백두대간 30구간(구룡령→조침령) : 일렁이는 잔물결 같은 잡목의 산등성이


[산행일시] 2015. 09. 20(일) 07:40~16:35(8시간 55분)
                (산행시간 : 7시간 16분 / 휴식시간 : 1시간 22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0분 // 대간 이탈시간 : 0시간 17분)
[날      씨] 맑음 / 옅은 구름
[산행인원] 성봉현
[지형도명] 월간 '사람과 山' 1대간 9정맥 종주지도(2009년 20주년 특별부록) 22구간, 영진5만지도(영진문화사, 2011년판)
[대간 접근] 광원민박(홍천군 내면 광원리)→구룡령 : 민박집 차량
[대간 이탈] 조침령→조침령터널 : 도보 / 조침령터널→양양 : 갤로퍼 편승(택시 25,000원) / 양양→서울(동서울) : 시외버스
[산행시간] 구룡령(07:40) → 구룡령 옛길 정상(08:10~08:17) → 갈전곡봉(09:22~09:33) → 1022.6봉(△, 10:14)
                → 왕승골 갈림길 안부(10:48~10:56) → 968.3봉(△, 11:26~11:30) → △951.6봉(12:33~12:55)
                → 1059.2봉(13:28) → 이정표 구릉(조침령 5.8km, 13:56~14:03) → 옛 조침령(15:33~15:36)
                → 조침령(16:15~16:18) → 조침령터널 입구(418번 지방도, 양양 방면, 16:35)
[산행지도] 영진5만지도(영진문화사, 2011년판)

[구글 어스] 2015-09-20_백두대간_30_구룡령~조침령.gpx

[산행기록]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광원민박에서 숙면을 취했는지 개운하게 산행 사일차의 새 아침을 맞이한다.
하지만 식사는 개인마다 입맛이 틀리겠지만 어제 저녁에 이어 오늘 아침도 산길을 가기 위해 먹는 것이지 그닥 끌리는 음식은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오늘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는 그닥 부담가지 않는 산길이라는 것이다.
민박집의 장기투숙객들의 아침식사 준비를 마치고 나온 사장님의 차량으로 민박집을 출발, 구룡령에 도착하니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구룡령의 고갯마루에 있는 구룡령생태터널은 출입을 할 수 없어 홍천 방면으로 조금 내려간 지점의 안전띠 안내판과 위험 표지판 사이의
나무계단으로 오르는 곳이 들머리이다.
구룡령의 아침 풍경을 사진기에 담고 조침령을 향해 들머리를 출발한다(07:40).


처음부터 제법 가파른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면 도로를 만들기 위해 깍아 내린 능선 마루가 나온다(07:44).
능선 마루에 서 있는 이정표[↓진고개 22km(11시간 40분) →조침령 21km(10시간)]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우측 방향으로 길을 이어간다.
완만한 오름길은 구룡령생태이동통로 연결지점을 만나는데 그 자체도 워낙 급경사라 과연 동물들이 도로로 분리된 양쪽 산줄기를
오갈 수나 있을련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07:51).
이제 원 대간 마룻금으로 복귀했으니 갈전곡봉을 향한 오르막길을 따라 걷는다.
우측편의 구불구불 돌아가는 56번 국도를 보면서 1092.9봉을 넘어 다시 올라가면 햇빛에 색이 바랜 안내문이 있는 1101.4봉이 나온다(08:04).
완만한 내리막길은 '구룡령 옛길 정상'에 이르는데 이정표[↑갈전곡봉 ↓구룡령 ←명개리 →양양]와 함께 구룡령 옛길 안내도도 있다(08:10).
제법 너른 구룡령 옛길 정상 안부에서 잠시 쉬었다가 갈전곡봉을 향해 다시 걸음을 옮긴다(08:17).


고도표를 보니 오늘 구간의 전반적인 상태는 높낮이의 차가 별로 없는 잔물결처럼 일렁이는 능선을 걸어가는 구간이라 말하고 있다.
완만한 오름을 올라서니 울창한 수목 사이로 1122봉이 보이지만 그리 높지는 않아 보인다.
살짝 내려섰다가 완만한 오르막 산길을 따르면 이정표[↖갈전곡봉 2.4km ↗양양 ↓구룡령 1.7km]가 있는 1122봉으로 이어지고(08:25)
약간 가파르게 내려가나 싶지만 이내 부드러워지는 내리막길은 안부를 지나 산죽밭 사이로 난 오르막길로 진행된다.
고저차가 별로 없다 보니 이정표[↑구룡령 2.2km(1시간) ↗갈전곡봉 2km(1시간)]가 있는 능선 구릉으로 올라서고(08:41)
우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을 따라 멀리 보이는 대간 능선을 보며서 내려가면 어느새 샛령 안부가 나온다(08;48).
계속되는 밋밋한 능선길은 특색없는 1061.5봉을 지나고(08:53) 갈전곡봉이 가까워지는 것인지 조금은 더 높은 능선 구릉으로 이어진다(09:05).
별 부담이 없는 산길이기에 쉼 없이 갈전곡봉을 향해 내려간다.
내리막길에 바로 이정표[현위치 : 정상, ↑갈전곡봉 0.75km ↓구룡령옛길 1.8km →갈전약수터 2.1km]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며
다시 오르막으로 바뀌어 이정표[←가칠봉 3.0km ↓구룡령 4.2km ↗조침령 17.05km(8시간)]가 있는 갈전곡봉(1196.3m)까지 이어진다(09:22).
산행 전 갈전곡봉에는 크고 근사하지는 않더라고 아담한 정상석이라도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작은 자연석에 갈전곡봉이라 쓴 돌덩이 두 개가 통나무 의자와 돌맹이 위에 각각 세워져 있어 다소 실망스럽다.
     갈전곡봉(1,204m)
  구룡령과 조침령을 잇는 백두대간의 능선에 위치한 강전곡봉(1204m)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다.
  서북 방향을 뻔고 있는 능선은 가칠봉, 응복산, 구룡덕봉 등의 준봉들을 이루면서 방태산과 연결된다. 산자락에는 방동약수,
  개인약수 등 유명약수가 많고, 왕승골, 아침가리골, 연가리골, 조경동계곡 등의 깊은 골짜기도 많이 형성되어 있다.
  가칠봉(1,240m)∙사삼봉(私參峰:1,322m)∙응봉산(鷹峰山:1,016m)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또한 소양걍의 지류인
  방대천(芳臺川)을 비롯하여 계방천(桂芳川)∙내린천9內麟川) 등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
     북부지방산림청


커다란 통나무를 절반으로 갈라 만든 나무의자에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다가 일어나 조침령을 향한 발걸음을 진행한다(09:33).
완만한 내리막길은 잠시 후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바뀌어 십여 분을 내려가서야 안부를 만나는데 고도계를 보니 170m의 고도차가 난다(09:46).
내려왔으니 다시 올라가는 길은 능선 구릉으로 올라서고(09:51) 또 내려섰다가 나무의자가 있는 조금 더 높은 능선구릉에 이른다(10:01).
꿀렁꿀렁거리는 능선은 다시금 약간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올라서는데 삼각점[현리 426 / 2005 재설]이 매설된 1022.6봉에서 끝난다(10:14).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갈전곡봉과 1022.6봉을 지났으니 이제 조침령을 향해 고도를 내리면서 일렁이는 잔물결처럼 능선이 이어질 것이다.
고도를 낮추면서 능선 구릉을 두 번 넘고 다시 올라선 구릉에서 물 한모금 마시면서 쉬었다가 길을 이어간다(10:28~10:32).
계속해서 높이를 떨어뜨리는 능선은 이정표[↑조침령 12.9km ↓갈전곡봉 ←조경동 →왕승골]가 있는 안부까지 자세를 낮춘다(10:48).
1022.6봉에서 이곳의 표고차는 고도계를 보니 이백 미터라 한다.


한참을 내려왔으니 그만큼 올라가야 하는 것이 산길이라고 생각하면서 휴식을 끝내고 조침령 방향으로 오른다(10:56).
이정표 좌측으로 연결되는 산죽밭의 오르막길은 꾸준히 올라 묘가 있는 능선 구릉에 도착해서야 숨을 고르라 하고(11:07)
완만해진 능설길을 따라 야트막한 944.8봉에 이른다(11:12).
잠시 후 또 다른 능선 구릉에 올라선 다음(11:16) 내려가는데 정면으로 보이는 968.3봉이 상당히 높아만 보이는 것은 연속산행의 후유증일까…
표고차가 60m 쯤 차이나는 능선 상에서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위압감을 느낀다.
안부로 내려선 다음 올라가는 산길은 조금전 느낌과는 달리 그닥 힘들지 않게 이정표[↑조침령 11.6km ↓갈전곡봉 4.7km]와
나무의자가 있는 968.3봉의 쉼터에 이르고 5m 정도 더 올라가면 우측 잡목 속에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다(11:26~11:30).
(기초대에 번호가 없으며, 국가기준점 성과발급 홈페이지(http://nbns.ngii.go.kr/ncp)에서 검색하면 [현리 308]로 검색된다.)


삼각점을 찾았으니 다시 내려가다가 살짝 올라선 구릉을 넘어(11:36) 산죽밭을 지나고 통나무로 정비된 산길을 오르면
스쳐지나가는 듯한 능선 구릉을 만나고(11:50) 조금 더 고도를 올려가다가 작은 공터가 있는 능선 마루에 이른다(11:55).
이제 평탄해진 산길을 따라 삼 분여 걸어가면 산줄기가 우향으로 휘어가는 1030능선의 잡목 구릉이 나온다(11:59~12:04).
대간 마룻금은 왼쪽 산줄기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마치 대간길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이 들지만 지도를 보면 우측길이 맞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약간 경사진 내리막길로 바뀌어 고도를 낮추면 조금 너른 공터 안부에 이르는데
이정표[←연가리골샘터 ↓갈전곡봉 7.1km ↑조침령 9.2km]가 있는 연가리골 분기점이다(12:19).
대간 능선은 계속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능선 마루에 올라서고 잠시 후 삼각점이 표시된 951.6봉에 도착한다(12:33).
광원민박집에서 싸준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고 지도에 표기된 삼각점을 찾아보았지만 못 찾은 것인지 아니면 없는 것인지 확인이 불가하다.
삼각점 찾기를 포기하고 머물렀던 자리를 정리한 후 조침령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12:55).
(선답자의 산행기를 검색해 보니 삼각점은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1분 거리에 있는 봉우리(지도상 955.4봉)의 우측 수풀 속에 있다고 한다.
국가기준점 성과발급 홈페이지(http://nbns.ngii.go.kr/ncp)를 검색하면 951.6봉에 매설되어 있으며 번호는 [현리 420]이라고 되어 있다.)


1분 정도 거리에 지형도 상 955.4봉이 나오는데 앞쪽의 1059.2봉이 높아만 보인다.
다소 급한 내리막길은 산죽밭 안부를 만나면서 끝나고(13:01) 다시 올라가는 산길은 나무의자가 있는 쉼터로 이어진다(13:09).
반시계 방향인 좌향으로 완만히 오르다가 통나무로 정비된 오르막 계단길을 만나고(13:20) 어느 정도 올라선 다음 흙길로 바뀌어
넓고 평평한 공터가 있는 능선 구릉인 1059.2봉에 이른다(13:28).
계속해서 완만하게 이어가는 능선길은 야트막한 능선 구릉을 하나 넘어선 후 조금 더 올라가는데 지형도 상 1090능선 구릉에서 끝난다(13:36).
1090능선 구릉까지 올라왔으니 이제부터는 조침령까지 한없이 내려가기만 하는 구간이 남은 셈이다.
내리막 산길 좌우로 나무의자가 있는 너른 공터의 쉼터가 나오는데 모 산악회에서 만든 '임선봉'이라 인쇄된 아크릴판이 걸려 있다(13:38).
아직은 완만하게 내려가는 산길에 능선 구릉을 지나면(13:47) 안전난간줄과 함께 통나무로 정비된 다소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리 많이 내려가지 못한 채 안부를 만나고(13:50) 다시 이정표[↓갈전곡봉 10.5km →조침령 5.8km]가 있는 1000능선 구릉으로
올라 서는데 이곳의 이정표에도 지금까지 보았던 것처럼 거리를 표기한 비닐 코팅지가 갈전곡봉 방향판에 붙어 있다(13:56).


이제 오늘 구간이 끝나는 조침령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므로 고도표를 다시 확인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산행을 재개한다(14:03).
조침령을 향한 급경사의 내리막 길은 돌로 정비된 지점을 지나서야 완만해지면서 훼손된 나무의자가 있는 안부에 이르는데
고도계를 확인해 보니 해발 표고차 150m를 내려온 것이다(14:12).
굵은 나무를 절반으로 갈라 만든 나무의자가 훼손되어 방치되어 있는데 아마도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으려 땅을 헤집으면서 훼손된 것 같다.
완만히 올라서서 능선을 따르다 보면 다시금 급한 내리막으로 바뀌어(14:21) 조금 전처럼 통나무 의자가 있는 너른 안부에 내려서는데(14:27)
산림청에서 세운 백두대간 심볼마크가 그려진 커다란 안내판에 '바람불이 삼거리 -산적-'이라 쓴 글씨가 보인다.
월간 '사람과 山' 1대간 9정맥 종주지도(2009년 20주년 특별부록) 22구간 지도에는 대야영장으로 표기하고 있는 지점이다.


급한 내리막길을 걸어서일까 아니면 산행 막바지로 가면서 지친 것알까, 짧은 오름길의 능선 구릉에 도착하는데 다소 힘이 부친다(14:33).
올망졸망 능선 구릉을 오르내린 후 이정표[↑조침령 4.1km ↓갈전곡봉 12.2km ←진흑동 →서면]가 있는 안부 사거리를 만나고(14:39)
조침령으로 올라가는 입구의 산죽밭에는 [→서면 황이리. 여기서부터 2km]라고 새겨진 또 다른 이정표도 보인다.
안전난간줄이 있는 약간 가파른 오름길이 끝나고 완만해지면서 800능선 구릉에 올라서고(14:51)
내려가는 듯 하다가 다시 올라가는 능선길은 능선 마루 삼거리를 만난다(14:58).
좌측 10시 방향으로 오르는 산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840능선 구릉인데 나무의자 두 개가 있는 제법 너른 쉼터다.(15:02).


오름길과는 달리 조금 가파르게 내려가는 마룻금 산길은 능선 갈림길을 만나는데(15:08) 좌측 11시 방향의 능선길을 따르면
대략 3m 정도 높이의 이정표[↑조침령 ↓구룡령]가 세워진 능선 구릉에 올라선다(15:11).
이정표의 중간부분에는 [TM 좌표 X(East) 155781.68, Y(North) 497276.66 | 경위도 좌표 위도(Lat) 37˚ 58' 28", 경도(Lon) 128˚ 29' 58"]라고
쓰여진 표시판이 부착되어 있다.
840능선 구릉에서 내려가는 길에 조침령터널로 연결되는 418번 지방도와 제일 뒷편 능선인 설악산의 서북능선과 함께 대청봉을 보다 보면
조금은 가파른 내리막길이 끝나면서 안부를 만나는데 합판에 유성펜으로 쓴 [→조침령 1.5km, 하산길] 간이 이정표가 보인다(15:19).
이곳이 '옛 조침령'이라 판단하고 주변으로 살펴본 후 완만하게 오르는 산길을 이어간다(15:22).
그렇게 올라선 742.8봉에는 산길 한복판에 튀어나온 군용 삼각점[333FOB]인 듯한 시멘트 표주석이 있다(15:26).
(국가기준점 성과발급 홈페이지(http://nbns.ngii.go.kr/ncp)를 검색하면 이곳의 삼각점 번호는 [현리 422]로 되어 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삼각점 번호를 기록하는 등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음을 이어간다(15:31)
산죽밭의 짧은 내리막길에 또 다시 키가 큰 이정표[←바람불이 ↓구룡령 ↑조침령]가 세워진 안부를 만나는데
이정표의 기둥에 '쇠나드리'라고 쓰인 글씨도 보인다(15:33).
즉 이곳이 '옛 조침령'으로 조금 전 안부는 그냥 능선 상의 이름없는 안부였던 것이다.
잠시 멈춘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15:36).
능선 구릉의 우측 사면으로 진행하는 산길은 철쭉터널을 지나 조금은 가파른 오름길을 시작한다(15:49).
오 분여 올라서면 암봉이 나오고(15:54), 이어서 엇비슷한 높이의 능선 구릉을 넘어선 후 안부로 내려선다(16:00).
앞쪽으로 보이는 구릉을 향해 오르면서 우측편의 조침령터널로 올라오는 418번 지방도를 보다 보면 어느새 794봉 정상을 만난다(16:04).
지도 상에 이름이 있는 마지막 봉우리를 올랐으니 이제 산행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걸어가면 깊은 산속에 뜬금없이 목제다리가 나오는데 좌측 아래에 조침령터널이 생기기 전에 넘나들던 옛길이 보인다.
목제다리를 건너 옛길인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는 큰 키의 이정표[↑조침령 ↓구룡령]가 서 있고
그 임도를 따라 인제군에서 설치한 자동우량경보시설과 헬기장 그리고 3군단 공병여단에서 세운 조침령 표석을 지난다.
그러면 커다란 화강암석에 '백두대간 鳥寢嶺'이라 새겨진 표석이 있는 4일간 산행의 마침표를 찍는 조침령이다(16:15).

                                       조침령(鳥寢嶺)
                                                  N : 37˚ 59' 51" E : 128˚ 30' 12"
     백두대간 조침령(▲770m)은 백두에서 지리까지 1,400km의 중간지점으로 북으로는 점봉산(▲1,424m), 남으로는 갈전곡봉((▲1,204m)
  이어지며, 영동(양양 서림)과 영서(인제 기린)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백두대간 조침령은 기린면 진동리에서 양양 서면 서림으로 넘어가는 고개[嶺]인데 너무 높아서 새[鳥]도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자고[寢]
  넘는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백두대간은 한민족 생명의 원천이며 삶의 바탕을 이루는 국토의 핵심 축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백두대간이 지닌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곳에 표석을 세운다.
                                        2007년 10월 26일
                             북부지방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

 

조침령 주변의 모습을 살펴본 후 양양으로 가기 위해 조침령터널 입구를 향해 하산길을 서두른다(16:18).
군부대 차량이 통행을 하는 것인지 '절대서행'이라 쓰여진 안내판이 중간중간 보이는 임도를 따라 몇 굽이 휘돌아 내려가면
조침령터널 입구가 우측으로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면 드디어 418번 지방도이다(16:35).
4일 전 삽당령을 출발하여 민박을 하면서 이곳 조침령까지 산행하면서 아무 탈 없이 끝났다는 안도감을 느끼면서 양양 개인택시를 호출한다.
그렇게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인제군 진동사거리에서 조침령터널을 나오는 갤로퍼 차량이 서행하면서 나를 보는 듯 하다.
이렇게 생각치 않은 편승을 하게 되어 호출한 택시를 취소하고 양양으로 이동한다.
곰배령에서 거주하시는 노부부가 양양에 볼 일이 있어 조침령터널을 나오다가 보았다고 하면서
양양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지척인 양양전통시장 입구에서 정차한 후 인근의 천둥대중사우나 위치까지 알려주시고는 가던 길을 계속 가신다.
조침령터널에서 16시 40분에 출발하여 양양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사거리에 도착한 시간이 17시 4분이니 24분이 소요되었다.
사우나에서 땀을 씻고 새옷으로 갈아 입은 후 양양고속·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18시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시외버스에 승차하여
오색을 거쳐 18시 30분에 한계령휴게소를 지나 서울로 가는 버스 안에서 4일간의 산행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교통정보] ※ 대중교통별 운행시간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해당 교통편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재확인을 요함
조침령에서는 대중교통편이 없으므로 양양택시를 호출하여야 한다(2015.09.20 현재 조침령→양양 25,000원).
   [양양 개인택시] ☎ 033-671-1199, 033-672-1199 / 010-3211-1822, 010-5377-8626


양양→서울(동서울) 시외버스 운행시간(양양고속·시외버스터미널 ☎ 033-671-4411)
   [2시간 20분~3시간 30분 소요] 06:45 07:00 07:45 08:15 08:45~16:20(10~30분 간격) 16:35 17:00 17:20 18:00 18:10 19:35 21:10
   양양종합버스터미널 홈페이지(http://www.yangyangterminal.co.kr) '시외버스 → 동서울종합터미널' 참조


양양→서울(동서울) 고속버스 운행시간(양양고속·시외버스터미널 ☎ 033-671-4411)
   [2시간 55분 소요] 06:15 07:25 09:35 11:25 12:45 13:55 17:25 19:15
   양양종합버스터미널 홈페이지(http://www.yangyangterminal.co.kr) '시외버스 → 동서울종합터미널' 참조

 

 

[산행기 원문] http://blog.daum.net/sungbh98/875

[산행사진 #1] http://blog.daum.net/sungbh98/876

[산행사진 #2] http://blog.daum.net/sungbh9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