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금적]삼승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보은 관기

영진5만지도 : 302, 303쪽


한남금북정맥 보은군 내북면 법주리에서 쌍암리를 넘는 571번지방도로 고갯마루에서 한남금북정맥을 따라 남쪽으로 올라간 등고선상450봉에서 남쪽 구룡산쪽으로 금적지맥이 분기하여 흐르면서 금적산 큰음달산 지나 옥천군 안내면, 청성면, 안남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 470봉어깨(450)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지령고개 도로(190, 2.6)-귀골고개 도로(210, 1/3.6)-19번국도 신그령(210, 0.4/4)-冠帽봉(관함봉, 569, 2.5/6.5)을 지나 대왕산(550, 0.7/7.2)에서 옥천군 청성면과 청산면의 경계를 만나서 우측 동쪽으로 [한남금북금적삼승]덕의단맥을 흘려 보내고 북진하여 여치(여재)도로(290, 0.8/8)로 내려선다


보은군 삼승면, 옥천군 청산면, 청성면의 삼면봉(430, 0.9/8.9)-보은군 삼승면, 마로면, 옥천군 청산면의 삼면지점(570, 0.6/9.5)- 삼각점(△574.4)-三升산(577, 0.1/9.6)-505봉 지나 보은군 삼승면, 탄부면, 마로면의 삼면지점(470, 1.5/11.1)-453봉-비오치(270, 1.8/12.9)-울미산(△450.6, 2.3/15.2)을 지나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보청천변(130, 1/16.2) 기대교에서 끝나는 약16.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더 많은 우리산줄기이야기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남금북금적삼승단맥종주



진행경로

싸리재 임도-삼승단맥 분기점-지령고개 도로-귀골고개 도로-천혜원-19번국도 신그령 청성주유소-목장-관모봉-대왕산-여치(여재) 도로-삼각점-삼승산-비오치-울미산-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보청천변 기대교 



언제 : 2017. 4. 8(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옥천군 안내면 오덕리 팽정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른 한남금북금적지맥 싸리재 임도에서 분기점으로 올라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산줄기 끝 보청천변 기대교까지 


관모봉(관함봉, 569) : 옥천군 청성면

대왕산(550) : 옥천군 청성면, 청산면

삼승산(△574.4) : 보은군 삼승면, 마로면

울미산(△450.6) : 보은군 탄부면, 마로면


구간거리 : 17.1km  접근거리 0.9km  단맥거리 : 16.2km  


구간시간 13:0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10:00   휴식시간 2:30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4시20분에 집 앞에서 요새님을 만나 달리고 달려 2시간만에 보은에 도착한다 

보은버스터미널 인근 24시김밥집에서 우동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대신하고 나서 

길건너 체인점인 것 같은 묵은지감자탕집이 있어 

농담삼아 이떠 저녁을 저곳에서 하면 되겠지 하며 웃었는데

실제로 저녁을 그집에서 하게 되고 말았다 


일단은 내가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한남금북금적]삼승단맥 산줄기로 

옛날 같으면 별거 아니지만 요즘 주력으로는 감히 하루에 가기는 버거운 16.2km 

거기다가 접근로 0.9km를 더하면 17.1km이며 각종 장애물을 만나면 우회하는 거리까지 합치면

약18km 정도의 산줄기가 된다 


한남금북금적지맥 금적산을 지나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에서 오덕리를 넘는 정방재(듬치재)에서 오른 

큰음달산을 지나 옥천군 안내면 오덕리에서 안남면 도농리를 넘는 싸리재 임도에서 분기점으로 오르기로 하고

오덕리 팽정마을 어름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 1차선 포장삼거리에서 

우측 개울변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좌측 산으로 오른다 


과수원 옆으로 가다 비포장을 바뀌는데 내려달라는 나의 말을 무시하고 오르는데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가며 나오지만 길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만 조심하면 승용차도 무난히 오를 수 있는 길이 이어진다 


드디어 정확한 싸리재 안부는 아니지만 싸리재 남동쯕 금적지맥을 넘어가는 곳에 이르면



이정주가 있다 온길 오덕리 넘어가면 도농리라고 한다



무슨 연유로 올라온지는 모르나 하얀 승용차 한대가 올라와 있는데 사람은 없다 


바로 여기까지 수고해주신 요새님 덕분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오늘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요새님께 고마움을 표한다

330


한남금북금적지맥 싸리재 임도 :  7:30


절개지가 길 흔적으로 오르면서 성긴길이 되고 

온 산하는 


진달래가 만개하여 사하고 


재잘거리는 각종 새소리에  발랄한 봄이 왔음을 만천하에 말리고 있어 

마음만은 온갖 시름 다 잊고 그저 산줄기에 몸을 맞기고 싶다 


그 옛날 대전의 재넘이님과 함께한 산줄기라 

그때의 상황과 대조해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매치가 안되어 

세월이 많이 흘러 먹은 것이 나이뿐이라 그런 것 같아 서글퍼진다 


살짝 오른 둔덕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7:40


진달래 꽃길은 계속되고 낮은 둔덕을 넘어간 안부에서  

좌측에서 올라온 경운기길 같은 너른 길을 만난다

370


7:50


잠시 오르다가 그 길은 우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길 흔적으로 오른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그 길을 따라 가면 우측 등선이로 해서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안오르면 바로 그길을 만나 좋은 산길로 오른다 


등고선상470봉 정상 못간 어깨에 이르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한남금북금적]삼승단맥 분기점이며 옥천군 안남면과 청성면의 경계를 만나게 된다 

우측 470봉 정상으로 가면 금적지맥을 따르는 능선이고 



좌측으로 손바닥을 닮은 나무가 있는 곳으로 

길이 없는 급경사를 내려가면 분기한 삼승단맥이 시작되는 것이다 


접근거리 0.9km 30분 걸렸다 

450, 0.9


등고선상470봉 어깨 분기점 : 8:00  8:1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한남금북금적]삼승단맥 능선길이 시작된다 


하루종일 가스 때문에 조망은 별루인 날씨가 계속된다


무조건 내려가도 되지만 우측 정상쪽으로 잠깐 몇m만 가서

잘 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으면 그리로 내려가면 된다


등고선상430m 십자안부 : 8:15  8:2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450봉 : 8:30


등고선상430m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남남동쪽으로 내려간다 


8:35


살그머니 내려가다가 등고선410m 지점에서 

경계능선을 버리고 우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간다

410, 2.1


8:45  8:50출발(5분 휴식)


등고선을 보아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런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곳을 시나브로 내려가는데

도면상으로는 그저 평지길인데 실제로는 잔능선이 엄청나게 많아 능선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길 흔적도 없어지고 나오고를 반복해대는데 GPS를 가지고도 마루금도 그릴 수가 없고 

올바른 능선이 어디라고 감히 단정지을 수가 없는 지형에다 

가시천국이라 진행 자체가 안된다 


천신만고 끝에 등고선상370m 지점부터 가시밀림을 벗어난다 

370, 2.5


9:10


엄청나게 많은 잔능선이 있어 GPS를 가지고도 마루금도 그릴 수가 없는 지형은 계속되고 

오로지 감각으로 내려가며 길은 없지만 우측으로 능선을 찾아가다보면 길흔적이 나오는 것도 같고 

등고선상270m 어름에서 Y자길 흔적이 나오고 

우측으로 잠깐 내려가면 65번철탑이 나오면 잘못 내려간 것이다 

빽을 해 좌측으로 내려간다 

270, 3


9:25  9:3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민가가 나오고 성긴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아 남쪽으로 내려가면

그 민가 오르는 포장길로 나가 좌측으로 보면 



너른 1차선포장도로 고갯마루로 

우측 아래 동네이름이 청성면 대안리 지령마을이므로 지령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한다 



좌측으로 고개를 살작 넘으면 농협케미칼 엄청나게 큰 공장건물이 있다 


목련꽃이 만발하게 피어 그 향기가 온천지를 진동하여 그 향기에 취한다 


엄청나게 어려운 능선이지만 용케도 그럭저럭 감으로 큰 착오없이 제대로 내려왔으니 

그 때의 그 기분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을 것이다 

진한 성취감............비로소 도면에 마루금을 제대로 그리게 되었다    

190, 3.5 


지령고개 도로 : 9:40  9:45출발(5분 휴식)  


내려온 곳에서 길을 건너 낮은 옹벽 끝나는 지점에서 절개지를 올라서면

잣숲을 적당히 오르는데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능선에 이른다


등고선상230봉 : 9:55


묘지 오르는 좋은 길로 내려가다가 그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길 흔적으로 내려가 

등고선상210m 십자안부에 이른다 


10:00


성긴길로 올라 펑퍼짐한 솔숲 등고선상230봉에 이른다


좌측으로 귀골마을 집들을 정면으로 보면서 내려가다가 빽을 해 

등고선상230봉 정상 전에 귀골마을 왼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230봉 어깨 :10:10  10:15출발(5분 휴식) 



우측 산사면을 완전히 밀어버리고 몽창 계단식 평토지를 만들어 놓은 능선으로 내려가


도로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1차선포장도로 고갯마루에 이른다 

우측으로 지척이 귀골마을이므로 귀골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한다 

210, 4.5


귀골고개 도로 : 10:20  10:2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고개를 넘어 그대로 도로따라 논두렁을 진행해 청성주유소가 있는 

19번국도 신그령으로 가도 되지만  

나는 정확한 능선을 가늠한다고 길 흔적으로 올라 살짝 내려가며 

엄청나게 잘쓰고 잘관리되고 있는 묘지로 내려가 



엄청나게 큰 나무 한그루가 있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우측으로는 너른 길로 귀골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앞으로 엄청나게 높아만 보이는 포장도로따라 오르는 능선은 여맥산줄기니 신경 거들떠보지 않아도 된다

210, 4.8


천혜원 십자안부 : 10:30


좌측으로 포장도로따라 잠간 내려가면 



거대한 천혜원비가 있어 이 묘지 이름이 천헤원인 것을 알수 있다


포장도로삼거리에 이르고 드너른 논이 펼쳐지며 그 앞으로 높은 산줄기들이 있지만 

과연 이 논바닥 어디로 능선이 연결되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암튼 나는 좌측으로 조금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송신탑과 민가들이 있는 곳으로 

논가운데를 가르는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210, 5.1


10:35


고개같지도 않은 

그러나 잘 살펴보고 음미해보면 고개가 틀림없는 19번국도 신그령에 이르면 


건널목이 있고 우측으로 



귀곡버스정류장부스가 있다 


암튼 엄청나게 어려운 능선도 끝난 것 같다 속이 다 후련하다 

이제부터는 능선으로만 진입하면 산줄기 끝나는 곳까지 

어디 하나 도로도 없는 온전한 산줄기가 이어질 것이다   

210, 5.3


19번국도 신그령 : 10:40  10:45출발(5분 휴식)


길건너 청성주유소 건물 우측으로 능선을 가늠해야하는데 

주유소 내부라 올라갈 수가 없을 것 같아 


좌측 송신탑 가는 농로를 따라 간다


송신탑에서 더이상 길은 없고 목초지가로 민가앞으로 목장앞으로 빙돌아 

작은 정원수들이 있는 밭둑으로 올라서면 그 민가 마당어름인 듯 견공들이 환영해 주고 있다 


우측으로 불이나게 도망가 능선으로 올라서면 


공원처럼 잘가꾸어진 장솔숲이다

230, 5.6


10:50


좌측으로 민가뒤 철그물 대문은 잠겨있고 개들은 난리지만 사람은 기척도 없다 

암튼 빨리 벗어나야지 ^^

쌍묘 뒤로 성기지만 너른 묵은 경운기길 같은 길로 오르면 

마지막 묘에서 길 흔적으로 오른다

290, 5.9


11:00


길 흔적이 없어지고 급경사를 직등으로 오르는데 힘께나 써야한다

좌측으로 붙으면 길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있으나마나 하고

거의 기다시피 올라 살짝 오른 낮은 둔덕에서 좌측으로 내려간 안부에 이른다

너무 힘들어 에너지보충을 한다 

390, 6.2 


11:25  11:35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430봉 : 11:45   


길 흔적이 서서히 뚜렷한 성긴길로 변하지만 

사람들이 안다녀 낙엽이 그대로 살아있는 미끄럽고 

가시 잡목이 가끔은 귀찮게하는 그런 능선이 오늘 산줄기 끝지점 울미산 정상까지 계속된다


뒤집어진 멧톳 운동장이 계속되고 

어디선가 또라이를 만날 것 같아 방울을 흔들고 호루라기를 불며 진행한다  

6.9


등고선상410m 안부 : 11:55  12:00출발(5분 휴식)


길 흔적으로 오르다가 가금 가시밭이 귀찮게 만들고 

드디어 지저분한 장솔숲 빨래판 같은 능선이 어딘지 구분이 쉽지않은 그런 곳을 기다시피 올라간다


12:15


드디어 등고선상510m 지점 낮은 둔덕 우측 T자능선으로 올라섰다

일단은 살았다 ^^

7.4


T자능선 : 12:30


우측으로 살그머니 내려갔다가 오르면서 

그 귀하다는 



10년은 족히 된 것 같은 굵은 소나무담쟁이와 팔뚝만한 굵기의 다래덩굴이 같이 올라가고 있는 넘을 발견했는데 

무게 줄인다고 톱을 안가지고 와 송담채취는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다 에고 아까워라^^ 

본시 내것도 아닌데도 사람의 욕심이란............ 



참고로 참나무담쟁이는 약효가 떨어진다 하여 인기가 별로 없다


등고선상550m 낮은 둔덕 : 12:40


우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조망 꽝인 뾰족한 도면상 569봉인 관모봉 정상으로 올라서면 

 


새마포산악회에서 만든 정상판이 있으며 요새님은 벌써 다녀갔는지 시그널 한개가 반갑다 


이런 도면에 분명하게 있는 삼승산과 거의 비슷한 높이의 확실한 봉우리인데 

봉오름이 시그널 한개 없는 것이 조금은 의아스럽다 

그래도 작명의 대가님 정상코팅지가 딱 1개라도 있어 반갑다


요새님께 전화를 하니 

얼마 안떨어진 바로 앞봉인 빤히 바라다보이는 덕의봉 분기봉인 대왕산에 계신다고 해 

정상주 한잔 같이 하게 되돌아 오라고 농담을 하고 

고시레도 하고 정상주 한잔하며 오래간만에 느긋한 휴식을 가진다


이봉우리 이름은 국립지리원 5만지도에는 관모봉 영진5만지도에는 관함봉으로 되어 있어 

두 이름 다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581.5  7.8


관모봉(관함산) : 12:50   13:15출발(2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간다 

길이 좋을 것이라는 예측은 보기좋게 무너지고 오히려 길은 조금 나뻐지고

가시 잡목 걸구적거리는 능선으로 내려가 등고선상55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550봉 : 13:25


드디어 더 높아 보이는 등고선상550봉인 대왕산으로 올라섰다

지도에는 이름이 없는 이 봉우리를 대왕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나중에 여치로 내려가니 '대왕산 법왕사' 가는 안내팻말이 있고 

바로 이 봉우리 좌측 산기슭에 영진지도에는 대성사라는 절이 있고 

실제로는 법왕사라는 절이 있다


보통 절을 안내할 때 '무슨산 무슨종 무슨사'라고 안내를 한다 

예를 들어 '가야산 조계종 해인사'라고 한다면 해인사라는 절을 품고 있는 산이름이 가야산이라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여타 다른 절을 안내할 대도 그 산이름을 그대로 믿는 편이다 

더군다나 무소유로 수행을 하시는 분들이 거짓말로 산이름을 지을 이유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550, 8.5


대왕산 : 13:35


Y자능선이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청산면의 진산인 덕의봉으로 가는 덕의단맥 능선이라 길이 좋을 줄 알았는데 길이 흔적정도다

10여m 내려가다 우측으로 성긴길 흔적을 따라가는 것이 청산면으로 가는 산줄기고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길은 없다 



8자로 묘하게 꼬여서 올라간 굵은 나뭇가지 정도의 엄청나게 큰 다래덩굴도 보고


워낙 펑퍼짐한 지형이라 어디가 능선인지 아리송하고 적당히 내려가다 

절벽같은 급경사로 내리꼿치는데 사람이 갈수 있는 곳을 골라서 내려가다가 보니 



좌측으로 철탑이 보이면 바로 그 철탑이 능선인 것 같아 트레버스하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뚫고 나갈수가 없다 


오늘은 이상하게 톱은 두고 평소 안가지고 다니는 가위를 무심코 집어넣고 온 것은

바로 이때를 위해서인 것 같다 

일단 주저앉아 일일이 가위로 자르고 앉아서 간신히 나갈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철탑에 이르러도 길은 없다

몇100m 내려오는데 무려 40분.........참 한심하다   


철탑 : 14:15


여치로 올라가는 1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이면 무조건 내려가 좌측으로 잠간 오르니


'대왕산법왕사700m' 안내팻말이 있는 여치(여재)삼거리 포장도로 고갯마루다 


이상은 마루금을 따른다고 충실하게 내려온것이고 

고생을 좀 덜하려면 처음 내려올때 급경사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무조건 좌측으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비교적 없는 곳으로 능선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내려가 그 법왕사 들어가는 도로로 내려가 도로따라 



여치(여재) 삼거리로 내려가면 된다

290, 9.3


여치(여재) 1차선도로 삼거리 : 14:25  14:30출발(5분 휴식)


절개지가로 올라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길 흔적으로 오른다

평지성 능선이 한동안 계속된다

370, 9.6


14:50


조망좋은 벌목능선을 한동안 올라가다가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이 한달음에 달려오고 

대왕산 우측으로 등성이에 자리잡은 


법왕사를 당겨본다


절이 확실하게 보이시죠^^ 


시나브로 올라 Y자 능선이 있는 등고선상430m 낮은 둔덕에 이른다 

바로 이지점이 보은군 삼승면, 옥천군 청산면, 청성면의 삼면지점이다 

430, 10.2


삼면지점 : 15:10


우측으로 내려간다 

성긴 좋은 길로 바뀌고 등고선상490m 낮은 둔덕에 이른다 


15:25



생강꽃이 만발한 길을 시나브로 가다가 


바위섞인 급경사를 오른다 


15:35


드디어 만수봉 갈림길에 이른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등고선상550m 작은 봉우리가 만수봉이라고 하는데 

어느 도면에도 이름이 없는 그저 20m  정도 고도를 높인 자그마한 봉우리인데 

왜 만수봉인지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566, 10.8


만수봉 갈림길 : 15:45 


좌측으로 약40m 정도 오르면 



'관기312 1980재설' 삼각점이 있고 


꼭 묘에 있는 비석같은 


오석정상석이 있는 곳이지만 아직 삼승산 정상은 아니다 


그런데도 이곳에 정상석을 세운 것은 

단순하게 삼각점이 있는 곳을 그 산 정상으로 인식하고 있는데서 나온 중대한 오류인 것이다

573.9  10.84


삼승산 정상석 삼각점 : 15:46  15:49출발(3분 휴식)


60m 정도 더 오르면 드디어 삼승산 정상이다 

아무것도 조망도 없는 곳이다 

576.4  10.9


삼승산 정상 : 15:50


10여m 빽해서 우측 북동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면 조망이 기가 막힌 곳에 



2층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젊은이가 있다가 지금은 다니지 못하게 하는 중인데 도대체 어디로 해서 무엇 때문에 올라왔느냐

혹시 불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이것저것 묻습니다 

아이고 등산 다니는 사람인데 뭘하긴요 모르고 올라왔으니 미안하다고 너스레를 떤다


좌측으로 머리에 철탑을 이고 있는 



거대한 덩치의 금적산이 바로 앞으로 보이고 


좌측 뒤로 저멀리 하늘위에 떠있는 거대한 산은 서대산인 것 같은데 그저 희미한 그림자 흔적 정도로 보일동말동하다 


ㅓ자로 드넓은 삼승들판 동네로 내려가는 길을 물으니 

자기가 출근하는 길이라며 천남리1구(성남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라고 한다


산불감시초소 : 15:51  16:00출발(9분 휴식)


일단 여기까지가 좋은 길이고 이후는 길 흔적을 따라가거나 

성긴길을 따라가는 길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엄청 귀찮은 길로 급경사를 내려가

등고선상470m 안부에서 바람을 등지고 조그만 바위에 기대앉아 이제서야 에너지보충을 한다

11.7


등고선상470m 안부 : 16:15  16:30출발(15분 휴식)


급경사를 올라 도면상505봉 : 16:40

11.9


등고선상450m 낮은 둔덕 : 16:50


등고선상430m 안부 

보은군 삼승면, 탄부면, 옥천군 청산면의 삼면지점이다

12.4


삼면지점 : 16:55


낮은 둔덕넘어 등고선상430m 안부 : 17:05


불탄 곳에도 봄은 오는가 



불탄 검댕속에서도 꽃은 피는가


도면상453봉 : 17:30


우측으로 내려가다 


녹슨 철그물 울타리를 잠간 내려가다 


등고선상390m 지점에서 



험악한 울미산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급경사를 꼬꾸라져 구르듯이 꼿치면 



커다란 당산나무 한그루가 인상적인 비오치다 


확실한 십자안부로 


흩어진 돌무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서낭당이 있었던 


그 옛날에는 보은군 탄부면 대양리에서 마로면 오천리 금동마을을 넘나들던 

주된 길이었음을 말해준다


고민이 생겼다 앞으로 해가 질때까진 1시간반정도 남았는데 

3km 정도 남은 산줄기라 길이 좋다면 그리 걱정 안해도 되는 거리인데 

만약 길이 없다면 3시간도 더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3시간이 더 걸려도 내려갈수만 있다면 좋지만 만약 가시밭에 가치기라도 하는날엔

오늘 밤을 세울지도 모르는 일이라 자투리를 남기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고민이 안될 수도 없다 


이 자투리를 하기 위해 또 여기를 언제 다시 온단 말인가 

요새님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어쩐지 저녁 8시면 기대교에 도착할 것 같은 예감이 순간 드는 것이라 

절개지 좌측으로 힘차게 오름짓을 한다     

290, 14.2  


비오치 : 17:55  18:00출발(5분 휴식) 


오르면서 길은 의외로 성긴길로 바뀌면서 조금 좋아지니 괜스레 기분도 좋아진다 

급경사를 올라 도면상418봉으로 올라선다 


418봉 : 18:25


우측으로 내려 등고선상390m 안부 : 18:30


낮은 둔덕을 넘어 




개나리가 만발한 등고선상370m 안부 : 18:35


등고선상450봉 : 18:50  

15.4


등고선상390m 안부 : 19:10


밤은 도적처럼 들이닥치고 랜턴 불빛으로 조망도 쉴만한 곳도 없는 뾰족한 울미산 정상으로 올라서니 



'관기311 1980재설' 삼각점이 있고 


누군가가 아주 조그만 하얀 


스치로폼에 울미산이라고 쓴 팻찰이 있다 


봉오름이 시그널도 몇개 어둠 속에 있는 것 같다


젖달라고 울어대는 헨폰에 젖도 주면서 

지금까지 잘 온것에 감사하고 남은 하산길 잘 보살펴 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고시레도 하면서 남은 음복주를 한다

450.6 16.5


울미산 : 17:25  19:40출발(1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능선길 흔적이 있어 일단은 내려가다가

어느순간 길 흔적이 없어지면서 가시 잡목 넝쿨 등 등 오만가지 장애물이 나오는데 

그래도 사람이 다닐수 있는 곳을 골라가며 능선이든 어디든 가다가 능선으로 붙기를 몇번 

동네 불빛이 보이고 풀 무성한 곳에 이르면 길 흔적이 나오면서 살아난다


그 풀밭을 적당히 내려가다가 묘가 나오고 반드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야할 것 같다 

경운기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기대교 다리 앞 가로등불빛이 보이지만 잘 관리된 묘지에서 길은 없어져 버린다 


빽을 해 좌측으로 내려가면 보청천 옆 1차선 포장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민가를 지나 

보청천을 건너는 



기대교 앞에서 


애마 왕방울 눈을 껌뻑거리며 기다리고 있는 요새님을 만나 

보은으로 간다 

130, 17.6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보청천변 기대교 : 20:30


그후 


보은버스터미널 인근 

요새님이 먼저 내려가지 않았더라면 오늘 보은에서 자기는 다 틀렸다고 한다 

무슨 유소년체육대화가 있는지 모든 여관이 만빵이라 달랑 하나 남은 방을 어렵게 구했다고 한다 


지방은 항상 이게 문제다 

그런 축제가 있는지 전부 일일이 갈때마다 그 지방 모든 것을 검색하고 

날자를 조정해서 다닐수도 없지 않은가?


아침에 보았던 말했던 그 묵은지감자탕집으로 가 

감자 몇조각 들은 묵은지돼지뼈탕에 

하주종일 특히 울미산 내려갈때 기운이 쇠진하여 주체를 못하는 몸을 살려내려고 

주님과의 입맞춤을 계속한다


여느때처럼 생맥주 한통 사들고 여관방에서 입가심을 하고 

내일 갈 산줄기를 검토하다가 어찌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요새님 서빙이 아니었더라면 분명히 자투리를 남길 수밖에 없었던 

긴 산줄기를 하나의 오차도 없이 답사를 하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쁘다 

요새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한남금북금적삼승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