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구간 : 시티재-마치재-할마당재-관산-4번국도
구간거리 : 약 23키로미터
참가대원 : 9명
산행시간 : 08:10 - 15:40 (점심, 휴식시간 포함)

★ 08:10 날씨가 제법 차갑습니다. 서둘러 기념 사진한장 찍고 몸을 데우기 시작합니다.

★ 08:30 동네 뒷산같은 길을 약 20여분 가면 호국봉(340)입니다. 호국봉을 지나 382.9봉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녹슬은 철조망이 흉물스럽게 걸려있는데 아마도 군부대인것 같습니다.

분단의 비극이 이곳까지 남아있습니다. 철조망은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동행합니다. 처롲망이 끝나고 고개를 들면 저멀리 어림산이 웅장하게 우뚝서있습니다.

★ 10:10 어림산의 해발이 비록 510.4미터에 불과하지만 23키로미터에 이르는 이구간에서는 제일높은 봉우리입니다. 그래서그런지 자세가 비범한데가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10:40 이제 느긋하게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그렇게 급하지도 않습니다. 마치재는 포장이 잘된 지방도입니다. 기념촬영 하는사이 차들이 쌩쌩 무섭게 잘도 달립니다

마치재부터는 이제 다시 오르막입니다. 오르고 또 오릅니다. 우리는 다섯명이 한조가되어 억새흐느끼는 능선에서 기념촬영도합니다. 오늘은 구간거리가 꽤 긴편인데도 모두들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471봉을 내려서면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180도 꺽어집니다. 지형도가 없다면 바로앞에 높이 솟아있는 인내산이 정맥길로 착각할 만합니다. 아찔한 높이지만 다행히도 산책로같은 길이 할마당재까지 이어집니다.

★ 12:00 헛짓을 하느라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지만 할마당재 묘지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습니다.

★ 12:25 짐을 꾸리고 다시 할마당재를 출발합니다. 여기서부터 관산까지는 고도 200에서 300사이를 왔다 갔다하며 제법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관산을 치노라면 높이가 겨우 393.5 라고하면 믿기지 않을정도로 가파르고 힘도 듭니다.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닙니다.

관산은 멀리서보면 임금님이 쓰는 면류관을 꼭 빼닮았습니다. 지나왔던 御臨山도 임금과 관련있고 관산도 그러한걸보니 이곳이 신라의 옛 古都 경주임이 틀림없나봅니다.

★ 14:00 힘들게 관산을 오르고 잠시 휴식을취합니다. 이제 하산지점까지는 약 5키로미터 정도 남았습니다. 벌써 18키로미터를 운행한것입니다.

관산부터는 이렇다할 오르막도 없습니다. 오히려 양계장을 지나 만불산사거리 까지 내려오는 시멘트포장길이 더 힘들고 지칩니다.

만불산사거리에서 만불산까지 마지막 오르막입니다. 힘은들지만 이제 끝이보입니다. 이럴때 오히려 새롭게 힘도납니다.

★ 15:20 만불산 정상을 오른편으로 내려오면서 저멀리 황금빛 立佛을 보고있습니다. 햇살을받아 반짝반짝 빛나는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 15:40 드디어 4번국도에 닿습니다. 긴 거리 긴 시간이었습니다. 지나온길이 주마등처럼 뜨오릅니다.


산행후기
▶ 시간은 참 빨리도 흐릅니다. 지난 회차때 입춘을 앞에뒀는데 이제 이틀후면 봄비가 내린다는 雨水입니다.
▶ 햇살도 이제는 제법 살이올랐습니다. 구름만 가려도 힘을 못쓰던 섣달의 태양과는 전혀 다릅니다.
▶ 4번국도 내려서면 다소 황당합니다. 휴게소는 영천쪽으로 약 10여분을 걸어가야합니다. 길은좁고 교통량도많고 위헙합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