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느로 백두대간 종주 산행기
      ** 제 1 구간 **



1. 산행 일정 : 2002. 2. 2∼ 2. 3 (1박 2일)
2. 산행 구간 : 지리산 천왕봉->지리산 주능선->성삼재
3. 산행 동반 : 사느로 (조윤경, 손용길)
4. 산행 개요
   가. 교통편
       인 천  -> 영등포 : 전철 ( 1,500)
       영등포 -> 남 원  : 기차 (49,900) ☞ 이봉수 055-962-5300/011-678-5330)
        남 원  ->  백무동 :  택시 (23,700)  ☞ 강중석 011-621-2939
       성삼재 -> 구 례  : 택시 (25,000)
       구례구 -> 영등포 : 기차 (33,900)
       영등포 -> 인 천 : 택시 (19,800)
   나. 산행 시간
      1) 2002. 2. 2 맑음/따뜻함
          15:21 백무동 야영장
          16:03 하동바위 통과
          16:26-16:37 참샘  (휴식)
          16:54 너덜지대 통과
          16:59 소지봉 통과
          17:33-17:47 망바위 (휴식)
          18:23-18:48 장터목
          19:41-19:53 천왕봉
          20:31 장터목
      2) 2002. 2. 3. 맑음(-4)
         07:35 장터목 출발
         07:56 연하봉
         08:45 - 09:00 촛대봉
         09:25 연신봉
         09:55 칠선봉
         10:30-10:51 선비샘
         11:34-11:39 벽소령
         12:10 형제봉
         13:24-14:12 연하천
         15:21-15:37 토끼봉
         16:18 삼도봉
         18:45-19:07 노고단
         19:41 섬삼재
5. 산행기
  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위한 검토 및 계획을 세우고 2002. 2. 16일에 대장정을 위한 첫걸음을 지리산 대원사에서 시작코자 하였으나 봄철 입산 통제가 2월 15일부터 실시한다 하여 급히 2월 2일부터 산행 기점을 대원사에서 백무동으로 변경하여 시작키로 하였다. 급히 교통편을 예약코자 하니 여의치 않아 귀향편은 야간 기차를 타기로 하고 2002. 2월 2일 09시 59분에 남원을 향한 기차에 올랐다.
  열차의 연착으로 인해 남원에 도착하니 13:10이다, 원 계획은 남원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인월까지 가고 인월에서는 택시를 이용코자 하였으나 시간이 지연되어 남원부터 택시를 이용키로 하고 화장실에서 양치와 일을 본 후 백무동 매표소에 도착하니 15:04이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야영장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위한 첫걸음을 띄었으나 몸이 무거워 산행이 더딘 느낌이다. 어렵게 땀을 흘리며 하동 바위를 통과하고 참샘에 도착하여 시원한 샘물과 행동식을 먹으니 너덜 지대를 통과할 만한 힘이 솟는다. 주변에 박새가 초코파이 먹는 것을 구경하고 참샘을 출발하여 힘겹게 너덜 지대와 소지봉을 통과하여 망바위에서 다시금 휴식을 취하며 장터목을 바라보니 코앞에 산장이 보인다. 구름다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르니 18:23에 장터목 도착이다.  접수 후 배낭을 풀고 천왕봉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천왕봉을 향하여 출발하니 바람도 불고 어둡고 바닥은 미끄러워 산행이 더뎌진다.
  19:41에 이천리길 대장정의 시작점인 천왕봉에 도착하였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 백두대간 산행의 동반자이고 사느로 산악회에 나외에 하나밖에 없는 용길이와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위한 기원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무사 산행과 경건하고 겸손하게 산행에 임할 것을 다짐하였다. 수십번 천왕봉에 올랐었으나 오늘은 감회가 벅차고 뿌듯한 감이 가슴을 벅차게 한다. 천왕봉을 출발하여 장터목에 도착하여 재준이 마련해 준 포도주에 저녁에 먹으니 차가운 바람과 별들과 함께 하는 산중의 만찬이 그지없이 좋다.
  2002. 2. 3. 07:35.. 늦은 시간에 장터목을 출발하여 연하봉을 통하고, 촛대봉에 도착하여 맑은 날의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사진 몇컽 촬영하며 휴식을 취하니 마음의 평정이 찾아든다. 휴식 후 산행을 계속하여 영신봉 및 칠선봉 통과하고 그리고 선비샘에 도착하여 샘물에 목도 축이고 얼굴에 물도 좀 묻히고 벽소령을 향해 출발하여 벽소령에 도착하여 5분간의 안락한 휴식을 취했다. 연하천에서의 점심을 위해 부지런히 산행을 하니 형제봉이 통과되어 간다. 배가 고파지는 가운데 연하천에 도착하니 13:24이다. 용길이 떡라면을 만드는 사이에 화장실도 다녀오니 무지하게 맛있는 라면이 완성되어 있다. 라면 후 커피 한잔이 간절하였으나 시간이 지체된 것 같아 커피를 건너 띄고 14:12에 연하천 출발이다. 연하천 뒤에는 토끼봉과 삼도봉이 힘듬을 예고하고 있다. 힘들게 토끼봉에 올라 배낭을 풀고 휴식을 취하니 앞으로의 삼도봉 오르막 계단이 걱정이다. 걱정반 용기반으로 토끼봉을 내려가 계단에 올라서니 계단이 끝이 없어 보인다. 끝이 없어 보이는 계단도 한걸음 한걸음에는 그 끝을 보이기 마련이다. 삼도봉에 앉아 물과 행동식을 먹었으나 허기가 가시지 않는다. 발 빠르게  돼지 평전을 통과하고 노고단 뒤 등산로에 접어드니 어둠은 드리어지기 시작하고 마음은 바빠지나 빈속에 힘빠진 다리는 눈 속으로 가라앉는 것만 같다. 힘겹게 노고단 고개에 오르니 힘은 들어도 안도의 한숨과 오늘의 일을 이루었다는 뿌듯함이 가슴을 벅차게 한다.
  용길이와 헤드 랜턴을 차고 노고단 계단길을 내려와 노고단 산장에 도착하니 19:45이다.
컵라면을 먹고자 하였으나 없어 복숭아 통조림을 용길이와 하나씩 축내고 에너지를 충전하여 종석대를 향한 오늘의 마지막 산행에 나섰으나 종석대는 무심히 지나치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다시 한번 오르기로 하고 성삼재로 향하니 예약한 택시가 도착하여 있다.
  산행 후기 여러번의 지리산 종주 산행을 했었으나 이번 산행이 가장 고된 것 같았다. 아마도 시간에 쫒긴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백두대간 종주 산행의 첫 걸음을 띄었으니 정말로 감개 무량하나 앞으로의 안전 산행을 위해  철저한 산행 준비를 해야 할 것임을 다짐한다
- 구례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자 하였으나 너무나 허기진 때문이었는지 주문한 식사를 제    대로 먹지를 못했다.....


6. 산행 비용 : 217,100
   가. 교 통 비  : 158,800
   나. 산장 비용 :  14,000
   다. 식사 및 기타 : 44,300


7. 차기 산행 계획
   가. 일시 : 2002. 2. 13-2. 14
   나. 구간 : 성삼재->만복대->정령치->고기리 삼거리->수정봉->여원재->->->복성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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