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5구간(늘목재-덕구산-응곡산-만대산-작은삼마치)

"세목이-덕구산-응곡산-만대산-741.1m-작은삼마치"산행기(강원 홍천 노천리·횡성 공근 어둔리/2002년 1월 19일(토)/날씨 : 맑음/총 산행시간 : 7시간 5분)

◎ 참석자 : 분복의 부, 문창환, 청계산, 초두로, 단풍, sbb, 안일준(이상 7명)

◎ 산행코스
세목이(380m)-460m-441.5m-덕구산(652.2m)-627.9m-개고개-응곡산(603.7m)-526m-520m-만대산(680m)-741.1m-작은 삼마치(530m)

◎ 산행일정
08 : 35
늘목재 출발
08 : 44 460m
09 : 00 441.5m
09 : 26 덕구산(652.2m)
09 : 52 627.9m 헬기장(휴식 : 28분)
10 : 37 개고개(L:좌운리 좌운초교, R:노천리 약마터)
10 : 55 응곡산(603.7m, 휴식 : 18분)
12 : 00 526m
12 : 40 만대산(680m, 점심 : 50분)
14 : 47 741.1m 헬기장
15 : 40 작은 삼마치(530m)

◎ 개 요
▶ 늘목재
: 옛날 이 고개에 큰밤나무가 있어서 뉼목현이라 하였는데 뉼목재로 표기한다.
▶ 덕구산 : 덕우동리 앞에 있는 산이라 하여 덕우산이라 한다.
▶ 개고개 : 고개가 가파라서 넘는데 애를 먹는다 하여 개고개라 한다.
▶ 응곡산 : 나무군 목동들이 이산에 나무를 가다가 골짜기에서 소리를 지르면 산에서도 같은 소리로 응한다 하여 응곡산이라 불린다.(삼각점:603.7m)
▶ 만대산 : 옛날 이 동리 설립시에 이산 중복에 만사람의 집터가 있다하여 만대산이라 불리우게 되었음. (삼각점:680.0m)
▶ 작은삼마치 : 약 230여년 전 어떤 장사꾼이 말 세필을 가지고 왔다하여 작은삼마치라 한다. 월운에서 횡성군 공근면 어둔리로 가는 고개로 홍천읍 큰삼마치 동쪽이 되어 작은 삼마치라 한다.

◎ 산행일기
상봉터미널에 나가니 청계산, 문창환님이 나와 계시다.
아침 06 : 30이 넘었건만 아직도 다 나오지를 않는다. 불평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앞으로는 무조건 10분만 기다리고 출발을 하기로 결정을 한다.
구리시 돌다리에서 이 추위에 기다리고 있을 sbb님을 생각하니 조금 미안해 지기 시작한다.
차는 결국 06 : 45에 출발하여 돌다리에서 sbb님을 태우고 08 : 30에 화방 늘목재 국유임도 표지석이 있는 세목이에 도착하니 이곳에서 북쪽으로 물골 5.0km, 부목재 6.0km 표지판이 길을 안내한다.
그곳을 출발하여 406 지방도로를 따라서 서쪽으로 향하다 세멘 축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서남쪽으로 올라서기 시작 한다.
숲속길로 등로가 어렴프시 나 있는 곳을 찾아서 오르니 동남쪽으로 시야가 확 트이고 묘지가 있는 460m 이다.
다시 조금 되돌아가 서쪽 내리막길로 등로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내려서 안부를 지나 올라서며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나아간다.
460m를 지나서 남서쪽으로 진행을 하며 찬란하게 비치는 햇빛을 마음것 즐긴다.
눈도 별로 없고 날씨는 따듯한 것이 아니고 아주 푸근하여 추위를 도저히 느끼지를 못한다.
441.5m를 지나며 방향이 완전히 서쪽으로 향하여 진행을 한다.
산이 높지는 않지만 벌써 오르내림의 봉우리를 5개나 넘었다.
강원도 산의 특징은 높고 낮은 구릉이 많아 이슬비에 옷이 젓드시 시간이 흐를 수록 힘이 많이 드는 것이다.
안부사거리를(L:화곡, R:세목이) 지나서 갑자기 고도를 높히며 숨을 몰아 쉬며 오르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고도를 50여m 안쪽을 오르내리었지만 200m를 높히니 숨결이 거칠어지며 더운 일기에 몸과 이마에서는 땀이 떨어진다.
먼저 올라선 문창환님이 여기가 덕구산입니다.
표지판도 없는 날등 능선에 작은 나무에 덕구산이라고 쓴 표지기가 달려 있을 뿐이다.
남쪽으로 좌운리 일대 분지와 같은 눈덮인 평야와 하얗게 얼음판으로 바뀐 좌운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멀리 발교산, 병무산, 대의산이 밝은 햇살에 아주 깨끗이 조망되어 진다.
마지막으로 초두로님과 청계산님이 올라서는 것을 확인하고 남서쪽으로 완만한 능선을 내려서며 가는 우리 머리위로 는 물방울들이 뚝뚝 떨어진다.
일기가 너무나 따듯하여 며칠전에 온 눈이 나무위에서 녹아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다.
620m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소나무가 있는 봉3개를 오르내리며 올라서는 등로 북사면 쪽으로는 눈 이 녹지를 않아 발목까지 눈에 묻히며 627.9m 헬기장에 도착한다.
북쪽으로 부목재에서 공작산에 이르는 능선이 아주 맑게 가스도 하나없이 청명하게 바라다 보인다.
그곳에서 쉬며 모두가 올라올 때를 기다려 공작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운해에 쌓인 노천리 일대를 카메라에 담으니 단풍이 조금 더가면 잘 보인단다.
찬란한 햇빛에 자꾸 사라지는 운해는 조금더 가면 깨끗이 사라질 것이다.
간식을 취하며 28분간의 휴식을 취한뒤에 출발하여 내려서 산불초소를 지나서 봉우리3개를 오르내리며 510m 안부 사거리(L:노천리, R:좌운리)를 지나 오라서고 내려서며 노천리 쪽으로 내려가는 등로 갈림길을 두 개 지나서 517.4m 를 내려서니 잘록한 개고개(L:좌운리. R:약마터)에 도착한다.
이쪽에서 저쪽으로는 큰 소나무가 걸처 있어 동물의 이동 통로로 사용될 수가 있게 되어있는 곳을 내려섯다 올라처 계속 오름길로 연결된다.
봉우리를 올랐다 내리며 남쪽의 좌운리 일대를 바라보니 산으로 삥 둘러 쌓인 곳의 조용한 분지형 마을과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봉 3개를 오르 내린 뒤에 응곡산(603.7m)헬기장에 도착하니 단풍, 분복의부, 문창환님이 판을 벌여 놓고 한초를 걸치 고 있다.
초하면 항시 광인의 이야기는 빠지지를 않는다.
오면서 큰 더덕 두뿌리가 들어있는 초를 주웠다고 단풍이 보여 준다.
단풍이 가지고온 초를 한잔 주길레 마시니 그야말로 초다.
야! 이건 마시지 말고 남겼다가 광인을 갔다 주자며 박장대소를 한다.
나도 감기를 앓고 난 뒤라 컨디션이 안 좋아 오늘은 힘이 무척든다.
항시 동주님이 좀 늦기는 하나 청계산님과 함께 아주 잘 올라오고 있다.
응곡산을 출발하여 630m에서 남진을 하여 620m에 와서 나의 지도에 내가 기맥선을 잘못 그어 서북쪽으로 진행을 하여 묵방산을 거처 만대산으로 간다고 하니 권태진님이 큰 지도 원본을 꺼내며 틀렸다고 남서진을 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에 순응하고 526m를 지나서 서진을 하고 능선을 따라서 북서진을 하다가 방향이 틀리어 다시 526m로 돌아들 오고 나는 526m 못 미처 남쪽능선으로 가며 등로를 찾아 보았으나 없었고 방향이 달라서 다시 back하여 526m에서 함께 북서진을 하며 등로를 찾아 보았으나 오리 무중이었다.
다시 back하며 526m로 올라서며 잘 살피니 남쪽 뚝 떨어지는 능선 같지 않은 급 경사면에 등로가 발견되었다.
꼭 이렇게 있어야 할 곳에는 표시기가 없으며 없어도 될곳에는 PR을 위하여 달아 놓았다.
아까운 시간 24분을 그곳에서 허비하였다.
급사면을 50m 내려서니 완만한 능선에는 묘가 자리하고 있었다.
5구간중에 독도에 가장 요주의하여야 할 곳이다.
남동진을 하며 500m급 봉을 오르내리며 헬기장을 지나고 520m를 지나서 서진을 하며 헬기장을 지나서 내려서니 홍천 속초리와 좌운리로 빠지는 임도로 내려선다.
이곳에 생태계 통로로 사용하는 사람다니기에는 불편한 높은 다리가 있다고 광인이 이야기를 하고 광인의 산행기에도 그렇게 써 있지만 아무리 찾아 보아도 있지를 않다.
아마도 필요치 않아 없엤는가?
하기야 지형을 보아도 차도 다니지 않는 도로로 필요치 않은 곳이다.
좌측의 안내표시판을 바라보고 생태계 보호구역 출입금지 기간을 보니 이미 지나서 해당이 되지 않는 것이다.
표시판에서 우측 절개지를 타고 올라서 계속 능선을 오른다.
도저히 오늘 코스는 전부 종주를 할 자신이 서지를 않는다.
발이 떨어지지를 않고 머리에서는 식은 땀이 흐르며 힘에 부치는 것이다. 도저히 안되겠다.
A팀 B팀 두팀으로 나누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등로도 잘 보이지 않는 곳을 눈을 헤치며 힘들여 소나무 있는 비좁은 봉 만대산(680m)을 올라서니 아무 표시기나 아무 것도 없다.
일반 등산객들은 오지도 않는 코스이지만 온다 하더래도 이곳이 만대산인 줄을 전혀 알 수가 없는 곳이다.
만대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서서 능선 반반한 곳을 자리잡아 식탁을 차렸다.
라면에 만두에 떡에 푸짐한 식탁상이다. 힘을 내려고 마음것 먹었다.
포식을 하고 나니 움직이기도 싫고 어디에 누워서 한숨을 자고 싶은 생각밖에 안든다.
도저히 삼마치 까지 갈 수가 없으니 팀을 나누자고 이야기하고 초두로, 청계산, 나 셋이서는 작은 삼마치로 하산 하 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무거운 몸을 끌고 다시 남쪽으로 진행하며 오르기 시작한다.
봉을 한봉 한봉 오를 적마다 힘이 들어 몸에서는 식은땀이 난다.
왜 그렇게 봉우리들은 많은지 오늘은 봉우리들이 징그럽다.
작은 봉우리 3개를 오르내리고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르게 올라친다.
걷기도 싫다. 위를 처다 보면 질려서 밑만 보고 한발한발 오르니 어느덧 다 올라 섯다.
정신이 없다. 741.1m에 올랐으면서도 그곳이 741.1m인 줄을 모르고 있을 정도 였으니 말이다.
헬기장으로 내려서 앞에 보이는 오은산을 올려보니 아득히 생각되고 질린다.
이곳에서 오음산으로 가는 등로가 끊겨 보인다.
A팀은 서쪽으로 가고 나는 초두로와 청계산님과 함께 남쪽 능선으로 내려선다.
한참 내려서다 지도를 보니 이건 어둔리에 있는 또 다른 만대산을 거처서 어둔리로 내려가는 등로다.
다시 back하여 741.1m로 돌아 온 뒤 헬기장을 거처서 서쪽으로 내려선다.
손폰이 울리며 단풍이 작은 삼마치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내려와 함께 오르자고 이야기한다.
도저히 못 가겠으니 출발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서남쪽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등로는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라서 눈과 바위봉들이 많아 미끄럽고 조심스러웠다.
삼마치고개 얼추 다 내려와서는 아주 가파라서 뚝 떨어지곤 한다.
바위에서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서는 곳이 있으나 그것도 좀 걷는 게 싫어서 바위 앞에 있는 나무에 오른 뒤 나무 를 타고 내려선다.
도로가 보이고 탱크 모습을 한 모조 탱크가 보인다.
도로에 내려와 탱크를 잘 살피니 세멘으로 탱크 모양을 만들어서 타이어를 부착시킨 모조 탱크가 서북쪽을 향하여 있는 것이다.
또한 도로에는 "小三馬峙 1974. 11. 1077 야전공병단" 세멘으로 만든 표지석이 세워저 있다.
이 도로를 개설한 부대와 개설일자를 밣혀 놓은 것이다.
잠시 후에 초두로와 청계산이 내려와 도로를 따라서 어둔리로 내려서다 도로가 빙글 빙글 돌아 무척 멀어서 계곡을 향하여 사태난 지역을 내려선다. 조금 위험하지만 거리가 무척 단축된다.
드디어 중앙고속도로 삼마치터널 앞에 도달한다.
차를 이곳으로 오라 불러서 삼마치 고개로 가서 기다린다.
캄캄한 18 : 30이 되어서 권태진님이 내려오시고 뒤를 이어 나머지 분들이 내려 오셨다.
오음산 부대의 철망을 잡고 게처럼 옆으로 옮기는 무용담을 듣고 박장대소를 하며 하루의 산행을 마감한다.
(우리는 "작은삼마치-오음산-삼마치"를 포기하고 다음에 보충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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