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 北 正 脈 縱 走 記

한북정맥이란?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흐르다가 원산 부근 분수령에서 서남 방향으로 한줄기를 내어 한강과 임진강의 수계를 가르며 흐르는 산줄기로써 백암산 법수령을 지나 휴전선에 접근하면 벌집처럼 요새화 되어 있다는 오성산이 북녘의 척후병이 듯 철책 넘어 대성산은 동장군의 척후병으로 남녘을 지킨다(조석필의 태백산맥은 없다에서)
북한강의 북쪽 울타리로써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 지나 포천에서 의정부길 여는 축석령을 넘으면 이 땅의 수도가 열린다 백두대간의 정기가 도봉 북한산 솟구치고 노고산 지나 비산비야의 고양 땅을 누비다가 그래도 아쉬운 듯 견달 고봉산을 빗고 한강 하구 장명산에서 그 흐름을 멈추는 산줄기이다
그런데 실제로 장명산을 답사한 결과 어느 책에서 말하는 채석장이 되어 없어진 것이 아니고 교하환경이라는 회사가 건축물 쓰레기를 매립하는 매립지이며 (산을 파내고 거기에 쓰레기를 매립하는 것이다 흙팔아 좋고 쓰레기 수거료 받아서 좋고 꿩먹고 알먹고다) 한강 하구에서 공릉천을 타고 한참 내륙으로 들어온 곳 공릉천변 남쪽에 있는 산이다 그러므로 엄밀히 따진다면 북한산 도봉산을 산경표에 끌어드리기 위하여 지금의 한북정맥이 된 것이고 산경표의 원리대로 한다면 도봉산 오기 전 한강봉에서 서진하는 산줄기를 따라 한강 하구에 있는 오두산(鰲頭山) 통일 전망대에서 끝이나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산경표(山經表)에서 확인해 봐도 장명산은 교하 동쪽 3리에 있는 산이라고 표기하고 오두산은 교하 서쪽 7리이고 한수단강합기하(漢水 江合其下)라고 표기하고 있다
장명산은 교하라는 마을에서 동쪽 즉 내륙으로 3리 즉 1.2km 떨어져 있고 오두산은 교하마을에서 서쪽으로 즉 바닷가로 7리 2.8km 떨어진 곳에 한강물이 여울지는 두 강과 합쳐지는 그 아래에 있다고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언젠가는 한번 답사를 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 1 지형도 도엽명
화천 갈말 일동 포천 성동 서울 김포 개성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을 하기 전에 나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가 시험적으로 97년 4월 5월 8회에 걸쳐 완주를 하였으나 기록도 없고 미진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재차 삼차 종주하게 되었다
그 기록을 여기에 남긴다




한 북 정 맥 구 간 별 종 주 일 람 표

횟수 일시 대표산 거리 시간 구간
01 00. 3. 1 복주산 15.5km 7:00 수피령-복계산어깨-복주산-하오현-검단동
02 00 3. 5 광덕산 10 4:30 검단동-하오현-회목현-상해봉-광덕산-광덕고개
03 98. 3.18 백운산 22.5 7:00 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신로봉-국망봉-이동
04 00. 6. 6 국망봉 35.6 10:30 이동-국망봉-견치봉-민드기봉-도성고개-강씨봉-
한나무봉-오뚜기령(강씨봉고개}-일동
05 00 7. 2 청계산 21 9:00 일동-오뚜기령-귀목봉어깨-청계산-길마봉-노채고개
06 97. 5.17 운악산 19.7 10:00 일동-노채고개-원통산-운악산-철암재-아리랑고개
07 01. 8.25 국사봉 15.4 8:00 아리랑고개-명덕봉-굴고개-수원산-국사봉-큰넉고개 08 99. 4.22 죽엽산 21.5 10:00 큰넉고개-작은넉고개-죽엽산-비득재-고모루산성-
축석령- 어야고개-주내4거리
09 99. 5.30 불곡산 17.9 9:00 축석령-천은사-백석이고개-덕고개-막은고개-샘내고 개-청엽굴고개-불곡산(임꺽정봉)-오산삼거리
10 99. 6.13 도봉산 20.6 12:00 오산삼거리-작고개-호명산-한강봉-챌봉-울때고개-
사패산-도봉산-우이동-도선사-보국문-북한산성입구
11 01. 9.30 상장봉 13.2 6:00 우이령-상장봉-다리고개-노고산-삼하리-배내미고개 00.1.31 노고산 7.6 4:00 북한산성입구-노고산-배내미고개-지축역
12 01. 6.24 무명봉 9.2 5:00 지축역-배내미고개-숫돌고개-고양종고-천일가든-농협 대학-한양cc-윗배다리
13 01. 6. 6 고봉산 12 7:30 윗배다리-광목장-견달산-잣골고개-고봉산-독점고개
- 경의선철도-송산고개(일산가구단지)
01. 8.24 장명산 8.3 2:30 송산고개-목동삼거리-월드2차아파드-성재암-교하중학
-장명산-공릉천














제1구간 대성산군 복주산구간

일시 : 2000. 3. 1 (수) 맑음

지명 수피령 복계산어깨 960봉 942봉 892봉 892봉 실내고개갈림봉 헬기장
고도 862 1000
거리
시간 0:40 30(1:10) 30(1:40) 40(2:20) 50(3:10) 50(4:00) 30(4:30)

지명 복주산 헬기장 하오현 검단동
고도 1152 775
거리 13.5 2(15.5)
시간 30(5:00) 20(5:20) 40(6:00) 20(6:2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15.5 13.5 2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6:40 6:00 0:20 0:20

사창리에서 56번 국도를 타고 철원으로 넘어가는 급경사 오르막에 버스는 힘들다 실내고개를 넘어 수피령 가는 길목엔 음식점과 여관이 꽤 많다 군부대가 즐비하니 위문객을 보고 생겨난 듯하다 고개 정상엔 낙석 방지용 철책이 있고 수피령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오른쪽은 출입 금지인 대성산 줄기이다

수피령 : 11:00

왼쪽 산으로 오르는 비포장 군사 도로를 따라 오른다 40분만에 능선 갈림길에 서니 오른쪽은 최근 임꺽정 촬영 장소로 유명한 복계산이 지척에 있고 왼쪽으로 휘어지면 정맥이다 눈 위를 잘못 디디면 허리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이다 능선이 이 정도이니 계곡은 말해 무삼하리요 조난 당하면 키를 넘는 눈속을 빠져 나오다 기력이 다해 죽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수피령에서 보면 쌍방울과 같은 바위가 있는 1000고지를 옆으로 돌아 나간다

복계산어깨 : 11:40

헬기장이 있는 뾰족한 960봉을 지나고 이어서 또 헬기장인 942봉 양지쪽은 눈과 부엽토가 섞여 녹아 내리는데 낙엽 밑에 어름이 박혀 수도 없이 미끄러지며 지나야하니 옷 꼴은 둘째고 기운이 너무 많이 든다 또 헬기장인 892봉 정상은 삼각점이 지키고 있다

892봉 : 13:20

두 번째 892봉도 정상은 헬기장이며 삼각점이 있다 주변은 온통 벙커 투성이다 이번 구간 봉우리들은 경치가 그만이다 진행하는 쪽으로 정상이 갈고리처럼 생긴 상해봉과 그 옆에 엄마 품같은 너른 마음을 가진 광덕산이 아스라이 조망된다 뒤를 돌아보면 대성산의 멋진 자태가 과연 군계일학이다 거미줄처럼 보이는 군사도로를 제외하면 말이다 좌우지간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892봉 : 14:10

이어서 군사도로 비슷한 좋은 길을 가다 산으로 들면 완만한 능선이 힘든 줄 모르고 끝없이 이어진다 이윽고 정상이 벙커로 된 실내고개 가는 갈림봉이다 바로 지척에 실내고개가 조망된다

실내고개갈림봉 : 15:00

여기서부터 간간히 밧줄이 나타난다 필요는 없지만 빙판일 경우 도움은 될 듯하다 이어서 확실한 군사도로를 따라 30분 정도를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군사도로는 끝이 난다

헬기장 : 15:30

이제부터 본격적인 복주산 오름길이다 첫 번째 오름봉을 지나 두 번째봉은 전파탐지기 비슷한 군사 시설이 있어 그 옆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면 암릉길이 시작된다 눈과 어름이 박혀 대단히 힘이 든다 복주산 정상 오름길은 암릉 구간으로 평소엔 괜챦으나 빙판일 경우 반드시 밧줄이 있어야 할 것 같으나 설치가 안되어 있다 한번 미끄러지고 중심을 잡고 갖가지 지형지물을 이용해 올라가니 정상은 대여섯명이 쉴 수 있는 좁은 공간이다 정상주 한잔하고 조망이 좋아 주변 경관을 감상하였다

복주산 : 16:00 16:20 출발

복주산 내림길은 밧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잡고 내려가다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에라 이왕 베린 몸 밧줄이 있어 구를 염려가 없으니 히프스키로 내려간다 아이젠을 할까 했으나 지금까지 하지 않고 버틴 것을 이제 와서 한다는 것도 우숩고 하여 조심해서 가다보니 30분이면 갈 것 같은 하산길이 엄청 길어진다 20분가니 헬기장이고 녹고 있는 눈 위는 그야말로 빙판과 다름없다 몇 번을 넘어졌는지 엉덩이가 얼큰하다 하오현에 도착하니 넓은 군사도로인 듯 길이 잘 나있다

하오현 : 17:20

왼쪽으로 방향잡고 내려서는 길은 진흙 물탕길로 신발이고 행전이고 바지고 좌우지간 모든 것이 흙투성이가 되었다 10분간 내려가니 터널 공사 현장이라 산자락이고 뭐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다시 10분을 내려가니 기원정사 입구 팻말과 잘 지어 놓은 갓바위 식당이 보인다

검단동 : 17:40








































제2구간 대성산군 광덕산구간

일시 : 2000. 3. 5 (일) 맑음

지명 검단동 하오현 헬기장 1027봉 암봉 회목현 상해봉 헬기장 고도 775 1100
거리 2
시간 0:30 10(0:40) 50(1:30) 10(1:40) 30(2:10) 30(2:40) 10(2:50)

지명 헬기장 광덕산 광덕고개
고도 1046 620
거리 8(10)
시간 10(3:00) 10(3:10) 30(3:4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10 8 2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4:30 3:10 0:30 0:50

검단동 : 10:30

터널 공사 현장 레미콘 공장 앞까지 차가 올라갔다 진흑탕길이 아직은 다 녹지 않았으나 그런대로 진행할 만하다 천천히 워밍업하는 심정으로 오르니 어느덧 하오현이다 가끔씩 트럭 및 찝차가 지나간다

하오현 : 11:00

좌측 타이어로 만든 계단을 10분 정도 오르니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타이어 급경사 길이다 눈이 많이 녹긴했지만 아직도 허벅지까지 빠지는 곳이 있으며 양지쪽은 얼었다 녹았다해서 상당히 미끄럽다 완만한 오름길이며 군데군데 조망 터지는 곳도 있다 길이 너무 좋아 한여름철에는 삼림욕 코스로 제격일 것이다 1027봉은 봉우리 같지도 않게 펑퍼짐하다

1027봉 : 12:00

이후 10분간 내려서니 멋있는 암봉이 나타나며 좌측으로 우회해서 올라간다 밧줄이 도와준다 암봉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다 꼭 계곡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며 한동안 그러한 생각
을 지울 수가 없었으나 회목현에 도착해 보면 그 옆사면 자체가 능선임을 알 수 있다 암봉서부터 회목현까지 밧줄이 늘어져 있으나 잡고 내려와도 너무 미끄러워 러쎌 안된 눈밭으로
찍어가며 내려간다 안부 바로전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면 넓은 터가 있고 광덕산 오름길은

엄청 넓은 임도다 퍼지르고앉아 소주 한잔한다

회목현 : 12:40 13:10 출발

임도 따라 오르니 운동장 같은 헬기장이며 그 뒤 멋진 자태를 뽐내는 암봉이 상해봉이다

상해봉 : 13:40

상해봉까지 가지 않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또 꼭 광덕산 정상같은 헬기장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 내림길을 택해야한다 헷갈려서 잠깐 왼쪽으로 갔다 왔다 잠깐 내렸다 올라가면 약간의 쉼터와 정상표시목이 있다 바로 앞에 오른쪽으로 내리는 길은 박달봉 자등현 각흘산 가는 능선이다

광덕산 : 14:10

왼쪽으로 들어서서 이후 30분간 계속 내리막길이다 빙판길을 유의하여야한다 예정한 시간대로 내려서니 광덕고개 바로 아래 광덕리다 고개마루는 절개지이므로 내려가는 방법이 없다

광덕고개 : 14:40






















제3구간 대성산군 백운산구간

일시 : 98. 3. 18 (수) 맑음 흐림

지명 광덕재 762봉 860봉 백운산 도마치봉 능선 분기점 신로봉
고도 620 904 937 860 999
거리 4 2.6(6.6) 1.3(7.9) 4(11.9)
시간 0:20 30(0:50) 10(1:00) 40(1:40) 20(2:00) 50(2:50)

지명 1102봉 국망봉 이정표 관리사무소 이동버스정류소
고도 1168 240 200 60
거리 1.2(13.1) 1.8(14.9) 2.8(17.7) 0.8(18.5) 4(22.5)
시간 30(3:20) 40(4:00) 1:10(5:10) 10(5:20) 40(6:0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22.5 14.9 7.6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7:00 4:00 2:00 1:00

광덕재 : 13:00 13:10 출발

버스를 5번 갈아타고 광덕재에 도착하니 예상한대로 백운산 오르는 철계단을 철조망으로 막아놓고 이제는 아예 감시초소까지 만들어 놓았다 화장실 옆으로 돌아 올라가 초소를 들여다보니 아무도 없다 올타구나 땡이로구나 멀리서 볼까봐 급히 올라서 내려서니 숨이 턱에 닿는다 잠시 진정시키고 몸을 차게하여 삼림욕하는 것이 좋다고하여 아예 옷을 벗어버렸다 완전 원시인이 되어 산행하는 맛도 어디다 비할바 없이 즐겁다 상큼하고 신선하고 경건하기까지하다 어디선가 산새 지저귀는 소리 토끼 후드덕 거리는 소리 햇빛 쏟아지는 소리 "산중무인(山中無人) 수류화개(水流花開)"라더니 "산중유인(山中有人) 조명묘주(鳥鳴卯走)"라고나 할까 아니 나 자신이 자연의 일부가 되었으니 산중무인이 맞는 말일 수도 있을 것이다 13시30분에 762고지 14시에 860고지에 도착하였다 왼쪽 내림길은 무학봉 가는 길이며 저멀리 화천가는 도로가 구불거리며 지나간다 10분간 진행하니 정상이 넓은 헬기장인 백운산 정상이다 동그란 이정표가 반긴다

백운산 : 14:10

고만고만한 능선을 40분간 오르내리니 넓은 헬기장인 도마치봉이다 백운산과 똑 같으나 이정표가 없는 것만이 다를 뿐이다 전망은 백운산보다 더 좋다

도마치봉 : 14:50

이어서 능선길이 없어지며 계곡으로 빠지는 듯한 왼쪽 사면길을 애돌아 가면 잘 가꾸어진 샘에 바가지까지 정겹다 물 마시는 사슴이 한 마리 있었음 금상첨화일턴데... 나뭇꾼과 선녀가 생각난다 능선 분기점에 도착하니 화천군 사내면 번암동과 가평군 북면 적목리를 이어주는 도마치고개가 구불거리는 뱀처럼 보이며 그 뒤로 이어지는 강원도와 경기도 경계능선이 수려하게 좌측으로 올라치며 흐르고 저멀리 경기도 제1봉인 화악산이 머리에 군사시설물을 이고 눈이 빠지게 다가온다 서글프다 갈수없다는 현실이... 석룡산 수레바위봉이 그 암릉미를 한껏 뽐내고 서있다

능선 분기점 : 15:10

능선 분기점에서 오른쪽 산줄기를 따라야 정맥이다 이제부터 신로령 지난 첫 번째 헬기장까지는 방화선이 확실한 억새 능선이다 가는 내내 전망이 좋으며 사르륵사르륵 억새 스치는 소리 하늘금 가는 소리 누운 작은 억새를 밟고가는 발끝이 꼭 비단결 스치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40분간 오르내리면 첫 번째 헬기장 이어서 두 번째 세 번째 헬기장을 지나 암봉인 신로봉 조금 못미친 어깨를 돌아 나가니 신로령이다 포천 이동에서 장암저수지를 통과하여 올라오는 길에 표시기가 선명하다

신로령 : 16:00

수려한 가리산을 오른쪽 저멀리 뒤로하고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나니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1000고지를 넘으니 곳곳이 잔설이고 양지쪽 녹아드는 물에 시꺼먼 진흙이 갈길을 끌어내린다 미끄럽기 한량없는 길이 한없이 이어지며 방화선도 끝나고 조망을 가린다 능선 분기점에서 보이던 뾰족한 봉우리인 국망봉이 지척으로 올려다 보인다 헬기장인 1102봉에 16시 30분 다음 헬기장에 16시50분 이어서 20분 동안 기다시피 올라가니 자그마한 헬기장인 국망봉 정상이다 꼭 또아리를 틀어 놓은듯하다 민드기봉 강씨봉이 한달음에 다가드는데 두시간만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도성고개까지 가서 연곡리 제비울로 하산하는 것이... 아니면 강씨봉 거쳐 오뚜기령으로 하산하는 것이 구간나누기의 원칙일진데 ... 탈출하는데 두시간 이상 걸리는 국망봉에서 하산하려니 너무 아쉽다 다음에 또 올라오려면 3시간 다리품을 팔아야 하는 것도 짜증나는 일이다

국망봉 : 17:10

올라왔던 길을 잠깐 뒤로돌아 내려서면 왼쪽 포천 이동 장암저수지쪽으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가야한다 랜턴도 없고 보조자일도 없고 아이젠도 없다 한없이 미끄러운 내리막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쏟다보니 온 몸의 힘이 다 빠지고 욱신거린다 나뭇가지를 붙잡고 허공에 뜬채 디딜자리를 찾으려고 바둥거리고 미끄러지면 정지하기 위해 손바닥 손톱으로 얼음이나 시커먼 땅바닥을 긁으니 손바닥에 상처가 깊다 한 30분 죽을 고생을 다하여 급비탈을 벗어나니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꼬독꼬독한 길에 갈비 밟는 소리 사각사각 가벼운 발걸음에 휘파람이 절로 난다 422봉을 지나니 잘 닦으면 2차선 도로가 충분한 비포장 임도가 나타난다 너른터에 국망봉 2.8키로 라는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바라보고 왼쪽 임도

를 따라가면 신로계곡 가는 길이다

이정표(임도) : 18:20

이어서 왼쪽 계곡을 끼고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엄청나게 큰 댐이 조성되어 있다 장암저수지인 것이다 큰 건물이 저멀리 보인다 댐 관리사무소이리라 철조망 대문이 있고 출입금지고 맹견주의다 지금부터 도로는 포장길이다 10분간 내려가니 철망 대문 4개가 머리통만한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오른쪽으로 통나무 건물이 산뜻하고 날렵하게 지어져 있다 휴양림 관리사
무소인 것같다 관리사무소옆 돌담을 넘어서 안내판을 보니 5월 15일까지 입산금지고 적발시에는 과태료 2십만원에 처한다고한다 저 멀리 이동 불빛이 들어오며 그 사이사이 네온빛이 반짝인다 개짖는 소리에 깜짝 놀라 내 모습을 보니 에그머니나 아직까지도 원시인모양 그대로다 바위 옆에 걸터앉아 반바지를 입고 터덜거리며 가다보니 황소만한 개가 가는 길을 막는다 헤칠 맘이 없음을 머리속으로 누차 되뇌이며 도로 밑으로 피해서 음식점 안으로 가니 작은 개 대여섯마리가 깽알대며 물 듯이 달려든다 팔자에 없는 개들과의 전쟁이라니 어쩌다 이리 되었노? 이런 허허벌판에 개들을 풀어놓다니 괘씸한 생각이 든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일단 피하고 다시 나와 30분간 1차선 포장도로를 돌고도니 이동중학교 앞을 지나 10분간 도로따라 이동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였다

이동버스정류장 : 19:10

이동갈비에 소주 한잔하니 온 세상이 내 것 같다




















제4구간 대성산군 민드기봉구간

일시 : 2000. 6. 6 (화) 구선완

지명 포천이동 장암저수지 헬기장 무명봉 국망봉 헬기장 견치봉 안부
고도 150 200 980 1168 1110
거리 2.5 4.3(6.8) 2.3(9.1) 1.5(10.6)
시간 0:40 30(1:10) 50(2:00) 40(2:40) 20(3:00) 40(3:40)

지명 민드기봉 도성고개 헬기장 강씨봉 안부 한나무봉 오뚜기령 포천일동
고도 1023 600 830 720 768 120
거리 3(13.6) 3.3(16.9) 2.4(19.3) 1.6(20.9) 1.3(22.2) 0.4(22.6) 13(35.6)
시간 10(3:50) 50(4:40) 40(5:20) 10(5:30) 20(5:50) 20(6:10) 10(6:20) 2:00(8:2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35.6 13.5 9.1 13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헤맨시간
10:30 3:40 2:40 2:00 1:40 0:30

새벽 5시부터 설쳐 85번 버스로 고양리로 해서 의정부를 거쳐 늦은 아침에 포천 이동에 도착하였다

포천이동 : 8:50

너무 늦어 아침을 생략하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포장도로를 따라 생수공장옆 매표소에 들러 매표원과 실랑이 한판 사유지라하여 통행하는 사람에게 입장료를 받는 것은 잘못 아니냐 정 받으려면 야영지 근방에서 실질적으로 휴양림 혜택을 받는 사람에게만 받아야할 것 아니냐 등등 신문에 문제점이 한번 나가니 무마용으로 3000원에서 2000원으로 요금을 내렸다 샌달을 처음 신었더니 엄지발가락 위에 물집이 생겼다

장암저수지 : 9:30 9:40 출발

양쪽 엄지발가락에 반창고를 붙이고 감자 한알 먹고 임도 따라 오르다 임도 절개지에서 다 썩어 문드러진 위태로운 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라 본격적인 능선 산행이 시작되었다 몇군데의 급경사는 온 몸으로 올라야 할 정도로 힘이 든다 길은 끝까지 숲길로써 삼림욕으로 그만이다 헬기장을 지나 무명봉 여기서부터 또 급경사지만 양쪽 풀속에서 나물을 찾으며 쉬엄쉬엄 오르니 별로 힘든 줄은 모르겠다 둘이서 충분히 먹을 만큼 산마늘과 산달래를 캤다 정상목과 삼각점이 있는 경기도에서 3번째로 높은 산 국망봉 정상은 헬기장이다 화악산 명지산
돌산인 석룡산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운악산이 저멀리 거대하게 웅크리고 있다

국망봉 : 11:40

국망봉 정상에 그늘이 없어 계속 진행이다 헬기장을 지나 1130봉이 견치봉인 줄 알고 풀속 그늘에 자리를 잡고 산마늘과 상추쌈으로 아침을 때우고 조금가니 비닐 코팅한 개이빨산이라는 알림판이 나온다 좌우지간 한시간이나 쉬었으니 걸음을 빨리 해야한다 멀리서 보면 개이빨을 닮은 산이라 견치봉이라고 한단다

견치봉(개이빨산) : 13:00

가는 도중 눈에 보이는 나물만 뜯다보니 그것도 어느덧 주머니 하나 가득이다 취 고사리등등 퇴약볕이 내리쬐는 방화선 길은 바람 없을 때에는 그야말로 숨이 턱에까지 차 오른다 폭이 수십미터는 족히 될듯한 나물과 잡목 천국으로 변해버린 방화선 길을 40분간 오르내리다 안부에서 20분간 더위를 식히고 올라채니 제법 넓은 헬기장인 민드기봉이다

민드기봉(민둥산) : 14:10

민둥산에서 정면 직진길로 가다보니 길은 잘 나있으며 그 위로 살아있는 갈비들이 즐비하다 사람 다닌 흔적이 별로 없음을 뜻한다 여기서 이능선 저능선으로 길찾아 30분간을 헤매고 결국은 민둥산으로 다시 올라 능선을 가늠해보니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내려가야한다 또다시 넓은 묵은 방화선 길을 오르내린다 이 방화선 길은 오랜 세월이 흘러 억새와 각종나물과 풀 종류로 초원을 방불케한다 헬기장이 있는 도성고개에 도착하니 전에 종주할 때의 도성고개와 차이가 나는 듯한데 무엇이 다른건지 기억이 안난다 무슨 성곽 흔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영 찾을 수가 없다

도성고개 : 15:30

16시20분에 제일 높은 헬기장이 시간상으로 강씨봉으로 알고 10분간 진행하니 세운지 얼마 안된 정상석이 있는 강씨봉이다 옛날에 이 근방에 강씨마을이 있어서 생긴 이름이란다

강씨봉 : 16:30

이후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수도 없이 오르내린다 가장 높은 봉이 한나무봉으로 가정하고 또 고만고만한 봉우리들... 지도상에는 무리울 강씨봉계곡이나 한나무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실제로는 강씨봉 이후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나무와 풀이 무성하여 뚫고 나갈 수는 더구나 없다 오뚜기령 표석이 보이는 봉우리를 한나무봉으로 간주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앞으로 가야할 귀목봉어깨 청계산 길마봉 멀리 운악산이 손에 잡힐 듯이 들어온다 잠깐 내려서니 오뚜기령이다 이 군사도로를 오뚜기부대가 개설했다고 오뚜기령이란 표석을 세운 모양인데 글쎄 고유지명인 강씨봉고개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차
가 한 대 서있고 오른쪽 운담까지 9키로라는 이정표가 있다


오뚜기령(강씨봉고개) : 17:20

도로따라 내려가다 산으로 든다 급경사를 내려가니 다시 도로다 도로에 붙어 있는 넓은 헬기장 여기서부터 도로가 능선을 버리고 산 옆사면을 돌고돈다 18시에 또 헬기장 옆으로 내려가다 왼쪽 조그만 계곡에서 물을 실컷 마시고 받고 씻고 18시20분에 2차선 도로인 강씨봉계곡(무리울 마을) 입구에 도착 이후 도로 따라 30분만에 일동가는 도로 운담에 도착 버스편이 없어 일동 버스정류장까지 걸어 가야만했다 에고 다리야

포천 일동 : 19:20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날 근방에서 소머리국밥에 소주한잔하고 고우 홈






























제5구간 대성산군 청계산구간

일시 : 2000. 7. 2 (일) 맑음 구선완 신현호외 2명

지명 일동 무리울 오뚜기령 귀목봉어깨 청계산 770봉 길마재 길마봉
고도 120 890 849 735
거리 7 1(8) 3(11) 1(12) 0.5(12.5)
시간 1:30 40(2:10) 1:00(3:10) 10(3:20) 20(3:40) 20(4:00)

지명 암봉 노채고개 나산골프장 포천 일동
고도 710 120
거리 2.5(15) 6(21)
시간 1:00(5:00) 1:00(6:0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21 8 7 6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9:00 3:30 1:30 1:00 3:00

의정부를 거쳐 일동에 도착 십리길 아스팔트길을 걸어가기 싫어 택시를 탔다 무리울 입구
첫 번째 집 앞에서 오른쪽 비포장 도로가 강씨봉고개 오르는 길이다

무리울 입구 : 8:30

바람 한점 없어 땀이 비오듯한다 오르는 도중 우측 자그마한 계곡에서 물도 한컵 받아 마시고 배낭도 추스리고 .... 강씨봉 고개까지는 군사도로이다 길 양쪽으로 산딸기가 지천이라 목마르면 따먹고 또 따먹고 능선으로 오르면 경치가 좋아진다 푹푹 찌다가도 그늘 속으로 들면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계속 그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뚜기령 고구마 같이 생긴 표석 뒤 그늘에서 잠시 쉬며 과일도 먹고 물도 마신다

강씨봉고개 : 9:00

임도 따라 계속 가면 넓은 헬기장이다 헬기장 가기 전에 왼쪽 능선으로 방향을 잡는다 표시기 하나도 없다 하기사 아무렇게나 방화선 따라 오르면 되는 것이니까 몇 십메타는 실히 되는 방화선 길은 온갖 나물과 관목으로 발디딜틈 없이 빼곡하다 햇볕을 피할 그는 한점 없어 그저 지옥 같은 길이다 다리도 아프다 두달째 왼쪽 다리는 꼭 남의 다리 같다 오름길에선 근육이 땡겨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다 30분도 안 걸릴 거리를 40분도 더 걸려 올랐다 890봉까지 방화선 길은 이어지고 왼쪽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귀목봉 정면으로 거북이 같이 엎드린 명지산의 위용을 보노라니 어느덧 고통도 사라진다 10명 정도는 족히 둘러앉을 자리

가 있는 작은귀목봉(내가 임의로 붙인 이름임?) 정상 그늘 아래서 한참을 쉬었다 어쨌거나 오늘 일정중 제일 힘든 구간은 지났다

890봉(작은귀목봉?) : 10:00

이후 키 큰 참나무 숲길을 산책하듯 가면 된다 삼림욕으로 그만인 포근한 길이 계속된다 봉우리 서너개를 넘어 890봉을 떠난지 1시간만에 정상목이 서있는 손바닥만한 뾰족한 정상에서 사진 한 장 찍고 갈 길을 재촉한다

청계산 : 12:00

이제부터 서서히 등산객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또 산림욕 길을 10분 정도 가다 좌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하산길 같으나 이내 능선이 나타난다 마지막봉인 770봉은 여러갈래 길이 있으므로 반듯이 정상에 올라 멀리서 봐도 멋진 고사목을 확인하고 고사목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770봉에서 보는 일대 장관은 말로 형용키 어렵다 좋다 그 한마디다 이어서 직벽에 가까운 중간중간 암릉이 박혀 있는 길마재 내림길은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1키로 밖에 안되는 길을 30분이나 걸려 내려섰다 붉은 깃대가 서있는 길마재는 온통 잡목과 풀로 빼곡하다 여기 길마재는 낙엽이 지고 나면 넓은 공지가 된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군부대이므로 통행금지다

길마재 : 13:40

우측 계곡으로 5분정도 내려가면 물을 만난다 먹고 마시고 샤워하고 물 보충하고 밥 먹고 땀내 나는 옷 헹궈입고 발 담그고 소주 마시고 쌈 싸먹고 1시간 반 동안 난리 법석을 친후 다시 길마재로 오른다

길마재 : 15:10

길마봉 오름길은 급경사 암릉길이다 조심해서 정상 암봉 밑에까지 가서 전에는 그대로 타고 넘었으나 오늘은 넘기가 싫다 왼쪽 사면길로 우회해서 정상목이 있는 넓은 공터인 길마봉에 오른다

길마봉 : 15:30

다시 암릉길이 계속된다 710봉에선 조심해야한다 좌측 바위 사면을 피아노 치듯 하며 바위 잡고 가야하는데 밑은 꽤 높은 벼랑이다 그리고 끝에서는 뛰어 내려야 하는데 착지할 곳이 30센티 밖에 안되는 바위 위이기 때문에 중심을 잘 잡아야한다 뛰는데 다리도 안좋고 하여 약간 중심이 흩어지며 앞으로 몇 발짝 더 가게 되었다 이후부터는 또 숲 속 길 97년도 종주땐 길이 별로 없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정맥종주를 하였는지 길이 뚜렷하다 이어서 참호 안으로 들어가 참호 따라 내려가면 넓은 비포장 도로인 노채고개다

노채고개 : 16:30

조금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약수가 있는데 콘테이너 매점도 있고 물통들이 즐비하고 차량들도 즐비하다 이어서 산 계곡을 메워서 만든 자연훼손의 대표격인 나산골프장 정문 앞을 지나 1시간 걸려 일동에 도착 생맥주 한잔으로 피로를 녹인다

일동 : 17:30

조심해야 할 것이 뜨내기 상대라 바가지를 씌운다는 것이다 한치 한접시 애들 손바닥만 한치 두 마리에 15000원 생맥주 1000씨씨에 4000원이란다































제6구간 운악산군 운악산구간

일시 : 97. 5. 17 (토)

지명 포천일동 노채고개 원통산 강구동갈림길 기둥바위 운악산 만경대
고도 120 567 935
거리 6 1.3(7.3) 4.1(11.4) 1.8(13.2) 0.5(13.7)
시간 1:00 30(1:30) 2:00(3:30) 1:40(5:10) 20(5:30) 10(5:40)

지명 절고개 철암재 아기봉어깨 649봉 아리랑고개 윗봉수리
고도
거리 1.5(15.2) 1.7(16.9) 1.8(18.7) 1(19.7)
시간 30(6:10) 30(6:40) 1:00(7:40) 20(8:00) 40(8:40) 20(9:0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19.7 12.7 6 1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10:00 8:00 1:00 0:20 0:40



비가 와서 도보 종주한 후 1달만에 다시 찾는 운악산 구간이다
운악산은 암릉과 암벽 폭포가 많고 현등사 등 5개의 사찰이 있는 명산이며 특히 현등사는 신라 22대 법흥왕 때 창건 신라말 도선국사와 조선 태종 때 함허득통스님이 중수한 사찰이다 몇 년전에 동구에서 민영환바위를 거쳐 현등사를 지나 계곡을 타고 정상에 오른 적이 있어서 더욱 감회가 새롭다

포천일동 : 8:00

읍내서 청계저수지 가는 길로 가다 나산CC 정문 앞을 넘어 오른쪽으로 비포장 너른 길을 중간쯤 올라가면 왼쪽으로 약수터가 있어 차량들로 북적인다

노채고개 : 9:00

오른쪽 산으로 오른다 잠시 오르면 본능선에 서게되며 삼거리길이다 직진길이 좋으나 정맥이 아니니 오른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진행한다

원통산 : 9:30

원통산에서 정맥은 남쪽으로 급히 머리를 튼다
잠시 길 따라 가다 보니 상판리 계곡길로 접어든 것 같아 빽하여 본능선으로 다시올라 오른쪽 희미한 길로 진행한다 상판리 내려가는 길에 불개미들이 엄청나게 많아 한번 밟으니 벌떼처럼 다리 위로 기어올라 털어내느라 애를 먹었다
어느덧 육산길도 끝이나고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되며 조망이 확 트인다 암릉 나오기 직전 우로 내려가면 강구동이다 암릉 구간은 위험한 곳이 많아서 갈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이곳에서 강구동으로 탈출하여 도보로 길원목장으로가 운악산 정상으로 오르면 될 것 같다

강구동갈림지점 : 11:30

여기는 필히 자일 한동을 준비해 경험있는 사람과 같이 갈 것을 권하고 싶다 배낭이 크다면 세미크라이밍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밧줄로 묶어 먼저 내려보내고 내려갈 일이다
특히 내려갈 때 배낭 뒤가 바위에 걸리지 않도록 확인해가며 내려가야지 덤벅덤벅 내려가다가는 바위가 사람을 밀어내는 꼴이 되어 실족하기 쉽다 암릉이라 시간만 팍팍죽이면서 안전하게 진행한다

기둥바위 : 13:10

일명 좆바위라고도 부르며 그렇게 보면 남근을 좀 닮은 것 같다
오른쪽은 약 3m의 절벽이며 밑이 평지가 아니라서 뛰어 내리기도 만만치가 않다 특히 다리가 좋지 않은 나는 언감생심 생각할 엄두도 못낸다 왼쪽으로 바위 밑에 새끼 바위가 박혀 있으며 밧줄 2개가 매어져 있다 배낭 때문에 바위와 바위 사이로 기어서 넘어 갈 수도 없는 처지다 여기서 배낭을 먼저 내려보낼 생각이 왜 안났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별 쑈를 다해서 중간에 낀 바위를 기어 가다가 밧줄을 잡고 마디를 만들어서 오른쪽으로 빙 반바퀴 돌아 일어서니 다리가 오도바이를 타고 있지 않은가 곧 떨어질 것 같은 위기에 모진 마음을 먹고 또 몸을 오른쪽으로 반바퀴 돌려 암벽 중간에 착지할 수 있었다 한숨을 몰아쉬고 뒤로 몇발자국 내려가니 안부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운주사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가서 보니 2m도 안되는 바위 하나를 가지고 별 난리를 다 쳤던 것이다
내려서자마자 직등을 오른다 엄청난 경사에 숨이 턱에 차고 다리가 뻣뻣하게 마비되는 느낌을 받아 잠깐 잠깐 큰 숨을 몰아쉬며 오른다
운악산 정상에서 세상천지를 내려다보니 이제껏 고생한 것이 꿈이련가 하노라

운악산 : 13:30

이어서 좋은 길을 날라서 가듯 새털처럼 날아간다 또 조망이 엄청나게 좋은 너른 정상엔 만경대라는 표시판이 반긴다 어느 곳이 운악산 정상인지 나는 판단할 수가 없다
좌우지간 퍼질러앉아 세상을 굽어보며 점심을 한다 시간이 마냥 흐른다

만경대 : 13:40 14:40 출발


여기서 내려가는 길을 잘 선택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좋은 길은 대원사 내려가는 능선으로
세미크라이밍을 밥먹듯이 하며 내려가는 구간이니 자신 있는 사람이나 가 볼 일이다
약간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해 진행하면 좌우길이 확실한 십자 안부에 도착하게 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대원사를 거쳐 길원목장 가는 길이며 왼쪽으로 내려가면 몇 년전에 오른 현등사 코스이다 정맥은 직진해서 오른다

절고개 : 15:10

철암재도 십자 안부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대원사 길원목장 가는 계곡길이며 왼쪽은 철암폭포 지나 산달랑이를 거쳐 신상리로 내려가는 계곡길이다 다 내려가면 조종천의 맑은 물이 심신을 편하게 해 줄 것이다
철암폭포 위 673봉 근처 산사면이 흉하게 망가져 있으며 계속 중장비 돌아가는 소리에 내 가슴팍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철암재 : 15:40

힘이 딸려 걸음이 마냥 느려진다 좋던 길이 희미해진다 조망 좋은 무명봉에 올라 좌우사방을 보니 내려 가야할 아리랑고개에 지붕이 빨간 조립식 건물이 눈에 들어오며 왼쪽 지척에 뾰족한 봉우리가 아기봉인 것 같다

아기봉어깨 : 16:40

아리랑고개까지는 길이 없다시피 한다 지도상 649봉은 봉우리 같지도 않다 대충 감잡고 내려가다 보면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 오른쪽으로 따라 내리면 아리랑고개 서파와 일동을 이어주는 포장도로다

아리랑고개 : 17:40

앞으로 오르는 다음 구간은 능선에 포장도로가 나 있으며 군부대이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서 있다 다음 구간은 어디서부터 올라야 한단 말인가
왼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군부대 버스정류장이 있고 완행버스만 서게 되니 직행까지 서는 윗봉수까지 내친 김에 내려간다

윗봉수 : 18:00







제7구간 운악산군 국사봉구간

일시 : 2001. 8. 25 (토) 흐림 맑음

지명 아리랑고개 벙커 명덕봉 벙커 군부대 군부대 안부 424봉
고도 444
거리 1.6 2.5(4.1)
시간 0:20 10(0:30) 10(0:40) 10(0:500 10(1:00) 10(1:20) 10(1:30)

지명 군부대 굴고개아래 묘 송림 수원산 산듬 헬기장 헬기장
고도 547
거리 1(5.1) 1.8(6.9)
시간 10(1:40) 20(2:00) 10(2:10) 20(2:30) 50(3:20) 10(3:30) 20(3:50) 20(4:10)

지명 헬기장 임도 헬기장 산듬 국사봉 큰넉고개
고도 546 180
거리 6(12.9) 2.5(15.4)
시간 10(4:20) 10(4:30) 20(4:50) 30(5:20) 10(5:30) 50(6:2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15.4 15.4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헤맨시간
8:00 6:20 1:10 0:30

의정부에서 내촌행 버스를 타고 내촌에서 내려 서파 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윗봉수 군부대 앞에서 내린다 고개를 올라 정맥 마루금으로 가니 97년도 종주할 당시에는 군부대임으로 출입을 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었는데 간데 없이 없어지고 한봉사육마을이니 일반 양봉 농가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수원산 한봉단지 화현면장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아리랑고개 : 9:40

포장도로 따라 잠깐 올라가면 군부대 정문인데 잠겨 있는 것으로 보아 없어진건지 잘 감이 안잡힌다 오른쪽 철책 따라 오르면 낡은 초소가 나온다 어디로 철수를 하였는지 군인은 구경할 수도 없다 길은 좋다 타이어가 버려진 벙커를 지난다

벙커 : 10:00

능선상 바위덩어리들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바위덩어리 두어곳과 버려진 집을 지나면 444봉 정상엔 명덕봉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그 봉우리 밑이 유명한 명덕온천이 있는 곳

이다

명덕봉 : 10:20

여기서 도면상으로 급히 남쪽으로 꼬부라져야 하는데 도저히 길 흔적이 없다 급격히 방향을 바꿀때는 거의 예외없이 옆사면으로 돌거나 정상 전에 방향을 바꾼다 빽해서 처음 벙커 나오는 곳에서 남쪽 능선으로 내려간다
멍청이처럼 한 30분 길을 찾는다고 헤매고 ...

벙커 : 10:50

군부대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철책을 따라간다

군부대 : 11:00

또 군부대가 나오고 망가진 집이 나온다 이 때도 철책을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능선이 철책과 만났다 떨어졌다 하면서 이어진다

군부대 : 11:10

424봉 안부에서 휴식을 취한다 조망 하나 없는 깊은 숲속이다

424봉안부 : 11:30 11:40 출발

424봉 정상은 억새 잡목 가시 속에 파 묻혀 있는 삼각점을 찾아야한다 파묻혀버린 삼각점 위에 깃대가 세워져 있다

424봉 : 11:50

이 일대가 오만가지 잡초 가시 등으로 덮여 있어 길이 없어져 버렸다 망가진 초소 옆으로 발로 쓰러트려 즈려밟고 나가면 길이 나온다 잠시 가다보면 또 군부대다

군부대 : 12:00

오른쪽으로 철책 따라간다 굴고개 오르는 도로와 명덕리 가는 도로가 보이는 곳에서 철책을 버리고 오른쪽 길가로 내려선다

굴고개아래 : 12:20

앞에 보이는 1차선 포장도로로 잠깐 가다 오른쪽으로 수원산을 치고 오른다 올라 가다보면

길이 없어지고 가시천지가 나온다 왼쪽으로 묘지들이 보여 묘로 나가 들어갈 곳을 찾았으나 뚫을 자신이 없다

묘지 : 12:30

다시 가시천국으로 가 스틱으로 치고 발로 밟고 길을 만든다 아까운 시간만 자꾸 지나간다 여기만 지나고 나면 길은 다시 좋아진다 오른쪽으로 굴고개 넘어가는 차소리와 같이 진행하다 보면 평평하고 너른 구릉 전체가 쪽 곧은 소나무 숲이다 정취가 좋아 여기서 식사를 한다 굴고개 넘어가는 찻소리가 과히 싫지만은 않다

송림 : 12:50 13:10 출발

여기서부터는 굴고개 도로와 정맥 능선은 서로 멀어진다 수원산까지 오름길이 계속된다 군부대 철책이 보이는 지점에서 길은 오리무중 행방불명 되어버렸다 습지식물과 가시 넝쿨 억새 등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밟아서 다져가며 길을 만들어야한다 왼쪽으로 진행해 군부대 후문 군사도로로 올라섰다

수원산 : 14:00

군사도로 따라 좌측으로 잠시 가면 자그마한 훈련장이 나온다 나무로 만든 사다리 의자 등이 이용하지 않아 변질되어 올라가면 곧 무너질 것 같다 석유인지 휘발유인지 방치되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어서 잡초만 무성한 묵은 도로 따라가다 오른쪽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오면 임도를 버리고 무조건 산으로 들어간다

산듬 : 14:10 14:20 출발

이후부터는 삼림욕 코스다 억새 가시 등으로 파묻혀 버린 헬기장을 지나면 곧바로 참나무가 멋있는 정상이다

헬기장 : 14:40

또 억새 가시 등으로 파묻힌 헬기장이다

헬기장 : 15:00

세 번째 헬기장 여기는 다른 헬기장보다 억새 가시 등이 키가 훨씬 크다 곧게 자란 씀바귀가 꽃을 피우고 있다 연한 잎만 골라서 뜯어도 비닐봉투 하나 가득이다

헬기장 : 15:10 15:20 출발


편편한 능선을 가는 도중 내내 왼쪽은 하늘을 향해 곧게 자란 소나무 숲이고 오른쪽은 키 큰 참나무 숲이다 이때부터 여우비가 내렸다 말았다 한다 잠시 진행하다 보니 이게 웬 임도냐 97년도 종주할 때는 분명히 없었던 임도가 개설되어 있는 것이다

임도 : 15:30

굴삭기 2대가 올라와 있고 송전탑 3기가 건설중에 있다 자재들이 쌓여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공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모양이다 계속 임도가 능선으로 나 있거나 경사도가 심한 곳은 살짝 사면을 돌아 나간다 헬기장으로 오르지 않고 임도 따라 옆사면을 돌아나가니 능선으로 내려오는 길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

헬기장 : 15:50

무려 50분이나 임도 따라 걷는 산행이 되어버렸다 임도는 왼쪽 사면으로 해서 남쪽으로 내려가고 정맥은 산으로 들어 서쪽을 향한다 키 큰 억새 잡목 속에 헬기장이 묻혀 있고 잠깐 가면 국사봉 정상이다 여기서 직진하면 안된다 잡초 속에 묻혀 있는 삼각점을 찾아 삼각점 오른쪽으로 진행해야한다

국사봉 : 16:30 16:50 출발

짙은 숲속을 걷다보면 채석장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며 추락 위험을 알리는 나일론줄이 채석장 절개지 위로 계속 쳐져있다 언젠가 이 능선이 없어지면 정맥은 어디로 가야 할까?
쭉 내려오면 공원으로 잘 가꾸어진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를 지나게된다 이 곳에서 옷 갈아입고 큰넉고개로 내려간다

1950년 6월25일 未明 북괴공산군이 불법 남침하자 수학중이던 육사생도 1기(현10기) 312명과 육사생도 2기 330명은 육사 기간장교 및 교관들과 함께 사관생도로써 용약 출전하여 초전에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이를 기리기 위해 최초의 격전지인 이 자리에 기념비를 세운다 1979. 12. 1일 당시 사관생도 참전자 일동 이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으며 측면으로 참전자 명단이 새겨져 있다

잠깐 내려오면 큰넉고개다

큰넉고개 : 17:40

길 건너 죽엽산으로 가는 능선엔 태양금속 공장과 그 뒤로 산을 깎아 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후답자들은 어떻게 정맥을 이어가야하나 답답한 가슴으로 오른쪽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간다

우금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그 앞으로 우금저수지가 있고 범죄 없는 마을 표석과 마치미 표석이 세워져 있다 6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지금까지 살다 6. 25 후 저수지가 생

기는 바람에 수몰되어 그 위 산밑으로 부락을 이루어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옛날에 마치동이라고 부르다가 언제부터인지 마치미라고 부른다며 그 유래는 알 길이 없다는 내용이다 버스를 타니 기사아저씨가 산에 갔다가 이리 내려오셨어요 한다 아침에 갈 때 바로 이 버스를 타고 갔단다 참 기억력도 좋다 혼자서 산줄기를 하루 종일 타고 온 것이 신기하기만 한지 참 별난 취미도 다 있다고 한다 이해시킬 마땅한 말이 없으니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제8구간 운악산군 죽엽산구간

일시 : 99. 4. 22 (목) 맑음

지명 큰넉고개 안부 작은넉고개 묘지 바위봉 임도 죽엽산 헬기장 비득재
고도 180 258 560 601 600
거리 1.8 2.5(4.3) 1(5.3) 1(6.3) 2(8.3)
시간 0:10 10(0:20) 20(0:40) 40(1:20) 10(1:30) 10(1:40) 20(2:00) 40(2:40)

지명 고모루산성 임도 임도 천주교묘지 무림리 축석령 헬기장 약수터 고도 380 287
거리 0.8(9.1) 0.8(9.9) 0.8(10.7) 0.5(11.2) 0.8(12) 2(14) 1(15) 1(16)
시간 20(3:00) 30(3:30) 20(3:50) 20(4:10) 20(4:30) 20(4:50) 20(5:10) 20(5:30)

지명 암봉 어야고개 주내사거리
고도
거리 3(19) 1.5(20.5) 1(21.5)
시간 1:20(6:50) 40(7:30) 10(7:4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천보산맥거리
21.5 14 7.5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헤멘시간 천보산맥시간
10:00 4;50 1:00 1:20 2:50

의정부에서 내리가는 버스를 타고 송우리 지나 우금저수지 옆으로 해서 극동철강이 있는 고개마루에 도착했다 고개라고는 하지만 평평한 경사도가 거의 없는 2차선 도로이다

큰넓고개 : 9:00

논 옆으로 난 경운기 길을 따라 묘지 왼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그저 평평한 약간 오름길인 고개다 좌측 산길을 가다보면 임도가 뚫려 있는 고개이다 오른쪽 밑에 개 사육장이 있는지 소리가 요란하다

작은넓고개 : 9:20

절개지를 그대로 치고 올라 20분 정도를 가면 묘지가 있는 258봉이다 완만한 능선을 10분 정도 가다보니 거대한 소나무가 반긴다 죽엽산 오름길은 옆 사면을 계속 가는 길이다 아주 조그만 물줄기 흔적을(실지로 물이 조금씩 흐름?) 지나나 편리상 길이 있는 곳으로 지나간다 30분간 오르니 조망이 뛰어난 작은 바위봉이다

바위봉 : 10:20

10분간 내려가니 전에 종주 할 때는 없었던 임도가 뚫려 있고 오른쪽 밑으로 송전탑 공사가 한창이다 임도 따라 내려가다 산으로 드는 길은 그야말로 뻥뚫렸다 쭉쭉 뻗은 전나무 숲은 삼림욕 코스로 제격이다 한껏 즐기려고 모든 것을 훌훌 벗어 던지고 원시인이 된다 무아의 경지에서 아무 생각 없이 오르니 죽엽산 정상이다

죽엽산 : 10:40

한동안 걸으면서 삼림욕을 하다보니 헬기장이 나온다 바위에 걸터앉아 식사를 한다

헬기장 : 11:00 11:30 출발

헬기장에서 서쪽으로 뻗은 길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니 비득재 바로 아래로 음식점이 여럿 있다 옆사면으로 진행한 결과가 되었으나 크게 틀리지는 않았다 헬기장에서 조금 더 가서 서쪽 능선으로 내려서야 될 성 부르다 비득재는 좁은 2차선 포장도로다

비득재 : 12:10

비득재 절개지 옆으로 치고 오르니 잡목지대가 나오고 통과하기가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풀숲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엄청 어려울 것 같다 20분간 가시 잡목과 싸우다 보니 초지로 형성된 고모루산성이며 송신탑이 있고 콘테이너 구조물도 있다 고모루산성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고모루산성 : 12:30 12:50 출발

좌측으로 길 따라 내려가다 이내 잘못된 것을 알고 송신탑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조금 가다 서쪽 능선을 가늠하여 내려서니 임도다

임도 : 13:20

20분간 가니 또 임도가 나온다 임도 건너편을 올라 길 따라 가다보니 먼가 이상해서 나침반을 보니 남쪽으로 가고 있었다 다시 되돌아가 희미한 서쪽 능선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천주교 공동묘지에 도착하니 조망이 툭 터지고 앞에 군사시설인 철조망 담장이 보이며 콘크리트 구조물도 한동 있다

천주교묘지 : 14:00

여기서 능선은 철조망을 넘어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올라 축석령까지 이어졌으나 갈 수가 없어 철조망 따라 왼쪽으로 내려서니 군부대 정문 앞으로 해서 무림리 버스 정류장이다

무림리 : 14:20

도로 따라 축석령으로 간다

축석령 : 14:40

축석령 고개마루에 있는 교회 옆 콘크리트 도로 따라 교회 마당으로 해서 희미한 길 흔적 따라 산으로 들어간다 헬기장에서 남쪽으로 가는 길을 찾았으나 길이 희미하여 긴가민가하는 마음으로 갈 길을 재촉한다 여기서 동네 사람을 만난 것이 잘못 되었다 길을 물어보니 지금 가는 길은 축석령 가는 길이고 천보산은 왼쪽으로 쭉 뻗은 능선이며 골프장도 나온다는 것이다 방향을 보면 아닌데 동네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는데 믿지 않을 수도 없고 하여간 이후 추호도 의심 없이 진행한다 길은 잘 뚫려 있다 왼쪽 지척에 비 피할 수 있는 쉼터가 있어 내려가니 수도꼭지가 달려 있는 잘 가꾸어진 약수터다 완전히 기진 맥진한 상태에서 구세주를 만난 듯하다 마시고 받고 세수하고 생기가 돈다 나중에 다시 이 구간을 할 때는 이 약수터를 지나 좌측 능선으로 가야 정맥이리라 미련하게도 동네 사람 말만 믿고 무식하게 가던 길을 간다 군사 지역으로써 다쳐도 책임 안진다 처벌하겠다는 살벌한 내용의 경고판이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다 무시하고 진행한다 좋은 능선길은 완전히 삼림욕장이다 간혹 바위 봉우리가 나타나며 전망이 툭툭 터지는 것이다 40분간 숲속을 헤매다 2시간을 즐겁게 산행을 하고 이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섰다

어야고개 : 17:20

카셋트 파는 차가 있어 여기가 무슨고개냐고 물으니 모르겠단다 차량들이 가끔 오고 간다 도로 따라 우측으로 내려서니 포천에서 축석령 가는 주내사거리다 이제야 도면을 보고 이곳이 어야고개임을 알았다 본의 아니게 천보산맥을 반이상 종주한 셈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제대로 정맥 능선을 가면 천보산맥을 종주한 셈이 되는 것인가?

주내사거리 : 17:30













제9구간 불곡산군 불곡산구간

일시 : 99. 5. 30 (일) 맑음 송영희

지명 축석령 천은사 약수터 헬기장 백석이고개 헬기장 덕고개 막은고개
고도 287
거리 1.2 0.3(1.5) 1.5(3) 3.5(6.5) 0.8(7.3)
시간 0:10 10(0:20) 20(0:40) 10(0:50) 50(1:40) 1:00(2:40) 10(2:50)

지명 철조망 성황당고개 철길 샘내고개 군사도로 천주교묘지갈림길 청엽굴고개
고도
거리 1.3(8.6) 3(11.6) 3.5(15.1)
시간 20(3:10) 20(3:30) 20(3:50) 20(4:10) 50(5:00) 10(5:10) 40(5:50)

지명 유격장 불곡산(임꺽정봉) 안부 오산삼거리
고도 365 450 369
거리 0.8(15.9) 2(17.9)

시간 30(6:20) 20(6:40) 20(7:0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17.9 17.9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8:40 7:00 1:40

축석령 : 11:30

축석검문소에서 내려 길을 건너기 전 가게에서 준비할 것이 있으면 준비해야 한다 길 건너 마을에는 식당 외엔 아무 것도 없다 길을 건너 폭포수 식당 간판 있는 마을 포장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폭포수 식당이 나오고 길은 왼쪽으로 휜다 마지막 집을 지나 도로 따라 계속 오르면 절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 산으로 오르면 암릉길이 이어진다 왼쪽으로 가건물이 있는 곳이 약수터이며 수도꼭지 등 시설을 해 놓아 잘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능선으로 올라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한 20분 정도 가다보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 12:10

헬기장에서 독도에 신경 써야 한다 전번에 여기서부터 이상하게 되어 헤매게 되었으니 말이다 곧 바로 직진해서 급경사를 10분 정도 내려가면 좌우 길이 뚜렷한 백석이고개다 다시 고만 고만한 봉우리들을 넘으면서 삼림욕 하듯이 가다보면 조망이 확 확 트이는 바위들을

군데군데서 볼 수 있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길은 양갈래다 오른쪽 길로 잠깐 내려서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 13:10

헬기장에서 능선을 북북서로 틀어야 하나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아 조금씩 길 따라 가다보니 돌무더기가 인상적인 탑고개까지 내려갔다 능선 따라 오르면 거대한 송신탑 2개가 서 있는 천보산 정상이다 되돌아가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오른쪽 길로 무질러서 내려가니 약수터가 있고 이어서 어차피 정맥 능선을 내려오면 길 따라 올라가는 것은 같으므로 길 따라 오른다 세상에 고개마루가 사거리이며 동네 한가운데로써 각종 상점들이 즐비하다

덕고개 : 14:10 14:30 출발

덕현초교 옆 길 포장도로를 10분간 가니 고개마루이며 지도상 막은고개인 것 같다 동네를 통과하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산으로 드는 듯한 길을 한 30미터 정도 가면 길은 동네로 내려선다 동네를 가로질러 산모퉁이를 도니 다 폐허가 된 비닐하우스와 그 위로 묘 2기가 보인다 묘를 통과하여 능선으로 오르니 길은 희미하나 다닐 만은 하다 뱀이 많은지 뱀잡는 그물이 여기저기 흉칙하게 방치되어 있다 군사시설 철조망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덕고개에서 사온 소주랑 퍼지르고앉아 점심을 먹는다

군부대 철조망 : 15:00 15:50 출발

이어서 잡목 가시가 무성한 철조망을 따라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정맥길이다 3중으로 설치된 철조망 안은 임도처럼 길이 잘 닦여 있다 여기저기 녹슨 철조망이 방치되어 있어 걸리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 성황당고개에서 철조망 따라 남쪽으로 가야하나 가시 잡목 넝쿨들이 어우러져 도저히 밀어붙일 수가 없어 왼쪽 계곡으로 무질러 내려가 도로 따라 철길을 건너고 공장지대를 가로질러 백운주유소가 있는 샘내고개로 올라섰다 도대체 마루금이 연결되는지 안되는지 확인 할 수가 없다 한북정맥 구간중 제일 애매한 구간이다

샘내고개 : 17:00

주유소 건너 산으로 드니 묘가 나오고 조그만 봉우리 하나 넘어서서 조심해야 한다 길 따라 계속 내려가니 임꺽정봉이 뒤로 밀린다 정맥길은 임꺽정봉을 바라보며 가야 맞는다 빽해서 오른쪽으로 난 희미한 길을 찾아 드니 임꺽정봉이 눈앞에 다가온다 이어서 봉우리 같지도 않은 펑퍼짐한 능선을 오르니 군사도로가 나오며 거대한 시멘트 구조물을 통과하니 좌우로 비포장 도로가 잘 나 있다 왼쪽으로 10분 정도 가다보면 감시초소가 보이며 감시초소 가는 길과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무심코 가다보니 천주교 묘지가 나오고 묘지 경계가 능선상으로 이어져 의심 없이 내려가다 보니 또 임꺽정봉이 뒤로 밀린다 다시 뒤돌아서 감시초소를 지나 삼거리서 오른쪽 내림길로 가야 한다 조금 가면 산 능선부 전체가 유격 훈련장이다 여기서 산길을 찾으려고 애쓰지 말고 유격장내 좋은 길을 따라 오르면 365봉 바위봉이

다 전망 좋은 전망대로 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약하다 단지 표고 365미터 능선상의 일부라
고 봐야 할 것 같다 밧줄과 쇠줄을 번갈아 가며 오르니 임꺽정봉 바로 밑 암릉이다 앉아서 백석 넓은 들을 감상한다 마누라쟁이 힘들다는 소리 하나 없이 여기까지 잘도 따라 온다 너무 이뻐 보여 기특하기까지 하다 석양은 주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하여 장관을 연출한다

불곡산(임꺽정봉) : 16:30

암릉 위에 설치된 줄을 잡고 내리니 또 줄이며 그 끝이 절벽으로 떨어져 보이지 않는다 그대로 진행하기가 좀 껄꺼로워 전망대로 빽해서 좌측 트래버스 길로 능선 안부로 오르면 오른쪽으로 지척에 군부대이다 정맥은 군부대에서 좌측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이나 지날 수가 없으니 바로 그 옆 계곡으로 내려가야 한다 20분간 빠르게 내려가니 오산 삼거리 버스 정류장이다

오산삼거리 : 17:10



























제10구간 북한산군 도봉산구간

일시 : 99. 6. 13 (일) 맑음 99. 7. 11 (일) 맑음 송영희

지명 오산삼거리 양주산성 작고개 호명산 갈림길(안부) 도로(안부) 한강봉 고도 212 420 450
거리 0.7 0.7(1.4) 1.5(2.9) 0.5(3.4) 0.5(3.9) 1.3(5.2) 시간 0:30 20(0:50) 1:00(1:50) 10(2:00) 10(2;10) 40(2:50)

지명 챌봉 임도 관측소 공원묘원 울때고개 송전탑 남진점 사패산 회룡재
고도 516 552
거리 2(7.2) 3(10.2) 1.4(11.6) 2.5(14.1)
시간 0:30(3:20) 10(3:30) 30(4:00) 20(4:20) 20(4:40) 10(4:50) 40(5:30) 20(5:50) 20(6:10)

지명 초소 망월사안부 자운봉 만장봉 안부 오봉갈림길 우이암 우이동 고도 717 739 542
거리 3.3(17.4) 2(19.4) 1.2(20.6)
시간 20(6:30) 10(6:40) 20(7:00) 20(7:20) 40(8:00) 20(8:20) 1:00(9:2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20.6 20.6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12:10 9:20 2:50

99. 6. 13, 99. 7. 11 2회에 걸쳐 메모해 논 것을 2000. 1. 16일 한번에 다시 종주를 하였다 원래 한구간으로 충분히 종주 할 수 있으므로 합쳐서 기록한다 1월 16일은 해도 짧고 접근 및 하산 시간이 없이 오로지 능선만을 종주 함으로써 실제로는 더 적은 시간으로 완주하였다

일시 : 99. 6. 13 (일)

의정부에서 32번 금촌행 버스를 타고 유양리 지나 오산 삼거리에 도착 전번에 지나왔던 불곡산 임꺽정봉을 관망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산삼거리 : 10:10

오산 삼거리에는 편의점 음식점 등이 몇 곳 있다 백석가든 길로 잠깐 가다 왼쪽 밭 가운데 농로 따라 가야한다 잠깐 가다보면 초라한 막사 입구에 상계목장이라는 화강암 비석이 있다 농로 따라 빙 돌아가면 야트막한 고개를 넘는 안부다 오른쪽으로 산으로 오르는 임도 따라

잠시 가면 임도는 끝이 나고 자그마한 초지가 나온다 이윽고 길도 없는 잡목을 뚫고 오르면 산성 내부이며 쭉쭉 뻗은 참나무 몸통에 푸른 잎을 뽑내는 덩굴이 무수히 자라 오르고 온 몸으로 푸른 이끼를 둘러쓰고 있는 모양은 어느 밀림 속의 신비한 나라에 들어 온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밟으면 푹푹 들어가는 낙엽과 푸석흙도 예외는 아니다 돌로 빙 둘러친 산성 안에는 뱀이 많으니 특히 조심하며 앞을 두드리며 뱀을 쫓으며 진행해야한다

양주산성 : 10:40

그래도 불안하다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바로 앞에서 초록색 뱀 한 마리가 냅다 꼬리를 뺀다 길이 없으니 가늠해서 가다보면 거대한 송전탑이 나오고 이어서 좋은 길을 휘파람 불며 가면 잘 가꾸어진 묘가 나오고 곧이어 작고개 절개지다 2차선 도로로써 깨끗이 포장되어 있다 오른쪽 밭가 길로 내려선다

작고개 : 11:00

앞에 보이는 짐승 사육하는 집 앞으로 난 길 따라 오른다 오른쪽 묘를 가로질러 길도 없는 펑퍼짐한 구릉지대에서 한참 헤매다 보니 벙커가 여럿 나온다 이어서 백석면 복지리에서 올라오는 좋은 길과 만난다 2000. 1. 16일 종주 할 때는 집이 있는 도로로 가지 않고 오른쪽 산으로 오르는 임도가 잘 뚫려 있어 임도 따라 오르니 송전탑이 나오고 임도가 끝나며 좋은 길이 나온다 송전탑 세우기 위해 뚫어 놓은 임도인 것이다 여기서부터 울때고개까지는 인적이 없어서 길을 막은 넝쿨과 나무가지를 제외하면 훌륭한 삼림욕장이라 원시인이 되어 마음껏 활보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으나 길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몰라 그냥 진행하기로 하였다 다음에 올 경우 어떠한 경우에도 삼림욕에 충실하기로 작심하고 말이다
약간의 공터에 썬산악회에서 설치해 놓은 정상 표시판이 있다 약간 내려서서 적당한 바위에 걸터앉아 정상주 한잔한다

호명산 : 12:00 12:30 출발

10분간 내려가니 좌측으로 어둔리 내려가는 길이 확실하고 오른쪽도 계곡으로 빠지는 길처럼 보이나 바로 이 길로 내려가면 능선으로 붙는다 전번에 종주 할 때는 안부니까 무조건 능선 따라 올라 진행하니 홍복산이다 지뢰지대 표시판이 사방으로 둘러쳐져 있으며 정상은 군부대다 일정 시간 단위로 출입하지 말라는 방송이 끝임 없이 나온다 불러도 보초 한명 나오지 않는다 아무리 찾아도 정맥 길을 찾을 수 없어 지뢰지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천주교 한마음 수련원이 나왔다 바로 의정부 시내가 지척으로 있다 처음 종주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이 길을 가다 당황했으리라 실지로 지형도에 마루금을 그을 때도 대부분 한번쯤은 홍복산으로 그릴 수밖에 없는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도 처음엔 홍복산으로 마루금을 그었으니까 말이다 도면으로만 보면 그렇게 착각할 수밖에 없다 각설하고 .....
10분 정도 더 내려가면 깨끗이 포장된 1차선 도로이며 의정부시 상수원 보호구역이란 안내판이 서 있다 도로 건너 무엇을 했던 곳인지는 몰라도 세멘트 건물이 흉물스럽게 버려져 있고 문은 망가져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 도로 : 12:50

이 문으로 들어가 건물 옆을 지나 묘가 있는 곳에서 산으로 들어간다 도로를 떠난 지 20여분만에 펑퍼짐한 구릉성 능선상에 길이 수도 없이 많이 나 있다 독도에 주의해서 오른쪽 오름길을 택해 20분간 오르면 약간의 공터에 썬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 안내판이 걸려 있다 오래간만에 조망이 터진다 가야할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져진다 저 멀리 도봉산 북한산 전경이 한눈에 환상적으로 들어온다

한강봉 : 13:30

이 한강봉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또 하나의 산줄기는 문산 근방 경의선 철로를 지나 통일 전망대 오두산 공원에서 임진강과 한강의 합수점에서 그 끝을 마감한다 이 산줄기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전부 공릉천으로 흘러들어 오두산 공원 남쪽 엄밀히 따지면 한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이다 그러므로 일설에는 이 산줄기가 오롯한 한북정맥이 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남정맥이 계룡산을 끌어들이기 위해 부여쪽으로 방향을 돌렸듯이 큰산인 도봉산 북한산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금의 한북정맥이 산경표에 기록되지 않았겠느냐 하는 의문이다 그러나 공릉천이 한강의 지류라 할지라도 그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어느 것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 하는 것은 그 실익이 없지 않겠느냐 하는 점이다 그러나 앞으로 전문가들의 엄밀한 검토를 거쳐 정립하여야할 과제인 것만은 사실이다
잠깐 내려서면 안부고 치고 오르면 왼쪽으로 급격히 능선이 휜다 10분간 내려가면 또 안부고 다시 10분간 힘들게 올라치면 잘 가꾸어진 헬기장이 챌봉이다

챌봉 : 14:00

챌봉에서 오른쪽 잘 나 있는 길로 내려 선 것이 잘못되었다 10분간이나 내려선 다음 잘못된 것을 알았으니 말이다 다시 올라와 왼쪽으로 잘 안보이는 길을 잠깐 내려가니 역시 길이 좋다 10분간 빠른 걸음으로 내려서니 잘 닦여진 임도다 건너편으로 잠깐 오르니 어마어마하게 넓은 잔디밭 위에 묘 1기가 잘 관리되고 있다 여기서 퍼지르고앉아 도봉산 북한산 전체를 감상하며 50분간 식사를 하고 울때고개를 향했다

묘 : 14:30 15:20 출발

다시 임도가 나오고 조금 전 임도가 애돌아 나가는 것 같다 30분간 평탄한 능선을 가다보니 엄청나게 넓은 콘크리트 운동장 위에 하얀 구조물이 질서 정연하게 설치되어 있고 철망이 빙 둘러쳐져 있으며 감시 카메라와 써치라이트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오른쪽 철조망 따라 가니 관리사가 있고 큰개가 열나게 짖는다 수도꼭지도 보이는 것이 목마른 사람은 도움을 청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어서 관리사 정문은 포장도로이며 정문 바로 앞산으로 들어가야 한다

관측소 : 15:50

20분간 진행해서 묘지 마지막에서 오른쪽 운경공원묘지 능선으로 진입하여 맞는 줄 알고 묘지 사이를 한없이 가다 군부대 훈련장을 지나 원각사입구 도로로 빠져버렸다 울때고개까지 걸어 올라가니 여기서 2시간이나 허비하고 말았다

2000. 1. 16 종주 할 때 이를 조심하여 묘지 능선 끝에서 오른쪽 묘지 사이 능선으로 진행하지 않고 직진하여 숲으로 들어가면 그런대로 희미한 길이 있다 이길 따라가다 적당한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내려오면 또 묘지다 이 묘지 가운데 시멘트 1차선 포장길을 내려오면 울때고개다

일시 : 99. 7. 11 (일) 맑음 송영희

의정부행 버스에 처와 함께 몸을 실었다 그러나 이 버스는 울때고개에서는 서지 않는다고 막무가네로 내려간다 사정사정하여 조금 내려선 지점에서 내려 올라왔다

울때고개 : 9:30

무조건 치고 오르니 길이 나타나며 퇴색된 표시기도 보인다 10분만 오르면 송전탑 옆 전망 좋은 바위가 나타난다 산책로 같은 길을 40분 정도 가면 왼쪽으로 의정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후 나무 계단길이 이어지고 급경사를 오른다 여기 저기 수려한 암릉을 깔아 놓은 사패산을 오른다 사패산 정상은 운동장 같은 넓은 암반 위에 산불 감시초소가 있다

사패산 : 10:40

회룡재 : 11:00

산불 감시초소 : 11:30

망월사 갈림길 : 11:40

자운봉 : 12:00

정상은 암벽등반으로 올라야 하는 곳이다 자운봉 수려한 암봉을 구경하며 잠시 쉬고 포대능선은 오른쪽 우회로를 이용하였다 포대능선은 일요일이라 많은 사람이 몰려 정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장봉 지난 안부에서 술도 먹고 밥도 먹고 마냥 게으름을 피운다

안부 : 12:30 13:30 출발

우이동 가는 수려한 암릉길은 정신을 상쾌하게 한다

칼바위 : 14:10

오봉 갈림길이다

코끼리바위 우이암을 지나 잘 발달된 능선을 버리고 우이동으로 향했다 원래 한북정맥은 직진하여 내려서면 우이령이고 올라서면 상장능선으로 하여 다리고개에서 노고산으로 올라야 하나 군부대 통제구역이라 갈 수가 없다

우이령(우이동) : 15:10

산행 시간이 짧아 도선사를 거쳐 용암문 보국문으로 진행하다 아이들 저녁 걱정으로 북한산성 입구로 하산하였다

북한산성 입구 : 17:40





























제11-1구간 상장봉구간

일시 : 2001. 9. 30 (일) 비

지명 다리고개 325봉 육모정고개 510봉 550봉 552봉 565봉 545봉
고도
거리 4
시간 1:00 1:20(2:20) 20(2:40) 20(3:00) 10(3:10) 10(3:20) 10(3:30)

지명 상장봉 325봉 다리고개 능선 노고산 삼하리 배내미고개
고도 495
거리 2.5(6.5) 1.5(8) 2.2(10.2) 1(11.2) 2(13.2)
시간 20(3:50) 20(4:10) 20(4:30) 20(4:50) 20(5:10) 20(5:30) 30(6:0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중복거리
13.2 6.2 3 4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중복시간
6:00 2:10 0:50 3:00


다리고개에 도착하니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종로예비군 훈련장 정문 건너편 섬진강 메기매운탕집 주차장으로 해서 오른다

다리고개 : 10;10

잠깐 오르면 길 같지도 않은 길이 거미줄처럼 엉켜있으나 오르는 길로만 가다보면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그늘을 만들어 주는 전망 좋은 봉우리를 지나 급경사를 오른다
우이령으로 해서 550봉으로 올라쳐야 정맥이나 우이령이 군부대로 통제가 되는 바람에 육모정 고개까지 진행하여 550봉 거쳐 상장봉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우이동 근방에 살고 있다면
직접 육모정고개로 올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군부대에 사정사정해서 우이령으로 해서 오른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육모정고개 : 12:30

고개에는 화강암 기단위에 오석으로 만든 추모비가 1기 있다
趾玄 李昌烈博士 1917. 3. 25 生 1974. 8. 11 卒
님은 산을 그렇게도 사랑하더니 끝내 여기서 산과 하나가 되다
1974. 10. 10 한국산악회장 이은상 글 서울산악회 동지들 세움


가슴 몽클한 비문이 아닐 수 없다
다시 뒤로 돌앗! 다리고개로 향한다

510봉 정상으로 가면 암봉 옆으로 긴 밧줄이 묶여 있으나 자신이 없으면 오르기 직전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이 잘 나 있다

510봉 : 12:50

13시에 무명봉을 지나 암봉을 왼쪽으로 오르면 한북정맥 우이령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으나 우이령을 통과 못하는고로 내림길은 생략했으나 시간이 얼마 안 걸리니 갔다와도 무방할 것 같다

550봉(한북정맥 시작봉임) : 13:10

오른쪽으로 담력 내림길이 있는 능선상에 삼각점이 있다

552봉 : 13:20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 소나무 밖으로 보이는 바위 위에 삼각점이 있으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숨은벽 백운대 염초봉 원효봉 인수봉 등등... 앞으로 가야 할 노고산이 머리에 무거운 시설물을 이고 굳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565봉 : 13:30

앞에 보이는 암봉을 좌로 돌아오른다

545봉 : 13:40

또 암봉을 또 좌로 돌아오른다 이어서 암릉길을 재미있게 가면 봉우리 같지도 않은 곳에 삼각점이 바위 위에 얹어져 있다

어느 불가에 귀의한 분들이 종주를 하셨는지
유경란 이경아 한북정맥 無所有山門者 2001. 6. 16 코팅 표시기가 가끔 보인다

상장봉 : 14:00

급경사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갔다 살짝 올라가면 타이어로 만든 참호 위 약간의 공터에 소나무 한그루가 멋진 풍취를 선사한다 여기서 두길중 아무 길로나 진행해도 다리고개에 이르게 된다


325봉 : 14:20

거의 다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동네가 보이며 길은 능선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자세히 보면 동네로 빠지며 능선으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다
좌측 희미한 길로 능선을 찾아 올라가 제대로 나가면 아침에 올라왔던 섬진강 메기 매운탕집 주차장으로 나온다 좌측으로 보면 장식용 기차가 있고 한옥집 한 채가 날아 갈 듯이 서 있다

다리고개 : 14:40

길을 건너 능선은 군부대 오르는 도로이므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다 군부대 끝 버스정류장에서 좌측 동네로 가다 적당히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오른다 97년 종주할 시 벌들과 한차례 전쟁을 치루고 완패하여 물러난 사건이 있는 잊지 못할 구간이다

능선 : 15:00

능선에 올라서 좌측으로 잠깐 가면 군사 훈련장이며 훈련장 한가운데로 눈치보며 진행하면 군사도로가 나온다 도로 따라가면 군부대 정상으로 통과를 못한다

노고산 : 15:20

왼쪽으로 적당히 치고 내린다 길이 없어 고생좀 해야 한다

삼하리 : 15:40

도로 따라 배내미 고개로 오른다

배내미고개(일영 넘는 고개) : 16:10













제11-2 구간 북한산군 상장봉, 노고산구간

일시 : 2000. 1. 31 (월) 맑음

지명 지축역 배내미고개 헬기장 193봉 무명봉 무명봉 전망대바위
고도
거리 1 0.8(1.8)
시간 0:20 20(0:40) 10(0:50) 10(1:00) 10(1:10) 20(1:30)

지명 343봉 헬기장 노고산 철탑 북한산성 입구
고도 496 50
거리 2.2(4) 1.6(5.6) 2(7.6)
시간 20(1:50) 10(2:00) 30(2:30) 30(3:0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7.6 4.6 1 2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4:00 1:40 0:20 1:00 1:00

지축역에서 탱자 탱자하며 일영 넘어 가는 배내미고개에 20분이나 걸려 도착하니 도로 확장공사를 해놓아 능선 입구가 없어졌다 이 구간은 97년도 종주할 시 다리고개에서 노고산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 노고산 정상은 군부대라 지나갈 수 없어 우측으로 트래버스하다 계곡으로 빠져 삼하리로 탈출하여 도로 따라 배내미고개로 올랐으므로 배내미고개에서 역으로 노고산으로 진행하여 정맥을 완성하고자 한다

아무데나 치고 오르니 개농장이라 시끄럽기 한이 없다 20분간 직등을 힘들게 올라서니 원래 능선의 좋은 길이 나오며 곧 이어 너른 조망좋은 헬기장이다
내려섰다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급경사를 오르면 군부대 초소가 있는 정상이다 산책로 같은 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세상천지가 다보이는 전망대바위다 상장능선부터 백운대 주능선 비봉능선 수리봉 등 북한산 전경이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항시 오르내리는 북한산이지만 여기서 보는 북한산은 좀 각별하다 1시간 동안 소주도 마시고 북한산 전경 사진도 찍고 북한산 계곡을 내려다보며 할 수 있는 여유를 다 부려본다

또 산책길 헬기장을 두 개 지나고 3번째 헬기장 바로 앞이 노고산 정상 군부대다 더 진행할 수가 없어 뒤로 돌아 철탑까지 빽해서 오른쪽으로 흥국사를 끼고 능선을 고집하다보니 묘가 나오고 이윽고 창릉천이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북한산성 입구 버스 정류장이다




제12구간 북한산군 무명봉구간

일시 : 2001. 6. 24 (일) 비 송영희

지명 윗배다리군부대앞 신원당도로 건너편 황토포그 농기계수리소 소복문
고도
거리 2.2
시간 0:10 20(0:30) 10(0:40) 20(1:00) 10(1:10)

지명 한양CC 철탑 삼거리 농협대학 천일가든 철탑 군부대
고도 97
거리 1(3.2)
시간 20(1:30) 10(1:40) 10(1:50) 10(2:00) 10(2:10) 10(2:20) 10(2:30)

지명 고양종고 숫돌고개 배내미고개(일영넘는고개) 지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