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 미로"한북정맥 5구간"(죽엽산-불곡산-호명산-한강봉-챌봉)

"큰넓고개-죽엽산-노고산-축성령-큰테미산-불곡산-호명산-한강봉-챌봉-울대고개"산행기(경기 남양주·양주 /2001년 11월 20일(화)/날씨 : 맑음/총 산행시간 : 13시간 37분, 과외공부 : 2시간 03분)

♠ 참가자 : 강환구, 안일준

◎ 산행코스

큰넓고개-작은넓고개-죽엽산(600.6m)-비득재-노고산(380m)-다름고개-천보능선-덕고개-막은고개-큰테미-샘내 고개-청엽굴고개-불곡산-산성(212.9m)-작고개-호명산(420m)-한강봉(476m)-챌봉(516m)-울대고개(도상거리 약 38.5km)

◎ 산행일정

08 : 40  큰넓고개 출발

09 : 01  작은넓고개

10 : 10  죽엽산(600.6m : 5분 휴식)


10 : 22  헬기장


10 : 48  비득재(5분 휴식)


11 : 08  노고산(380m)


12 : 05  다름고개(86번 지방도: 5분 휴식)


12 : 40  축석령


13 : 00  천보능선 헬기장(282.3m: 점심 20분)


13 : 53  천보산 분기점


14 : 03  86번 도로 


14 : 37  덕고개


14 : 47  막은고개


15 : 37  큰테미


16 : 01  샘내고개


16 : 40  303m(군 BK)


17 : 05  청엽굴고개


17 : 29  임꺽정봉(450m)


17 : 48  잔치성터


17 : 54  7번 국도


18 : 30  산성(212.9m)


18 : 40  163m


18 : 50  작고개(2차선 지방도)


19 : 43  호명산(420m : 과외공부 28분)


20 : 50  한강봉(476m)


21 : 30  챌봉(516m)


22 : 50  챌봉 출발(과외공부 1시간 20분)


24 : 17  울대고개(39번 국도)

◎ 개 요

한북정맥 5구간은 경제발전과 함께 서울 근교 도시화에 힘입어 서쪽으로 갈수록 많은 지역이 도시화되어 도시 및 공장지대가 많이 생겨 마루금이 도로가 되거나 아파트가 지어지고 공장지대가 들어선 곳이 많아 마루금을 찿기가 쉽지 않은 구간이다.

▶ 죽엽산 : 소흘면 동쪽에 위치하여 내촌면과 가산면에 인접해 있는 해발 600m의 산으로 예부터 임목이 울창하고 광능 임업 시험림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400여년 동안 엄격한 보호아래 관리된 임상(林相)이므로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산임.
예전에 이산에 대나무가 무성하여 죽엽산(竹葉山)이라 불리우다 잘못 구전되어 주엽산(注葉山)이라고도 불리였다고도 하나 죽엽산이 널리 불리우고 있음.
▶ 비득재 : 이 마을은 노고산(老故山)기슭에 위치하여 고모리(古毛里)로 통하는 큰 고개의 모습이 비둘기가 나는 모습과 같아서 비득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함.
▶ 축석령 : "약 300여년전 한 사람이 부친의 중병으로 돈을 빌리러 이 고개를 지날때 큰 호랑이가 가로 막았기에 그 앞에서 밤새도록 보내달라고 빌고보니 바위였다 하는데, 바위앞에서 간절히 빌었다하여 축석령이라 함."
▶ 백석이고개 : 고개에 차돌이 많아 이름 지워 짐.
▶ 막은고개 : 고개를 막았다 하여 "막은 고개"라 함.
▶ 큰테미 : 임진 왜란시 왜군이 진치는 테미가 있어 "큰테미"라 한다.
▶ 청엽굴고개 : 현 청엽꿀 이외의 산은 과거 수목이 없어 산이 붉었으나 유독 청엽꿀만은 수목이 우거져 고개가 푸르다 하여 청엽꿀고개로 부르다 현재는 "청엽굴 고개"라 함.
▶ 산성 : 임진왜란 당시 성이 있었던 자리라 "산성"이라 함. (212.9m)
▶ 작고개 : 고개가 작아서 "작고개"라 칭함.
▶ 호명산 : 암석(岩石)과 절벽이 많은 산으로 호랑이가 우는 산이라 하여 호명산이라 함.
▶ 한강봉 : 산 고지에서 서남쪽을 보면 한강이 보인다 하여 "한강봉"이라고 함.
▶ 챌봉 : 산봉우리가 채를 친것 같다 하여 "챌봉"이라 함. (516m)

◎ 산행일지

충북 알프스 종주중에 다친 아킬레스건으로 10월 20일에 계획된 5구간 산행에 참여를 못하고 산행 종주중에 차량으로 서빙만 하였으며 대장이 없는 산행에 과외공부를 많이하여 계획된 울대리까지 산행을 마치지 못하고 오산 삼거리에서 5구간 산행을 마무리 짓고 그후 대원들끼리 보충으로 "오산삼거리-울대고개"를 보충하였다. 종주를 무사히 마치지 못한 것이 구간 획정에 혹시 책임이 있지를 않나하고 5구간 산행을 오늘 단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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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리 길이 넘는 산행을 눈앞에 두고 잠이 오지를 않아 뒤쳤기다가 4시나 되어 잠이 들었다. 단풍님이 건 손폰 벨에 울려 깨어서 보니 06:00. 단풍과 06:00 상봉터미널 약속은 이미 물 건너 가고 부지런히 준비하여 김밥 두줄과 빵과 물을 챙겨 pack에 넣고 도착하니 06;30.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07 : 00 출발 버스를 타고 내촌에 내려 순대국으로 곱창을 채우고 08 : 30 내촌발 의정부행 버스를 타고 큰넓고개에서 하차하니 08 : 40. 불과 10분 밖에 걸리지가 않았다.


325번 지방도를 건너 하얀 김을 내뿜고 있는 스티로플 공장 옆 농로로 들어가 포도밭을 지나니 농로는 끝이 나고 도로공사로 인하여 나무와 흙이 쏟아져 내린 곳을 올라서 공사중인 도로로 건너서 절개지 배수로를 타고 우측으로 올라선다. 절개지 능선에 다 올라선나 보다 생각하니 한번 내려서더니 솟구쳐 마루금 선상에 도달한다.


그곳에서 좌측 숲으로 접어드니 1달전 만 하여도 등로가 확실치 않고 잡목으로 인하여 진행하기가 어지간히 불편하였던 등로데 길이 확연히 잘나 있다. 잠시후 둔덕에 올라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잠시 내 려서는 듯하더니 둔덕에 올라서고 그곳에서 서쪽으로 봉우리와 능선이 보이며 정맥의 마루금으로 착각하기 쉽 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찾아들어 산악회 표식기도 많고 마루금을 찿지못하여 대대울 마을로 내려섯다가 작 은넓고개로 올라 온다던지, 헤메다 헬기장까지가고 하는 분들의 많은 흔적이 있다.


우리 팀도 10월에 그곳에서 안개속에 헤메인 경험이 있어서 어제 우정 그곳을 답사하고 등로를 확실히 찾아 열어 놓았다.


둔덕에서 남쪽으로 30m가면 낙엽에 등로는 작은 소나무 숲속으로 족적만 희미하게 보이고 등로가 남쪽으로는 나무가지로 막아 놓고 서쪽으로 키 작은 소나무 밑으로 빠져 나가면 위에서 기술한 봉으로가는 등로가 있으며 표식기가 서너개 달려 있다. 그리로 가면 고생이다. 날이 밝고 시야가 좋을 때는 그래도 괜찮지만 어둠거나 안개가 끼었을 때는 적어도 1시간이상 공부를 하여야 한다.


나무로 막은 곳을 치우고 표식기를 달고 잘못 가는 등로는 나무로 막아 놓았다. 이곳은 족적도 없고 표식기도 없는 것이 모두들 조금씩은 헤메인 흔적이 있다. 등로가 있건없건 마루금같이 보이건 말건 무조건 남쪽으로만 진행하면 뚝 떨어지며 묘가 나오고 그아래 또 묘 가 있고 묘앞 우측으로 임도 비슷한 넓은 등로가 열리니 이제야 살았구나 하며 지금까지 표시기가 없더니 너저 분하게 무지하게 달려 있다.


나는 원래 표시기를 달지 않고 다니지만 표시기는 길을 밣혀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있어야 할 곳에는 없고 자기 선전을 위하여 있어서 공해가 될만한 곳에는 한목에 10여개씩 펄럭인다. 산행하며 표시기 달고 다니시는 분들 이글이 마음에 찔리지 않기를 바란다.


좌측으로 노랗게 황금색으로 변한 낙엽송 잎을 바라보며 푹신푹신한 평사면의 숲길을 가다 등로는 서쪽으로 꺽이며 좌측의 묘를 지나서 바삭 바삭 낙엽소리와 함께하니 바로 작은넓고개에 당도하여 우측으로 내려서 앞집 마당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마루금에 이른다.


우측으로 목초지 조성용으로 숲을 깍아 놓은 곳을 지나 둔덕을 3개째 오르면 우측으로 묘 1기(09 : 16)가 있고 계곡을 지나 아람들이 소나무들이 있는 곳에 이르게 된다. 정맥은 물을 건너면 안되는 데 원래 있던 등로를 이 용하다보니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인데 정맥을 하시는 젊은 분들이 뒤쪽 능선으로 개발을 하여 놓으시면 어쩔지 --------


남쪽으로 향하여 능선에 올라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더니 서쪽으로 틀면서 햇빛을 등지고 능선에 올라서니 등로는 남서쪽으로 올라가야 되고 이곳에서 똑바로 북동쪽으로 내려서면 계류를 건너지 않고 마루금 등로를 새로히 개발할 수가 있는 곳이다.


북서쪽으로 올라서니 둔덕을 2개 넘어 3번째 둔덕 부터는 바위가 있는 등로가 열리고 둔덕을 몇개 더 넘으니 하얀 협조점 표지목이 있는 곳을 지나서 바위봉에 오르니(09 : 52) 삼각점이 있고 내려서며 촤측의 철탑을 지나니 철탑공사를 위하여 개설하였던 오프로드에는 가련한 잣나무들을 심어 놓고 복구공사를 하였단다. 주위에는 공사시 남겨 놓은 쓰레기들도 곳곳에 있다.


안부를 지나 자그마한 봉을 넘고 둔덕을 지나 올라서니 건설부 삼각점이 있고 썬삭악회 죽엽산 표지판이 나무에 달려 있는 정상(600.8m)이다. 잠시 휴식읗 취하고 1字로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을 지나고 헬기장을 경유하여 소나무와 활엽수가 잘 엉그러진 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표시기들이 달린곳으로 들어서야 된다.


팀 산행시 기다리기가 지루하여 아픈 다리를 끌고 죽엽산까지 올랐다가 내려 설때에 그곳을 지나쳐 임업시험장 후문까지 갔다가 Back하느라 고생한 기억이 새롭다.


그때는 이곳에 표지기도 달려 있지를 않았는데 이번에는 많이 달려 있어 그냥 지나칠 수도 없다. 갈릴길을 들어서 내려서니 철탑 2개를 지나고 임도로 내려서 가다 우측을 잘 살피면 숲속등로로 표시기가 달려 있다. 그러나 임도를 따라 내려서도 같은 시간에 비득재에 도달한다.


죽엽산에서 내려오자마자 만나는 집이 "비득재 가든"이다. 어제 사전답사 산행을 하고 비득재가든에서 점심을 하였는데 순두부 보리밥을 시켰는데 준비가 안되었으니 다른 집을 찾아보라고 이야기 할 것이지 순두부두 없이 묵은 반찬에 보리밥에 된장찌개만 내 놓은 것이다. 내 성격에 예전 같았으면 난리가 낳을 법도 한데 나중에 뒤통수에 대고 욕을 할것 같아 아무소리 안하고 거금 5,000원을 주고 그냥 나왔다. 혹시 그곳을 산행하다가 식사를 하실 분은 그 집은 절대로 들어가지 마시라 말합니다.


절개지 축대 옆으로 타이어 계단을 올라 묘를 지나 오르니 사방에서 개가 짖어대며 난리 버거지다. 이 곳은 사람의 통행이 많아서 길이 들어서 조용 할 만도 한데 계속 짖어 대는 걸 보면 여름에 보신탕으로 장사하려고 똥개만 키우는 모양이다.


높이는 얼마 안되는 산이 가파르다. 숨을 몰아쉬며 철탑을 지나 반은 절개되어 외롭게 있는 암봉에 오르니 노고산(380m) 정상이다. 좌측은 통신탑 시설물로 잘려져 통신탑 귀퉁이에 주객이 전도되 어 서있는 모습이 가련해 보인다. 송신탑을 내려서 서쪽을 향하여 내려서는 곳에 표지기가 없어서 다른 곳에 너무 많아 뛴 것을 달아 놓았다. 우측으로 묘있는 곳으로 잘난 등로로 내려서면 고모리 저수지로 내려서는 길 이다.


계속 내려서니 절개지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넘어 절개지를 올라서 낮으막한 봉우리 4번째 오르니 천도교 공원 묘지다. 앞으로 군부대 초소를 바라보며 내려서니 좌측에도 초소가 보인다. 촤측 초소쪽으로 진행하여 초소철망과 짚팡나무 사이로 빠져 내려서 계속 철책을 따라 내려서면 꽉 닫힌 군부대 문이 나오고 86번 도로로와 연결된 아스콘 도로를 건너 철망을 따라 깔닥인 경사면을 오른다. 둔덕을 오르내리며 가니 딱딱 알미늄 방망이의 금속성이 울려서 보니 철책 바로 옆에 있는 막사 앞에서 물이 오른 군용사들이 농구와 야구방망이를 때리고 있다. 우리 군생활 할적을 생각하며 세월이 좋아 졌음을 느끼며 끝까지 철망을 따라가니 86번도로 군부대 스텐철문 바로 옆으로 떨어진다. 도로로 내려서는 길이 없어 가시나무를 치우고 길을 뚫고 빨간 표시기를 달아 놓았 다.


도로를 건너 바로 절개지를 올라서 가면 초입은 등로가 없어 보이지만 5m만 앞으로 나아가면 잘 발달된 등로 가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군부대가 보인다. 왼쪽으로 묘와 관상용 짚팡나무가 식수 된 곳을 지나 임도를 따라 가다가 내려서는 지점 못미쳐 우측 숲으로 들어서 교통호와 방커를 지나면 군부대 철책을 만나고 철책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서 가면 한 차레 올라섯다 내려서기를 몇번하며 철탑을 ∩로 돌아 좌측으로 내려서면 교통호와 벙커를 지나고 전보대 2개를 지나서 철탑을 거쳐 내려서면 음식점 경희궁옆 구림옥 진입로 세멘 길로 떨어진다.


43번 국도를 건너 검문소를 지나 정은사 입구로 들러서 오르면 좌측으로 사슴목장이 있다. 사슴목장 길로 들어서니 주인이 사슴이 놀라고 구엽제 위험이 따라서 그러니 이곳 통행을 자제 하여 주시고 정은사 쪽으로 다녀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여 앞으로 그리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능선을 향하여 사슴목장을 지나 올라서니 백구의 진도견들이 낯선 침임자를 아는지 길이 날뛰며 무섭게 짖져댄다.


완만히 올라 능선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서니 북쪽으로 확트인 잘 다듬어진 잔디와 조경된 로얄 골프장이 눈에 들어오며 시원한 북풍이 우리를 마지해 준다. 안개가 심히 끼어 시야가 나빠 산들은 어렴프시 윤곽 만 나타날 따름이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서니 헬기장(282.3m)이 나와 그곳에서 여장을 풀고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점심을 한다.


13 : 20 점심을 마치고 급경사의 바위지대를 내려서 의정부시 자일동과 양주군 만송리 넘나들던 백석이 고개를 지나서 무명봉을 넘어 우람이 서있는 성바위 앞을 지나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서쪽으로 완만한 천보능선을 걸어간다. 오늘 날씨는 산행하기에 덧없이 좋은 일기다. 따사로운 햇살에 산행기를 적는 종이위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곤 한다.


드디어 골프장 분기점. 서남쪽으로 행하면 천보암과 천보산 가는 등로고 북쪽으로 골프장 내려서는 곳에는 많은 표시기가 달려있다. 달반 전만해도 표시기가 없었는데 이제는 무지무지하다.


급경사의 바위를 내려서 잡목을 헤치며 군벙커를 지나 교통호를 건너뛰어 내려서니 골프장. 도로를 따라가다 좌측의 4-5번T 사이를 가로질러 숲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묘지를 지나 내려서면 도로다. 도로를 건너 좌측의 독립가옥 있는 쪽으로 내려서다 묘 있는 곳으로 올라서 진행을 한다.능선에서 우측으로 방향를 바꾸어 가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가다 임도 갈림길에서 똑바로 진행하여  우측으로 묘 2기를 지나 내려서면 능선끝 나대지로 내려서 도로를 나와 삼거리에서 좌측 산으로 올라 붙어 묘를 지나 진행하면 안동 권씨 묘역에 무척 큰 떡갈나무를 만나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우측으로 잣나무 숲을 끼고 가면 111.9m 삼각점이 나오고 묘지터를 닦아 놓은 곳을 지나서 우측으로 진행하다 능선 끝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새로 지은 가정집으로 내려서면 대주건업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세멘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마루금에 도로가 나 있음을 바로 알게 된다. 숲속이야시 레스토랑과 예은교회를 지나 덕고개가 위치한 덕현마을에 도달하면 마루금 일대가 도시로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350번 지방도를 건너 덕현 초등학교를 끼고 들어가 농협에 둘러서 발에 물집이 잡히어 양발을 하나 사고 막걸리를 한통사서 삼거리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막은고개를 지나고 정맥이 끊긴 도로 개설 현장을 지나서 아스콘 도로에서 성황당 고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다가 좌측 능선으로 붙는다.


능선을 따라 가니 좌측으로 묘 제초작업을 하느라 일대의 나무를 베어 묘 울타리식으로 치어 놓아 등로가 막힌 지점을 피하여 나오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는 온통 묘 일대였다. 그곳에서 쉬며 양발을 한 켤레 더 신고 막걸리와 간식으로 힘을 복 돋운다.(휴식 17분)


15 : 10출발하여 조금 올라서니 고장산(208m)에서 성황당고개를 넘어 이곳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산악회 표시기 들이 달려 있다. 얼마전 상동에서 고장산에 오르는 능선에 산악회 표시기가 달려 있더니 아마 과외를 하여 그 곳으로 올랐다 이곳으로 온 모양이다.


조금 더 오르니 군부대 철책이 나와 절책을 따라서 우측으로 따라 올라서니 분기점이 나와 그곳에서 철책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니 우측으로 "돈"이 있을 만한 사람의 묘 5기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서 철망을 넘어 도로로 내려섯다가 절개지를 올라서 묘를 지나 철탑을 지나 내려서니 한승 APT 앞 진입로다.(15 : 53)


그때 바로 마을 버스가 들어와 버스를 타고 샘내고개 LG주유소 앞에서 하차하여 3번 국도를 건너서 단풍님은 축대를 집고 올라서고 나는 체면상 우측으로 내려서다가 능선으로 올라서 묘를 지나 144.7m에 올라서니 등로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우측 등로로 계속 올라서니 우측으로 묘 있는 곳을 지나니 ㅅ갈림길이 나와서 그곳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올라치니 잘 정비된 군사도로와 큰 탱크나 트럭을 은폐시킬 수가 있는 방커와 (303m) 만난다. 나도 샘내고개에서 울대리까지는 초행길이나 먼저 산행하였던 단풍님과 동행하는 관계로 도상 훈련을 하지를 않았다.


벙커를 지나 남서쪽으로 내려서니 해는 어느덧 서산에 걸터앉자 기욱거리고 있다. 300m 능선상에 산림초소가 보이는 삼거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지 좌측으로 들어서면 또 한차례 과외 공부를 한다.


나도 이곳이 초행길이라 김태웅님과 문창환님의 산행기가 좌측으로 들어서라고 써있어 초소가 있는 그 길로 들어서 보니 공동 묘지로 가는 임도다. 두분의 좌측은 303m 벙커가 있는 삼거리를 말씀하신 것을 그곳을 삼거리로 보지 않고 초소있는 삼거리를 말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렇게 이해한 것은 나뿐이 아니다. 부산의 산악회들도 초소 밑에서 다시 표시기를 달고 우측 숲으로 들어서 우측 길로 질러 내려선 흔적이 있다.


우측 임도를 내려서니 좌측으로 "고가사다리오르기"코스를 뒤로하고 내려서니 청엽굴고개다. 불곡산에 오르는 등로인 이곳이 26사단 유격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군부대에서 철망으로 막고 좌측 부흥사로 돌아서 올라가라는 안내판과 출입금지 위법시 30만-50만 벌금이란다. 철망을 넘어 가파르게 올라가니 "뒤에서 기어오르기" 코스를 지나 통나무로 어설프게 만들어 놓은 계단을 오르고 좌측으로 80도 "경사판 오르기" 코스를 바라보니 옛 추억에 잠긴다.


인생 재생창 1군 하사관학교 유격훈련시 그걸 오르지 못하여 기압을 무수히 받던 기억이 아스름하니 떠오른다. 또 올라서 헬기장에 도달하니 하늘에는 어느새 푸른 하늘 은하수에서 그림으로 보던 달이 떠있다.


앞서가던 단풍님이 불러 "이 줄사다리 보세요" 하기에 보니 "점프하강" 코스다. 안전을 위하여 발 뒤딤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 시설물이다. 군대도 참으로 나이롱으로 변하였는지-------


우리 시절에는 자세를 취하고 뛰지 않으면 기다란 장대 막대기로 무참히 내리처 맞지 않으려 잽싸게 뛰어 내리 곤 하였는데 안전이고 뭐고 생각치를 않았다. 감회가 새로워 진다. 단지 하네스 대신 맨 바줄과 카라비너에 모든 것을 맡겼을 따름이다. 철망을 처 놓은 곳은 등객들이 많이 다녀 납작히 몸을 추리고 있다. 좌측으로 부흥사에서 올라서는 길을 지나 바줄이 매어있는 곳을 그냥치고 오르니 전망대 바위(17 : 25). 지나온 큰테미, 샘내에서 올라선 능선이 어둠과 함께 보인다.


잠시 올라서니 바위로 일루어진 임꺽정봉(450m). 어둠이 찾아들어 잘 보이지도 않지만 시간에 쫒기어 구경을 할 시간도 없다. 불곡산 한번 처다보고 서쪽의 군부대 한번 내려보고 서쪽으로 하강 바줄을 타고 내려선다. 옛 생각에 잠겨 매듭이 없고 고정만 시켜 놓지 않았으며는 거리도 그렇고 멋있는 하급 하강 코스에 속한다.


줄잡고 내려서 서쪽으로 향하다 남쪽으로 뻥 뚫린 돌 하산 코스를 조심스레 내려간다. 이런곳에서 무릎이 상하고 발목을 다치기 쉬운 곳이다. 예전에는 막 뛰어 내려섰으나 이제는 산행을 좀 더 즐기려 무던히 조심을 한다.


세멘으로 식탁처럼 만들어 놓고 찬치성터란 글자를 음각한 곳에는 음식을 하는 부두막도 만들어 놓고 불을 땐 흔적이 있는 그으름이 있는 곳을 경유하여 세멘길로 내려서 7번 국도로 내려서니 대교 아파트 앞이다.(17 : 54)


7번 국도를 건너 오산 삼거리로 내려서 소로로 접어들자마자 길건너 비포장 임도로 들어서 따라가니 갈림길이 나오는 곳에서 우측 집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니 임도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올라간다. 너무나 어두워 랜턴을 꺼내어 불을 밝히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임도를 따라 급경사를 올라서서 공터가 있는 곳에서 저녁 식사 를 한다.


어둠속에서 랜턴 불빛아래 김밥을 후다닥 먹고 추위를 이기려 18 : 25에 출발을 하니 등로가 보이지를 않아 무조건 어둠속에 빛치는 봉우리를 향하여 오르니 너무나 가파라 살펴보니 돌로 쌓은 산성 바로 밑이라서 무척 가파른 것이다. 산도 낮지만 순식간에 올라선 것이다.


잡풀이 우거진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니 철탑을 지나고 내려섯다 낮으막한 163m에 올라서니 차량소리와 불빛이 보인다. 바로 아래 절개지로 뚝 떨어진 곳이 작고개. 우측 묘 옆으로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서 7번 군도(작고개)를 건너니 철망이 쳐저 있어서 서쪽으로 20m정도 가니 철망이 끝나고 출입 통행로가 있어 그리로 들어가 우측 능선으로 향하니 개들이 어둠속의 침입자를 향하여 무수히 짖져댄다.  "누구냐" 묻는 소리에 산행객이라 대답하고 깜깜한 등로도 없는 우측 산자락으로 붙어 위로 향하여 무조건 올라간다. 무척이나 가파르다.


방카(19 : 15)를 지나니 등로가 보이며 표시기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반긴다. 철탑을 지나(19 : 22) 오르니 잠시후 억쇠풀과 잡풀이 가득한 봉우리(420m)에 올라섯으나 앞에서 내빼는 단풍을 쫒기 위하여 그곳이 호명산 인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조금 내려서니 사각 비슷하게 생긴 큰바위가 등로 옆에 있고 단풍이 그곳에서 기다리며 무어라 말하는데 알아 듣지를 못하고 계속 내려선다. 어둠속에 달려가는 그를 놓치면 이곳이 초행인 나는 산속의 미아가 되는 것이다. 게속 내려치니 잘룩한 허리같은 곳에 좌우로 내려서는 등로가 있고 직진 방향으로 많은 표시기들이 달려있어 잠시 올라서더니 평사면의 등로가 펼쳐지고 앞서간 단풍을 계속 쫒아 올라 봉우리에 올라서니 멀리 공제선상에 군 초소같은 모양의 탑이 보이고 안테나에 빨간 불이 켜 있는 것이 보여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단풍에게 물으니 도저히 기억을 하지 못한다.


나는 아직 호명산도 지나지 않았는 줄 알고 호명산 정상에 저런 것이 있었느냐고 물으니 기억이 없어서 잘 모른단다. 난감하다. 어둠속에 믿고 공부도 안하고 왔는데 낭패도 보통이 아니다. 그 곳을 왔다같다하다가 "청계산"에게 손폰을 걸어 물으니 너무 왔으니 Back을 하여 좌측으로 표시기를 달아 놓았으니 찾아보라고 하여 아무리 그 일대를 찿아 보았으나 옆으로 빠지는 등로가 보이지를 않아 완전히 표식기 들이 있는 곳까지 Back를 하여 다시 갈림길 사거리로 내려서 그곳부터 불을 밝히며 오르니 30m정도 오르니 우측으로 표시기가 달려있는 것이 보여 단풍을 불러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헬기장이 나온다.


그곳에서 자그만치 28분이나 1차 과외공부를 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헬기장을 지나서 좌측으로 묘1기를 지나 내려서니 임도와 아스콘 도로가 나온다. 지도에 나와 있지도 않은 곳이라 단풍에 물어보니 먼저 산행시에 이런 아스콘 도로가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또 막막하여져 임도를 따라 북서쪽으로 한참 올라서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갈림길에는 꼭 달려 있는 표시기들이 없어서 이곳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며 다시 내려서 "청계산"에게 전화하니 아스콘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철문이 있고 철문옆으로 철망이 쳐진 곳을 넘어서 오르면 묘가 나오고 설명을 한다.


지시한대로 가니 철문이 있으며 군사지역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다. 단풍은 그제서야 "아! 여기가 거기구나"한다.  아예 아무 말도 없으면 나혼자 찾아 보며 가기가 수월할 텐데 산행하였던 사람이 아니라 하니 미칠 노릇이다. 2차 과외공부로 15분을 허비했다.


청계산님이 일러준 대로 오르니 큰 묘가 있는 곳을 올라 지나고 서서히 숲을 헤치며 오르다 내려서니 절개지 임도가 나오고 내려서 절개지위로 오라서 조금 더가니 또 절개지 임도가 나와 다시 올라쳐 완만히 오르더니 급하게 숨을 헐떡이며 올라쳐 봉우리 공터에 도달하여 보니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호명산은 지나지도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강봉(476m) 썬산악회 표지판이 돌위에 세워져 있는 것이 아닌가! 허무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여태 어둠 속에 이것보다 더한 강원도 오지를 산행하여도 이런 적은 없었다. 누구를 탓하랴 준비 없이 나선 이 몸 탓이다. 단풍님께서 이제 부터는 길을 확실히 아니 문제가 없단다. 잽싸게 내려서다 올라치더니 어둠속에 보이는 봉우리를 가르키며 저것이 꾀꼬리 봉이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챌봉이라고 말하며 앞서간다.


완만히 내려서더니 안부가 나오고 상당히 높아 보이는 봉우리로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군 벙커가 있으며 단풍님이 이곳이 챌봉(516m)이라고 말한다. 믿지를 못하여 맞느냐 물으니 저기 표시기에 써있으니 틀림이 없단다. 문제는 이곳에서 생겼다. 내려가는 하산길을 찾지를 못하는 것이다. 첼봉을 지나 남쪽으로가니 내려서는 듯하다 가 50m지점에 잘 정비된 헬기장이 있고 우측 코너 지점에는 사태난 듯이 보이는 내려선 흔적이 보이는 곳이 있고 그러나 물어보니 헬기장이 전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하니 이것 또 난감하기 짝이 없다.


손폰을 "청계산"님에게하니 방커에서 내려서며 6-7m 정도가면 좌측으로 내려서는 사태난 것처럼 보이는 곳이 있다하여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를 않아 헬기장을 물으니 헬기장을 청계산님도 기억을 못하는 것이다. 이제는 첼봉 자체도 첼봉인지를 의심치 않을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어둠 속에서 모든 것이 형체만 보일 뿐 알수가 없다. 서쪽 아래는 네온이 반짝이며 요란한 것이 장흥유 원지의 에버그린 호텔로 짐작이 가니 탈출을 하려면 어느 곳으로 든 탈출을 할 수가 있으나 정맥을 찿아 밟으려 나서서 이곳에서 탈출하기란 본전 생각이 나서 도저히 용납이 돼지를 않는다.


내 손폰은 B/A가 모두 소모되어 통화도 불가능하고 단풍님 손폰으로 단풍님이 청계산님과 통화를 하며 찿아도 불가능이고 다시 Back을 하여 꾀꽈리봉 갈림길에서 부터 찿아 올라오다 안부에서 고도계를 보니 420m. 아! 챌봉까지 자그만치  고도 90m를 오르내린 것이 안닌가? 안부까지는 두차례 내려섯고 정말 기진맥진이다.


안부에 앉아 김태웅님의 산행기를 읽어보니 헬기장있는 곳이 챌봉이란다. 그렇다면 헬기장에서 내려 서면 된다 는 확신을 가지고 묵묵히 다시 첼봉을 향하여 90m를 올라선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남쪽면을 살펴보니 중간에 하산길이 보이며 내려서니 우측으로 꺽이며 표시기들이 달려 있는 것이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다.


다된 밥에 재칠한다고 확신 없이 내려섯 다가 정맥이 아니면 오늘 12시간의 산행이 수포로 돌아갈 까 보아 신중을 기하느라 왔다갔다하며 과외공부를 하였지 아무렇게나 아무 곳으로 나 내려선다고 생각하였으면 과외공부를 할 필요가 없었다. 방향을 알고 동네가 다 보이는 곳이니 정맥을 놓친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걱정도 없었다.


자그만치 그곳에서 1시간 20분이나 소비를 했다. 단풍님이 낮보다 "산행속도가 무척 빨라요" 하며 올라 왔는데 시간에 대한 기록은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내려섯다 안부를 지나 앞을 꽉 가로막은 봉으로 오르다 기운이 딸려 먹을 것을 찾으니 막걸리와 감 1개와 치 즈만 남았을 뿐이다. 막걸리를 마시며 기운을 돋아 올라섯다 내려서니 넓고 평탄하게 정지하여 놓은 곳이 있고 빨간불과 전등불을 환하게 밝혀놓은 국가 시설물이 보이니 단풍님께서 이제부터는 확실히 안다고 장담을 하는 데도 통 믿을 수가 없었다. 좌우당간 나도 미안할 정도로 단풍님이 나에게 쭁코를 당했다. 이 자리를 빌어 미안 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철책을 따라가 철책이 커브를 도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세멘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건너능선으로 붙으니 등로가 나온다. 이곳 부터는 단풍님께서 확실히 알아 앞서 가신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천주교 공원 묘지가 나오고 관리도로를 따라 내려서다가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계속 내려서 차단기가 있는 곳을 나와 세멘 도로를 따라 마을을 질러서 39번 국도로 내려선다.


자그만치 오늘 산행거리가 도상거리 약 38.5km의 장거리 였지만 과외공부를 포함하여 13시간 37분의 긴 산행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하여 만족하며 샘내고개-울대리 구간을 밝을 때 다시 한번 산행을 하며 지형을 익혀야 할 것이라 다짐을 한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