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 남 한 산 성 지 맥 종 주 기

한남남한산성지맥이란?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충청북도 땅을 지나 경기도 안성땅 칠장산에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으로 갈리어
금북정맥은 남으로 기수를 돌려 충청남도 땅을 아우르고
한남정맥은 북서로 그 줄기를 틀어 용인의 석성산을 지나 에버랜드 넘어가는 작고개를 건너 할미성을 올라 향수산 지나 영동고속도로와 남쪽으로 나란히 가다 수원 광교산쪽으로 빠지고
고급주택가 금호베스트빌리지인 향린동산이 있는 향수산 정상(여기에서 말하는 향수산 정상이란 향린동산 맨 위 도로에서 약간 솟은 통신시설이 있는 봉우리를 말함)에서 서쪽으로 기수를 돌려 88골프장을 동서로 관통하여 무푸레고개 법화산 무등재 지나 시종일관 북진을 한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천주교용인공원묘지 대치고개 정자공원묘지 대지산 부천당고개 불곡산 태현(태재고개) 새마을고개 새나리고개 고든골고개 갈마치고개 이배재 검단산 남한산성에 이르러
동진을 하여
산성끝 521봉 은고개 중부고속도로 595봉 검단산 하남시 창모루마을 한강변에서 그 소임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5km 정도의 산줄기를 나는 한남남한산성지맥이라고 이름짓는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수원 이천 양수 성동









제1구간 : 대지산구간

일 시 : 2003. 02. 09(해의날) 흐림(농무) 신경수 송영희


구간거리 : 29.4km 지맥거리 : 15km 접근거리 2.3km 하산거리 : 2.1km 헤맨거리:10

구간시간9:10 지맥시간4:40 접근시간0:45 하산시간0:25 휴식시간0:20 헤맨시간3:00


고도 : 88골프장입구(270m), 무푸레고개(270m), 법화산(385m), 무등재(290m),
: 천주교용인공원묘지(309m), 대치고개(207m), 대지산(326m), 부천당고개(281)
:불곡산(312), 태재고개(170),넘어골고개(200), 봉적골고개(200), 새마을고개(170)

거리 :88골프장입구-무푸레골(2.3km)-무푸레고개(1.5km)-법화산(0.6km)-무등재(1.1)
: -대치고개(2.5)-굴다리(1)-길건너 대치고개(1)-부천당고개(2.5)-불곡산(1.1)-
: 태재고개(1.6)-새마을고개(2.1)-율동공원(1.1)-안말교(1)

시간 : 88골프장입구-무푸레골(0:20분)-무푸레고개(25분)-철탑(15)-법화산(05)-
: 372봉(10)-350봉(10)-무등재(10)-326봉(10)-천주교용인공원묘지(10)-
: 동진봉(10)-철탑(10)-절벽(10)-대치고개(10)-굴다리(10)-길건너 대치고개(15)
:-정자공원묘지(05)-산불감시초소(05)-대지산(05)-십자안부(10)-성남용인갈림 : 능선(05)-무명봉삼거리(10)-부천당고개(05)-정자구미동경계능선(05)-
: 행글라이더장(05)-불곡산(05)-삼거리(10)-분당동뒷능선(10)-십자길(10)-
: 태재고개(05)-57번국도 사거리(10)-골프연습장(10)-넘어골고개(05)-
: 봉적골고개(10)-새마을고개(10)-배드민턴장(05)-밤골약수(05)-율동공원·대도 : 사입구(05)-안말교(10)


변산지맥은 동백꽃 흐드러지게 필 때 하기로 마음속으로 작정하고
관악지맥은 정상 등산코스가 아니라서 겨울철에 하기는 좀 껄꺼로워 역시 꽃피는 봄으로 연기하고 나니 갑자기 갈 곳이 없어졌다

언젠가는 하리라고 지형도 복사해 논 곳 중 남한산성코스와 앵자·양자산코스를 가지고 저울질하다 그래도 해도 짧은 계절이고 당일 산행이니 그 중 가까운 남한산성 산줄기를 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설친다

양재동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신갈가는 버스를 타고 신갈IC 밑에서 내려 길 건너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에 승차하고
용인시 구성면 청덕리 덕수동 향수산밑 88골프장 입구로 간다(메다요금 7000천원)

88골프장입구 : 8:40

여기서 중대한 착오를 일으킨다
남한산성지맥이 향수산에서 분기하는 것은 사실이나 88골프장이 대충 눈짐작으로 지맥 남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향수산에서 북쪽 등산로로 진행해 좋은 등로를 따라 의심 없이 도면상 455봉 304지점 근방까지 갔다가 원초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88골프장 입구까지 빽한다
1시간반이란 시간을 허비하고 골프장입구를 살짝 넘으면 입구 경비소가 나오는데 바로 이 곳에서 골프장 내를 동서로 관통하는 필드로 된 나즈막한 구릉이 지맥이 되는 것이다
향수산 능선은 오른쪽 하늘 끝에 올려다 보인다

경비원 2명이 뛰어나와 초라한 몰골을 아래위로 마눌과 번갈아가며 쳐다보더니 못간단다
에이 그러지 말고 10분 정도만 가면 될 것 같은데 보내달라고 하니
골프공에 맞아 다치기라도 하면 그 뒷감당을 어찌할거냐고 죽어도 안된단다
물러설 내가 아니지
책임지지 않도록 좌측으로 내려가 필드를 가로질러 가겠노라 못 본 걸로 하면 될 것 아니냐
아이구 그건 더군다나 안된단다
승낙이야 하던말던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휘적휘적 들어가니 뒤퉁수에다 대고 소리를 지른다
필드내로 들어가지 말고 도로 따라 가달라고 신신당부하는 소리다
자기 본분에 충실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경비원에게 약간 미안함을 느낀다
제발 아무일도 없기를 바란다

이 겨울에 입구 주차장은 만원이고 캐디와 검은 옷을 입은 경비들과 모노레일에 골프 가방 나르는 차량(?이름을 모름) 끽끽 덜커덕거리는 소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있는 골퍼 무리들이 힐끗힐끗 쳐다보는 폼이 웬 이방인이냐 하는 식이다

마눌은 골프장만 들어가면 주눅이 든다
지맥능선이 필드라서 그리 진행해야 하는데 많은 골퍼들이 진을 치고 있다
마눌 그냥 길 따라 가자고 만류하고 나선다
경비아저씨 생각도 나고 해서 그러마고 동의를 하는데서 또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골프장이 얼마나 넓고 길이 사방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지 도대체 어디로 가야 후문으로 나가는지 모르겠다
설상가상으로 오도바이 타고 따라 오는 경비 아저씨 들어오는 곳이 아니니 나가달란다 헤매다 주차되어 있는 트럭 기사에게 물어보니 저리 가란다 그것도 한 2, 3km 이상 가야한단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미로 나침반은 수시로 방향이 바뀌고 ...
할 수 없다 아무데로나 능선이나 산정상으로 올라가 현위치를 확인해 보아야만 할 것 같다

골프장 내에 웬 저수지? 상당히 큰 저수지를 지나 또 돌고돌아 길 없는 산사면 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아이고 아까 지나왔던 향수산 등산로이다
결국 다시 88골프장 입구로 간다 빠른 걸음으로 3시간을 헤맸으니 아마 10여km는 족히 걸은 것 같다

경비아저씨 어떻게 보고 달려왔는지 오도바이를 세우고 빨리 내려가란다

88골프장입구 : 11:40

한남정맥 능선인 진입도로 2.3km를 내려가 도면상 물푸레골로 해서 무푸레고개로 오르기로 한다 가는 도중 나오는 묘마다 하얀 팻말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이장을 하라는 토지공사의 안내 팻말이다 아마도 이 일대가 개발될 모양이다

청덕2리 덕수동 물푸레골 : 12:00

※첨언하건데 남한산성지맥 하실분
88골프장 부근은 아예 생략을 하시고 처음부터 청덕2리 덕수동으로 가서 무푸레고개로 직접 오르시기 바랍니다

무푸레고개 오르는 길은 너른 임도이다
고개 정상 전에 왼쪽 법화산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보인다

무푸레고개 : 12:25

서서히 오르니 산악자전거 대여섯대가 오르던 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래도 죄송합니다 인사하고 휙휙 지나가니 밉던 마음이 조금은 수그러든다
본능선 철탑으로 오르니 산악도로를 닦는지 능선 자체를 헤집어 길을 내 놓았다
낮은 산이지만 산 아래로는 짙은 안개 해는 나왔으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철탑 : 12:40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잠깐 오르면 법화산 정상 오른쪽으로 임도 따라 간다

법화산 어깨 삼거리 : 12:45

길가에 KCC인재개발원에서 법화산 나무 팻말을 세워놓았다
임도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가고 지맥은 산길로 들어가 잠시 오르면 KCC에서 달아놓은 초라한 법화산 정상 나무 팻말이 나온다
도면상 372봉인데 아마도 KCC에서 착각을 했는지 아니면 지도가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다
3시간을 허비했는데 과연 오늘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길이 이런식으로 계속 좋아야 할텐데...

372봉 : 12:55 13:00 출발

350봉에 오르니 KCC에서 세운 이정목과 안내판이 나온다
좌측으로 2km 내려가면 KCC고 면학 분위기를 위해 무단출입금지 무단차량통행금지 정숙유지하고 산불예방 및 무단쓰레기투기를 금지해 달라는 내용이다

350봉 : 13;10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무등재 : 13:20

한동안 오르니 산정상에 로켓트 닮은 거대한 철구조물이 나오는데 아마도 KCC에서 설치한 수업용 천문관측대인 것 같은데....

326봉 : 13:30

직진길을 버리고 철구조물을 싸고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다 잠깐 가면 우측으로 천주교용인공원묘지가 펼쳐진다

309봉 : 13:40

능선으로 묘지길이 나있어 길 따라가다 묘지와 산능선 사이로 지나간다
세상은 오리무중 보이는건 가까이 있는 무덤들 분이다
가는길 보다 약간 높은 곳부터 오른쪽으로 포장된 묘지길이 이어진다
도면상 북진하던 능선이 동쪽으로 꼬부라지는 지점이다

동진봉 : 13:50

앞에 보이는 철탑으로 가는 입구에 신용인신성남지역 전력개통공사 안내판이 쓰러져 있고 묘지내 도로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비포장 길 따라 철탑으로 간다
과연 이 곳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대치고개가 맞는 것인지 세상은 짙은 농무로 차소리만 들리지 조망이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급비탈 길은 없다
잠시 서서 점심이랍시고 빵 한조각씩 뜯어먹고 철탑 밑으로 통과해 급비탈 내려서는 곳에 장영기씨의 하얀 표시기 하나가 외롭게 예전에 사람이 왔던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분이 틀리면 나도 틀리는 것이지만 내 경험측상 여기 밖에 능선을 이어 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
맞는다고 확신하고 나도 오래간만에 표시기를 하나 달고 급경사를 내려간다

철탑 : 14:00 14:10 출발

각종 지지물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산불지역이라 잡는 나무마다 시꺼먼 검뎅이 묻어난다
이윽고 오도가도 할데가 없는 절벽 절개지 위인 것 같다

절벽 14:20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좀 수월할 것 같아 사면을 트레버스하는데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도로 옹벽 위로 나간다 옹벽이 높지가 않아 스틱집고 내려서니 폐쇄된 2차선 도로끝 콘테이너박스 앞이다
박스 앞은 끊어진 도로 끝 절개지 절벽 그 밑은 새로 개설된 6차선 도로다
좌측 도로 따라 내려가면 육중한 철대문과 높다란 철판 담장이 이어진다
문은 잠겨 있고 이거 어디로 가야하나
휘둘러보니 가드레일과 철판이 부셔진 곳이 보인다 보아하니 어느 차 한 대 실히 부셔졌을 정도로 박치기를 한 것 같다
도로로 내려서니 건너편 구도로 고갯마루로 올라갈 방법이 없다
많은 차들이 준고속도로처럼 달리고 있으며 중앙분리대가 있어 목숨걸고 뛰어갈 수도 없다

대치고개 : 14:30

이리저리 주변세를 관망하다 죽전동 교통표시판을 보고 왼쪽 죽전쪽으로 도로 따라 차량과 역방향으로 내려간다
10분을 빠른 걸음으로 내려갔으니 한 1km 정도 내려간 것 같다

굴다리 : 14:40

굴다리를 지나 고갯마루로 오르는 도중 왼쪽 계곡 일대는 개발중이라 산사면 여기저기가 파헤쳐지고 있는 중이다 그 주위로는 정자공원묘지가 자리하고 있다
죽전동 재단법인 정자공원묘지 입구를 지나 고갯마루 산마루촌 한식당 앞에 이른다

예전에는 넘나드는 자동차로 장사께나 한 것 같은데 지금은 구도로 그 앞은 깎아지른 절벽 어쩌다 길을 잘못든 차량들과 쉬기 위해 올라와 잠을 자고 있는 차량 1대가 고작이다
한마디로 이제는 수지타산이 안맞아 폐업을 해야할 날짜만 기다리는 곳으로 전락하고 말은 것 같다

고개 너머엔 채석장과 희창냉동 회사 건물이 보이고 산자락은 대규모로 파헤쳐져 허연 속살을 눈이 아프게 보여주고 있다
공연히 마음이 우울해진다

길건너 대치고개 : 14:45

급경사 임도로 철탑을 보며 올라 철탑 사이로 나가면 묘지길이다

묘지 : 15:00

곧 산길로 들어가 좌측 산아래 공사장 소음소리 들어가며 잠깐 오르면 비어있는 산불감시초소다

산불감시초소 : 15:05

이어서 길은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 진흙탕길을 푹푹 빠져가며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오른다 임도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아마도 도면상 숫돌봉으로 가는 것 같다
지맥은 왼쪽 산길로 들어가 잠시 가면 편편한 곳에 수원320 1983재설 삼각점 위에 깃대가 서 있다
도면상 326봉이다
마침 쉬며 점심을 들고 있는 노부부에게 이 산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대지산이라고 하며 묻지도 않은 녹색연합 이야기를 한다
바로 이 곳에서 이곳을 개발하지 말라고 녹색연합에서 데모를 한 곳이라고 한다
마눌 여기서 유식한 이야기를 한다
"아 그 신문에 난 혼자 나무 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시위를 한 그 산이란 말이죠" 한다

여기서 그 이야기를 잠시 해보고자 한다

녹색연합에서 발간되는 월간지 "작아"라는 잡지가 있다
거무튀튀한 재생용지로 만든 100여쪽 되는 잡지로 말 그대로 환경에 대한 작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잡지다
책 앞면에
"작은 것이 아름답다 ○ 거울입니다 비추어 보세요"
그외 아무 수식도 장식도 없는 어찌보면 화장지로도 쓸 수 없는 그런 책이다

2001년도 6월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나무 위에서 싸우다"라는 내용이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대지산이 속해 있는 용인죽전지구 일대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하고 개발하게 되면 용인지역의 허파 역할을 하는 크지 않은 동네 뒷산인 대지산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주변은 결국 삭막한 아파트촌이 될 것이다
이에 대지산 소유주들이 자신들의 재산권을 포기하면서 까지 정부에 그린벨트로 지정해 달라고 할만큼 이 지역 주민들은 개발 자체를 거부한 것이다
이에 강제수용에 맞서기 위해서 주민들은 사방 17m 남짓의 대지산 정상의 나무들을 사들였고 대지산지기님이 반평도 안되는 텐트를 나무위에 치고 무기한 시위에 들어간 것이다
먹을 것은 물론 대소변까지 밑에서 밧줄로 오르내리기 10여일 만인 2001. 5. 10 견설교통부는 죽전택지지구 가운데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녹지보전을 요구한 대지산 일대 28만㎡를 공원 또는 녹지로 확충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대지산!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산을 보전하였다는 이 이야기에 코끝이 찡해지지 않습니까?

아 바로 그 산이 내가 지금 밟고 있는 바로 이곳이라니 마음은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나 같은 범부는 그저 그 이야기에 찬사를 보내며 내 자신이 자꾸 작아지며 초라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제부터 길은 고속도로다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맞아 오르내리는데 진흙탕 얼음 박힌 길이라 좀 덜 미끄러운 곳을 찾아 엉거주춤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숫돌봉능선 지맥은 왼쪽으로 가는데 성남시에서 세운 각종 안내판과 이정목이 수시로 나타나 수많은 안부와 길이 있지만 이정목 따라 가면 길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길이며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으니 높낮이도 별로 없는 그저 평지 걷듯 걷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대지산 : 15:10

63번 철탑 지나 성남시계 이정목 "성남용인갈림능선 현위치 불곡산3-2송전탑" 팻말이 서 있다

성남용인갈림능선 : 15:25

경보로 걷는 숲 팻말을 지나 장의자 탁자가 있는 쉼터 무명봉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간다

331봉 : 15:35

또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십자안부 도면상 부천당고개로 내려선다

부천당고개 : 15:40

서어나무숲 참나무숲을 지나 정자구미동경계능선 이정목을 만난다

정자구미동경계능선 : 15:45

정자 등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전망 좋은 헹글라이더장 : 15:50

삼거리 이정목을 지나 잠시 오르면 불곡산 정상이다
정자 의자 이정목 퇴색한 산유화 시가 적힌 목판 길은 임도 수준이다

불곡산 : 15:55

잠시 가니 또 산유화 시가 적힌 퇴색한 나무판자가 있는 안부 쉼터다

안부쉼터 : 16:00

잠시 가면 능선 삼거리 길이 좋은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능선삼거리 : 16:05

초장에 알바를 많이한 죄로 쉬는 일없이 진행한다 귤 빵 등 간식을 먹으면서 걸으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무지 너른 삼거리서 좀 한적한 오른쪽 길로 가야한다
이정목 등 각종 안내판이 수두룩하다 형제봉 쪽으로 간다

동진지점 : 16:10

분당동 뒷능선 삼거리 이정목들은 거리가 제멋대로다

분당동뒷능선 : 16:15

십자길에서 직진하여 내려가면 우측으로 동네가 나오고 태재고개 이정목 앞으로 내려선다
성남시계능선일주 종합안내도가 나오고 도로로 잠깐 가면 웃태재 정상석에서 오른쪽으로 도로 따라 두어발짝 가다 도로를 건너 산으로 오른다

도면에는 태현인데 실제로는 태재 또는 태재고개라고 부르고 있다

좌측 아래로 공장 굴뚝이 즐비한데 지도보고 확인하니 한국지역난방공사다

태재고개 : 16:30 16:35 출발

잠시 가면 천야만야 절개지 그 밑으로 새로생긴 6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가면 갈비집 옆담 후드 옆으로 나가게 되는데 돼지갈비 굽는 냄새가 배고픈 나의 후각을 여지없이 자극시키는데 돌아나와 간판을 보니 마포숯불갈비집이다
그냥 여기서 일정을 접고 돼지갈비에 하산주 한잔할까 하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 해가 빠질려면 1시간반이 남아 있어 열심히 가면 초장부터 3시간이나 허비한 오늘 일정을 보상받고 그래도 목표 달성을 할수 있을 것같다

57번 국도 동네 사거리에서 신호받아 길을 건너 한국자동차운전학원 옆 140계단을 오른다
이 곳을 신태재고개라고 불러본다

신태재고개 : 16:45

다 오르고 나니 그 일대가 잘 가꾸어진 한산이씨 선산이다
이 계단은 최근에 한산이씨 측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도 이음새 부근의 흙들이 제자리를 못찾고 있다

또 고속도로같은 완만한 능선을 잔물결 타듯 진행한다
오른쪽 골프연습장망이 능선까지 올라와 있으며 딱딱거리는 소리가 영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골프연습장 : 16:55

잠깐 내려가면 십자안부 둔덕봉을 넘어서면 넘어골고개 십자안부로 이정목과 현위치 맹산3-1 팻말이 있다

넘어골고개 : 17:00

다시 둔덕을 하나 넘으면 새마을고개 900m 이정목이 나온다
그럭저럭 오늘 일정을 접을 때가 다된 것 같다

봉적골고개 : 17:10

철탑 2곳을 지나 맹산(영장산)3-2 새마을고개 긴급연락처와 이정목이 반긴다
오른쪽 바로 아래가 새말이고 왼쪽으로 1100m 내려가면 율동공원이라고 한다
아직도 시간이 1시간 가량 남아 있어 약간의 갈등을 느끼다가 율동공원쪽으로 내려가기로 작정한다

새마을고개 : 17:25

장건회 배드민턴장 지나 밤골약수터는 관리가 잘 되고 있다

밤골약수터 : 17:35

많은 정자와 가로등 장의자가 갖춰진 곳을 지나 포장도로 따라 잠시 내려가니 초소와 삼진산대도사 입구 팻말이 나온다
앞으로 커다란 분당저수지가 보이고 호수변 호반의집 음식점이 눈에 들어온다
저수지 주변은 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고 잇다

율동공원 : 17:40

저수지 내에 있는 철구조물은 번지점프장이며 호수가 얼어 있어 휴업 상태다
엄청난 크기의 주차장을 가로질러 빨간 네온싸인으로 불 밝히고 있는 샤브샤브집을 향해 분당천 옆으로 진행 안말교를 건넌다

안말교 : 17:50

그후
샤브샤브집 뒷골목으로 가면 먹자골목이다
드디어 대동강흙돼지숯불구이집을 들렀는데 마포갈비 같은 맛이 안나 시킨 것 억지로 먹고 시간이 널널하니 분당구청 앞까지 걸어가 45-2번 좌석버스를 타니 고속도로 경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30분도 안걸렸다
지하도 건너 곧 바로 1000번 일산행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세상에 분당서 집까지 1시간만에 도착하였다

3시간 알바한 죄로 쉬지 않고 달려 온 하루였다








제2구간 : 남한산성구간

일 시 : 2003. 02. 15(흙의날) 흐림 신경수 송영희


구간거리 : 25.6km 지맥거리 : 23km 접근거리 : 1.1km 하산거리 : 1.5km

구간시간10:30 지맥시간8:10 접근시간0:15 하산시간0:45 휴식시간0:30 헤맨시간0:50


고도 : 새마을고개(170m), 율동뒤능선(271m), 곧은골고개(300), 영장산(412),
: 모리야산기도원갈림길(250), 영생관리소뒤능선(300), 갈마치고개(225),
: 갈마터널(230), 대원약수터갈림능선(360), 이배재(290), 보통골하산갈림능선 :(381), 왕기봉(500), 사기막골하산갈림능선(400), 상대원동뒤능선(506),
: 검단산(534), 남문동문갈림능선(400), 벌봉(521), 은고개(250)

거리 : 율동공원-새마을고개(1.1km)-율동뒤능선(0.9)-일곱삼거리·새나리고개(1.4)-
: 곧은골고개(0.8)-영장산(0.9)-야탑도촌동경계갈림능선(0.7)-갈마치고개(3.8)-
: 대원약수터갈림능선(1.1)-이배재(1)-검단산어깨(3.6)-남문동문갈림능선(1.4)-
: 벌봉(5.2)-351봉(2.2)-은고개(1.5)

시간 : 율동공원-새마을고개(15분)-철탑(05)-율동뒤능선(10)-새나리고개(20)-
: 서북진점(05)-곧은골고개(10)-Y자길(05)-거북터(05)-통나무계단(10)-
: 영장산(05)-야탑도촌동경계갈림능선(15)-357봉(15)-철탑(05)-
: 모리야산기도원갈림길(10)-철탑(05)-332봉(05)-십자안부(05)-
: 영생관리소뒤능선(10)-┣자길(10)-갈마치고개(05)-갈마터널(05)-철탑(05)-
: 철탑(10)-대원약수터갈림능선(05)-철탑(05)-철탑(05)-이배재(05)-둔덕봉(30)-
: 보통골하산갈림능선(10)-┣자길(05)-왕기봉(05)-사기막골하산갈림능선(05)-
: ┫자길(10)-십자길(10)-상대원동뒤능선(05)-검단산어깨(10)-도로(05)-
: 남문동문갈림능선(20)-남문(10)-돌계단(15)-영춘정(10)-도로(05)-서문(10)-
: 연주봉옹성(05)-북장대지(10)-북문(05)-옥정사지(20)-성곽안부(05)-
: 동장대암문(15)-봉암성(05)-이정목(05)-벌봉(10)-챙성암문(05)-이정목(05)-
: 무명봉(05)-┫자길(10)-┣자길(05)-십자안부(10)-351봉(05)-은고개(45)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45-2번 고속도로 경유 분당행 버스를 타고 분당구청 근방에서 내려 택시 타고 율동공원 대도사 입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율동공원 : 8:50

밤골약수터에서 물 한바가지 퍼마시고 장건회 배드민턴장을 지나 새마을고개에 도착하니 이정목이 반갑다

새마을고개 : 9:05

이후 능선은 너무 부드러워 잔물결 위의 돛단배 순풍에 돛달고 순조롭게 항해하듯 그렇게 가기만 하면 된다
곳곳에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어 길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철탑 : 9:10

철탑 지나고 Y자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면 어느덧 율동뒤능선 이정목이 반긴다
일곱삼거리 1400m 25분 걸린다고 한다

율동뒤능선 : 9:20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목장 특유의 냄새를 맡으며 진행하다 보니 목재로 만든 하얀집 몇채가 나오는데 언덕위에 하얀집 노래가 연상되는 그런 집이다
아마도 가진자의 전원주택인 듯하다
지은지 얼마 안되는지 페인트 냄새가 묻어 나오는 듯하다

일곱삼거리(새나리고개) : 9:40

전원주택 왼쪽으로 가다 철조망이 나오면 철조망 따라 잠시 가다 둔덕 능선에서 지맥은 왼쪽으로 꼬부라져서 서북진한다

서북진점 : 9:45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이정목이 있는 곧은골고개다
영장산 900m라고 한다

곧은골고개 : 9:55

Y자길 : 10:00

Y자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능선을 올라채면 거북터 안부로 널찍한게 쉬어가기 좋으라고 장의자 몇 개가 놓여 있다
안내철판에 왼쪽으로 내려가면 새마을지도자연수원이다

거북터 : 10:05

우측으로 진행해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영장산(靈長山) 413.5m 화강암 정상석이 서 있다 이정목엔 솔밭쉼터 800m 뿐 가야할 갈마치고개는 표시도 없다
약간의 터 한가운데 삼각점이 있고 쉬어 갈 수 있는 장의자 몇 개가 놓여 있다

영장산(맹산) : 10:20

여기서 주의할 점은 서쪽으로 도면상 새마을지도자중앙연수원 뒤 매지봉으로 가는 길이 탄탄대로라 무심코 가다보면 그리 진행할 소지가 다분하니 조심하고 정상에서 북쪽으로 뚝 떨어지는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잠시 내려가면 성남시계(영장산 모리야산기도원)이라 써 있는 앉은뱅이 팻말이 세워져 있다
이러한 팻말이 남한산성 남문 가기 전까지 계속되니 역시 길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십자안부에 야탑도촌동경계갈림능선 이정목이 서 있다
직진 모리야산기도원 좌측으로 내려가면 남서울공원묘지 지나온길 영장산(매지봉) 700m라고 한다

도면상 412봉을 영장산이라 하고 서쪽으로 2km 정도 더가면 277봉이 매지봉인데 여기 이정목엔 웬일인지 영장산 정상을 매지봉이라 한다
어느 것이 맞는지 마구 헷갈린다

야탑도촌동경계갈림능선 : 10:35

┫자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도촌동이고 곧 이어 357봉에 올라서게 된다

357봉 : 10:50

철탑을 지나고 또 철탑이 나오는데 쌍으로 전개된다

너른 십자안부에 모리야산기도원갈림길 이정목이 서 있고 왼쪽으로 800m 내려가면 모리야산기도원이라고 한다

모리야산기도원갈림길 : 11:05

9번 철탑을 지나간다

철탑 : 11;10

T자길에서 길이 확실한 오른쪽으로 오르면 수원311 1983 복구 삼각점이 있는 능선 삼거리로 오른쪽 길이 뚜렷하다

332봉 : 11:15

십자안부에 갈현도촌동경계능선 이정목이 있고 직진하면 영생관리사업소라고 한다

갈현도촌동경계능선 : 11:20

영생관리사업소뒤능선 이정목에서 좌측 산 아래로 하얀색건물이 지척으로 보이는데 뭐하는 곳인지는 몰라도 아마도 영생관리사업소인 것 같다
갈마치고개 700m라고 한다

영생관리사업소뒤능선 : 11:30

철탑에서 능선은 북진을 하며 ┣자길이 나오고 잠시 더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389번 지방도 갈마치고개다
성남시계능선종주 종합안내도와 이정목이 서 있고 고갯마루 오른쪽에 칡즙 등을 파는 간이휴게소가 있다

갈마치고개 : 11:45

좌우로 넘는 전봇대 주변에 긴급연락처 이배재(1-5)갈마터널위라는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갈마터널위 : 11:50

14번 철탑을 지나면 산불난지 얼마 안되는지 난내나는 타다만 잔해만 앙상한 산불지역을 지나 또 철탑을 지나면 무명봉 삼거리에 대원약수터갈림능선 이정목이 서 있다
갈마치고개 1100m 이배재 1000m라고 한다

대원약수터갈림능선 : 12:10 12:20 출발

17번 철탑 등 5분 간격으로 철탑을 두군데 지나 떨어져내리면 성남시계능선종주 종합안내도가 있는 2차선 포장도로다
" 더불어 사는 성남"
" 효의 고장 광주시입니다"라는 안내판이 이 고개가 성남과 광주를 잇는 고갯마루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배재 : 12:35

평지같은 길을 마냥 진행하다 둔덕봉을 넘는다

둔덕봉 : 13:05

조금 더 진행하면 바위무더기 옆 나뭇가지 사이에 모이주머니를 매달아 놓았는데 글쎄 새가 날아와서 먹기나 하는건지 아직도 하나 가득 그대로다 실효성이 의심되나 그 취지는 높이 살만하다
보통골하산갈림능선 이정목에 지나온 길 이배재 1400m 직진하면 사기막골능선 700m라고 한다

보통골하산갈림능선 : 13:15

┣자길을 지나 ┫자길에 장의자 두 개가 놓여 있다
잠시 오르니 왕기봉500m 진흥산악회 오석 정상석이 있으며 뒷면에
"산을 많이 오르지 아니하면 병든 후에 뉘우친다"라는 구절이 꼭 나를 두고 하는 말과 같아 지나온 긴세월이 한이 되어 찾아든다

이곳이 바로 도면상 광주시중부면과 광주읍 성남시의 경계를 이루는 먹색파선 3개가 만나는 삼거리 500봉이다

왕기봉 : 13:25

사기막골하산갈림능선 이정목에 상대원동능선 1200m이며 좌측으로 하산하면 사기막골유원지이다

사시막골하산갈림능선 : 13:30

┫자길 : 13:40

능선상 십자로에서 오른쪽으로 가건물이 한채 있는데 약수터인 것 같으나 확인해 보지는 안했다

십자길 : 13:50

십자로 이정목에 검단산정상 600m 사기막골갈림능선 1200m 긴급연락처 이배재(1-1)상대원동뒤능선 팻말이 있으며 좌측 위가 506봉이다

상대원동뒤능선(506봉) : 13:55

너른터에 버려진 철책이 있고 광주시에서 설치한 현위치 검단산 이정목이 서 있다
왼쪽 0.6km 검단산 오른쪽 남문 0.6km 종로 1.2km 이배재 3km

검단산 정상은 통신시설로 통행불가다]

검단산어깨 : 14:05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며 국가사적제57호 남한산성안내도가 나온다

도로 : 14:10

여기서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성곽이 보이는 지점에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가 헤매다 나왔다
이 성곽은 남문에서 산성마을 입구 양지말로 가는 동서로 뻗은 성곽으로 지맥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으므로 의심하지말고 도로 따라 한없이 내려가면 남문입구에 닿게 된다

나는 되돌아 나와서 충실하게 능선을 밟는다고 도로 왼쪽으로 있는 산으로 들어가면 도로와 만나고 또 산으로 들어가면 또 도로와 만나므로 그냥 도로 따라가도 종주하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다

종합안내도가 나오고 조금 더가면 자동차 행상이 먹거리를 팔고 있다
그 차 옆에 이정목이 있는데 이곳이 남문동문갈림능선이고 남문 600m라고 한다

따끈한 컵라면에 막걸리 한사발하니 지니고 다니는 빵은 언제나 먹을려나....
청계산서는 막걸리 한사발에 2000원인데 이곳은 1000원 반값이다
"왜 그러지?" 하니까
마눌왈
"그것도 몰라 그곳은 지고 올라오고 이곳은 자동차로 올라오니까 그렇지"
에구 나도 늙었나베 총기가 이리도 없으니
"에구 잘났다 잘났어 그래"

남문동문갈림능선 : 15:00 15:20 출발

여기서 남문 가는 산길로 가면 성곽 밖으로 돌아 남문매표소에서 입장료 내고 남문으로 들어가면 지나온 갈림능선에서 오른쪽 포장도로 따라 오는 길과 만난다
즉 도로 따라가면 입장료는 안내도 되는 것이다

남문 : 15:30

도로 따라 올라가도 되지만 되도록 충실하게 한답시고 성곽을 따라 오른다
통나무 계단을 오르다 돌계단을 오른다 팔각정 앞 이정목에 서문 1km 남문 0.7km 수어장대 0.8km 현위치 영춘정이라고 한다

영춘정 : 15:55

도로와 만나는 지점 암문은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고 화장실을 Rest Room 측간이라고 표시한 것이 좀 이채롭다
각종 편의시설과 수어장대 지나 서문에 도착하니 좌측 학암동에서 올라오는 곳에 매표소가 있다

서문 : 16:10

연주봉옹성(암문) 이정목에 북문 0.8km
안내판에
"이 옹성은 원성과 연주봉을 연결하고 있는데 둘레는 274m에 73개의 여장(女墻)이 있었다 이 옹성은 암문을 통하여 성내를 출입할 수 있으며 봉수나 망루의 소임을 한듯한 원형석의 석축인 시설물의 잔해가 4, 5단 정도 남아있다"

연주봉옹성 : 16:15

인조목 계단을 내려가 도로와 만나서 다시 성곽 따라 오르면 능선이 서진하는 곳이 북장대지다
이정목에 동장대지 1.6km 서문 0.8km 북문 0.3km 수어장대 1.4km

북장대지 : 16:25

북문에서 또 도로와 만난다

북문 : 16:30

옥정사지 : 16:50

허물어지고 망가진 성곽을 따라 급경사 빙판길을 오르면 동장대암문이다
이장목에 동문 1.2km 북문 1.4km

동장대암문 : 17:10

암문을 통과해서 밖으로 나가면 벌봉 0.6km 한봉 1.7km란 이정목이 있다
벌봉으로 가야 하는데 이정목의 방향이 북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이라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도면을 보아 지맥의 흐름상 성곽이 끝나는 지점인 521봉이 벌봉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 있는 이정목의 방향은 전혀 아니다
싹 무시하고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하다 또 하나의 암문을 통과해 본성과 이별하고 이성인 봉암성으로 간다
이 봉암성은
"숙종12년(1686) 박윤 윤지선이 쌓았는데 둘레가 1142.8m 여첩 294타이며 암문이 4개소 군포가 15개소가 있다 병자호란때 청병들이 벌봉에서 성의 동태를 살폈기 때문에 본성의 보강차원에서 축조한 것이다"라는 안내판이 있다

봉암성 : 17:15

또 나오는 이정목에 직진 한봉 1.4km 동장대 0.4km 왼쪽 벌봉 0.2km라고 하는데 여기서 또 이정목을 무시하고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이정목 : 17:20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422재설 76. 9 건설부 삼각점이 나오는 벌봉이다
도면상 521봉인 것이다

벌봉 : 17:30

잠시 더가니 챙성암문이 나오는데 여기 있는 이정목의 표기가 좀 이해하기 힘들게 되어 있어 20분을 헤맨다
이정목에 좌측 암문을 넘어서 성곽과 이별하면 엄미리이고 직진하면 한봉 1km라고 한다
한봉이라면 도면상 521봉에서 성곽 따라 남쪽으로 진행해 성곽이 끝나는 지점에 한봉(汗峰)이라 표기한 봉우리다
엄미리쪽으로 가야 하는데 엄미리라면 계곡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20분간 능선을 찾아 헤매다 결론을 내린다
일단 엄미리쪽으로 가다 능선을 찾아보기로 한다

챙성암문 : 17:35 17:55 출발

진행하다 보니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지맥능선이 분명하다 그러면 이정목의 표현이 좀 아리송하다 은고개라고 표현했으면 좋았을 것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정목을 지나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무명봉이다

무명봉 : 18:05

최근에 설치하였는지 깨끗한 난간줄이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가끔 보이는 흰색 장영기님의 표시기와 분홍색 거인산악회 이구대장님의 표시기가 아직까지 잘 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조금 이상한 것은 거인산악회는 백두대간과 정맥산행의 선두주인데 왜 이 지맥에 표시기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정목을 지나 ┫자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자길 : 18:15

┣자길이 나오면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엄미리계곡이다

┣자길 : 18:20

길은 잘 나 있다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오른쪽은 엄미리계곡이고 왼쪽은 상산곡동 가지울계곡이다

십자안부 : 18:30

잠시 가다보면 앞으로 철탑이 올려다 보이고 바로 전에 녹색 팻말에 NO20 철탑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우측 사면길이 잘 나 있다
여기서 철탑으로 올라 정상으로 진행한 것이 화근이 되어 어진마을로 내려서고 말았다
이곳이 바로 도면상 351봉인 것이다

351봉 : 18:35

우측 사면길로 갔으면 밤이 되더라도 길이 좋으니 충분히 은고개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351봉 정상으로 오른 것이 잘못되었다
351봉 정상에서 능선은 왼쪽으로 슬며시 휘어지며 길도 괜챦은 편이라 밤도 되고 하여 의심없이 진행하면 철탑이 나오는데 아쉬운데로 이곳에서라도 빽했으면 됐는데 너무 많이 내려가 빽할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철탑부터 길이 없으며 급경사 산사면을 조심스레 내려가니 목장 안이다
목장안 개들의 열열한 환호를 받으며 정문쪽으로 갔는데 철책문이 굳게 닫쳐져 있다
하우스 안에 불이 밝혀져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소리쳐 불러도 대답이 없다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무심코 문고리 있는 곳을 보니 잠글통이 없다
그래서 열고 나왔다
동네 입구로 나가니 43번국도 하남시 어진마을 버스정류장이다
오른쪽으로 한정거장만 오르면 하남에서 광주 넘어가는 은고개 정상이다

어진마을(은고개) : 19:20

마침 광주에서 오는 빈택시를 타고 하남시로 가 오늘 산행을 접는다

제3구간 : 검단산구간

일 시 : 2003. 02. 16(해의날) 신경수 송영희


구간거리 12.7km 지맥거리 10.7km 접근거리 1.5km 하산거리 0.5km

구간시간 8:00 지맥시간 7:00 접근시간 0:40 하산시간 0:05 휴식시간 0:15


고도 : 은고개(170m), 용마산(595m), 검단산(650m)

거리 : 은고개-351봉(1.5km )-은고개(1.5km)-중부고속도로(0.5km)-용마산(2km)-
: 검단산(4.2km)-안창모루(2.5km)-신안아파트 등산로입구(0.5km)

시간 : 은고개-351봉(0:40분)-철탑(10분)-┫자길(10분)-301봉(10)-은고개(15)-
: 철조망(10)-중부고속도로(05)-뒷말(05)-절개지(15)-십자안부(35)-┣자길(10)-
: 415봉(25)-┫자안부(05)-용마산(30)-┫자안부(30)-530봉(05)-┫자안부(10)-
: 555봉(20)-┫자안부(15)-┫자안부(05)-십자안부(05)-북진점(10)-555봉(05)-
: ┫자길(05)-555봉(15)-헬기장(10)-검단산(10)-헬기장(05)-억새봉(25)-
: 바윗길(05)-비윗길끝(40)-이정표(05)-바위무더기(15)-철탑(05)-안창모루(05)-
: 신안아파트 등산로입구(05)


오늘 산행은 약 10km 정도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거리라 게으름을 좀 피우고 13번 광주가는 버스를 타고 은고개삼거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은고개 : 8:20

은고개공원쌈밥집 앞으로 올라 351봉 앞 NO20 철탑 팻말 있는 곳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올라온 길을 그대로 내려간다

351봉 : 9:00

철탑봉을 가로질러 가는 길은 조망이 좋다

철탑봉 : 9:10

┫자길을 지나 301봉으로 오르면 마모된 삼각점이 있는 삼거리봉이다
왼쪽 허물어지고 잡관목이 뿌리를 내린 묘 옆으로 진행한다

301봉 : 9:30

꼬꾸라질 것 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면 질 가꾼 묘 2기가 있다
진행하다 왼쪽 밑으로 많은 묘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도 되나 나는 앞 둔덕봉을 넘는다
둔덕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오른쪽으로 덩치큰 산이 위협적으로 보인다
처사담양전공명록지묘 앞 작은 스텐 아취문을 나가 각목 계단을 내려 건물 옆 낮은 철조망을 넘으면 은고개버스정류장이다

은고개 : 9:45

태극기와 산불조심 깃발이 펄럭이는 비닐하우스 화원 옆으로 오른다
옆뎅이로 오르면 목장 철조망을 만나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철조망 : 9:55

중부고속도로 천야만야한 절벽 절개지 위에 서면 꼬막껍질 같은 차량들이 무에 그리 바쁜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휙휙 지나간다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중부고속도로 : 10:00

43번국도상 낮은 절개지가 나오면 이번에는 왼쪽으로 내려가 지도상 뒷말이라는 곳으로 가면 버스정류장 칼국수집 토종닭집 등 음식점이 있다

뒷말 : 10:05

여러 갈래로 어지러운 고속도로 교각 밑으로 통과하면 송화장수촌 누룽지백숙집 등 음식점이 있고 그 뒤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을 것 같으나 지맥이 아니므로 지맥 찾아 좌측 포장도로 따라 고속도로 갓길로 가다 절개지로 들러붙을까 하다 좀 편하게 가려고 낚시터인 조그만 방죽 옆으로 임도 따라 244봉 옆뎅이로 오르면 십자안부다
장영기님의 하얀 표시기 하나가 외롭게 지맥 능선임을 알려준다

십자안부 : 10:55

길이 없지만 능선을 가늠해서 오르는데 키 큰 나무숲이라 오를만 하다 좌우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이 나오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묘가 나오고 코가 땅에 닿도록 급경사를 오르면 소나무 밑 쉬어가기 좋은 봉우리로 오르게 되는데 좌우 능선길이 너무 잘 나 있다
이 봉우리가 도면상 449봉에서 북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도면상 아무 표시가 없는 무명봉(415봉)이다

이제부터 길은 고속도로다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그건 지금 생각 뿐 앞으로 가는 능선은 뾰족 뾰족한 봉우리의 연속이라 오름길에 힘한번 쓰고 내림길은 북쪽 능선이라 빙판이 되어 아이젠 없이는 진행이 불가할 정도다

┫자 안부로 내려섰다 뾰족한 용마산을 향해 오른다
정상은 조망좋은 공터인데 가스가 심해 주변 경관이 뿌연 실루엣으로 보일 뿐이다
이천21 1987복구 삼각점과 정상석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양지쪽 돌팍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올라오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니 아이젠을 해야 한다고 하여 아이젠 차고 급경사를 내려간다

용마산 : 12:05 12:20 출발

┫자안부 : 12:35

530봉을 올라 또 급경사를 내려가면 또 ┫자안부다

┫자안부 : 12:50

파손된 삼각점이 있는 뾰족한 555봉을 오르니 연분홍 파커를 걸친 계집아이들이 나들이를 나왔다
얼마나 귀엽고 대견한지...
먼지 하나 앉지 않은 투명하기까지 한 아이들이 나를 즐겁게 한다

555봉 : 13:10

좌측 쉬어갈 수 있는 바위쪽으로 내려가면 펑퍼짐한 ┫자 안부 두곳을 지나간다

┫자안부 : 13:30

철탑이 있는 펑퍼짐한 십자안부 소나무 쉼터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십자안부 : 13:35

오름 능선중 ┫자길을 지나 둔덕봉을 오른다

555봉 : 13:50

┫자길 이정목에 좌측 약수터 0.4km 정상 0.5km

┫자길 : 13:55

묘한 소나무 옆 안내판에
"2002. 3~4월경 한국나무종합병원(주)에 의뢰하여 외과 수술 및 뿌리 수술을 시행한 나무임 환경도시 하남"

여기서 아이젠 한 짝이 없어진 것을 알고 빽하여 찾아보았으나 눈속에 무쳤는지 찾을 수가 없다
한짝으로 진행하려니 여간 힘드는게 아니다

작은 헬기장을 지나서 있는 이정표에 정상 120m 왼쪽 난간줄 잡고 내리면 호국사 2.1km라고 한다

헬기장 : 14:20

검단산 정상 오르는 길은 작은 나무들이고 정상부는 목재데크로 되어 있고 그 길은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행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꼭 성지순례자들의 행열을 연상시키는 것이다
묵묵히 정상을 향해 끊임없이 오르는 모습들이.....

또 한가지 특징은 지금까지 유행해온 검은 등산복 차림이 아니라 화사한 봄나들이 차림이라 마치 봄의 전령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정상은 너른 헬기장으로 조망이 끝내주는데 강건너 예봉 예빈산의 유연한 산줄기의 흐름과 양수리의 전경이 한가롭다

검단산사랑운동 안내판에
"우리 삶의 터전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귀중한 재산입니다 인화물질 소지금지 오물 또는 쓰레기 투기금지 샛길 등산로 통행금지 잡상인 판매행위금지 애완동물 반입금지" 등의 내용인데 그 앞에 아이스크림 장사 사먹고 있는 산객들...
조망도 위에 걸터앉아 다른 사람은 보지도 못하게 하는 얌체산객들...
뭔가 조화롭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심란해진다
장의자 여러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정목에 호국사 2.28km 아래배알머리 2.5km 창우동 3.5km

검단산 : 14:25

창우동 쪽으로 진행하면 조그만 헬기장을 지나 좌측 곳곳이 전망대다

헬기장 : 14:35

눈 속에 아이젠을 한짝 잃어버려 엄청 너른 구릉을 지나면서 이후 1시간 정도 고전을 한다
조그맣고 구불구불한 치료받은 140년된 소나무를 지나 조망이 무지무지하게 좋은 억새봉에 오르면 경관이 일품이라 예봉산 밑으로 폴짝 뛰어내리면 팔당호의 쪽빛물이 묻어 날 것 같다

억새봉 : 15:00

곧 이어 ┫자길을 지나 바위전망대부터 바윗길이 시작되는데 안전사고에 유의하여야 한다

바윗길 : 15:05

조심에 또 조심을 하여 진행하니 시간만 잘잘하게 흐른다
바윗길이 끝나는 바위전망대에 이르니 그 밑으로 또 바윗길이다
팔당대교 일대를 조망하고 갖은 묘기를 부려가며 내려서니 좌측으로 우회길이 잘 나 있다

바윗길 끝 : 15:30

돌계단길을 난간줄 잡고 내려 우측으로 한강을 끼고 소나무쉼터를 지나 이정표가 나온다
검단산 1.95km 창우강변 1.1km 우측으로 600m 내려가면 약수터 좌측으로 내려가면 신안아파트 1.4km 라고 한다

이정표 : 15:50

춘천 가는 기차냐? 영주 안동 가는 기차냐?
강변을 달리는 기적소리에 왜 나는 배가 고파지는 걸까? 에고 배고파라
소나무쉼터에서 지맥은 서진을 한다

소나무쉼터 : 16:00

바위무더기에서 예봉산을 보니 하늘 위에 우람하게 떠 있다
산은 이렇게 보는 위치 각도에 따라 전혀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다

바위무더기 : 16:05

철탑 근방서 길은 양갈래 오른쪽은 바깥창모루 왼쪽은 안창모루
나는 왼쪽으로 진행해 주택가로 내려서니
샛길등산로 폐쇄 휴식년제 시행(2001.06. 01 ~ 2004. 05. 31) 프랑카드가 걸려 있다

안창모루 : 16:15

2차선 도로 따라 잠시 가니 포장마차 등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산행을 마친 산꾼들의 웃는 소리에 길거리는 어수선하다

신안아파트 등산로 입구 : 16:20

그후
2층 쌈밥집에 들러 배고픔을 달래고 오늘 일정을 마친다
이 음식점은 고기류가 없는지 각종나물에 보리밥을 주는데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큰상집 쌉밥한정식 해물찜 막회 고회 대게 등을 파는 곳이다
031-794-5309 HP 011-9769-0109

이로써 한남남한산성지맥이 끝이 났다
역시 우리 산줄기는 이렇게 백두대간으로 연결되어 백두산으로 가고 있음을 또 한번 상기시켜준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