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능선종주란 ?

백두대간에서 서쪽으로 뻗어난 13개의 정맥중 하나이다

한강북쪽과 임진강의 남쪽 울타리인 한북정맥은 강원도 백봉에서 시작하여

백암산--오성산--대성산--복주산--광덕산--백운산--신로봉--국망봉--민등산--

강씨봉--청계산--운악산을지나 포천에서 의정부길로접어들어

도봉산--북한산--노고산---고봉산--한강의 합류지점인 교하 장명산에서

끝을맺는다

총 125km 를 산행하며 10구간으로 나누어 알프스에서 산행계획을 세우고있다

2003년

2월 9일 알프스의 45명의 검은 전사들이 한북정맥 제 2구간인

광덕고개 에서부터 남으로 행군이 시작되였다

백운산으로 가는능선은 발목까지 빠지는 눈이 쌓여있었다

날씨도좋고 회원들 마음은 즐거운듯 빠른속도로 백운산을 향하고 있었다

회장님 !

" 알프스산악회에는 발빠른사람들만 있습니까 ? "

처음 참가하는 회원이 숨을 헐떡거리며 물어본다

" 아니요 "

그런데 왜 저렇게 빨리들 갑니까 -------

아--예---

" 습관이지요 "

" 그렇치만 사실은 발 빠른 사람들은 지금 뒤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

"화장실 다녀오는바람에 선두가 바뀐 것이지요 "

회장님 !

" 저도 다른곳에서는 남에게 뒤지지 않은데 꼭 전쟁에나가는 병사들처럼

검정옷에 돌격명령이라도 떨어진것처럼 산에서 뛰고있군요 "

말하는 사이에

총알을탄 사나이들이 숨소리도없이 지나간다

윤양섭님---김상기님--김태봉님---김성진님---

" 사실은 저사람들이 선두이지요 '

말하는 사이에 앞에보였던 총알같은 회원들이 봉하나를 넘어 가버렸다

광덕고개에서 백운산까지는 보통사람이 2시간거리이다

백운산 정상을 올라가니 많은회원들이 간식을드시며 후미를기다렸다

선두는 이미 30분만에 백운산을 정령하고 도마치봉 을 점령 하기 위하여

떠난지 오래다

50분만에 백운산에도착하니 주변의 모든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장관이다

지리산에 올라온듯 크고작은 산 주위로 운무가 끼여 환상적이다

알프스 처음산행을 하신 회원부부가 숨을가프게 내쉬며 1시간 20분만에

백운산에 도착되였다

" 회장님 --선두 --여기는선두--- 도마치봉 접수하였습니다 '

" 선두는 더이상 전진하지말고 도마치봉에서 후미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람-- 이상 '

백운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여지는 하얀능선은 실크로드에서 나볼수있는

그러한 눈속의 능선 파로나마 였다

멀리 아련히 보이는 저기-- 저기 국망봉--그길을 간다고하니

후미에 있던 회원들 힘들겠다 하지않고 너무들 좋아한다

도마치봉으로 가는 길은 등산객들이 많이가지않는 능선이라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이였다

아이젠을 벗어버리고 히프썰매타며 ------

도마치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있는 회원들 이것 저것 맛있는것 나온다

김상기님이 회장님 올라오면 준다고 먹지도않고 숨겨놓은 영양식을 내놓는다

고맙다--정말 보람이 있다

산행시간 광덕고개에서 시작하여 2시간도안되여 모든회원이 도마치봉에

도착된것이다

빠른행군으로 즐겁게 산행하는 회원들이 고마웠다

예상시간 계속 1시간을 남기며 산행을 하고있다

아주멀리 있는 국망봉의 가깝게만 보인다

사진들을 찍고 선두는 행군을시작한다---출발----

여기부터 나는 후미를 책임지며 회원들의 발작욱을 따라가기 시작하였다

발목까지 빠지는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목까지 빠질정도로 눈이많았으며

영화속에서나 볼수있는 그러한 장면들이 고개를넘을때마다

우리 후미에게 힘을주고 있었다

힘들어 못가는것이 아니라 눈길에 매혹되여 늦어지고있었다

'" 여기는 선두---''

" 지금 하산입구에서 하산 준비중이다--- '

신로령에 도착하기전에 타 산악회회원들 20 여명이 백운산 쪽으로 간다며

우리와 서로 마주친다

나는 그시간에 그쪽으로 산행하기에는 늦은시간이라며 말하였지만

무전기도 없는 책임자 인듯한 사람이 고--고 계속전진한다

그시간이 오후 3시 30분 경이다

도마치봉이 멀고도먼데 백운산은 더멀리 보이지도 않는다

그들은 하산시간을 계산안하고 있는것이다

그들중 한사람이 의심스러워 우리에게 여기가지의 시간을물어본다

우리는빠른걸음으로 왔지만 그시간으로 가르켜주면 안되겠기에

도마치봉 까지 2시간 백운봉까진 3시간 정도 걸리니

하산은 어둠을 만날것이니 다시 돌아가 신로령에서 하산하는것이 좋다고 하니

그들의 가이드가 --고--고 한다

조심하십시요 가는도중에는 탈출구가 없으니 만약탈출하시는 일이

발생하시면 좌측보다 우측이 조금힘들지않으며 계곡으로빠지는것보단

계속 광덕고개까지 가십시요 하고

신로령에 도착하니

예전에 있었던 119 구조대 안내판이 없어졌다 저수지 하산하는 지점이

확실치 않았으나

선두들과 중간회원들 모두 확실한 하산을 하고 있었다

광덕고개에서 이곳 신로령까지 후미인 우리가 4시간 30분에 도착하였으니

지금선두는 하산하여 버스에서 식사준비를 하고있단다

광덕고개에서 신로령까지의 거리는 10km 하산지점인 저수지까지는 약 3km

겨울산행13km를 4시간에 도착한 선두들---말이 안나온다----

이러다간 알프스가 문 닫게 생겼다

누가 그렇게 빠른산악회를 찾아오겠는가----

산악회가 아니라 산악부대지----

후미가 하산하여 도착지에 가자 먼저내려간 회원들이 박수로 환영하며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따끈한 미역국에 밥한그릇

이렇게 한북정맥 제2구간 광덕고개--백운봉--신로봉--국망봉--

을 마치며

다음 제 3구간인 --개이빨산--민등산--도성고개--강씨봉--청계산--노채고개

산행계획을 해본다

한북 제 2구간에 참가하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