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백두산(352.9m). 동신어산(459.6). 김해시 대동면 소재.

산행일자:2002년12월4일. 날씨: 맑음
참석회원:24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1k. 6시간소요.

산행코스: 10시/매리2교-11시30분/동신어산(459.6m)-12시20분 460봉직전안부에서 식사(13시10분출발)-13시30분/460봉신어산갈림길-15시/백두산(352.9)-16시/괴정마을회관.

이번산행은 최창일 회원님의 회갑연을 축하하는 산행으로 근교산행으로 잡았다. 산행종료후 축화연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쯤 본인의 회갑을 경주 천마산 산정에서 여성회원님이 정성들여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차리고 산상생일 파티가 이루워지고 두 번째 회갑파티인셈이다. 찰밥과 미역국, 조기찜, 나물, 닭고기찜, 생김치, 등등 맛있는 반찬들이 푸짐하였다. 산행후 축화연은 연산동 청해 일식집에서 최창일씨 초대로 축하연이 베풀어지고, 여러분의 찬조도 많았다. 자리를 같이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림니다.

김해 대동IC를 빠져나와 덕산정수장을 지나고 매리 삼거리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코스 설명이있고 10시경 산행이 시작된다. 오늘의 산행초입은 낙남정간의 시발점으로서 그의의가 뜻깊은 곳이며, 작년 9월2일 백두산 산악회서 첫출발하여 금년5월19일 지리산 영신봉까지 완주한 정맥길이다. 초입부터 간밤에 내린비로 인하여 바위가 미끄럽다. 첫초입이 바위지대라 조심하여 올라야한다. 첫봉우리를 넘어서니 지난해만해도 산길로 이어졌는데 황당하게 마루금은 파헤쳐져 도로개설을 하고있었다. 완공된 도로를 보아도 절개지가 흉물처럼 가슴을 아프게 하는데 정맥줄기를 파헤치는 모습은 더욱 가슴아프게 느끼며 통과한다.

부산-대구 고속도로인것같다. 우측건너에는 턴널이 뚫려있고 다리교각이 세워져있다. 산업발달로 인해서 도로는 신설 해야겠지만 자연생태계는 최선을 다해서 보전해야하며 절개지에는 반듯이 동물이동 통로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여야 할 것이다. 며칠전 모신문에 전국 동물이동통로가 32개가 있으나 별효력을 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관리소흘과 불실한 공사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관계자들은 본인의 이익보다는 만물의 생명체를 보호하고 사랑하며 후세에 부끄럼없는 임무를 성실히 해야할것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수많은 자동차들이 질주할것인데 정맥종주자들은 어떻게 도로를 건널까 걱정을 해보며 세 번째봉우리를 올라서니 암릉지대다. 동신어산은 바로앞에 뾰죽하게 솟아있으며 어서오라고 손짓한다. 이곳의 조망이 좋은곳이나 비온뒤의 날씨라 안개가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고, 시계가 좋지않다.


동신어산


정상석과 삼각점



동신어산


대동면 들과 고속도로


금정산 고당봉이 구름밑에

동신어산 정상에는 작년에 없던 정상표시가 금년4월에 설치해놓았다. 낙남정맥이 시작되는곳. ㅇㅇ산악회. 2002년4월21일로 되어있다. 후미와 합류하여 선두는 출발하여 내림길로 고도를낯추워 사거리안부를 통과한다. 우측은 선무동으로, 좌측은 신촌으로 가는길이다. 490봉우리를 넘어 두 번째 사거리를 지나고 350봉을넘어 안부넓은 장소에서 식당을 준비한다. 특별히 준비한 넓은 천막을깔고 제각기 찰밥과 미역국을 배당받고 반찬을 받아놓고, 최창일씨의 만수무강을 비는 박수가 울려퍼지고 맛있는 식사가 시작된다. 찰밥과 미역국도 맛있었으며, 여러 가지 나물도 맛있었다. 항상 정총무님과 여성회원의 수고가 많은것같다.

평소보다 긴점심 시간을 보내고 13시10분경 출발하여 470봉에 올라서서 방향은 남쪽으로 90도로 꺽인다. 우측길은 신어산으로가는 정맥길이다. 아주 부드러운 낙엽길이 이어지며 13시35분경 351.5봉을 통과하고 두어봉우리를 더넘고 275.4봉을 넘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백두산으로 향한다. 275.4봉직전에 우측으로 희미한 지름길이있다. 좌측으로 괴정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가파르게 10여분 오르면 백두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김해 백두산악회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김해 백두산악회는 대산련 경남연맹 가맹 단체이고, 백두산 산악회는 부산광역시 연맹 가맹단체로서 혼돈하기쉬운 명칭이다. 부산 백두산 산악회는 산자가 하나더 있는 것이 다르다고 하겠다. 소속하고있는 본산악회의 이름과 같은 산을 찾아 왔다는데 큰의미를 느끼며 북으로 신어산이 우뚝솟아있고, 우측으로 지나온 동신어산 줄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좌측으로는 신어산에서 뻗어 내려온 지난번 중국민항기 대형사고가 난 돛대산 줄기가 가까이보인다.




김해 백두산악회서 세운 표지석


멀리 신어산정상



화명동 아파트단지와 백양산

정상에서 후미를 기다리는데 후미에서 식수가 떨어져 보급을 요청하지만 선두에도 물은거이 바닥이다. 오늘 점심을 너무 잘먹어서 물이 많이 쓰이는것같다. 정상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진행방향에서 직진길로 진입하였으나 곧길은 없어지고만다. 현장의 상태를 보아 계속진행하기가 어려울것같아 정상으로 빽하여 275.4봉 갈림길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그전에 갈림길이 있으나 무시하고 능선길을 택한다. 능선길은 뚜렸하다가도 가끔은 낙엽에 가려 분간하기가 어렵다. 어려운곳에 리본을 계속달면서 진행하여 도로에 내려서니 대동면 괴정마을 회관앞이다.

김해 백두산은 널리알려져있지는 않으나 부산 근교산으로서 호젖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적격의 산으로 생각되며 매리에서 시작한다면 만만찮은 코스이며, 여유있게 산행을 하려면 신촌마을에서 시작하는게 좋을것같다. 매리에서 낙남정맥을 따라 신어산을 거쳐 가야골프장까지 이어하면 7시간이상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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