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평거 (큰들이란 뜻임)
일자 : 지난 12월1일 일요일
출발 : 경남 진주.
산행지: 호남정맥. 무등산. 새인봉 - 백마능선 - 낙타봉 - 안양산 - 둔병재
대원 : 44명 (대원 평균 년령이 44명의 총 나이가 2000년이 넘음)

지난 50회 까지 산행을 주중산행으로 진행하다 주말산행으로 바꾸자는 끊임없는 요구에 따라 [산단협] (주중에하자는 일부와 주말하자는세력의 통합세력)이 구성되고 우여곡절 끝에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라 주말산행으로 결정되고 그결과 51회차로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광주무등산을 끼고있는 호남정맥의 백마능선 안양산으로 정해짐.

이른아침 동네어른들의 정기산행(사실은 나들이 성향이 강함) 단일화의 성공을 축하하듯 날씨마져 화창하다. 주말산행으로 동네 동장님도 참석하셨고 마을금고 이사장을 비롯한 동네 나름대로 유지분? 들이 많이 참석했다.

08시 30분 진주를 출발한 부산교통관광 리무진은 가다서다 쉬엄쉬엄 섬진강을 거슬러 10시43분 목적지인 무등산 문빈정사 주차장에 도착되었다.

대선관계로 인하여 예쁘게 차려입은 색시들이 큰절들을 꾸벅꾸벅 선거는 그래도 좋은거야 하며 대원들을 하차시킨후 간단한 준비운동을 15분 한후 주차장 바로 옆편 새인봉을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적당한 육산길과 수림이 지나고 1시간 여만에 새인봉 정상에 오른다

새인봉의 절경과 벼랑의 암릉에 암벽클이이머들의 암벽훈련이 진행되고 있었고 무등산의 감춰진 비경의 진면목이 하나하나 나타날때마다 대원들의 감탄사가 터진다 햐... 무등산에 이런데가 있었노
(사실은 무등산의 정상의 서석대방향의 모습이 전부인것으로 알려진데는 전국의 산악인들에게 아쉬움이 많다)
새인봉의 절경과 봉우리를 지나 중머리재 장불재를 지나 본격적인 억새의 향연이 펼쳐진 백마능선을 걷는다. 마치 말잔등같이 부드럽기도하고 곡선의 아름다움이 너무아름답다.

무등산의 수호신 김덕령 장군이 백마를 타고달렸다는 백마능선 을 지나니 암반으로 잘룩하게 이뤄진 봉우리에 닿는다 낙타봉 여기서 바라보는 광주의 모습과 육중한 무등산의 장엄한 모습 철 지난 모습이지만 억새의 장관은 환상적 아름다움이다.
그사이를 오솔길 같이 걷고있는 형형색색의 산악인들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다.

최종 목적지인 화순땅 (안양산853m) 정상에 발길을 올려놓는다
참고로 연세가 많아서 종주에 무리가 있으신 16명이 먼저와서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다 종주에 참여한 대원은 28명 이다 (총대원44명 종주28명 반대편 정상원점회귀16명) (이분들은 둔병재에서 올라옴 1시간)
여타 산악회 정상에서의 만남보다 8순을 눈앞에 둔 연로한 어른들의 정상감회란 지켜보기만 해도 감동적이다.

이제부터 마지막 무등산의 진면목을 보여줄 시간이 되었다.
광주방향으로 떨어지는 석양 붉은해는 억새능선 평원과 어울어지고 무등산의 석경과 장관을 연출한다.
사실 오늘산행은 석양노을에 물든 무등산 백마능선의 억새를 보여주고자 하는것이 목적이었다
임오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12월 산행은 이렇게 대미를 장식하고 서둘러 안양산 자락아래 안양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둔병재를 향한다.

최종기착지인 둔병재에 도착하고 각자의 쓰레기 수거 확인작업이 시작된다.
쓰레기 수거에 따른 간단한 시상이 이뤄지고 차량은 출발된다.
준비해간 조용남의 화개장터 테잎을 운전기사님께 부탁한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는 섬진강..... 화개장터에 ... 깊은 잠으로

세부소요시간
문빈정사 (1시간10분)
새인봉 (50분)
중머리재 (1시간)
장불재 (식사시간포함 2시간)
백마능선 낙타봉. 안양산정상 (30분)
안양산 자연휴양림. 둔병재

오전 11시00분 문빈정사 출발
오후 16시30분 둔병재도착
산행 총소요시간 5시간30분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