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4차구간. 도래기재에서 고치령까지.

산행일자:2002년12월1일. 날씨: 맑음. 기온: 영상5도쯤.
참석회원: 37명.
거리및소요시간: 도상23.6k. 10시간20분.

산행코스:02시50분/도래기재(794.2m)-04시1분/2.4k 옥돌봉(1242)-05시50분/2.9k 박달령(934m)
-07시4분/4.7k 선달산(1236)-07시39분/1.5k 늦은목이(800). 식사후08시10분출발-08시30분
/1.3k 각곳산(966)-10시8분/4.5k 마구령(810)-10시45분/1.7k 1096.6봉-11시50분/3k 고치령
(760). 후미도착13시10분.

2시40분경 도래기재에 도착하니 벌써 대구에서온 버스한대가 대기해있고 종주자들은 차내에
서 잠을자고 있다 새벽하늘은 구름한점없이 청명하고, 산태가 머리위에있고 밝은 별들이 반
짝이고 있다. 이번구간이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바로출발한다. 나무계단길로 초입에 진입하여
가파르게 첫봉우리에 올라서며 잠시 호흡을 조절하고 완만한 오름길은 얼어서 등산화가 부
딛치는 감각이 둔탁하고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걷는다. 렌턴불빛이 형광백색이라
지형식별이 어려워 사면길과 험로에는 신경이 많이쓰인다. 좌측아래에는 서벽마을 불빛이
가까이 보이고 뒤로는 초생달이 같이 가자고 따라온다.





새벽여명

예상보다 경사도는 그렇게 크지않아 별힘들이지 않고 04시4분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봉화산악회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정상우측 아래에는 헬기장이있다. 남서쪽으로는 멀리 봉
화시의 불빛이 훤하게 보이고. 가까이로 오전약수터와 물야면, 춘양면의 불빛이 평화스럽게
보인다. 정상에서 마루금은 서쪽아래로 가파르게 떨어지며 붉은화살표가 있는 지점에서 등
로는 화살표 방향으로 꺽여 내려간다. 야간에는 표시판을 못보고 그데로 직진하기가 쉬운지
점이다. 경사가 완만해지며 몇봉우리를 넘어 비포장도로인 박달령에 도착한다. 도로내려서기
전 좌측에 산신각이있다.


새벽여명





일출

도로위 헬기장에서 휴식을하고 출발하여 고분고분한 봉우리를 여러개넘으며 등로는 다소 험
하고 능선옆 사면길은 걷기가 좋치않다.선달산정상이 가까워질 무렵 뒤돌아보니 동쪽하늘에
여명이 붉게 타오르며 길게뻗은 산줄기의 여명이 대장관을 이루고 있다. 모두들 대탄성을
나타낸다. 지금까지 오늘처럼 길게뻗은 아름다운 여명을 보는것은 처음인것같다. 바위지대
봉우리를넘어 07시가 조금지나 선달산 정상에 도착하여 일출을 기다리기가 시간이 많이남
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출발한다. 우측으로 회암령으로 연결되는 등로를 확인하며 그좌측길
로 내려선다. 가파르게 낙엽길을 내려서면 늦은목이 안부다. 늦은목이에서 동쪽으로 50m아
래에 식수를 구할수있다고하며 큰터골 생달마을로 탈출하기에 좋은곳이다.





회암령 능선





가운데 형제봉

1997년 1차 백두대간시 1월셋째주 고치령을 출발하여 이곳에서 적설량이 너무많아 더진행을
못하고 탈출한적이있다. 아침식사를하고 8시10분경 출발하여 각곳산에 도착하니 단독종주자
한분을 만난다. 각곳산에서 대간마루금은 북서쪽으로 꺽이고 남쪽방향은 봉황산으로 이어져
부석사로 내려갈 수 있다. 늦은목이 에서부터 소백산 국립공원구역 이정표가 있고 거리표시
는 200m에서 1k지점마다 세워져있다. 우측으로 선달산정상에서 서북쪽으로 장대한 줄기를
이루는 회암령, 어래산능선이 백두대간 줄기를 압도하는 감을 느끼며 계속시선을 빼앗는다.

1057봉 못미쳐 헬기장을 지나고 1057봉을내려와 두어봉우리를 넘어 10시8분에 마구령 도로
에 도착한다. 마구령은 비포장 도로이며 승용차가 통과할 수 있고 부석면 입곡리와 남대리
를 연결하는도로이다. 1096봉을 다소힘겹게 올라서니 넓은헬기장이다. 간식을하며 긴휴식을
하고 출발한다. 대간길은 남서쪽으로 북서쪽으로 굽이돌아 수북이쌓인 낙엽을 밟으며 미내
치를지나 헬기장을 지나며 12시40분 고치령에 도착한다.

고치령에서 좌석마을까지 약4k를 도보로 약1시간 거리이므로 좌석리 이장님께 부탁하한 추
럭두대가 대기학 있으며 먼저도착한19명이 출발하고 나머지는 1시10분 후미하산이 완료되어
출발한다. 추럭한대 요금은 30000원이다. (좌석리 이장님 전화 054-638-7604. 노종석씨 054-632-4768)
다음산행시 차량약속을하고 1시40분경출발하여 풍기호텔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식사후 3시50분출발하여 8시10분경 부산에 도착하였다.

이번구간에는 쓰래기는 거이없었으며 등로는 옥돌봉에서 박달령내림길이 좀넓어지며 약간의
혜손을 느꼈고 별문제가 없었다고 생각된다. 약24k의 거리가 다소 부담되었지만 기온이 적
당하고 등로도 비교적 양호하여 별어려움없이 마칠수있었다.

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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