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차구간. 대관령에서 삽당령까지 우중산행.....

산행일자:2002년9월29일. 날씨: 흐리고비.
참석회원:35명.
산행거리및소요시간: 25.5k. 10시간50분(후미).

산행코스:03시25분대관령(820m)-1.8k-04/10능경봉(1123)-4.6k-06/10고루포기(1238.3)-5.8k-08 /00닭목재(680)-2.3k-04/20 화란봉(1069)-5.5k-11/10 석두봉(1031)-5.5k-13/15삽당령(680)

영동지방에 30mm가까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대관령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오지않았다. 3시25분 휴계소 우측 계단으로 올라 등로에 접어드니 간밤에 내린비로 대지는 촉촉이 젖어있다. 길에는 물이고인곳도 많다. 임도를 만나며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제왕산, 능경봉 이정표있는 곳에서 능경봉등로로 진입한다. 비에젖은 등로가 미끄러워 신경이 쓰인다. 좌측으로는 강릉시가지의 불빛이 훤히 보이고 우측으로는 횡계마을 보며 어느새 헬기장에 도착하고 곧 능경봉정상에 04시10분경 도착하였다. 날이 밝으면 조망이 좋을건데 이른새벽인 지금은 모두가 깊은잠에 빠져있을 이시간에 우리는 대간길을 찾아 어둠속을 헤메고 있다. 정상에서 대간길은 약간 우측아래로 가파르게 돌길을 따라간다. 어둠속에 행운의 돌탑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좌측으로 불빛을 보며 1035봉을 넘고 954봉을넘어 왕산골 첫이정표를 만난다. 05시20분 왕산골 두 번째 이정표를 만나기 까지 좌측고속도로의 가로등 불빛을 보게되며 질주하는 차량소리도 계속 이어진다.

 


 


고루포기 3.7k.능경봉1.4k 이정표에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오름길을 힘겹게 오른다.(이정표의 거리가 잘못된것같다) 5년전에는 겨우 길흔적을 따라 내려왔던 길인데 지금은 뚜렸하고 넓어져있다. 현재 대간길이 고속도로라고들 하지만 잡목이없는 지역은 뚜렸하고 넓어졌으나 잡목지역은 예나 다름없는것같다. 이정표있는 횡계고개에 올라서고 한봉우리를 넘어 철탑을 지나 곧 고루포기 정상에 06시10분에 도착한다. 철탑을 세우면서 낸도로가 지금은 수풀이 자라 도로가 없어진것같다. 비가오지 않을 것 같더니만 갑자기 비가내린다. 모두들 우의로 갈아입고 출발한다.


 



 


 고루포기정상


 


 



 


 



 


 맹덕목장(우측 고루포기산)


 


정상주위는 전에는 도로가 되어 길찾기가 쉽지않았는데 지금은 수풀이 자란곳에 길이잘 나있다. 3번째 철탑을 통과하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250여m 고도를 낯추었다가 왕산제2쉼터를 지나고 1031봉을 넘어 왕산제1쉼터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지나온 봉우리를 내려오다가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길은 계곡으로 떨어지니 좌측으로 내려가야한다. 꼭주의할곳이다.(몇사람은 알바하였음). 쉼터를 지나 바위지대를 통과하고는 등로는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맹덕목장 철사 울타리를 계속따라가 목장에 이르니 푸른초지에 비가오는데도 아주 큰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었다. 955봉을 돌아 게속 목장옆을 따라 내려오면 목장정문에 이르게되고 도로따라 조금내려오면 등로가있다. 고냉지 배추밭옆을 지나 곧임도와 만나 도로따라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닭목재다.  


 


 



 


 



 


 



 


 



 


 


닭목재 도착하기전 밑에서 올라오는 대간팀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바쁘게 진행하느라 인사를받는 여유가없다. 삽당령에서 3시30분에 출발하였다는데 상당히 빨리 온셈이다. 후미를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다. 우리팀의 선두도 벌써 닭목재에 도착하였다. 닭목재에서 아침식사를하고 8시45분경 후미가 도착하자 선두그룹은 출발한다. 몸상태가 좋지않은 몇사람은  대전서온 대간버스로 삽당령으로 출발한다. 서울서온 UP산악회 버스도 낙오자 몇사람을 태우고 대관령으로 출발한다. 지금까지 대간종주중에 가장많은 종주자들을 만났다. 대간길아래 석관있는 지점에서 서울에서 온 정든산악회 회원인지 젊은여성 세사람이 힘이넘치는지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간다.


이번구간은 거리가먼 관계로 탈출로를 닭목재로 정하고 버스를 대기시키므로 배낭을 차에두고 산행하는사람들이 많이보인다. 이번팀은 연세가 드신분도 보인다. 화란봉 오르기 중간쯤에선가 젊은 아빠와 어린이 두명을 만났다. 아버지가 앞에서고 아들이 스틱을  집고 내려오고 뒤에 누나인듯한 딸이 내려오고있었다. 장하다는 격려를 하고 지나면서 일행과 저아이들이 과연 전구간종주를 하고있을까 의심하며 오늘구간을 같이 하겠지 하면서 지났는데 오늘아침 오케이 마운틴 산행기 사이트에 아이들을 힘이되게 도와달라는 글을보고 알게된 것이다. 어린이들의 나이가 10살미만으로 느껴졌었다. 누이,동생 힘내어 꼭완주하기를 빈다.


 


 



 


 



 


 



 


 이름모르는 야생화


 



 



 


 



 


 


가파른오름길에 보기좋은 노송이 여러나무가 있고 바위지대를 지나 화란봉정상에11시30분 도착하였다. 나무판자에 화란봉 표시판이있고 나무에 프라스틱이정표도 있다. 휴식를하고 가파르게 고도를 낯추었다가 다시 고도를 올려 1006봉을 넘어 평지같은 능선이 어지며 등로는 온통 산죽밭이다. 가끔 붉게 물드는 단풍나무가 즐겁게해준다. 우측에 물이흐르는 지점에 야영터같은 공터를 지난다. 얼마후 좌측아래에도 물이 흐르고 있다. 가물때는 물이없을것같다. 989.7봉을 우측으로 트래바스하며 등로는 우측남쪽으로 꺽인다. 소기동 이정표를 지나고 키가 아주크고 쭉곧은 소나무지역을 지나고 960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넓은산죽지대를 지나 앞봉우리에 올라서니 헬기장에 석두봉 이정표가있다.


 




석두봉은 바위가있는 봉우리로 알고있는데 세울자리가 없어서인지 알수없다. 대용수동 이정표있는 봉우리에서 좌측으로내려서니 등로는 수풀에 가려있다. 석두봉정상에는 표지기만 수두룩 달려있다. 석두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키큰수풀지대 통과하여 978.7봉을 넘고 방화선따라(지금은 풀이자라 수풀지역임) 들미재지나 대화실산 쪽 포장도로 이르기전에 좌측으로 꺽어내려간다. 무심코 앞만보고 가다보면 도로에 닿는다. 이구간중 가장 주의할곳이다. 본인도 앞사람을 따라가다가 좌측갈림길을 찾았으나 이미 지나온뒤였다. 돌가에 대간리본이 달려있어 혹시 도로따라 가다가 대간으로 연결되는가하고 내려가니 도로에 화살표가 있어서 앞사람들도 이리로 내려갔구나 생각하고 따라 내려가니 대간길로 연결은될것같지 않았다.
되돌아 갈까하였으나 모두들 지친상태라 그되로 도로따라 내려오고말았다. 도로는 태풍루사가 중간중간을무참히 끊어놓았다. 도중에 대전서온 종주자를 만났다. 대관령에서 2시에 출발하였다고한다. 내려오면서 도로에서 바로 대간길로 돌아가지 않은 것이 마음편치가 않았다. 대간을 세 번째하는 체면도 구겼고... 길을 모르고 잘못진행한 것 보다 더잘못한것같다


 


13시30분삽당령에 도착하니 선두는 대간길로 내려왔고, 도로에 화살표 표시는 대전팀이 하였다고한다. 선두는 약10시간이 안걸렸고 후미는 10 시50분만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가장먼 코스인데도 빨리 끊난셈이다.
이번구간은 길찾기는 어려운곳은 없으나 왕산제1쉼터 내려가기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하고, 들미재지나 도로나오기전에 좌측으로 꺽여 내려가는곳만 주의하면 될것같다.


 



 


 



 


 대간쓰래기


 



대간쓰래기는 대관령 닭목재 구간은 비가와서 수거를 못하였고 삽당령구간에는 거이없었다.
그리고 백두대간 마루금은 별손상이 없었으며 닭목재지나 좌측에 약간의 산사태지역이 있었다.
 
대산련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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