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15구간★
1.산행구간 :하늘재∼포암산∼대미산∼황장산∼벌재
2.산행거리: 26.7km
3.산행시간: 13:20~15:20
4.참가자 : 26명
5.산행일자 : 2002년 8월25일
6.날씨 : 구름후 맑음

7.산행코스별 고도
하늘재(525m)-포암산(961.8m)-1032봉-부리기재(900m)-대미산(1115m)-차갓재(760m)-황장산 (1077m)-황장재-1004봉-928봉-벌재(625m) 975번 지방도.

8.코스별 거리 및 시간
하늘재-(1.1km/1시간10분)-포암산-(3.2km/45분)-940봉-(6.8km/3시간55)-부리기재-(1.4km/37 분)-대미산-(6.4km/3시간08분)-작은차갓재-(1.5km/1시간25분)-황장산-(6.3km/3시간30분)-벌재


☞산행거리: 26.7km
☞산행시간: 13시간 20분~15시간20분(식사,휴식시간 포함)

9.구간별 산행시각
하늘재(02:10)→하늘샘(02:20)→미륵리갈림길(02:50)→포암산(03:10)→관음재(04:20)→만수봉갈림길(04:30)→844고지(06:25)→식사(06:25-07:10)→1032봉(07:30)→1062고지(07:50)→부리기재(08:10)→대미산(08:47)→눈물샘갈림길(09:00)/휴식(09:20)→문수봉 갈림길(1051m)(09:27)→920고지(10:20)→981고지(10:35)→송전탑(11:20)→차갓재(11:30)→815고지(11:45)→작은차갓재(11:55) 황장산(13:20)/점심식사(13:20~13:50)→황장재(14:25)→1004봉(14:35)→928봉(15:20)→벌재(16:30).


지난 8월 둘째주의 전국적인 호우경보와 물난리
그리고 주어진 임무에 비상사태라 한치 앞을 볼수 없을 정도의 폭우, 그 폭우 속에 자연 순연된 15구간,
그 구간이 하늘재에서 벌재까지의 약 27KM인 구간 이다.
우리는 그구간을 타러 간다.
그리고 밤 10시 버스는 출발한다.
언양,경주에서 그리고 경산에서 일행을 태우니 25명이다.
간단히 새로 오신분 들의 인사가 있고, 이어 산행대장님의 일본 북알프스 산행기를 입심좋게 듣고 나니 모두들 가고 싶은 눈치이다.
간단히 소주를 한잔씩 하니 어느듯 하늘재에 도착한다.

하늘재 도착(525m)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청북도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이고개를 하늘재 혹은 지릅재라고 한다.
구름사이로 난 달을 보니 날씨가 괜찮을거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오늘의 메뉴 인스턴트 식품인 쇠고기죽(꿀꿀이죽)으로 허기진배를 추스려본다.
그렇지만 모두들 꽁나물국이, 씨락국이 그립다고들 한마디씩 한다.
여기서 하늘재에서 간단히 알아보고 출발하기로 한다.
하늘재는 신라가 북진을 위해 아달라왕 3년(156년) 4월에 죽령과 조령사이의 가장 낮은 곳에 길을 개척한 계립령은 신라의 대로(大路)로서 죽령보다 2년 먼저 열렸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계립령(鷄立嶺) 유허비의 내용중 일부가 전해 오는글이다.
"조령로(=문경새재)는 조선태종14년(1414년)에 개척되어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군사적 요충지로 중요시되자 상대적으로 계립령이 점차 떨어져 그 역할이 조령으로넘거주게 되었다"는 내용의 일부가 전해 오고 있다.

하늘재 출발 (02:10)
26명의 대원들은 헤드렌튼을 켠채 말없이 비장한 마음으로 속속 숲속으로 들어간다.
포암산 입구인 등산로 어둠속에 폐타이어로 쌓은 둑이 군사 요충지인 듯한 참호인지 알수없지만 완만한 오름이 이어진다.
약간의 너덜지대를 지나니 "백두대간 하늘샘"에 도착한다(02:20).
나무막대에 플라스틱 바가지 3개를 걸어두었는데 물맞이 썩 괜찮다.
수통에 물을 보충 오르막인 너들지대를 오르니 바위에는 물기를 머금어 미끄럽다.

포암산 오르는길은 점점 가팔라 나무가지를 부여잡고 혹은 바위를 잡으면서 한발 한발 오르니 새로운 바위길의 오르막과 함께 능선에의 한점 바람이 오아시스의 생명수 같은 청량제 바람이다.
그만큼 덥다는 말이다.
후덥지끈한 날씨에 모두들 쌕쌕 거리면서 오르는 곳이 조그만 돌탑과 함께한 바위 전망대이다.
비스듬이 누워있는 바위 자락을 보며 불어 오는 바람은 땀을 식히기에 충분했다.
다시 출발하여 바위길의 오르막과 한판 전쟁을 불사, 능선 갈림길 이정표도 만난다.
"←하늘샘-30분,→포암산-40분"
다시 이어지는 암산에의 육산 지나자 암벽들의 오르막이 펼치고 있다. 그리고 자일과 암벽들의 잔치인 포암산의 산행길의 절정, 1시간만인 03시10분에 포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간간히 안개가 자욱한 포함산 정상 "白頭大幹 布巖山"라고 새겨진 정상석뒤로는 정성스레 쌓아올린 돌탑이 있다.

포암산을 뒤로하고 비탈길을 잠시 내려 지나 다시 오르니 안개와 함께 불어 주는 바람이 썩 좋은 산행기분이다.
바위전망대에 올라서서 다시 비탈길을 내려 안부로 내려서니 지도상에 나와있는 관음재이다.
그리고 조금더 올라 가니 840m라고 쓴 이정표에 "포암산2.5km/억수리5.9km"을 지나고 다시 안부에 올라서니 두 번째 관음재이다.
두곳다 관음리에서 미륵리로 넘어가는 재이다.
다시 출발 이름모를 봉우리을 넘어서니 이정표에 "←지리산/포함산2.2km →백두산/대미산8.7km"이 라면서 "백두대간 종주 제천시" 라고 쓰여져 있다.
참으로 대단한 이정표가 아닐수 없다. 감히 백두산이 어디라고...
그렇지만 우리같은 배간병자 한데는 정말 의미 있는 이정표가 아닐수 없다.
어둠속에 안개가 자욱한 산행길 어떤때는 한치앞을 볼수 없을정도로 심하다가 또 맑아지는 현상이니 오늘 낮의 날씨를 예감할수 있을 것 같다.
다시 길 좋은 능선길을 따라 산죽과 같이 산행을 같이 하니 어느듯 오른쪽 허리를 돌아서 니 만수봉 갈림길 이다.(04:30)

"←억수리4.0km,↓만수봉2.2km,↑대미산,→포암산/라고 쓴 이정표 밑에 해발 890m라고 쓰여져 있다.
이곳에서 모두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니 10여분만에 모두 도착한다.
다시 출발, 숨이 찰 때 쯤이면 한봉우리를 넘어서는데 우주 썩 괜찮은 산행길이 계속 이어 지고 있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해발 938m,884m,897m,809m 등은 실제 고도계가 없는 관계로, 그리고 있다 하더라도 정확하지 않은 오차 관계로 알수가 없음이 안타까울뿐이다.
그렇지만 지도상에 나와 있는 특정한 부분에 그리고 주변 산에 대한 독도법으로 그봉우리의 고도를 알아 내는 방법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윽고 동이 터려는지 주변이 흔해지고 있음을 느끼니 844고지를 지난다.(05:30)
그리고 897고지 809고지를 지나니 3그룹에서 아침식사는 언제 할거냐는 항의성 목소리가 무전기에 쏟아 진다.
지금 자리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해놓고 844고지를 넘어 간다.
그리고 오르막을 올라 잡목지대를 가기전 하나의 봉우리에 앉아 식사를 하기로 한다.(06:45~07:10)

식사를 한다음 다시 출발 잡목지대를 지나 몇 개의 봉우리와 너들길을 오르니 꾀꼬리봉으로 갈라지는 1032고지이다.
같이 가는 일행의 한 대원이 옛날에 꾀꼬리봉으로 한번 가봤다는 이야기에 1032고지의 봉우리를 알수 가 있었다.
그리고 1034고지,1062고지를 지나니 한고개에 도착하는데 모두들 부리기재라고 한다.
그렇지만 한봉우리 더 넘어야 부리기재 란걸 어느산행기에서 읽은 기억이 있어 다음 봉우리 를 넘어니 부리기재에 도착한다.(08:10)

"포함산 6시간, 대미산 40분 그리고 해발 900m라고 쓴 이정표가 말해 주듯 시계를 보니 우리 일행은 하늘재에서 부리기재까지 6시간 걸렸으니 시간을 거의 한시간이나 단축 시킨 샘 이다.
그렇지만 이 이정표는 어디까지나 평균 시간을 적은것이라 생각하고 잠시 휴식후 대미산 공략을 위해 출발한다.
특이한게 없는 대미산길 오르내리막의 작은 봉우리들로 구성된 대미산 오름길
30여분만에 1115고지의 대미산을 점령해버린다.

그것도 전혀 반항 한번 받아보질 못하고....
다시 출발해 눈물샘터 갈림길에서 대원의 일행중 한 대원에게 수통을 모은다.
그리고 눈물샘터로 보낸다.
어찌보면 유교적인 한국에서만 통하는 연장자의 우대(?)
우짜튼간에 20여분을 샘터 갈림길에서 휴식을 취한다.

9시20분 다시 출발 문수봉 갈림길 1051 고지에 도착한다.(09:20)
이정표에는 "대미산 0.8km, 황상산 6.3km(4시간)" 라고 씌여 있다.
그리고 여기서 직진을 하면 문수봉으로 가는길이며 황장산쪽 대간길은 우측으로 350도 돌아 서면 헬기장이 자리하는곳으로 출발해야 한다.
다시 쭉쭉 뻗은 전나무와 낙엽송 들이 줄을 잇고 있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한 안부를 지나는데 아마도 새목재 인 듯 한데 달리 확인할길이 없어 그냥 통과 한다.
그리고 가파른 갈따라 올라서니 또 내리막이고 또 올라서니 내리막이라 지겨운 길의 연속이다.
그러는 와중에 920고지를 오르니 지도상으로 나와 있는 급경사 사이의 981고지가 앞에 있는듯 했다.
그렇지만 과연 급경사 가 얼마 이길래 급경사사이의 981고지라 쓰여져 있는걸까
안부로 내려서 급경사길을 올라서니 그져 일반 등산로와 비슷한 981고지 이다.(10:35)
전깃줄 없는 전봇대가 하나와 이름없는 완만한 봉우리를 넘어니 대간길 중간에 커다란 송전 탑이 버티어 서있다.
왜 하필이면 대간길에 송전탑이....
조금 비켜 세우지 않고 중간에....참으로 생각이 없는 것 같다.
11시20분 송전탑

일행중 한명이 갑자기 우측으로 심하게 돌면서 내리막으로 내려 가잖다.
길은 똑바로 되어 되었는데....
송전탑에서 바른길 입구를 나무가지로 막아놓고 시그널로 우측으로란 글로 표시 해놓고 급 경사의 내리막을 100여m를 내려가니 삼거리에 멈춰있다.
그러면서 하는말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면서 열심히 지도를 보고 있다.
다시 원위치 하자는 이야기에 그 자리에 두고 혼자 송전탑까지 올라 온다.
그리고 바른길의 대간길인을 확인하고 다시 올라 오게하니 차갖재로 곧장 올라온다.(11:30)

해발760m의 차갖재 "대미산 4시간, 황장산 1시간40분"이라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다.
자료 "태백산맥은 없다" 에는 671.5km중 339.5km지점으로 50.6%지점이고, "사람과 산"자료 에 따르면 683.15km중 345km지점으로 50.5% 지점이라 백두대간 남한구간 반이 온셈이다.

차갖재에서 잠시 휴식후 선두를 먼저 보내고 다시 송전탑으로 가서 시그널을 확인, 우측으로 가는길을 나뭇가지로 막아 두고 진행방향으로의 시그널을 표시 해둔다.
중간 그룹이 오기를 기다려 815고지를 오른다.
모두들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인지 많이들 힘들어 하고 있다.
11시45분 815고지를 점령하고 작은 차갖재에 도착한다. 그리고 헬기장을 지나 소나무 밭 아래서 쉬는데 3그룹이 오기를 기다리며 쉬어본다.
솔향기가 나는 솔밭 그리고 그아래로 참갈비가 가득한 참 쉬기 좋은 곳이다.
충분히 쉬면서 간식을 먹은 다음 오늘의 최대 난코스인 황장산을 점령하기로 하고 드디어 출발한다.
서서히 육산을 오르면서 하나둘씩 보이는 암벽들 사이로 뾰족히 보이는 암봉들위로 거대한 암봉의 황장산의 보습이 보이기 시작하서 가파른 오르막에 연신 땀을 훔쳐 낸다.
오전에만 하더라도 가끔씩 불어 주는 바람은 황장산 오르는 동안 일절 바람이 없다.
육산이면서도 암벽길따라 한나의 능선을 오르니 수직 암벽에 굵은 로프가 메달려 있다.
한사람씩 한사람씩 올라서니 오전내내 감상할수 없었던 주위의 조망이 썩 괜찮았다.
지도상으로 나있는 묏등바위이다.
다시 이를 지나서 평평한 암봉을 지나니 자일이 메어져 있는 구간이 나타나는데 암벽 측면 을 타는곳이라 주위를 기울려야 할 것 같다.
암벽구간을 지나자 완만한 흙길에 전형적인 육산 황장산 (黃腸山 1077m)정상에 도착한다.(13:20)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 오는대로 삼삼오오로 앉어 식사를 하는데 대원중 한명이 두루치기를 해놓아 때아닌 산에서 고기를 맞보니 그맞 또한 일품이요 과히 천하의 진미로다...
"영남의 감"(시그널)을 하나 달아 놓고 황장산을 출발한다.(13:50)

정상석 앞에 있는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몇몇 사람들이 연신 땀을 흘리면 올라오고 있으면서 "참으로 행복하시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헉헉 되고 있다.
그리고 육산을 벗어나니 갑자 암벽들이 줄을 대고 있다.
내리막의 암벽, 물 머금은 암벽 정말 조심 조심 하여야 할구간이 수두록했다.
칼등같은 암릉길을 지나니 감투봉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암벽의 내리막길 우회길이 있지만 우리는 그대로 도전한다.
정말로 미끄럽다.
중간 중간 자일이 메여져 있는 구간도 있지만 위험한 구간이 많아 조심 해야 할곳들이다.
황장재
"←황장산 1시간40분, ←대미산 4시간"이라는 이정표가 있어 이곳이 황장재라는걸 알수 있 게 해 준다.
그리고 오르막이 시작된다.
겨우 오르막을 오르니 헬기장을 지나 985봉에 올라선다
그리고 암봉들이 줄지어 늘어선 이곳 암봉들을 오르내리는 사이 1004봉을 올라선다.
그리고 주위의 암봉들은 치마를 둘러 입은 것 처름 보여 치마바위라 한다.
다시 이를 지나니 이정표가 있는데 "벌재 40분" 운운 하며 현위치 928고지라고 써놓고 줄을 꺼어 놓았다.
그리고 급한 경사길
아마도 이정표가 거짓이라면 내려선 이곳이 폐맥이재 인데... 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그리고 오르막길, 또 내리막길
이런 길 3번을 하니 한 봉우리에 선다.
아마도 이곳이 928고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좌우 갈림길이 뚜렷하고 오른쪽의 대간길은 능선길을 따르며 왼쪽은 희미하게도 길이 나있 다.
잠시후에 헬기장을 만나고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 오늘의 종점인 벌재에 내려선다(16:30).
원통 다리밑에서 씻고 대원이 가져온 막걸리에 문산 밤꿀을 섞으니 그맞 또한 일품이요,
그 취함이 배가 되니 오늘의 14시간 산행의 피로가 밤 향기(?)와 함께 날려 모내니 이곳 벌 들의 재가 다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벌재에서 소백산 죽령까지 도전이 이곳을 기다리고 있다.
9월 두째주에..............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