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구간 : 고령산군 박달산구간

일 시 : 2002. 08. 11 (해의날) 흐림 신경수

구간거리 : 11.7km 기맥거리 : 10.2 접근거리 : 1.5 하산거리

구간시간 9:00 기맥시간 5:00 접근시간 0:30 휴식시간 1:30 헤맨시간 2:00

고 도 : 상곡리벽제묘지(150m), 됫박고개(210), 3015부대(170) 박달산어깨(210)
: 달구니고개(70), 양짓말도로(50), 상촌(30)

거 리 : 상곡리벽제묘지-됫박고개(1.5KM)-분기점(0.7)-367봉(0.5)-3015부대(1)-
: 박달산어깨(0.5)-달구니도로(1.4)-양짓말도로(1.3)-143봉(1.2)-상촌(2.6)

시 간 : 상곡리벽제묘지-됫박고개(0:30분)-십자길(10)-분기점(20)-367봉(10)-
: ┫자길(10)-유격훈련장(05)-군부대철조망(05)-3015부대정문(10)-
: 매복훈련장(10)-박달산어깨(05)-무명봉(15)-서진점(05)-달구니도로(25)-
: 능선(15)-163봉(15)-채석장절개지(05)-무명봉(10)-170봉(20)-미륵당(15)
: 양짓말(용미1리)도로(05)-6010부대후문(25)-능선(05)-안부(05)-143봉(05)-
: Y자길(05)-북진점(05)-Y자길(10)-헬기장(05)-십자산판로(15)-
: 전진마을입구(30)

전번에 한북기맥을 연결한다고 한 것이 마루금을 잘못 그어 엉뚱한 비호단맥을 종주하고 말았다
마루금을 다시 긋고 오늘 한북기맥 두 번째 하는 날이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나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실행을 하면 반듯이 그 결과가 있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느즈막히 집을 나선다
고양동에서 158-3번 벽제공동묘지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인 상곡리 벽제공동묘지 관리 사무실 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상곡리 벽제공동묘지 : 10:10

또 씀바귀 뜯어가며 쉬엄쉬엄 오른다
고개마루쉼터엔 손님이 한명도 없이 고즈녁하게 앉아 있다
전번엔 군부대 참호로 막 바로 붙었으나 오늘은 도로 따라 오른다

됫박고개 : 10:40

얼마 안가 능선으로 오는 길과 만난다 넘어가면 벽면식 납골당이고 기맥은 묶은 임도 따라 오른다

임도 ┻자길 : 10:50

돌고 돌아 임도가 산허리를 돌아 나가는 지점에서 비호단맥은 왼쪽 정상으로 오르고 기맥은 우측으로 보이는 철탑 사이로 가야한다

분기점(철탑) : 11:10

잘 살펴보면 묶은 좁은 임도다 넝쿨 가시 억새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방화선의 축소판이다 잠시 가다보니 허벅지가 말이 아니다
귀챦더라도 허벅지 아대와 팔 아대를 하고 진행하니 한결 났다 367봉은 헬기장이며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367봉(헬기장) : 11:20

여기서 직진하다 보니 길이 없어진다 367봉까지 빽 이번엔 오른쪽 길로 진행하니 길 상태가 양호하다

367봉 : 11:35

┫자길에서 직진하여 몇발자욱 가니 녹슬은 붉은 철제 모형 로켓트탄 두발이 북녘 하늘을 향해 장착되어 있다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지 대충 감은 잡히나 그걸 반듯이 이곳에 설치해야만 하는 당위성은 없어 보인다

┫자길 : 11:45

포탄 둘레가 녹슬은 철조망으로 둘러 쌓여 있어 갈 수가 없다
┫자길에서 좌측 내림길로 가다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 오르니 바로 포탄 앞으로 나왔다 내 딴에는 길 찾은 것이 대견하여 좋은 길을 의심없이 마구마구 가다보니 웬걸 군인들 훈련소리가 들리며 계곡으로 빠지고 있다
어쩐지 잘 가더라니 아니나 다를까 에고 다시 ┫자길까지 빽한다

┫자길 : 12:15

뒤로 돌아 좌측 계곡으로 가는 듯한 길을 더 내려가면 숨어 있는 능선이 나타나며 하늘을 찌를 듯한 검정 구조물이 보인다
가서보니 헬기레펠이라는 팻말이 세워진 유격훈련장이다
기름 먹인 판자와 아름드리 장송을 세워 20m 정도의 직벽과 85도 정도되는 벽면을 만들어 유격 자일 훈련장으로 쓰고 있는 곳이다
떨어지더라도 다치지 말라고 죽 세워서 깔아놓은 타이어 위에서 간식을 먹으며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을 가늠해 본다
앞으로 제일 높고 묵직해 보이는 산이 369m인 박달산이 틀림없는데 정상을 올라 계속 능선을 타면 광탄으로 떨어지는 단맥에 불과하다
고로 정상에서 기맥은 다시 왔던 길로 내려오다 서쪽으로 빠지는 능선으로 붙어야 하니 결국 박달산 정상은 기맥능선이 아니다
참으로 묘한 지형이라 독도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정상으로 오르다 210m 정도의 6부 능선에서 원을 그리듯이 그리며 남남서로 약한 능선이 흐른다 바로 이 길을 찾아야 하는데 바라보니 그 일대 전부가 군부대 훈련장이라 들어갈 수 있을런지도 모를 일이다

유격훈련장 : 12:20 12:35 출발

하여간 가볼 때까지 가보자는 심산으로(사실 선택의 여지도 없다) 타이어 계단을 내려가면 제 3015부대 철조망에 접근금지 경고판이 붙어있다

철조망 : 12:40

철조망 따라 내려서면 비포장 도로가 나오는데 그 앞으로 전개되는 잘 가꾸어진 묘지들 날아갈 듯이 산뜻하다
천하의 명당자리가 이 곳에 또 있구나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묘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좋다 좋다를 연발하다 오른쪽으로 몇발자국 가니 군부대 가는 1차선 포장도로다
우리 직원 김형애가 전원생활을 하는 진지동이나 양천말에서 올라오는 길인 것이다
마루금 안부에 군부대 정문이 위치하며 2명이 보초를 서고 있다
자수하는 심정으로 군부대로 간다
"안녕하세요 저 산이 박달산 맞죠" 맞는단다
"올라 갈 수 있나요" 요 밑으로 내려가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 따라 오르면 된다고 한다

3015부대 정문

"감사합니다" 불이나게 내려가다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올라 얼른 모습을 감추어 버린다 다른 소리할까봐...

다시 비포장 군사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군부대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끼고 돈다
좌측은 전부 군부대 훈련장이다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수도 없이 많다
잘 관리되고 있는 헬기장은 헬기장이라기 보다 너른 광장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다행히도 군부대 철조망이 해발 약 210M 부근 산사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원을 그리며 이어진다
매복훈련사격장 팻말 앞을 지나간다

매복훈련사격장 : 13:00

박달산 어깨로 오르니 오른쪽으로 정상 가는 길이 잘 나 있고
기맥은 길이 희미한 좌측 약한 능선으로 진행한다

박달산어깨 : 13:05

녹슬은 철조망이 얼기설기 겹쳐 있으니 재주껏 넘나들며 남진하다가 서서히 오른쪽으로 틀어 서진한다

서진점 : 13:15

아무것도 없는 숲속 무명봉 정상에서부터 희미하던 길마저도 없어진다
꺾어질 타임을 놓쳐 못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대충 서쪽 방향잡고 내려간다 내려가다가 한심해서 심심초 한 대 피워문다

허구한 날 명산 놔두고 이런 야산에서 벌레, 뱀, 벌, 쐐기, 가시, 억새 등 등과 싸우는 나는 무엇인가?
누가 산에 왜 가느냐고 물어보면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나?
정말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다

누군가가 말했다
산은 높이나 길 상태 빼어난 경치 등 등이 좋은 정도를 가지고 평가하지는 못한다
그런 산은 오른다고 하지않고 유람한다고 한다
북한산 산행이 아니라 북한산 유람이 되고
지리산 산행이 아니라 지리산 유람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산을 오르고 그 후기를 쓸 때 우리 선조들은 유산기라고 한다고 한다
즉 산으로 놀러 갔다가 온 이야기를 썼다는 것이다

진정한 산은 산 고유의 맛을 느낄 수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벌에 쏘여 정신이 몽롱해 지기도 하고
쐐기에 쏘여 며칠씩 가렵고 화끈거려 보기도 하고
가시에 긁혀 핏줄이 터지기도 하고
졸리우면 아무데서나 잠한숨 자고
배고프면 각종 산나물 열매 등을 먹어가며
결코 원망이나 후회를 하지 않고 그런 산과 내가 하나가 될 때 비로서 산행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과연 그런 경지에 들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경지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르겠으니 그런 경지에 들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짜증도 나고 후회도 되고 하면서도 그런 감정 자체를 생각지 않고 그런 산을 왜 가는 것일까?
전생의 업보일까
이유없는 지독한 고집일까

툴툴 털고 아 다시 가보자

무명봉 : 13:20 13:40 출발

내려가 보니 바로 옆으로 빠진 것 같으나
산전체가 두리뭉수리라 어느게 진짜 기맥능선인지 감이 잘 안잡힌다
밭고랑을 지나 구릉성 소나무 숲으로 들어 초지 넝쿨을 걷어가며 가다보니 황소만한 개 한 마리가 후다닥 잘 도망친다 에고 무시라

송림 : 14:10

내려가 보니 대우전철(주) 옆으로 내려 2차선 포장도로 호경생고기집 앞으로 떨어졌다
여기 고개 맞아?
언뜻 보면 평지 비슷한데 자세히 보면 얕은 고개라는 걸 감지할 수 있다
왼쪽 고개마루에 아트건업 올튼 동서전자(주)가 자리잡고 있다
배가 고파 한식부페를 먹으러 가니 주인은 어디가고 객들만 술추렴이다
반찬이 없어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한다
하여튼 정확하게 내려오긴 온 모양이다

달구니도로 : 14:25 14:35 출발

좌측 고개같지도 않은 고개 넘어 현구아트가는 길쪽에서 묘로 치고 오르니 진행불가다
다시 내려가 남의 공장 안으로해서 마당을 통과해 마리아상이 있는 묘쪽으로 붙어서 잡초와 칡넝쿨을 헤치고 오르는데 시간이 마냥 흘러간다
길을 찾고 나니 그 이전 산줄기를 올트공장이 들어서면서 점령해 버려 길이 없어져 버렸다

올튼공장담장 : 14:50

삼각점과 철주 깃대가 있는 163봉에 오른다
지도에는 63.6M라고 되어 있으나 등고선 확인 결과 163봉이라야 맞는다
정상에 적벽돌로 만든 굴뚝 비슷한 것이 있는데 용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비호단맥 할 때 지나간 용미리 묘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뒤를 돌아보니 박달산 줄기가 위압적으로 올려다 보인다

163봉 : 15:05

잠시 가니 능선 오른쪽이 싹둑 짤려나갔다
저 밑에서 돌 채취하는 기계소리가 요란하며 부근 일대 나무들은 하얀 돌가루를 둘러쓰고 처량하게 나무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산을 깎아내다 못해 깊은 지하로 지하로 대규모 웅덩이를 만들어 가며 돌을 채취하고 있다
나중에 저 곳을 어떻게 메꿔야할까?
세월이 지나면 언젠가는 호수가 되고 강공들의 낚시터가 되는 것일까?
언젠가는 이 산이 없어져 이곳에 떨어지는 물은 어느 곳으로 흘러가야 할까?

채석장 : 15:10

심란한 마음으로 계단식으로 만든 절개지가로 가다가 산으로 들어간다
무명봉 정상에 서니 육17호 비가 서 있고 철주 깃대에 하얀기가 찌들어 있다
둔덕같은 봉우리를 2개 더 지나서부터 길이 없어진다 특히 마지막 봉우리(둔덕)는 조망이 죽여준다 육17호 비가 있는 곳까지 빽한다

무명봉 : 15:20 15:40 출발

육17비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채석장이 계속된다
길은 양호하나 기계음 돌 부딪는 소리가 신경을 자꾸 자극한다
물끄러미 쳐다보다 공허한 눈빛으로 무심으로 걷는다
채석장은 눈앞에서 사라지고 산고유의 정적이 감돈다
졸고 있는 새가 기지개를 키면 만물이 살아나서 너울너울 춤을 춘다

채석장 : 15:50 16:00 출발

163봉에서 내려오다가 반듯이 육17비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산사면에서 젊은이 한명이 시커먼 비닐봉지를 옆에 차고 곰처럼 기어 나온다
놀래라!
"영지 따세요" 하니 그렇단다
그 조그만 영지를 어디다 쓸까?
자연산은 원래 다 그렇게 작은 것일까
철망으로 만든 낮은포복 훈련장을 지나간다

낮은 포복훈련장 16:10

지도에는 없는 무명봉에 오르니 서울413 1990년 재설 삼각점이 반긴다
주위는 숲속이라 조망은 없다

무명봉 : 16:20

잠시 가다보면 ┫자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좋고 직진 능선 길은 희미하다 도면상 미륵당이라고 쓰여진 곳 즉 산사면으로 해서 미륵당을 거쳐 양지동 마을로 내려서야 하는데 대충 이쯤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다

┫자길 : 16:35 16:40 출발

잠시 내려가니 길 왼쪽으로 무슨 색색등이 걸려 있는 것이 보여 가보니 미륵당인 것 같다
참 내가 생각해도 신통방통하게도 잘 찾아 내려왔다
두분의 미륵불 앞에 제단이 있고 촛불과 향이 끊이지 않고 타고 있다
대충 둘러보니 신도는 몇 명 되지 않으나 진실된 표정으로 앉아 있고 중년의 남자가 주변 일대를 청소하고 있다 안내판을 읽어본다
언 듯 보아도 국보급 문화재 같은데 보물이라고 한다

"파주 용미리 석불입상 보물 제93호
이 불상은 천연암벽을 몸체로 삼아 그 위에 목 머리 갓 등을 따로 만들어 얹어놓은 석물이다 오른쪽의 불상은 사각형 갓을 쓰고(方笠佛) 왼쪽 불상은 원형 갓을 쓰고 있는데(圓笠佛) 전하는 말에 따르면 각각 여상과 남상이라고 한다 머리 위에 갓을 씌우는 것은 눈비로부터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고려시대에 특히 유행하였다
두 미륵상은 신체비율이 맞지 않고 조각수법도 뛰어나지 않지만 거대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여 조각하였기 때문에 위압감이 있으며 조각 각 부분마다 토속적인 색체가 가미되어 해학적인 풍모도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 도면과 틀리는 곳이 있는 것 같다
한북기맥상의 미륵당이 이곳인데 지도에 직선거리로 2KM 정도 북쪽으로 석불입상이 있다고 되어 있다
그러면 이 곳 미륵당에도 석불입상이 있고 지도에 석불입상이 있는 곳에도 또 다른 석불입상이 있는지 아니면 지도 제작자가 실수를 한 것인지 그 곳을 가봐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으니 궁금하기 짝이 없다

미륵당 : 16:50 17:00 출발

풀밭을 헤치고 56번 도로로 내려서니 제 6010부대앞 버스정류장이다
322, 32번 불광동행 시외버스가 다니고 있다 이곳 동네 이름이 양짓말이다
가게에 들러 카스 한병으로 목을 추기고 이 곳이 과연 물가름을 하는 고개인지는 확인해 보야야 한다 워낙 지대가 낮아 고개라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곳이다
우선 논의 형태부터 살펴본다
군부대 정문 앞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논들이 약간씩 그 높이가 낮아지고 있고
뒷산은 나즈막한 능선을 이루고 있으니 고개가 틀림이 없다
에고 이런 곳도 다 있구나 좀 전에 지나온 달구니도로는 척 보아도 고개라는 것이 인식이 되는데 이 양짓말은 전혀 아니다

양짓말도로(용미1리) : 17:05 17:15 출발

가게 뒤로가 군부대 철조망과 밭 사이를 나란히 가다보면 동네가 나오고 동네 끝집에서 산으로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할 수 없이 동네로 내려와 길을 물으니 절로 가란다 절루 가니 습지로써 칡넝쿨과 억새가 어화둥둥 서로 엉켜 자기 영역을 고수하는구나
그래도 가시가 없어 길을 만들며 오르니 또 몇M 되지도 않는 거리에 시간만 팍팍 죽이는구나 에고 내팔자야
정글을 빠져나가니 6010부대 후문이다 능선을 이놈의 군부대가 깔고 앉아버린 것이다 이제부터 길은 고속도로다

6010부대 후문 : 17:40

본능선으로 오르니 왼쪽에서 오는 길이 아우토반이다
할아버지 한분이 지팡이 짚고 헤매시니 궁금해 물어보니 영지 따러 올라왔다고 한다 길 좋은 좌측 능선쪽으로 이 길 따라 쭉 가면 상촌마을이 나오냐고 물어보니 무슨 뜻인지 모른다 에구 물어 본 내가 잘못이지

본능선 : 17:45

하여간 이후로 이 부근 일대 산들은 전부 군부대 훈련장이다
초록색 팻말에 훈련지점 및 요령과 성과측정 방법까지 기재되어 있다
이러한 팻말들이 수도 없이 나타난다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 : 17:50

무명봉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으나 기맥은 희미한 직진길로 가야 한다

무명봉 : 17:55 18:00 출발

┣자길 지나 Y자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간다 여기서 표시기 한 개를 발견한다
오메 반가운거 노란색 리본에 까만색 유성펜으로 "한북정맥 → 오두산" 이라고 또박또박 정자로 눌러 쓴 흔적이 역역하다

이름이 없으니 궁금하기 짝이 없다
누굴까? 나보다 먼저 한북기맥을 한 이가 누굴까?

비록 이름은 없지만 정맥 기맥할 때 자주 보아온 앞뒷면이 색깔이 틀린 산선배 박성태님의 표시기가 틀림이 없다

이곳까지도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산선배님 마음속으로 인사를 하고 갈 길을 간다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올라 북진을 한다
여기서 또 산선배님을 뵙는다

북진점 : 18:10

Y자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간다

Y자길 : 18:20

묶은 조그만 헬기장을 지나간다

헬기장 : 18:25

1차선 콘크리트 도로로 떨어져 북진을 한다

도로 : 18:30

길이 없는 능선을 10분쯤 가다보면 길이 나오고 묘지가를 따라가다 이내 십자 임도로 내려선다

십자임도 : 18:40

어둠은 서서히 닥쳐오고 무심코 임도 따라 간 것이 잘못되어 육군전진부대 전진마을 안으로 해서 밖으로 나오니 입구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13, 15번 금촌의료원, 31번 불광동, 33번 금촌행이다

전진마을 입구 : 19:10

그후
33번 타고 통일로변 PX마을 앞에서 내려 불광동 가는 버스 타고 내유동에서 내려 82번 영등포행을 타고 우리 동네에서 내려 생맥주 한잔으로 하산주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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