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구간 : 수리산군 덕구산구간

일 시 : 2000. 8. 6 (일) 비

지명 좌운초교 개고개 517봉 헬기장 덕구산 442봉 460봉 늘목재
고도 450 627 652 350
거리 2.5 2.3(4.8) 1.2(6) 1.2(7.2) 1(8.2) 0.3(8.5)
시간 0:30 10(0:40) 40(1:20) 40(2:00) 40(2:40) 20(3:00)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8.5 6 2.5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3:00 2:30 0:30

동대문 주차장을 출발한 버스에는 한 20명이 같이 올랐다
오래간만에 잔디밭산악회 김종국 대장 얼굴 보러 나갔는데 미국 갔단다
아침부터 비는 짜들어지게 오고 있다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좌운초등학교 건너편 공지에 차를 세운다

좌운초교 : 10:40

음식점 사이로 들어가 논길을 가다가 길은 세맨 포장길로 바뀐다 포장길이 끝나고 잡초만 무성한 숲길로 들었다 희미한 길 따라 조심조심 지나다 보니 사람 키만한 씀바귀가 보인다 약이 될 것 같은데 오르는 길이라 아깝지만 포기하고 잡목을 헤치면 좋은 길이 나온다 개고개는 좌우 길이 뚜렷한 십자 안부다

개고개 : 11:10

오른쪽으로 치고 오르면 길이 보인다

517봉 : 11:20

잠깐 내려서면 직진길이 뚜렷하나 정맥은 아니고 노천리 내려가는 길인 듯하다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 듯이 내려서면 숨은 능선이 나타난다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 또 하나의 헬기장이 나온다 627봉 정상이다

헬기장 : 12:00

비가 오니 쉬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또 진행 고만고만한 산을 몇 개 넘으면 줄기가 잘려진
참나무 한그루 있는 그저 능선상의 일부인 듯한 덕구산 정상이다 얼음과 같이 가지고 간 시원한 소주로 일행들과 정상주 한잔하고 진행한다

덕구산 : 12:40

이윽고 442봉은 언제 지났는지 지나가고 460봉에 도착하였다

460봉 : 13:20

460봉 내림길은 조심하여야 한다 길 좋다고 직진하면 노천초교 화방분교로 떨어지게 된다 조금 내려오다 보니 길이 없어진다 무조건 동쪽 방향으로 급경사를 미끄러지듯 치고 내리니 철망으로 막혀 있다 개구멍을 통과하면 늘목재다 늘목재 정상이 한 20m 정도 올라야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산사면을 조금 비껴서 내려온 것 같다 진짜는 철망이 끝나는 고개 마루로 내려서야 했는데... 길 없는 사면을 치고 내리는데 그게 그거지 뭐 다를 것이 있겠느냐만은.... 최선두는 벌써 내려와 우산 쓰고 고기 구워 한잔하고 있다

늘목재 : 13:40

시간도 많이 남아 옷도 갈아입고 씀바귀도 꺾고 하였다
음식점에 들러 점심식사 때 하는척 하는 아저씨가 있어 이야기 하다보니 97년도 여름에 백두대간 하던 분이라 반가워 주거니 받거니... 몸 망가지는 순간이다


제8-2구간 : 수리산군 대학산구간

일 시 : 2000. 8. 20 (일) 비

지명 늘목재 617봉 임도 580봉 헬기장 대학산 안부 792봉
고도 350 470 876 670
거리 1 0.8(1.8) 1.5(3.3) 0.5(3.8)
시간 1:00 20(1:20) 40(2:00) 20(2:20) 20(2:40)

지명 927봉 안부 임도 물골
고도 600 410
거리 1.2(5) 0.5(5.5) 0.8(6.3) 1(7.3)

구간거리 정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헤맨거리
11.3 5.5 1.8 4

구간시간 정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헤맨시간 휴식시간
5:20 3:30 0:40 0:40 0:30

오늘은 꼭두새벽부터 비다 이놈의 비는 요근래 매주 토 일요일 단골이라 신물이 날 지경이다 늘목재에 도착하니 비는 제법 가늘어졌다

늘목재 : 10:40

늘목재 정상 임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좌측 사면을 치고 무조건 오른다 길도 없고 갈비 썩은 흙은 미끄럽기 한이 없다 그런대로 잡을 것이 있어 오르니 밭이다 에그 정상에서 밭을 그냥 치면 되는건데 ... 뭐 산사면 아무데나 치고 오르면 되지 어떠냐 희미한 길 같은 것이 보인다 길은 과부 엉덩이처럼 펑퍼짐하다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617봉이다

617봉 : 11:40

617봉에서 좌측으로 틀어 또 한봉 오르면 이후 한없는 급경사를 치고 20분 정도 내려가야한다 안넘어지려 용을 쓰다보니 팔다리가 뻑적지근하다 급하게 떨어져 내리면 넓은 임도 삼거리다

임도 : 12:00

나중에 임도에서 헤매다 알게 된 사실이지만 좌우 길을 빼고 좌측 산사면으로 난 임도가 대학산 927봉을 600m정도 북측 사면으로 부목재까지 이어진 것 같다
절개지이므로 좌측으로 조금 가다 사면을 치고 오르는데 썩은 낙엽과 흙이 범벅이 된 사면
은 미끄럽기 한이 없어 줄줄 미끄러지며 오른다 미끄러지는 곳엔 손가락 굵기의 지렁이가 득시글거린다 하여간 지렁이의 천국이다 웬 짱어가 이렇게 많냐 샌달 등산화를 신고 갔으니 지렁이 때문에 발이 근질근질하다 580봉 올랐다 내려가는 길은 또 급경사 메기잡는 친구들이 꽤된다 그저 조심이 약이려니 하고 벌벌 기어서 간다 에고 힘들어 다시 오름짓 자꾸 미끄러진다 그러기를 40분 온몸의 진이 다 빠진 것 같다 대학가기가 왜이리 힘드냐며 두털두털... 그게 다 행복해서 하는 소리다 억새밭 헬기장 삼각점을 찾았으나 없다 이 봉우리가 대학산이 아닌개벼~~~ 에고다

헬기장 : 12:40

이어서 암릉길을 한 20분 정도 가다보니 한 대여섯명 앉을 수 있는 평지에 여러그루가 한꺼번에 몸을 비비꼰 노송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다 삼각점을 찾았으나 없다
산악신문 서상영기자와 정상주 한잔하고 이번 산행은 초등학교 2학년까지 11명이 갔는데 음식은 무식하게 많이 싸와 가지고 처음으로 남의 집 김밥 몇 조각을 얻어먹었다

대학산 : 13:00 13:30 출발

급경사를 내려간다

안부 : 13:50

다섯발과 코가 땅에 닿도록 미끄러지며 오르니 조망 좋은 헬기장 927봉 정상이다 온 몸이 상쾌한 것이 날아갈 것만 같다

927봉(헬기장) 14:30

우측 길 없는 곳으로 10분 정도 내려간 안부에서 왼쪽 계곡쪽으로 하산을 하는데 길은 없고 온통 풀천지다 이윽고 바위 사이로 계곡물이 흐르기 시작하며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 : 15:00

임도 좌측으로 가다보니 표시기가 있어 씀바귀 꺾으며 20분간 갔다가 원위치 했다

임도 : 15:40

우측 임도로 잠깐 가다 적당한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막 바로 풀숲을 치고 내려가야 한다 조금 가다가 계곡길을 만나게 된다 띄엄띄엄 집과 밭을 지나 도로에 도착하니 비는 폭우로 변해 있었다 임도에서 헤매지만 안했어도 최선두로 내려 왔을텐데 ...

물골 :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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