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 - 운봉산 구간

지경고개에서 대석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4번째 구간을 종주 할 때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산불을 만나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전날 저녁부터 산불이 발생했다고는 하지만 사전에 아무런 예보나 제지를 받지 못해 졸지에 산불지역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운봉산을 지나서야 화재 진압용 헬기의 굉음을 들을 수가 있었고, 596.6m봉을 지나서야 마루금을 따라 산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았을 때는 이미 한바탕 소동이 끝난 후였고 진화가 끝나 가는 시점이었다. 해서 접근을 했을 때는 아무런 도움조차 줄 수가 없었다.


 

원효암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도착하여, 화염이 휩쓸고 지나간 능선을 보았을 때의 절망감이란...우울함 그 자체였다. 자연의 냉정함은 너무나 無知莫知했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라는 노자의 말씀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게다가 진화를 끝내고 내려오는 경찰과 소방 요원들을 만났을 때의 민망함이란... 너무나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피곤에 찌들어 있는 그들을 보는 순간 배낭을 메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였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때 그 자리는 내가 있어서는 안될 곳이었다.

 

 

(596.6m봉에서 바라 본 급경사 오르막길과 방화선)

 

 

(원효산 정상-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산불이 지나간 후였다)

 


산행 후기 - 천성산 구간


 

낙동정맥은 종주를 할 때마다 어려움의 연속이다. 1차 종주 때도 그랬고 2차 종주 때도 그랬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곳곳에 틈이 생긴다. 3차 종주를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끝을 보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계속해서 핑계거리만 생긴다. 연 이틀 줄기차게 폭설이 내리고 있다.


 

백두대간의 닭목재 구간을 종주 할 때도 때아닌 눈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고, 함양의 월봉산을 올랐을 때도 때아닌 눈 때문에 혼이 난 적이 있다. 그러니 핑계삼아 한 주 쉬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더구나 고속도로까지 폭설 때문에 막혀 버렸다고 하니 핑계가 좋다.

하지만 바램과는 달리 고속도로가 풀려 예정대로 산행을 떠난다고 한다. 피곤에 찌든 육신은 천상 산에서 풀어야 할 모양이다.


 

풀렸다고는 하지만 막상 고속도로에 올랐을 때는 마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차량이 요동을 친다. 달빛에 비춰진 고속도로의 밤 풍경은 여전히 阿鼻叫喚이다. 갓길에 버려진 차량은 제 주인을 차지 못해 헤매고 있고 수시로 나타나는 장벽은 눈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충남권을 벗어나자 노면상태가 좋아진다. 서서히 졸음이 몰려오고... 그리고는 기상, 산행을 출발한다는 매정한 목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부산스럽게 움직여도 항상 꼴찌다. 졸음에 겨운 눈꺼풀은 무쇠덩이를 짊어진 것 마냥 무겁다. 출발부터 걱정스럽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람이 사정없이 휘몰아친다. 냉기가 전신을 타고 흐르고 태평스럽던 눈꺼풀은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다. 정신이 들자 적설량이 궁금하다. 하지만 눈을 씻고 찾아봐도 눈 내린 흔적이 없다. 달빛만이 고고하다. 온 나라가 눈 때문에 한바탕 소란을 피웠는데 거짓말처럼 깨끗하다.


 

눈이 없으니 일단은 안심이다. 출발도 순조롭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도 예상보다 완만하다. 숨소리조차 가볍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조차도 계곡 깊숙이 들어가자 꼬리를 감춰버린다. 그렇게 하기를 한 시간, 어느새 원효암의 불빛이 다가온다.


 

원효암 갈림길을 지나자 꼬리를 감췄던 바람이 다시 찾아 왔다. 한기가 들 정도로 기세가 등등하다. 오장육부가 다 얼어붙는 듯 하다. 눈만 없을 뿐 산마루에는 여전히 겨울이 걸려있다.

 


 

(일출1)

 

 

(일출2)

 

 

(일출3)

 

옷깃을 여미고는 군부대를 지나 화엄늪 습지로 올라가자 찬바람이 더 매섭게 몰아친다.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지만 바람의 매서움은 꺾일 줄을 모른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원효산의 억새마저도 구경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도망치듯이 억새 밭을 빠져나가자 바람이 다소 수그러진다. 그 때서야 시살등 너머 하현달이 보인다. 그리고는 일출의 장엄함이 시작된다. 맑디맑은 산정에서 보는 일출은 그 자체가 예술이다. 한 겨울, 어둠 속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다 더 이상 싸울 여력이 사라져 갈 때, 온갖 갈등과 혼란으로 서서히 지쳐 갈 때, 그 때 솟아오르는 태양은 그 자체가 생명이고 그 자체가 힘이다. 짜릿한 전율이 전신을 타고 흐르면 그때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낀다.

 

 

 

(정족산에서 바라 본 천성산과 천성산 제2봉)

 

 

(정족산을 지나면서 바라 본 동해 바다)

 

천성산 정상의 바위지대를 지나 아래로내려가자 임도가 편안한 여정을 제공한다. 조망도 막힘이 없다. 시살등에서 영취산을 거쳐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 알프스의 용트림은 또 다른 기대감을 가져다 준다. 산정에 내린 눈과 도심의 고요함은 알프스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매섭다.


 

정족산을 지나 공원묘지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의 가파름도, 공원묘지를 지나 골프장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의 서슬도 여전히 가파르다. 그러나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는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져 나온다. 골프장 관리인의 배려가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달래 준다.


 

수년 전만 해도 등로가 없고 제지가 심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 언제부턴가 무언의 합의가 이루어진 모양이다. 등로를 따라 표지판과 리본이 안전한 등로를 제공한다. 배려가 고맙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 주는 이런 사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 주는 이런 사회, 그것이 靑鶴의 세계인 것을...

 

♣ 낙동정맥(3)

● 종주 일자, 구간, 지도, 참석회원, 날씨 및 조망

종주일자

2004년 02월 14일 - 2월 15일

종주구간

지경고개→餘洛里도로→225.0m봉→유락농원도로→299.4m봉→437.6m봉→운봉산(534.6m)→428.6m봉 갈림길→596.6m봉→715m봉→원효암 갈림길→장흥저수지

사용지도

1:50,000(NI52-2-20 양산)

참석회원

 38명

날씨 및 조망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으나 몹시 건조하였음. 기온은 -1 ℃ ∼ 3 ℃ 정도. 금정산, 영취산, 철마산, 백운산, 통천산, 원효산, 천성산 등이 조망됨

● 종주 거리(도상거리 기준임, 단위 km) 및 시간

주요기점

종주거리

소요시간

도착시간

비고

지경고개

-

-

04:32

-

지경고개-餘洛里 도로

2.1

56분

05:28


餘洛里 도로-유락농원 도로

1.8

57분

06:35

휴식 10분

유락농원 도로-299.4m봉

1.1

21분

06:56


299.4m봉-운봉산

2.9

52분

07:48


운봉산-428.6m봉 갈림길

1.1

17분

08:05


428.6m봉 갈림길-596.6m봉

1.5

36분

08:41


596.6m봉-715m봉

3.0

47분

09:28


715m봉-원효암 갈림길

1.1

16분

09:51

휴식 7분

원효암 갈림길-장흥 저수지

3.0

50분

11:08

휴식 27분

17.6

5시간 52분

-

휴식 44분

 

● 주요 기점별(基點別) 산행 안내


 

* 지경고개 → 여락리 도로(56분)

.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도로를 지나갈 수 있는 굴다리가 나오고, 이 굴다리를 지나가면 고속도로를 지나갈 수 있는 또 다른 굴다리가 나온다. 이 굴다리를 지난 다음에는 곧바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도로 확장 공사 중인 고속도로를 따라 고속도로의 절개지까지 이동을 하도록 하는데, 절개지를 치고 올라가면 무덤이 있는 곳에서 등로가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등로가 뚜렷한 완만한 오르막길과 짧은 산죽지대를 지나 약간의 바위가 있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바위가 있는 정점이 나온다. 직진하여 내려가면 부서진 산불감시탑을 지나 Y자 모양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무시하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급경사 벌목 사면(조심할 것)이 나오고, 벌목 사면의 좌측을 이용하여 내려가면 과수원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과수원의 농로(좌측에 보이는 무덤으로 내려가지 말 것)를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농로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T자 모양의 도로(1차선 과수원 도로임)로 연결이 된다. 이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여락리의 도로(4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 여락리 도로 → 225.0m봉(9분)

. 도로(중앙 분리대가 있으므로 조심할 것)를 건너간 다음, 전방에 보이는 시멘트 포장 도로(1차선)를 따라가면 도로가 갈라지는 곳이 나오고, 좌측이나 우측 도로(이 도로를 따라가면 나중에 마루금과 만나게 됨)를 모두 버리고 직진하여 능선(형제 목장 표지판의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면 무덤과 밭을 지나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이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무덤 군을 지나고 철탑(우측)을 지나면 다시 무덤이 나오고, 무덤을 지나 올라가면 225.0m봉의 정상부 능선이 나타난다.


 

* 225.0m봉 → 104번 철탑과 시멘트 포장도로(15분)

. 정상부 능선을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이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면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이 나온다. 여기서는 비포장도로를 버리고 직진하여 능선으로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약간의 잡초와 잡목이 있는 오르막길(등로가 완만하고 뚜렷함)이 이어지다가 고개가 나온다. 고개를 지나 직진하면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등로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가면 104번 철탑을 지나 곧바로 시멘트 포장 도로가 나온다.


 

* 104번 철탑과 시멘트 포장도로 → 유락농원 도로(33분)

.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5m정도 걸어가면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인다. 이 동로를 따라 올라갔다가 살짝 내려간 다음, 다시 올라가면 무덤을 지나 완만한 능선 길이 이어지고, 능선 길을 지나면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 ┫' 자 모양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직진하는 내리막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등로가 서서히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리막길로 이어지다가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막길로 이어지는데, 올라가면 '유락농원'에서 매달아 놓은 경고판(무단출입 금지)이 보인다. 여기서는 철조망 옆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도록 한다. 진행을 하다가 갈림길이 나타나면 좌측으로 빠지는 내리막길을 무시하고 철조망을 넘어 흐릿하게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농장의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가면 유락농원의 정문과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 유락농원 도로 → 299.4m봉(21분)

. 고갯마루 우측에 보이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임도가 우측으로 휘돌아 가는 곳이 나온다. 여기서는 임도를 버리고 직진하여 능선 길(리본이 있음)로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짧은 내리막길을 지나 완만한 능선 길이 이어지고, 완만한 능선 길을 지나면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299.4m봉의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는 삼각점(409 재설, 건설부 75.10.6)이 있다.


 

* 299.4m봉 → 437.6m봉 갈림길(23분)

. 정상을 지나면 곧바로 74번 철탑이 나오고, 철탑을 지나 올라가면 등로가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좌측 사면을 따라 이어진다. 좌측 사면 길을 지나고 73번 철탑을 지나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정점을 지나 등로가 우측(외길임)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굴곡 능선을 따라가면 437.6m봉의 갈림길이 나온다.


 

* 437.6m봉 갈림길 → 운봉산(29분)

. 437.6m봉의 정상으로 이어지는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면 소나무 숲을 따라 완만하고 뚜렷한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안부가 나온다. 안부를 지나 올라가면 작은 봉우리의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과 완만한 능선 길이 이어지다가 오르막길이 나타나고, 정점을 지나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도로를 지나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경사가 완만해지다가 등로가 우측(외길임)으로 방향을 틀게 되는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무덤 1기를 지나면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운봉산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과 깃대가 있다.


 

* 운봉산 → 428.6m봉 갈림길(17분)

.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무시하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방화선을 따라가면 약간의 굴곡이 있는 능선 길(방화선을 따라 이어짐)이 이어지다가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면 약간의 굴곡이 있는 내리막 길(방화선이 계속됨)이 이어지다가 428.6m봉의 갈림길이 나온다.


 

* 428.6m봉 갈림길 → 596.6m봉(36분)

. 428.6m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무시하고 방화선을 따라 내려가면 좌우가 뚜렷한 고개가 나오고, 고개를 지나 직진하여 올라가면 오르막길과 짧은 내리막길을 지나 다시 고개가 나온다. 두 번째 고개를 지나면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눈이나 비가 올 때는 조심해야 할 정도다. 방화선은 이 오르막길의 정점까지 이어진다. 정점을 지나면 등로가 좌측(외길임)으로 방향을 틀어 약간의 잡목과 억새가 있는 굴곡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굴곡 능선을 지나 올라가면 596.6m봉의 정상부가 나온다. 지도상의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 596.6m봉 → 715m봉(47분)

.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갔다가 봉우리 하나를 지나면 경고판(위험지대)이 나타난다. 여기서부터는 경고판과 철조망을 따라 진행을 하도록 한다. 봉우리 좌측을 따라 지루하게 이어지는 이 길(수시로 경고판이 나타나고, 철조망 좌측을 따라 뚜렷한 등로가 이어짐)을 따라가면 군부대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도로(우측과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어짐)를 따라 올라가다가 작은 공터가 나오면 직진하는 도로(이 도로를 따라 올라가도 됨)를 버리고 우측 능선(리본이 있음)을 이용하여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제법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지다가 T자 모양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715m봉의 정상이 나온다.


 

* 715m봉 → 원효암 갈림길(16분)

. 직진하여 내려가면 다시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면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이 나온다. 여기서는 도로를 따라 계속해서 올라가도 되고, 도로를 버리고 직진하여 능선 길(전봇대를 따라 오르막길이 이어짐)을 따라 올라가도 된다. 올라가면 팻말(무지개 폭포, 정상 화엄벌, 등산로 아님)이 있는 원효암 갈림길이 나온다.


 

* 원효암 갈림길 → 장흥 저수지(50분)

. 원효암 갈림길에서는 원효암을 지나 대석리로 내려가도 되고, 무지개 폭포(우측)를 지나 장흥 저수지로 내려가도 된다. 팻말이 있는 곳에서 무지개 폭포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외딴 가옥과 임도가 나오고, 외딴 가옥을 지나 한동안 더 내려가면 무지개 폭포가 나온다. 무지개 폭포를 지나 10분 정도 더 내려가면 평산리의 식당이 나오는데, 장흥저수지는 여기서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더 내려가야 나온다.

 

♣ 낙동정맥(4)


 

● 종주 일자, 구간, 지도, 참석회원, 날씨 및 조망

종주일자

2004년 03월 06일 - 3월 07일

종주구간

대석리 주차장→원효암 갈림길→원효산(천성산, 922.2m)→천성산(천성산 제2봉, 812m)→580.2m봉→정족산(700.1m)→솥발산 공원묘지→406.6m봉→342.7m봉→노상산(342.7m)→지경고개(35번 국도)

사용지도

1:50,000(NI52-2-20 양산)

참석회원

 26명

날씨 및 조망

기온이 낮고(-9 ℃ ∼ 0℃ 정도) 바람이 심하게 불어 아침에는 상당히 추웠음. 영남 알프스 산군, 대운산, 철마산, 달음산, 월음산, 운봉산 등이 조망되었음.

● 종주 거리(도상거리 기준임, 단위 km) 및 시간

주요기점

종주거리

소요시간

도착시간

비고

대석리 주차장

-

-

05:00

-

대석리주차장-원효암 갈림길

2.4

1시간 01분

06:01


원효암 갈림길-천성산 제2봉

3.6

1시간 01분

07:02

천성산 제2봉-주남마을 갈림길

2.4

1시간 01분

08:03


주남마을 갈림길-정족산

3.5

52분

09:00

휴식 5분

정족산-솥발산 공원묘지 끝

2.2

50분

09:50


솥발산 공원묘지 끝-35번 국도

4.5

1시간 05분

10:55


18.6

5시간 50분

-

휴식 5분

 

● 주요 기점별(基點別) 산행 안내

* 대석리 주차장 → 원효암 갈림길(1시간 01분)

. 대석리 주차장(아씨밭골, 금곡농원 표지판이 있는 주차장으로 대형차량도 진입이 가능함)에서 팻말(흥룡폭포-좌측, 천성산-직진)을 지나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계곡을 건너 다시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다가 공터가 나온다.


 

공터를 지나면 곧바로 임도가 끝나고 좁은 계곡 길(완만함)이 이어지다가 경사가 제법 가파른 능선 길이 나타나는데, 올라가면 팻말(흥룡폭포, 원효암-좌측, 정상 화업벌-우측)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원효암으로 이어지는 좌측 등로를 무시하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 하도록 한다. 가다보면 군부대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이곳이 원효암 갈림길이다.


 

* 원효암 갈림길 → 원효산(천성산, 26분)

. 원효암 갈림길에서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도 되고 능선 길(초입에 리본이 매달려 있음)을 따라 올라가도 된다. 능선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중에 다시 비포장 도로와 만나게 된다. 비포장 도로와 만나 잠시 더 올라가면 팻말(대석 원효암, 정상 화엄벌-우측, 등산로 아님-좌측)이 있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군부대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를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등로(완만함)를 따라가도록 한다. 가다보면 표지판(화엄 늪 습지 보호지역)이 있는 정상이 나온다.


 

* 원효산 → 천성산(천성산 제2봉, 35분)

. 습지보호구역을 지나 우측(외길이며 등로가 뚜렷함)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콘크리트 기둥이 있음)이 나온다. 여기서는 직진하는 능선 길(흐릿함)을 무시하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도 직진하는 능선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고개(좌우 뚜렷함)가 나온다.

고개에서는 직진하는 오르막길이나 직.좌측(약간 수월함)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 중 편리한 곳을 선택하여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면 능선 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올라가면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표지석과 팻말(내원사 2.2km, 내원사 주차장 4.8km, 천성산 2.9km)이 있는 천성산 정상이 나온다.


 

* 천성산 → 비포장 도로(36분)

. 직진하여 바위지대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직진하는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완만한 능선 길을 지나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또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완만한 능선 길을 지나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오르막길(굵은 소나무 숲이 있고 완만함)이 나타난다. 이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등로가 우측 사면을 휘돌아 내리막길과 완만한 능선 길로 이어지다가 다시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내려가면 비포장 임도가 나온다. 등로는 계속해서 뚜렷한 편이다.


 

* 비포장 도로 → 주남마을 갈림길(25분)

. 비포장 도로에서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해도 되고, 비포장 도로와 능선 길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을 해도 된다. 가다보면 외딴집과 송신탑을 지나 팻말(천성산 제2봉, 주남마을, 가사암)이 있는 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을 지나 직진하면 또 다시 팻말(천성산 제2봉, 주남마을, 안적암, 내원사)이 있는 도로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이 주남마을 갈림길이다. 580.2m봉의 정상(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으며 삼각점이 있음-305 재설, 건설부)은 송신탑 직전에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온다.


 

* 주남마을 갈림길 → 정족산(52분)

. 직진하여 안적암 가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가면 곧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안적암과 조계암으로 이어지는 좌측 도로를 무시하고 직진하여 대성암 가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비포장 도로와 능선이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해도 되고 우측에 보이는 능선(마루금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나 등로가 없음)을 따라 진행을 해도 된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무덤을 지나 갈림길(대성암 갈림길)이 다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비포장 도로(차단기가 있음)를 버리고 곧바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팻말(천성산, 내원사. 영산 대학교, 정족산, 통도사, 무제치늪 등이 적혀 있음)을 지나 굴곡 능선이 이어지다가 억새 밭이 나오고, 억새 밭을 따라가면 다시 임도가 나타난다. 이 임도(도중에 갈림길이 나오면 직진할 것)를 따라가다가 두 번째 임도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올라가면 바위지대를 지나 삼각점(양산 413, 1998 재설)이 있는 정족산 정상이 나온다.


 

* 정족산 → 솥발산 공원묘지의 끝(50분)

. 바위지대를 지나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는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도 되고, 임도를 건너간 다음, 진달래 능선을 따라 내려가도 된다. 내려가면 두 길이 만나게 된다. 여기서는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다가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리본이 있으며 임도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감)으로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등로가 뚜렷한 굴곡 능선(잡목이 있으나 방해할 정도는 아님)이 이어지다가 바위가 있는 정점이 나온다. 정점을 지나면 감시카메라가 나오고, 감시카메라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위지대가 있는 안부가 나타난다. 여기서는 우측에 보이는 임도를 무시하고 직진하여 능선 길(초입에 추모비가 있음)을 따라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정점을 지나 등로가 좌측(외길임)으로 방향을 틀게 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면 Y자 모양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좌측에 보이는 내리막길(약간의 잡목이 있음)을 따라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잡목이 사라지면서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길(조심할 것)이 이어지다가 솥발산공원묘지의 상단부(절개지가 제법 위험하므로 조심할 것)가 나온다.


 

공원묘지의 상단부를 내려간 다음에는 공원묘지의 중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묘지 우측으로 나가도 되고, 공원묘지의 우측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도 된다. 내려가면 또 다른 공원묘지(삼덕공원묘지)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는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버리고 직진하여 공원묘지를 따라가도록 한다. 공원묘지를 따라가면 곧바로 공원묘지의 끝이 나온다.


 

* 솥발산 공원묘지의 끝 → 철탑(10분)

. 공원묘지를 지나 능선(초입에 리본이 있음)으로 올라간 다음, 우측(외길임)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가면 무덤 군이 나오고, 무덤 군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가면 또 다른 무덤 1기를 지나 등로가 좌측(외길임)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소나무 숲이 있는 오르막길과 굴곡 능선이 이어지다가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올라간 정점의 우측에 철탑이 있다.


 

* 철탑 → 노상산(18분)

. 정점을 지나 직진하여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약간의 잡목과 잡초가 있는 또 다른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는 통도사컨트리클럽에서 설치해 놓은 '낙동정맥로'라는 표지판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표지판을 따라 진행을 하면 된다.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면 골프장의 상단부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도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골프장 상단부로 이어지는 우측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우측 도로를 따라가다가 다시 갈림길이 나오면 여기서도 우측 능선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면 콘크리트 도로가 끝나는 곳이 나온다. 이곳이 노상산 정상이다. 삼각점은 없다.


 

* 노상산 → 35번 국도(37분)

. 직진하여 '낙동정맥로'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따라 내려가면 수로가 나오고, 수로(표지판이 있음)를 지나 흐릿하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무덤이 나온다. 무덤을 지나 계속해서 내려가면 표지판이 있는 공터를 지나 다시 오르막길(표지판과 리본이 있음)이 이어지는데, 올라갔다가 내려가면 무덤 군이 나온다. 무덤 군을 지나고 계단을 지나면 다시 골프장이 나온다. 계속해서 '낙동정맥로'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이 있다.


 

골프장에 도착하여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표지판과 리본이 저수지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는 리본을 무시하고 골프장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골프장 안내요원과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표지판을 따라 진행을 하도록 한다. 저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간 다음에는 마지막 무덤을 지나 다시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또 다른 무덤 군이 나타난다.


 

무덤 군에서는 우측 무덤 군(리본이 있음)을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도록 한다. 내려가면 삼동면으로 이어지는 2차선 아스팔트 도로(도로 전방에 '산고루'라고 적혀 있는 식당이 있음)가 나온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현대.기아 자동차 양산 출고 센타'와 고속도로 육교가 나오고, 지나가면 '양산 국유림 관리소'를 지나 35번 국도의 횡단보도가 나온다.




▣ 이우원 - 솔밭산이 아니고 솥발산입니다. 한문으로 쓰면 솥정, 발족으로 정족산이라고도 하지요. 잘 보았습니다.
▣ 안성산지기 - 안녕하세요. 이우원님의 지적 고맙습니다. 단순히 솔밭이라는 우리말인줄 알았는데, 이런 뜻이 있었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즉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 manuel - 정맥에 드신 입산자의 전율이 전해옵니다. 우리에게 그나마 남아있는 산줄기를 앗아가는 화마에 서글피 울고, 그래도 일어나야만 했던 해오름의 순리 앞에 말없이 무릎꿇고. 두려움이 용기로 승화되는 새벽 정맥길에서의 깊은 단상이 가슴을 저미도록 억누릅니다. 산은 있어도 산지킴이 너무도 어려운 나라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이 곳은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가 절실한 공간임을 되새겨 봄입니다. 신동만 드림
▣ 안성산지기 - 신선배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건강하시죠? 저는 개학후, 바쁜 일정 때문에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정신 없이 살아가는 와중에도 산에만 들면 행복해지니 그래서 산이 좋습니다. 매년 이맘 때 유행처럼 지나가는 화마만 없다면 보다 즐거울 텐데, 그렇지 못해 산에 가면서도 항상 죄송스럽습니다. 건강하십시요.
▣ 김정길 - 천성산의 산불 소식에 몺이 서글펐었는데 불 나던 날 산행을 하셨군요, 앞으로 나동정맥으로 북상을 하시려는지요, 북상하시다 지루하면 가끔씩 명산 산행도 곁드리면서 하세요, 부디 몸조심 하시면서요. 영천 포항지역에서 토요일 밤에 귀가했습니다.
▣ 안성산지기 - 안녕하세요. 산행 잘 다녀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선배님 메세지는 잘 받아 보았습니다. 그날 감기를 앓고 있던 중이라 아내에게 답글을 부탁했는데, 잘 받아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매달 두번씩 격주로 낙동정맥을 답사할 계획입니다. 그 나머지 요일에는 시간이 나는대로 명산을 순례할 계획이고요. 선배님도 감기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