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제2봉(812m)에서 본 원효산   

운봉산으로 이어지는 방화선 급 내리막 길

              

낙동정맥 16구간(주남고개~지경고개) 폭염 속 천성산을 지나

종주일시: 2010. 6. 16. 06: 23~16: 17(실제 15.02km, 23,843보)      

폭염 주의보 발령하던 날..  양산의 명산 천성산을 지나

동강난 천성산 표지석을 바라보던 애틋함이...

지루했던 군부대 철조망 우회로,  가파른 방화선 내림길

다가서는 마무리를 향한 아쉬움

연일 산행 계획을 사정상 접으며...

  

구 간 명  : 낙동정맥 16구간(주남고개~천성산 제2봉~원효산~운봉산~남락고개~지경고개)

종주일시 : 2010. 6. 16. 06: 23~ 16: 17(9시간 54분 소요, 중식, 휴식 포함)

도상거리 : 20.40km(실제거리 15.02km, 23,843보, 중식, 휴식 포함)

날     씨 : 폭염주의보 발령(무덥고 습한 날씨)

동행여부 : 나 홀로

사용경비 : 93,700원(교통비 79,200원, 식비 14,500원)

접 근 로 : 강남터미널(24:00출)~부산 노포동터미널(05:40출)~서창터미널~주남고개(택시)

               * 택시(서창~주남고개, 10,000원): 055-367-333(양산콜)

귀     로 : 지경고개(12번 버스)~‘작장마을’하차~노포동터미널(도보10분)~ 귀경

세부사항:

높이m

지  명

도상km

실누계

보수(보)

착/출

특 이 사 항

 

주남고개

 

 

 

6:19/23

정자, 각종표식

 

KT통신탑

 

 

 

6:32

 

 

영산대 갈림

0.90

 

 

6:45

(천성산 제2봉 2.9km)

 

"산길들머리" 표식

 

 

 

6:48

 

811.5

811.5봉 삼각점

 

1.47

2,345

7:24

(양산435)

812

천성산 제2봉

2.90

1.84

2,927

7:46/53

정상석2

 

임도

 

 

 

8:00

 

 

은수고개

1.10

 

 

8:18

(천성산 2봉1.1km)

897

천성산 비석

 

 

 

8:39

파손된 비석

 

흥룡산3.4km 갈림

0.90

 

 

8:48

(천성산 제2봉 2.0km)

 

원효암 0.8km 갈림

0.60

3.63

5,772

9:03

다리, 부대도로 좌측으로

 

제 2가압장

 

 

 

9:13

맞은편 숲길로

 

간이화장실 공터

 

 

 

9:17

화장실 좌측 숲길로

 

임도따라

 

 

 

 

갈림길에서 10여 분알바

 

임도 좌측 산길로

 

 

 

9:43

 

723

원득봉

 

 

 

9:52

 

 

용천지맥 갈림

 

 

 

9:54

마루금은 우틀 내리막

 

임도따라

 

 

 

10:04

 

 

부대 앞 우측 숲길

 

 

 

10:06

신기산성 방향으로

 

부대철조망 시작

 

 

 

 

 

 

철조망 벗어남

 

 

 

10:40

 

596.6

596.6봉 삼각점

4.50

 

 

10:55

의자 2

 

상수원보호표석

 

 

 

11:16

방화선 급내리막 사면

 

범고개

 

6.95

11,043

11:08

다람쥐캠프장 방향

 

안부 갈림

 

 

 

11:35

상수원보호구역, 경고문

 

헬기장터 안부

 

 

 

11:48

 

 

헬기장

 

 

 

12:16

 

534

운봉산 삼각점

2.20

8.74

13,882

12:21/13:02

점심식사, 휴식

 

조망바위

 

 

 

13:11

 

 

임도

 

 

 

13:18

 

 

갈림삼거리

 

 

 

13:41

우틀(좌측에 철탑)

437

돌탑(437M)

 

 

 

13:53

 

 

철탑(73번)

 

 

 

13:59

 

 

철탑(74번)

 

 

 

14:08

 

299.4

299.4봉 삼각점

3.00

11.18

17,750

14:11/22

(409재설)

 

임도따라

 

 

 

14:32

 

 

군지고개

 

 

 

14:38

유락농원표식, 2차선 포장

 

안부 갈림

 

 

 

14:48

 

 

시멘트도로

 

 

 

15:01

 

 

철탑(104번)

 

 

 

15:03

 

 

임도 좌측 산길로

 

 

 

15:14

 

225

225봉

 

 

 

15:19

 

 

묘지

 

 

 

15:22

금정산 방향 조망

 

남락고개

3.10

 

 

15:30/35

4차선도로(마루축산)

 

철탑

 

 

 

15:38

 

 

능선갈림 안부

 

 

 

15:47

우틀하며

284

284봉

 

 

 

15:55

조망바위

 

녹동육교

 

 

 

16:16

 

 

지경고개

1.20

15.02

23,843

16:17

1077지방도

 

 

20.40

15.02

23,843

 

9시간 54분 소요

         

      


 

2010년 6월 16일 4시 20분, 부산 노포동터미널

금주 말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장마 권에 접어든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이틀 간 비 소식을 피해 여 남은 낙동 줄기를

이어가고자 짬을 내어 마루금을 찾는다. 

금년 2월 초 태백의 피재(삼수령)에서 발 디뎠던 낙동정맥도 이번 구간을 마친다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며

통도사의 양산에서 항도 부산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종착점에 다가 설려니 새삼 감회가 느껴지는 심정이다.

 

지난 구간 영남알프스의 장관을 맛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

오늘 구간은 양산의 최고 명산이자 금강산의 축소판이라는 천성산을 지나면서 수려함과 생태계의 보고를 체험할 수

있고 또한 시원스런 억새와 철쭉 군락지를 지나게 된다. 

  

또한 원효산 부대 우회구간 통과 후 거의 직벽에 가깝다는 운봉산으로 이어지는 방화선 길을 밟게 되는 것도 묘미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늘 영남지방에 발령한 폭염주의보가 다소 걸림돌이 되기는 하지만 ~

멋진 추억은 계속되리라는 확신을 가지면서 추억의 여정을 담고자 한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24시 출발하는 심야버스로 부산 노포동터미널에는 새벽 4시 20분 도착하여 터미널 내

국밥집에서 월드컵 경기(브라질: 북한)를 시청하면서 식사를 마친 후, 5시 40분 출발하는 울산 행 버스에 올라

덕계리를 거쳐 웅상읍 서창정류장에는 6시 04분에 내려선다.

     

마침 대기하고 있는 택시로 영산대학교를 지나 구간 들머리가 있는 주남고개에 이르니 6시 19분을 가리키며

비교적 순탄하게 들머리에 접근 할 수 있었음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정자 옆 안내 표식이 있는 들머리에 이르러

다시 만난 반가움으로 구간 출발선상에 선다.


구간 들머리 주남고개
    

6시 23분, 구간 들머리 주남고개

오늘 구간도 목표 산행 마무리를 바라는 심정으로 발걸음을 내 딛는다. 

넓게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잠시 후 ‘남양홍씨 수목원’ 표지석 맞은 편 ‘자연보호 감시원초소’를 지나면 6시 32분

통신 탑이 있는 안부에 이르러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며 이어진다.

     

6시 36분 ‘3.6km 천성산 제2봉, 정족산 4.2km' 표식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의 숲길로 진행하여 임도로 내려서면

좌측 아래 지나온 웅상읍 마을이 보인다.

   

6시 45분 ‘2.9km 천성산 제2봉’ 표식이 있는 영산대 갈림길의 우측 ‘산길들머리’ 표식이 있는 산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의 궤도에 올라서며 한동안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 후 7시 04분 ‘산불조심’ 현수막이 있는 안부에

이르는데 후덥지근한 날씨로 온 몸은 흠뻑 젖어있고, 우거진 숲길을 이리저리 헤치며 고도를 높히면 숲으로 드리워진

811.5봉에 올라선다.


들머리에 진입하며   

   

   

   

갈림길 좌우 어느쪽이나 다시 만남   

웅상읍   

영산대 갈림길.. * 주의: 전면 표식 지난 임도 우측 '산길 들머리'   

   

   

이곳에서 우측 산길로     

    

'산불조심' 안부   

7시 24분, 811.5봉 삼각점

삼각점(양산 435)을 확인하며 가파른 사면을 진행하여 ‘0.4km 천성산 제2봉’ 표식이 있는 안부를 지나 7시 40분

‘0.1km 천성산 제2봉’ 표식이 있는 곳에 이르면 시야가 트이면서 가까운 ‘천성산 제2봉’이며 진행할 원효산의

시원스런 전경이 드러난다.

곧 이어 나무계단을 오르면 지나온 정족산 이후의 능선이 드러나는 ‘천성산 2봉(비로봉)’에 올라선다.


811.5봉 삼각점  

  

드러나는 원효산(천성산 주봉) 줄기    

천성산 제2봉    

천성산 제2봉(비로봉)과 원효산(천성산 제1봉)   

   

천성산 제2봉에서 본 지난 정족산    



7시 46분, 천성산 2봉(비로봉, 812m)

암봉의 정상에 서면 막힘없는 조망이 전개되는데 천성산 주봉(원효산)의 부드러운 형상이며 지난 영남알프스의

신불산~영축산 줄기도 구름에 가려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암봉 주위를 배회하며 잠시 머문 후 천성산 제1봉으로 향하는 암릉을 따라 내려서면 8시 05분 임도에 내려서는데

이후 등로와 임도를 오가는 상황으로 한동안 이어진다.

     

8시 13분 만난 ‘은수고개’ 방향의 내리막 사면을 진행하면 눈에 익은 격려 글귀를 지나 ‘1.1km 천성산 2봉, 미타암 1.8km' 표식이 있는 은수고개에 내려선다.


천성산 제2봉 태극문양 표지석   

   

   

천성산 제2봉 정상석   

   

천성산의 수려한 계곡 경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내원사   

   

   

원효산으로 향하는 능선

천성산 제2봉을 내려오며   

수려한 경관과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한 ~    

임도와 병행하며 진행 중   

   

   

   

뒤돌아 본 천성산 제2봉   

천성산 제2봉   

우측 은수고개 방향으로 내려섬   

   

8시 19분, 은수고개

‘등산안내도’ 및 방향 표식이 있는 은수고개에서 ‘천성산 1봉’ 방향으로 진행하면 하늘이 열리고 억새와 철쭉지대를

만나며 콘크리트 말뚝이 있는 안부에 이르면 정족산 이후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드러나는데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곧 이어 동강난 천성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안부에 다다른다.


은수고개   

천성산 1봉 방향으로..   

   

하늘이 열리고 ~  억새 초원을 만나며 ~   

천성산 정상석 전 콘크리트 말뚝있는 안부에 이르러..   

뒤돌아본 정족산 이후 지나온 천성산 2봉을 바라보며   

진행할 원효산(천성산 1봉) 방향   

8시 39분, 천성산 표지석 봉(897m)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다는 천성산.. 일명 소금강산이라고 불리우며 통도사의 말사로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내원사도 있다. 특히 화엄늪과 밀밭늪에는 재생하는 희귀식물과 곤충들의 생태가 잘 보존

되어 있고, 억새와 철쭉이 철마다 장관을 빚어내는 곳이기에 환상적인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거야 원... 정상인 원효산(922.2m)을 대신하던 천성산 정상석이 동강이 나 있는 상황을 목격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바위 뒤편에 내동댕이친 채 나 뒹굴고 있는 잔해를 아쉬움으로 드려다 본다.   그저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서 ~

     

잠시 후 원효산 시설물 쪽으로 다가서면 ‘군사시설보호구역’ 표식을 지나고 눈에 익숙한 ‘화엄 늪 습지 보호지역’ 등

안내판과 각종 표식이며 철조망으로 둘러친 ‘화엄 늪 갈림길’ 에 이르는데 이후 등로는 좌 향의 '흥룡사 3.4km'으로

이어진다.  ‘과거지뢰지대’ 표식이 있고 철조망 옆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면 목재 다리가 있는 원효암 갈림길('원효암 0.8km')에 이르는데 임도 우측 위로는 군부대 시설물이 보인다.


동강난 천성산 표지석   

나 뒹굴고..   

지난 영남알프스의 영축산~ 신불산 줄기가 드러나며   

정족산(중)과 천성산 제2봉(우)   

억새와 철쭉이 어우러진 ~   

   

화엄늪 갈림길.. 마루금은 좌향(흥룡사 방향)   

   

내려서는 곳   


   

원효암 갈림길.. 좌측 내려서는 임도를 따라 진행

   

9시 03분, 원효암 갈림길 이후 잠시 알바

임도 좌측으로 진행하면 진행할 운봉산 줄기가 드러나며 잠시 후 ‘제2 가압장’ 시설물에 이르러 맞은편 숲길로 내려선 후, 간이 화장실이 있는 넓은 공터에서 화장실 좌측 숲길로 내려서면 잠시 후 임도를 다시 만난다.

        

임도를 잠시 따르다 리본이 걸려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로 진행하여 희미한

족적을 따라 등로를 찾아보지만 결국 아닌 듯 하여 다시금 갈림길로 되돌아 온 후 직진하는 임도를 따르면 곧 이어

좌측 산길로 접어드는 등로를 발견하면서 안도감에 젖는다. 10여 분 이상 지체한 셈...

잡목을 헤치고 고도를 높이면 드러나는 천성산 이후의 형상이 드러나는데 시원스럽기만 하다.


   

내려가던 중   

진행할 운봉산을 향한 줄기   

   

   

제2 가압장   

전면 간이화장실 좌측 숲으로..   

내려오던..   

진행 방향   

*잠시 알바했던 갈림길..  직진 임도 진행 후 좌측 산길로 접어듬

이곳에서 산길로..   

   

9시 52분, 원득봉(723m)

다소 생소한? 지명(원득봉)에 어렵게 올라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내려선 갈림길에는 좌측으로 낯익은

용천지맥분기점’ 표식이 보이고 마루금은 우측 급 내리막 방향으로 이어진다.

 

10시 03분 내려선 임도를 따라 진행하여 부대 입구 전 우측(‘신기산성’ 방향 표식)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접어들면

부대 철망 길이 이어지는데 바위지대며 각종 지뢰매설 지역을 알리는 표식을 자주 대하며 계곡으로 나 있는 등로를

이어간다.  10시 41분 임도 옆 방치된 장비가 있는 곳을 지나면 호젓한 숲길이 이어지고 10시 55분 의자가 놓여 있고

삼각점이 있는 596.6봉 삼각점을 지나면 ‘신기산성’ 갈림길 표식이 있는 범고개에 이른다.


원득봉(723m)   

용천지맥 분기점..  마루금은 직진 아닌 우틀해야...   

우틀하며 내려서는 곳   

   

반사경 우측 표식있는 곳으로 진행   

   

   

   

계곡수도 건너..   

철망이 끝나는 지점

   

   

596.6봉   


   

11시 08분, 범고개 이후 방화선 길의 시작

‘마을버스’ 알림 표식이 있고 ‘다람쥐캠프장’ 방향으로 진행하여 11시 16분 ‘상수원보호구역’ 말뚝이 있는 안부에 이른 후 급 내리막 사면의 방화선이 시작되는데 그야말로 가파른 정도가 거의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아찔함을 드러내며 근래에 보기 드문 진풍경을 자아낸다.

    

방화선 내리막길의 잡목을 헤치며 조심스레 내려서는 우측 멀리 다람쥐캠프장을 방향을 바라보기도 하고 가끔 보이는 ‘상수원 보호구역’ 말뚝에는 ‘부산시’ 글귀도 있어 어느덧 항도 부산에 들어섰음을 감지하기도 한다.       

11시 35분 경 내려선 안부 갈림길에는 ‘상수원보호구역’ ‘입산통제 경고문’ 표식이 있고 우측으로는 '양산대학까지 5km' 라는 안내 글귀도 보인다.

 

고도를 다시금 높이면 지나온 방화선 급사면 지대의 형상이 두드러지고 11시 48분 힘들게 올라선 헬기장 흔적의 공터에 이르러 지나온 천성산 방향을 뒤돌아본다.  폭염 속 지루하고 힘든 진행 끝에 12시 16분 헬기장 한 곳을 지나고 마침내

어렵게 운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범고개.. 다람쥐캠프장 방향으로..   

   

가파른 방화선 내려서는 곳   

다람쥐 캠프장 방향(명곡동)   

뒤돌아 본 방화선 길   

   

   

안부 갈림길의 표식   

   

헬기장 흔적봉에서

천성산 이후 이어져 온 줄기가 한 눈에....   

헬기장
   

12시 21분, 운봉산 삼각점(534m)

정상 안부에는 삼각점(양산-311호)안내와 상수원보호 표석이 있고 숲에 가려 주변 조망은 어려운 듯 그늘진 곳을

택해 점심식사를 마치고 졸음에 겨워 단잠을 잔 후 사면로를 내려선다.

     

13시 11분 조망이 드러나는 바위지대를 지나 임도에 내려선 후 우거진 수림지대를 지나면 철탑이 보이는 갈림길에 이르는데 우 틀하는 등로를 따르면 13시 53분 '437m' 글귀가 새겨진 돌무더기를 지나 철탑(73번, 74번)을 연 이어 지난다.


운봉산 정상(534m)   

운봉산의 리본   

범기리 방향   

안녕하세요 ? ..   

   

조망바위에서   

   

   

* 갈림길 주의: 우틀해야 (좌측에는 철탑이 보임)  


돌탑 형상물(437m)   

철탑 73번   

철탑 74번   

14시 11분, 299.4봉 삼각점

숲으로 드리워진 299.4봉에 이르러 ‘409 재설’ 삼각점을 확인하고 내려서던 중 헨드폰 수신메세지를 확인하면서

내일까지 계획했던 산행 일정을 다음으로 미루고 귀로에 올라야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등로를 이어간다.

14시 32분 임도에 내려선 후 곧 이어 ‘유락농원’이 있는 군지고개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299.4봉 삼각점   

   

임도따라    

군지고개 내려서며
   

14시 38분, 군지고개(유락농원 고개)

고개 우측의 ‘유락농원’ 입구 시멘트 길을 따라 이동하였다는 선답산행기를 상기하면서 진입을 시도해 보지만

철문이 굳게 닫쳐 있어 결국 고개 좌측 사면으로 올라 14시 48분 희미한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이르러 마루금을

이어가며 안도감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15시 01분 시멘트 임도에 내려선 후 곧 이어 철탑(104번)을 지나고 내려선 시멘트 임도 우측으로 나 있는 등로를

오르면 숲에 드리워진 225봉에 이르며 15시 22분 묘지가 있는 곳에 이르면 남락고개 이후 진행할 능선을 가늠하면서

밭 가랑을 지나 4차선 도로가 지나는 남락고개에 내려선다.


유락농원 입구 철문으로 막혀있어..  

안부 갈림 삼거리  

  

철탑 104번  

우측 등로로 접어들면..  

225봉  

묘지에서 본 진행 능선  

  

  

남락고개에 내려서며
  

15시 30분, 남락고개

폭염 속의 지루한 행보가 이어졌지만 ~ 귀경 길 편이를 위해 지경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차량 통행이 뜸한 사이에

도로를 횡단하여 맞은편 ‘마루축산’의 시멘트 길로 오르던 중... 

도로 옆 가옥 한 곳에 들러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인 후 등로를 이어간다.

     

‘마루축산’ 길로 진행하면 철탑이 있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들게 되고 15시 47분 능선 안부에 올라 우 향으로 진행하면

암봉으로 이루어진 284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조망바위에 이르러 지나온 흐름이며 노포동 방향의 시원스런 도로 위를

질주하는 차량행렬을 바라본다.

    

16시 09분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눈에 익숙한 지경고개가 드러나며 경부고속국도를 통과하는‘녹동육교’를 건너

마침내 1077번 지방도가 지나는 날머리인 지경고개에 이르러 구간 마무리 합니다.


등로 방향  

  

전면 철탑 우측 산길로 진입  

  

  

능선 안부에서 우틀하며  

  

284봉  

조망바위에서  

천성산 이후 지나온 방향

  

지경고개 드러나며  


  

16시 17분, 구간 날머리 지경고개

오늘 구간 15.02km, 23,843보9시간 54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 오늘 구간 비교적 수월했던 들머리(주남고개) 접근으로 구간 출발이 이어졌으며, 암릉 미와 억새가

드리워진 수려한 생태계의 보고인 천성산을 지나던 기억입니다.  원효산 부대의 지루했던 철망 길을 따라

운봉산을 향한 방화선 내림 길의 급경사면을 조심스레 내려서던 기억도 납니다.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던 오늘..  후덥지근했던 날씨로 갈증은 심했고, 날머리 지경고개에 이르러

다음 구간 이어질 계명봉~고당봉으로 이어지는 줄기 흐름을 바라보면서 ~ 

어느덧 마무리 시점에 와 있는 낙동줄기를 감회어린 심정으로 잠시 되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당초 내일까지 계획했던 산행을 미루고 귀로에 올라야 했던 아쉬움도 남기면서 ~


날머리 지경고개에 이르며 구간 마무리합니다.    

             

지경고개에 내려선 후 잠시 후 도착한 12번 버스로 두 정류장을 지난  ‘작장마을’ 비석이 있는 곳에 내려선 후,

10여 분 걸어 노포동 터미널에 이르러 힘들었던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17시 출발하는 서울 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