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4년 10월 17일 일요일 07:11 - 16:40(9시간 28분)
-.산행자 : 강성호(나홀로 산행)

-.산행코스
마산마을 - 184봉 - 216봉 - 180봉 - 덕곡마을 - 154봉 - 207.1봉 - 화산고개 - 무선산 측면 - 여천교회 - 심곡마을 - 안심산 - 251봉 - 창무리 고개






-.GPS 측정기록
GPS측정 산행기록 결과
(측정기종 : GARMIN GPS V, 산행 웨이포인트 작성: 후가위 3 사용)
이동거리 : 15.7km, 이동평균속도 : 1.7km/Hr
이동시간 : 06:07, 정지시간 :03:10(여천교회 식당에서 점심식사시 GPS 전원 OFF함)


참고사항 입니다.
지도에 대한 좌표는 Grid Lat/Lon hddd mm'ss.s" Datum Tokyo를 사용했습니다.
위성 항법장치인 GPS의 고도는 위성신호에 의한 고도(WGS84 지구타원체 사용)으로 인천 앞바다 : 인하대 교내의 특정지점 수준원점 26,6871m)의 해수면을 기준으로 하는 해발고도와는 약간의 오차가 발생합니다.

여수 지맥(枝脈)이란?
백두대간중 함양의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광양 백운산까지 호남 정맥이라 하는데 이 호남정맥중 미사치와 깃대봉 사이에 있는 무명봉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두개의 천을 나누는데 하나는 광양 읍내를 가로지르는 서천(西川)이고 다른 하나는 순천시를 가로지르는 동천(東川)이다.

이 두개의 물길을 하나는 광양만으로 또 다른 하나는 순천만으로 흘려 보내며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 여수시 화양면의 힛도에서 맥을 멈추는데 호남정맥 분기점에서 힛도까지 이어지는 약 80Km의 크고 작은 산줄기를 편의상 여수지맥(枝脈)이라고 부른다.

-. 여수지맥 산행기
1.광양제철소 주택단지(06:15) - 여수시 소라면 마산마을(GPS 좌표 N34 46 35.0 E127 35 56.0 76.1 m 07:11)

지난번 4구간 산행시 잡목과 가시나무가 많아 등산로 찾기가 쉽지 않아 산행을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다시 여수지맥을 찾는다.
그간 산행트랙로그 작성시 사용하던 삼보 노트북이 한여름 열을 많이 받아 메인 보드와 LCD가 고장이나 광주 A/S 센터로 보내 무상 수리를 하였으나 워낙 고가의 부품으로 A/S 기간이 끝나 다시 고장이 발생하면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아 서둘러 삼성 노트북으로 교체를 하였는데 삼성의 신형 노트북은 프린터 포트가 없다.

후가위3를 사용하려면 프린터 포트에 락을 끼워야 프로그램이 돌아 가는데,,,
여수지맥 5구간의 웨이포인트를 기록한 삼보 노트북은 딸이 잠시 사용하다 팔아 본다고 서울로 가져가고 노트북에서 백업 받은 CD를 데스크탑에 복사하여 후가위3로 확인하여 보지만 등고선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

노트북은 액정화면의 각도를 160도 정도 기울이면 칼라로 복사된 지도의 등고선을 읽을 수 있었는데 데스크탑용 LCD 모니터의 각도를 기울여 보아도 칼라로 스케닝한 지형도의 등고선을 제대로 읽을 수 없다.

예전에는 지도를 등고선 확인을 위해 흑백으로 스케닝하여 사용했으나 물줄기와 등고선의 경계를 알 수 없어 지도를 볻보기로 확대하여 사용했으나 지난해 6시그마 GB업무를 수행하면서 구입한 노트북으로 지형도를 칼라로 스케닝하여 후가위에서 지도를 불러들여 모니터의 각도를 숙여 가면서 등고선과 물줄기를 한번에 구별하였는데,,,

산행전일 데스크탑의 LCD 화면을 기울여 가면서 어렵사리 후가위3에서 여수지맥 5구간 지형도를 후가위3로 불러 웨이포인트를 작성하여 GPS V로 전송하고 일찍 잠에 든다.

05:50 요란한 핸드폰 알람 소리에 깨어 산행 준비 후 잠자는 아들을 깨워 산행지까지 차를 태워 달라니 벌떡 일어나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따라 나선다.

은둥이를 몰아 중마동 김밥 집에 들러 김밥을 마련하여 2번 국도 광양 읍내를 벗어나 새로 개통된 율촌공단 산업도로를 통하여 현대 하이스코 정문 앞을 지나 율촌 입체 교차로에서 여수방면으로 접어들어 여수공항을 지나 여수 시립묘지 입구에 들어서기 전 GPS V를 켜서 목적지를 마산마을을 'GO TO' 실행하니 덕양으로 계속 직진하란다.

지난번 마산마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나왔는데 다른 지름길이 있을 것 같아 GPS V의 지시대로 따라가니 덕양을 지나 화산고개를 경유하여 한 바퀴 돌아 마산 교회 앞에 도착하였다.(07:09)

아들에게 조심해서 잘 가라는 말을 남기고 등산 배낭을 챙겨 차량이 저만큼 떠났는데 스틱을 두고 내렸다.
오늘 산행 내내 잡목구간이 심하다 하여 조선낫을 구입하여 숫돌에 잘 갈아 배낭에 넣어 왔는데 낫을 들고 다니려면 스틱이 겉치장스러울 것도 같다.

2.마산마을(07:11) - 216봉(GPS 좌표 N34 46 55.7 E127 36 46.9 218.4m 09:01)
마산교회 우측 담의 밭둑을 따라 120봉을 향하여 올라서니 밭이 끝나면서 억세 밭 사이로 난 등산로가 120봉을 살짝 비켜서 올라선다.

억세 능선을 올라서니 임도 수준의 등산로가 나타나고 이내 임도 삼거리에 도착한다.(07:18)
삼거리 우측으로는 잘 조성된 황해도민 묘지(GPS 좌표 N34 46 21.6 E127 36 02.9 89.5m 07:18)가 보이고 임도는 184봉 좀 못 미친 지점에서 다른 곳으로 이어진다.(GPS 좌표 N34 46 31.3 E127 36 16.3 150.1m 07:29)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치며 배낭의 조선낫을 꺼내 길을 트며 진행하니 전지 가위보다 한결 나은 것 같다.
어렵사리 길을 트며 올라서는데 184봉 직전에서 선명한 등산로를 만난다.

선명한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니 인기척소리와 함께 아주머니 2분을 만나는데 어디서 올라오느냐 물어보니 풍류 마을에서 운동삼아 올라 온다 한다.
이 등산로는 풍류마을까지 선명하게 이어져 있다 한다.

184봉 정상(GPS 좌표 N34 46 32.2 E127 36 28.2 192.4m 07:47)에서 여수지맥의 내리막 능선은 다시 잡목구간으로 이어져 있다.

GPS V의 웨이포인트를 따라 능선을 고집하면서 좌, 우로 20 ~ 30폭을 지그재그로 내려서면서 낫으로 잡목을 제거하고 내려서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이 아예 없다.

내리막길을 어느 정도 내려서니 잡목 숲 사이로 건물이 보여 잡목과 가시나무를 제거하면서 내려서니 할머니 한 분이 집 뒤에서 담배를 피우시다 깜짝 놀라며 어디서 오느냐고 한다.
마산교회에서 산을 타고 넘어온다고 하니 아래의 콘크리트 포장도로(GPS 좌표 N34 46 44.2 E127 36 34.2 111.7m 08:21)로 오면 되는데 왜 길도 없는 산길을 다니냐고 한다.

능선 아래 콘크리트 포장도로는 마산마을로 이어지고 도로를 가로질러 216봉을 향하는 오르막 능선은 한동안 선명하게 이어지다 묘소 앞에서 길이 끝난다.

다시 잡목과 가시나무를 조선낫으로 자르면서 가파른 능선에 길을 내면서 올라가려니 무척 힘이 든다.
216봉 중간부분에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서 준비해간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한다.(08:34 ~08:44)

아침식사후 바위를 돌아서서 조금 더 진행하니 희미한 등산로 흔적이 나타나 216봉(GPS 좌표 N34 46 55.7 E127 36 46.9 218.4m 09:01) 정상부에 도달했다.
216봉 정상부분은 짙은 억세와 드문드문 명감가시나무 군락으로 쉬어 가기가 마땅하지 않다.

3.216봉(GPS 고도218.4m 09:01) - 덕곡 마을(GPS 좌표 N34 46 25.9 E127 37 16.5 149.2m 10:18)
216봉 정상부 억세 군락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별로 없어 진행 방향만 바라보면서 진행하니 바위군락이 나타나서 바위 위에 올라서서 내리막 능선을 확인하고 아래로 내려 서려니 10여m 낭 떨어지기다.

다시 되돌아 나와 잡목이 좀 덜한 능선을 타고 능선을 20 ~30m 간격을 두고 지그재그로 돌아 내려오면서 등산로를 찾아보니 역시 길이 없다.(국토 지리원 발행 1/25,000 지형도에는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잡목과 명감가시나무를 헤치고 내려가는데 좌측으로 뽕나무 군락지와 탱자나무가 보인다.(09:23)
탱자나무 울타리를 우측에 두고 짙은 뽕나무 밭을 조금 더 내려가니 내려갈수록 탱자나무 울타리가 촘촘해지면서 탱자나무 크기가 더욱 커진다.
낫으로 탱자나무가 덜한 곳을 골라 개구멍을 내고 겨우 빠져 나온다.
잡목과 어울려진 명감가시나무를 낫으로 제거하면서 내려서니 우측으로 임도수준의 등산로가 보이고 주위에 드문드문 묘소가 많이 보인다.(09:28)

임도 수준의 등산로는 전면에 보이는 비봉산(통신 안테나가 있음)까지 이어지고 비봉산 직전 능선 갈림길 직전에서 우측의 고압선 철탑을 따라 소로길이 어어 지고 간간이 고압선 철탑 점검용 시그널이 걸려있다.

선명한 등산로는 고압선 철탑(GPS 좌표 N34 46 53.8 E127 37 16.1 169.8m 09:43) 에서 끝나고 다시 잡목 구간을 진행해야 한다.(고압선 철탑 관리번호를 디카에 담으려 해도 잡목 때문에 못 담음)

철탑이후 잡목을 헤치고 조금 내려서니 희미한 등산로가 보이고 180봉 오르막 시작하는 곳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등산로는 이어진다.(GPS 좌표 N34 46 46.9 E127 37 17.2 105.9m 09:48)
필자도 우측의 희미한 길로 50여m 진행하다 되돌아 나와 180봉으로 향하는 잡목 구간으로 들어 섰다.

잡목을 헤치고 180봉 정상(GPS 좌표 N34 46 38.7 E127 37 20.5 183.7m 10:02)에 도달하니 조망은 별로다.
180봉 내리막길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고 조금 더 진행하니 고압선 철탑(10:09, NO 36)이 나타나고 길이 좋아진다.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덕곡마을(GPS 좌표 N34 46 25.9 E127 37 16.5 149.2m 10:18)에 도착하였다.

4.덕곡마을(149.2m 10:18) - 여천교회(GPS 좌표 N34 45 26.1 E127 38 44.1 13.9m 12:30)
덕곡 마을에 들어서니 빈집의 개들이 일제히 환영행사를 한다.
도로 건너 자물쇠가 채워진 집 앞에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니 지나 가던 차들이 한번씩 쳐다 보고 지난다.
등산객 차림으로 목에는 지도첩을 걸고 낫을 들고 있으니 의아해 할 수밖에,,,

식수를 보충할 겸 사람이 있는 집을 찾아 빈 병에 식수를 가득 채우고 도로 건너 집 우측으로 돌아 154봉을 향하여 올라선다.

밭을 지나니 다시 잡목구간이 나타나고 군데 군데의 밤나무 사이로 올라서니 잡목이 좀 덜하고 이어 희미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서니 154봉(GPS 좌표 N34 46 17.7 E127 37 124.1 156.4m 10:41)이 나오고 능선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무덤에서 하산로가 끊긴다.

다시 위로 조금 올라서서 아래를 바라보니 좌측, 우측 어느 능선인지 분간 할 수 없어(GPS는 좌측 능선 입력) 아래의 계단식 논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조금 내려서다 시야가 트여 아래 지형을 살펴보니 조금전 무덤 아래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맞다.

군데군데 벌목을 하여 쓰러진 나무를 밟으며 좌측 능선으로 진입하는데 여간 고역이 아니다.
너무 오래된 썩은 나무를 밟아 나무가 부러지면서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한 손엔 GPS를 들고 다른 한 손엔 낫을 들고 몸의 중심을 잃었으니,,,,
잽싸게 낫을 던지고 겨우 중심을 잡았지만 왼쪽 다리 정강이가 나무등걸에 걸려 10cm 정도 찢어져 피가 많이 난다.

쓰러진 나무를 피하며 GPS 화면을 보면서 능선을 찾아 조금 더 진행하니 곧 뚜렷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곧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GPS 좌표 N34 46 18.7 E127 37 32.1 95.3m 10:59)

207.1봉을 향한 등산로는 중간 중간에 짙은 군락의 가시덤불이 있으나 그런데로 다닐만 하다.
207.1봉(GPS 좌표 N34 46 13.2 E127 37 58.1 210.2m 11:24)을 지나 옛 여천 시가지 외곽의 아파트촌을 좌측에 바라 보면서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아침에 차를 타고 지나던 좁은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화산고개(GPS 좌표 N34 46 04.2 E127 38 25.4 14.7m 11:52)로 내려섰다.

화산고개 우측 하단부에는 부부가 농사용 시설물 공사를 하고 있고 우측 아래로는 '대창고철종합상사'가 자리 잡고 있다.
여수지맥 마루금의 농사용 시설 하우스 속안에는 견공들이 자리잡고 있다 환영행사를 하느라 열심히 짖어댄다.

농사용 시설하우스 뒤 편의 밭을 가로질러 야트막한 능선으로 들어서니 좌측으로 무선산 갈림길을 지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면서 능선을 내려서니 도토리를 수확하던 할머니 한 분이 깜짝 놀라면서 어디서 오느냐? 묻는다.
광양 백운산에서 부터 걸어 온다고 하니 깜짝 놀라면서 조심해서 잘 가란다.
날도 덮고 시가지에 내려서면 시원한 맥주를 먹고 싶어 도로에 내려서면 가게가 있느냐? 물어보니 좌측으로 좀 내려가면 슈퍼마켓이 있단다.

맥주를 먹고 싶은 생각에 부지런히 걸어 한 고개를 넘어서니 여천교회 절개지에 도착하였다.
절개지가 높아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상가가 멀리 떨어져 있어 그대로 도로를 가로 질러 여천교회로 올라섰다.

여천교회(GPS 좌표 N34 45 26.1 E127 38 44.1 13.9m 12:30)에는 주일 예배가 끝나 신도들이 나오고 있고 교회 주방인 듯한 곳에서 물을 보충하려 하니 식당으로 돌아와서 생수통에서 물을 받아 가란다.
교회 안 식당에서 물을 받고 있으니 신도들이 어디를 가느냐? 묻고는 점심을 먹지 않았으면 식사를 하고 가란다.

5.여천교회(13.9m 12:30) 안심산(GPS 좌표 N34 44 30.3 E127 38 32.5 354.4m 14:21)
염치 불구하고 배식을 하는분에게 점심식사를 하여도 되느냐? 하니 점심식사를 하고 가라면서 접시에 반찬과 밥, 국을 담아준다.
따뜻한 국과 밥을 맛있게 먹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교회를 나와서 교회 뒤편 주차장 절개지로 올라서서 고개를 하나 넘고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좁은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며 심곡마을 버스정류장(GPS 좌표 N34 45 14.2 E127 38 37.7 67.49m 12:55)에 도착하였다.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주)안심산 온천' 표지석이 나타나고 조금 더 진행하여 좌측의 상가 건물을 조금 지나 예비군 참호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섰다.

여기 저기 놓여있는 참호를 지나 얼마 더 진행하니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고 가시덤불과 잡목을 뚫고 올라서니 흑염소 목장 가시철망이 나타나 가시철망을 넘어 길도 없는 능선을 진행하니 한동안 흑염소 울음소리가 들리고 곧 뚜렷한 등산로를 만난다.
이후로는 고속도로와 다름없는 등산로가 안심산까지 이어진다.

안심산 직전 봉우리(GPS 좌표N34 44 49.8 E127 38 50.9 274m 13:40, 270봉으로 추정, 1/25,000 지형도의 산 높이의 인쇄가 돋보기로도 잘 보이지 않음)에 올라서서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안심산 정상을 바라보니 안심산 온천에서 쉴새 없이 등산객 들이 오르내린다.

270봉에서 휴식을 취한 후 안심산까지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은 공동묘지가 이어져 있고 우측으로는 안심산 온천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보인다.

안심산을 향한 능선 오르막을 오르는데 무척 힘이 든다.
잡목구간을 진행하면서 벌목된 나무들을 밟으면서 진행하느라 하체에 힘을 너무 가하여 오르막길 오르는데 허벅지 근육 경련이 일어나 천천히 쉬엄 쉬엄 올라선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동반 등산객을 뒤로 하며 힘들게 안심산 정상부에 올라서니 산불 감시초소가 보이고 정상엔 삼각점(GPS 좌표 N34 44 30.3 E127 38 32.5 354.4m 14:21)이 있으나 글씨가 희미하여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다.

6.안심산(354.4m 14:21) - 창무리 도로(GPS 좌표 N34 43 44.9 E127 37 25.8 17.9m 16:40)
안심산 정상에서 기념 촬영 후 소호 요트장을 바라 보니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진다.
남해의 쪽빛 바다와 어울려진 훈련 중인 몇 척의 요트를 바라보면서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웠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는데 양 무릎이 시큰거린다.

이제껏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양 무릎이 시큰거리지는 않았는데,,, 조심 조심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억세가 깔린 약간의 오르막 능선에서 251봉 능선으로 이어진 완만한 능선을 찾아 내려설 길을 찾아 보지만 길이 없다.

GPS V화면을 보면서 아래에 펼쳐진 야트막한 능선과 최단거리의 길을 택하여 억세가 무성한 내리막길(GPS 좌표 N34 44 26.2 E127 38 10.5 226.5m 14:35)로 내려선다.

몇 기의 묘소를 지나 억세 능선을 내려서니 등산로는 뚜렷해지고 좌측으로 조그마한 소호 저수지가 보인다.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막길로 들어서니 T자형 갈림길(GPS 좌표 N34 44 03.6 E127 38 15.6 121.3m 14:57)이 나타난다.
좀더 뚜렷한 우측 길로 향하니 약 3 ~ 4분 진행하다 묘소에서 길이 끊긴다.
위로 올라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GPS의 화면상 능선에서 벗어나 있어 다시 T자형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오르막으로 향한 뚜렷한 등산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고도 200m 정도 올라서니 등산로는 희미해지고 굵은 나무에 매어진 푸른색 리본을 따라 잡목을 피하여 251봉 안부에 도착하니 억세가 지천이고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다.
완만한 억세 능선엔 군데군데 명감가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251봉(GPS 좌표 N34 43 48.5 E127 38 14.8 249.1m 15:27)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다 창무동 직전의 봉우리로 향하는 능선 방향으로 들어섰다.

잡목과 심한 명감가시나무 군락을 피하여 낫으로 길을 트지만 조망도 없고 오직 GPS V 화면을 보면서 내려서지만 내려서는 길이 도무지 진척이 안된다.
여수지맥 산행 중 최대의 난 코스로 몇 번을 쉬면서 낫으로 잡목과 가시나무를 제거 하지만 해가 떨어지지 전에 도착할 것 같지 않다.(창무동 까지 GPS 측정 남은 거리 1.35km)

GPS 측정 남은 거리 창무동 까지 0.92km로 능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내려서지만 길 흔적이 없고 한동안 내려서니 너덜지대가 나오고 너덜지대를 지나니 야트막한 성터 흔적이 나온다.

성터를 지나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묘소가 하나 나오고 등산로가 선명하게 이어져 있다.
몇 기의 묘소를 지나 아래로 내려와서 내려온 길을 바라보니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내리막 능선에서 왼쪽으로 좀 많이 떨어진 곳으로 251봉의 2/3 지점까지 이어져 있다.(허탈감을 많이 느낌)

전면에 보이는 밭고랑을 타고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서니 등산로 흔적이 없고 진행방향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니 선명한 등산로가 창무리 주유소까지 이어져 있다.
창무리 SK 명신 주유소 뒤 담을 통하여 창무리 도로(GPS 좌표 N34 43 44.9 E127 37 25.8 17.9m 16:40)로 내려서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였다.

17:00에 출발하는 여수행 시내버스를 타고 쌍봉사거리에서 순천행 광주고속을 타고 순천역 앞에 하차를 하고 아들이 운전하는 은둥이를 타고 순천 연향동에서 아들과 함께 마중 나온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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