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무량산 초입의 전망대에서..

아랫사진:낙남정맥종주 8구간 고도표.

 

 

낙남정맥2차종주=8회차=무량산 산행기

코스:장밭고개-무량산-대곡산-천황산-백운산-문고개-부련이재
날짜:2005년9월3-4일
날씨:흐림(선선함)

인원:48명
정미경 지운흥 원옥동 정인숙 백명인 김명진 홍순학 정매열 김태길 임장수 조영래 김대선 강석원 박우철 전현숙 임애자
박경식 이경숙 길동석 장석규 박정자 배창랑 박금영 김정남 이상민 임규진 유춘희 강희창 장채기 서안종 한동호 임동혁
배철호 박윤석 박재영 윤창원 김이숙 강은규 박수동 김중욱 이종대 양한진 박봉규 이종희 이병근 김현호 문종석 김종국
(버스좌석순)


산행도상거리 = 약 18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23.4킬로미터

총산행시간:약8시간5분 (필자기준:휴식시간포함)



== 내용 ==
++ 낙남정맥 8구간 산행지를 간략하게 개요를 소개한다. ++


+ 무량산 +
무량산은 고성읍 북서쪽에 위치하면서 대가면의 중심을 이루는 산으로
양화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는 형세로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낙남정맥의 산 중
고성지역 최고봉이다.

고성의 진산이며 어머니의 젖가슴 같은 형상으로서 멀리서 보면 이름 그대로
헤아릴 수 없는 은은한 산세를 지녔고 남릉에 봉화대가 있다
헤아릴수 없다는뜻의 산명도 아마 쉽게 정상을 가름할수 없는 데서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산행+
오늘은 고성군 관내의 진산인 무량산을 중심으로 산줄기를 이어가는날이다.
낙남정맥산줄기에서 약간 비켜나가있지만 (약7-8분소요) 다녀오지 않을수 없는 곳이다.

오전3시45분
어둠속의 장밭고개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서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져
2003년 5월13일 이구간을 산행할때와 똑같이 우중산행을 하게되나하고 걱정을했었다.

낙남정맥종주 산행중에 오늘만같아라!!!
근래에 들어 제일 시원하고 산행하기에 아주 그만이었다. 날씨가 도와준다고 누가말했지??

오전4시
제일목장의 잡풀지대를 뚫고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한다.
바로 등산화가 젖어오고 바지도,,,
대오의 물결이 일직선으로 헤드랜튼불빛이 제일목장 목초지를 수놓고 있다.

어느사이에 굵은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한다.
동네의새벽녁, 멍멍이들의 짖어대는 소리가 귀에 익숙해진지 오래됐다.
이렇게 이른새벽에 주민들의 단잠을 깨우게되는 우리가 야속할수도 있겠다라는 마음에 편치는않다.

오전4시20분
바위봉인 486고지를 통과한다.

오전4시26분
501고지를 통과한다. 우측으로 트래버스하면서 진행하는데 길이좋아진다. 이내 직진하는길을 버리고 좌측능선으로 진입한다.
그리고 계곡으로 떨어지는것처럼 뚝 떨어진다.

오전5시
큰재에 내려선다. (2차선포장도로) 차례대로 내려서는 동료들은 보이질않고 오직 렌튼불만이 우리의 동료로 알게 되는 것이다.

다시 큰재를 뒤로하고 올라간다. 이내 계곡을 만난다.
그런데 계곡을 건너는 길이 더욱 좋아졌다. 산악회리본들은 계곡을 건너가고있고?? .....

캄캄한세계.. 숲의장막속에서 계곡을 건너서 진행하는것은 필수일텐데...
이 어둠속에서 길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우측의 전혀 길이없는 너덜길을 오르면서 잡목숲을 뚫고 올라간다.
거미줄과의 한판전쟁을 치른다. 이미 바지는 다 젖었다.
정확히 2년4개월전에 이곳을 지나며 붙여놓았던 색이바랜 산악회리본 2장이 보인다.

오전5시45분
578고지에 올라선후, 우측내리막으로 진행한다.

오전6시5분
무량산으로 갈리는 능선분기점에 도착해 우측의 무량산으로 향한다.

오전6시10분
무량산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남기고, 다시 되돌아 나오니 또 5분이 소요된다.

오전6시15분
무량산으로 갈리는 능선분기점에 돌아와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진행한다.

오전6시25분
화리치에 도착했다. 임도가 갈리는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전6시32분
화리치와 연결되는 임도를 또 가로질러 진행한다.

오전6시48분
532고지에 올랐다가 내려선다.

오전6시57분
첫 번째 철조망이 나온다. 실제 이곳에서 철조망을 넘어선다음 목장을 관통해 좌측능선으로 연결해야하는데 차마 넘지를 못하겠다.
이곳 목장주인의 경제적??손실과
우리가 지나가면 길로 연결될터인데?,,,

좌측철조망을 따라간다. 지나면서도 철조망을 넘고싶은마음이 굴뚝이다.
목장으로 들어가는 시멘트도로에 내려섰다가 다시 대곡산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전7시45분
대곡산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있다. (충무401/1986재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도 취하며 기념사진을 남기기위해 동료들을 기다린다.
안부로 내려서는 하산길이 생각보다 길이 잘나있다.

잠시후, 우측으로 연결되는 임도끝부분에 있는 철망문에서 좌측길로 진행한다.

오전8시10분
송전탑을 통과하고 404고지에 완만하게 올랐다가 다시 이길이 정맥길인가 싶을정도로
뚜-욱 떨어진다.

오전8시55분
S자로 휘돌아가는 2차선포장도로의 가리고개 (추계재라고도 불린다.) 에 내려선다.
바람이 시원하게불어와 쉬어가지 않을수가없는곳이다.
예전에는 밭을가로질러 내려갔는데 굳이 그럴필요없이 도로따라 내려가 바로 능선으로 진입한다.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오전9시25분
370고지에 올라서니 우리가 걸어왔던 정맥길이 눈에 쏘-옥 들어오고 저아래 가리고개의 도로가 잘 내려다보인다.
천황산을 향해 완만하게 진행한다.

오전9시45분
천황산에 도착하니 쓰러진깃대가있다. 임애자님이 세워가지고 기념사진을 남긴다.
천황산에서 조금 내려서니 삼각점이있다. (진주477)
오늘은 조영래,장채기,한동호,임동혁,김대선,이경숙,임애자님과 함께 움직이며 이야기도하고,
간식도 나누어먹고 하니 기분이 너무나좋다.

오전10시53분
배곡고개 (절고개라고도부른다.) 에 내려서니 우측아래 50여M까지 도로포장공사가 진행중이다.
아마 곧있으면 이곳도 포장이 되겠다.
잠시동안만 배낭을 내려놓아도 땀이 식을정도로 바람이 불어 곧잘 쉬어가게만든다.

오전10시13분
다시 임도를 가로지른다.

오전10시30분
또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진입한다.

오전10시53분
송전탑을 통과한다.

오전11시5분
426고지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갖는사이에 박봉규,이종대님이 도착했는데 양한진님이 보이지않는다.

“양한진“
우리와 호남정맥종주를 같이했었던 산우인데 어느날 북한산에 올랐다가 바위에 부딪히는
바람에 약3개월동안 병원에 입원을해서 무릎에 철심을 박게된 친구다.
지금도 온전치않은 무릎으로 (2005년 12월에 철심을 뺀다고함.)
오랜만에 산친구들이 보고싶어 산행에 참여코자 부인도 모르게 나왔다고 하니 열성꾼이다. 부인이 얼마나 걱정을할까?
친구여! 하여튼 조심하길바란다.

오전11시17분
백운산을 통과한다. 이젠 하산완료를 앞둔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오전11시50분
문고개에 내려선다. 누가 무어라 할필요없이 배낭안에 있는 내용물을 쏟아낸다.

12시정오
묘3기에 올랐다가 내려간다.

12시5분
부련이재에 도착했다. (2차선포장도로)
음식점의 봉고차가 대기하고 있다. 오늘도 음식점을 섭외한 이영기기사가 고맙다.
봉고차로 2회 왕복을하고... 사천으로 이동해서 샤워를 마친후, 푸짐한 식사도 곁들인다.
텁텁한맛을내는 레드와인이 맛지다.

이병근,김현호님! 두분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이병근친구 사천에서 언제 사라졌을까?)

오후4시
귀경길에 오른다. 벌초하고 귀가하는 차량들로 끝없는정체를 보이고있다.

오후10시
양재역에 도착했다. (사천에서 양재역까지 6시간이 소요됐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