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종주 제27구간(한계령-미시령)

 

 

2008.06.02(월) 비 거리:23.73km 산행시간=16:17(휴식포함) 종주자;신공식

 

 

 

한계령-2.33km-서북능삼거리-4.05km-끝청-1.75km-대청봉-1.9km-희운각대피소-3.1km-1275봉-2.1km-마등령-4.35km-황철봉-1.65km-1318봉-2.5km-미시령=23.73km(셀파)

 

 

 

한계령(01:43)→서북능삼거리(03:30)→끝청(05:49)→중청산장(06:18-28)→대청봉(06:44-47)→희운각산장(07:52-08:12)→1275봉(10:05)→마등령(11:35)→1326.8봉(12:09)→저항령(14:42)→황철봉(15:51)→울산바위갈림길(17:22)→미시령(18:00)=16:17(휴식포함)

 

 

 

백두대간에 필요한 지형도

1/25,000(사리,대성,덕동,연파,운봉,남원,함양,반암,장수,송계,장기,농산,웅양,대덕,무풍,용화,궁촌,김천,황간,추풍,옥산,모서,관기,화서,신촌,화북,상판,삼송,문경,안보,용연,동로,석묘,죽령,순흥,웅진,남대,서벽,태백,함백,도계,광동,마차,도전,미로,석병,고단,봉산,차항,구산,퇴곡,비로,창촌,갈천,방동,설악,양양,신성,간성,향로봉)

1/50000(산청,운봉,남원,함양,무주,영동,김천,상주,속리,덕산,단양,예미,구정,삼척,도암,연곡,현리,속초,간성,설악,임계,태백,영주,문경,관기,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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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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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이제 백두대간도 막바지로 치달아 대간 졸업장을 받기 위해 한번 출정으로 한계령에서 진부령까지 이틀에 걸쳐 끝내기로 정하고 며칠 전 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락 거리며 날씨를 확인하니 다행히도 산행일인 6월2일과 3일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니 마지막까지 날씨도 도와 준다고 기분이 좋았는데 출발하기 전날 날씨를 확인하니 2일 날 오후 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니 갈까 말까 하면서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오후 부터 비가 온다면 계획 했던 시간상 마등령을 지나는 시간이므로 볼거리가 많고 설악의 진면목인 공룡능선을 지나간 후 이므로 일단 출발하기로 정하고 고속버스와 택시를 예약하고 일요일 오후에 열차를 이용하여 용산역에 도착하여 지하철로 강남터미널로 이동하여 21:30분 속초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어 양양버스정류소(00:40)에서 내린다.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던 택시(33,000원)로 간식거리를 사기위해 편의점에 들렸다가 한계령에 오르는데 도로에 물기가 젖어 있어 조금전에 비가 내린 것 같으며 자욱한 안개를 뚫고 한계령에 오르니 이 시각에도 영업하는 포장마차가 있어 오뎅 국물로 빈속을 채우고 화장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 입으며 산행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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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안개가 자욱한 920m고도의 한계령(01:43)을 뒤로 하고 들머리인 화장실과 매점사이의 목계단길로 5분을 오르니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고 시인마을이란 공원지킴터인 탐방지원센터가 있는데 직원들은 주간에만 근무하는지 아무도 없고 출입문도 열려 있어 숲길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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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올라서니 탐방지원센터가 있고)

 

 

 

조금씩 고도를 높혀 오르면 국립공원이라 표시기는 하나도 보이질 않지만 산행로를 정비하여 길이 좋고 500m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한계령에서 1km 왔다는 지점(02:38) 부터는 암릉의 돌길이 시작되고 도면상 1307봉(02:44)을 넘어 암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마루금에 붙어 1230m고도의 육산의 평지길로 진행하다 목계단으로 1310봉(03:08)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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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에서 500미터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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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계령에서 1km 밖에 완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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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오르니)

 

 

 

1310봉에서 좌측에 목계단으로 내려서면 진행하기 까다로운 울퉁불퉁한 너덜길이 나타나더니 너덜을 건너는 목교(03:15)에 서서 하늘을 보니 어둠속에 별들이 총총 빛나고 있어 역시 기대를 저버리리 않고 기상예보가 맞을 것 같고 설악산의 절경을 볼 수 있도록 오전 만큼이라도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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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조금 높이니 이정목(←귀때기청봉1.6km,→대청봉6.0km,↓한계령2.3km)과 안내도가 세워진 1355m고도의 주능선 삼거리(03:30)에 올라서며 이곳에서 좌측길로 가면 귀때기청봉을 거쳐 대승령으로 갈수 있으며 우측으로 꺽어 대청봉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지금부터 가는길은 5년 전 오색에서 대청봉에 올라 서북능을 거쳐 남교리까지 15시간에 걸쳐 종주하면서 지났던 길이라 생소 하진 않으나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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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갈림길로써 이정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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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암릉 좌측으로 이어진 산길을 따라가면 아름드리 주목나무들이 군데군데 보이고 표시목(09-06)이 세워진 1325m안부(03:51)에서 살짝 오르면 우측으로 시야가 트여 날이 밝다면 비경이 펼쳐지는 곳인데 어둠속에 실루엣으로 보이는 그림 같은 절경을 아쉬움 속에 지나치고 도면상 1401봉(04:05)은 우측에 사면길로 비켜가는데 종주지도엔 1397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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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큰 굴곡은 없으나 걷기에 까다로운 너덜길로 진행하여 이정목(↓한계령4.1km,↑중청대피소3.6km) 세워진 1445m봉(04:40)을 지나 조그만 팻말(32-2-3-3)이 꼿혀 있는 1456봉을 지나는데 종주지도에 1460봉으로 표시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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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봉)

 

 

 

완만하게 내려선 공터의 안부(04:51)엔 표시목(09-09)이 세워져 있고 차츰 육산길로 바뀌면서 평탄한 길을 따라가는데 멧돼지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이며 완만하게 오르면 공터에 이정목(↓한계령5.1km,중청대피소2.6km)이 세워진 1461봉(05:11)으로 종주지도에 1474.3봉으로 이곳에서 독주폭포를 거쳐 오색으로 내려설 수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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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1봉)

 

 

 


굴곡이 없는 순한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중청에서 출발하신 것 같은 산님 한분을 만나고 고도를 조금씩 높혀 오르면 1590m고도의 암봉(05:49)에 안내도와 끝청이라는 표시판이 붙어 있으나 도면상 끝청은 이곳에서 조금더 가야 하는데 아무튼 이곳이 끝청이라 치고 종주지도를 보니 이곳에서도 오색으로 내려 설 수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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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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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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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m 끝청)

 

 


도면상 1604m 끝청을 지나서 납작한 돌로 정비 해놓은 길따라 중청봉을 향해 오르다 중청봉쪽은 오르지 못하도록 로프로 막아 놓았으므로 우측으로 틀어진 길따라 중청산장 쪽으로 진행하면 끝청갈림길(06:16)이란 이정목이 세워진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대청봉을 거치지 않고 대간길을 이어간다면 좌측에 소청봉 쪽으로 진행하면 되나 대청봉을 다녀오기 위해 우측에 중청산장 쪽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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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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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대청봉을 거치지 않고 희운각산장으로 갈수 있으나)

 

 

 

몇 걸음 내려서면 짙은 안개속에 중청산장이 모습을 들어내고 이곳에서 간식을 먹기 위해 취사장으로 들어가 배낭을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복숭아 통조림 한 개와 과일로 허기를 채우면서 10분간(06:18-28) 쉬었다가 대청봉을 향해 오르는데 정상에서 많은 인원이 내려오고 있어 차림을 보니 배낭을 멘 분이 한 분도 없는게 아마 중청에서 숙박 후 정상에 다녀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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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산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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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산장에서 대청봉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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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오름길)

 

 

 

정상에 거진 다 올라선 곳에 출입금지 표시판이 세워져 있어 대간길 임을 확신하고 눈길 한번 준 후 몇 걸음 오르니 암봉에 삼각점(설악11/1987재설)과 표지석이 세워진 1707.9m 설악산 대청봉(06:44-46)으로 사방이 트여 막힘이 없는 조망처 인데 짙은 안개로 보이는게 없으니 눈뜬 장님이고 는개비까지 휘날려 서둘러 사진으로 흔적만 남기고 내려서는데 다람쥐가 도망가지 않고 모델 역할을 해줘 사진 한 컷 찍는데 이곳에서 산님들에게 먹을 것을 얻어 먹어서 그런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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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9m 대청봉)

 

 

 

대청봉에서 올라 왔던길로 다시 내려서면서 소청봉 쪽으로 우회하려는 마음이 바뀌어 대간길로 들어서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비도 내리고 중청산장 쪽에서 레인저들이 이쪽을 봐도 보이질 않으므로 용기를 내서 한번 가보자 하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금역구역에 발을 들어 놓는데 요즘 단속이 심해 50만원 과태료가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 사실은 부담도 되지만 한번 부딪혀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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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망설이다 유혹을 못이겨 대간길로 GO)

 

 

 

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나 잡목이 거치적 거리고 빗물을 머금고 있어 바지와 신발이 금새 젖어오며 간간히 표시기도 있어 그래도 몰래 이곳으로 지나는 종주자들이 있는것 같으며 길바닥에 신발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는게 조금 앞선 시각에 지나간 것 같은데 오늘 미시령 근처까지 족적이 보이더니 끝내 만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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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을 떠난지 한시간 만에 희운각산장이 내려다 보이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레인저 같은 분이 나타나 숲속에 몸을 숨겼다가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서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마루금 고집도 좋지만 오래 살려면 소청쪽으로 우회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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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면서)

 

 

 

희운각 산장(07:52-08:12)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물도 충분히 보충하고 비옷을 꺼내 입는데 옆에서 쉬고 계시던 산님 한분이 방울 토마토를 건네 처음엔 사양하다가 몇 개 받아 먹으면서 이곳에서 20분 동안 시간을 보낸 후 마등령을 향해 출발하는데 종주지도 시각 보다 한시간 이상 늦어 졌지만 해질녘 안에는 미시령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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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산장에서 20분간 쉬어간다)

 

 

 

앞서간 산님들은 소공원 쪽으로 내려갔는지 말소리가 들리지 않고 이정목(↑마등령4.9km,→소공원8.3km,양폭대피소1.8km)이 세워진 소공원갈림길(08:16)을 지나 마루금 옆탱이로 이어지는 정비 해놓은 길따라 가다 고도를 높이면서 계단길로 힘들게 1220m봉(08:44)을 넘고 100m정도 고도를 낮추어 내려선 안부(08:55)를 지나는데 뒤따라온 산님 한분을 만나 인사를 주고 받고 이분과는 마등령까지 동행을 하게 된다.

 

 

 


이분은 창원에서 오신 김태섭 님으로 어제 가족과 함께 설악산에 들어 가족은 밑에 있고 홀로 장수대에서 올라와서 중청에서 숙박하시고 오늘은 마등령을 거쳐 비선대쪽으로 내려간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비가 오고 안개가 자욱해 보이는게 없으니 절경을 볼 수 없어 이분도 나와 마찬가지로 운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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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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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갈림길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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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개비 때문에 시야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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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시야가 트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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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습이 보이는가 싶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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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게 이게 전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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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욱한 안개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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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제 모습을 볼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북서진 하던 마루금이 북쪽을 향하는 1184봉(09:08)에서 우측으로 틀어지는데 이곳은 종주지도에 길주의 표시가 있는 곳이며 지금부터 공룡능선이 시작되는가 보는데 안개로 시야가 짧고 보이는게 없으니 공룡능선을 타기는 해도 마루금 옆으로 이어지는 우회길이 많고 가끔 암릉을 넘기는 하나 도면과 대조를 해봐도 정확하게 현위치 파악이 안되어 긴가민가 하면서 오르내리다 빡세게 오르는 것을 보니 1275봉임이 확실 한 것 같으며 오름길에 오세암에서 출발했다는 산행객 4명을 만나고 1275봉(10:05) 옆에 세워진 이정목에서 김태섭 님을 모델 삼아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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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에서 절반쯤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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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봉 오름길에 서있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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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봉 옆에서/창원에서 오셨다는 김태섭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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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 희미하게 나타나는 멋진 바위들을 아쉬움속에 바라보면서 다음에 꼭 한번 다시오마 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철 구조물을 잡고 올라서니 1298봉(11:20-24)인데 종주지도에 나한봉으로 표시된 곳으로 가메라를 꺼내 뒤이어 올라온 김태섭 님을 모델 삼아 사진을 촬영하는데 비가 제법 내려서 비닐에 넣은 카메라를 꺼냈다 집어 넣는게 여간 성가시고 습기가 차는지 카메라 렌즈가 조금 불규칙하게 들락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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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봉)

 

 

 

 

나한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로프가 쳐진 1210m 고도의 안부가 마등령(11:35)으로 이정목(↑비선대3.7km,←오세암1.3km)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서 오세암으로 내려설 수 있으며 이곳에서 비선대 방향으로 9분쯤 오르면 마등령 정상이란 표지판이 세워진 비선대 갈림길(11:44-54)로써 고도가 1260m쯤 되며 이곳에서 지금까지 함께한 김태섭 님과 작별하고 배낭을 내려 놓고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면서 10분간 쉬었다가 미시령을 향해 출입금지 표지판 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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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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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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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 갈림길/계단으로 내려서면 비선대로 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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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 갈림길엔 마등령 정상 이정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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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 갈림길에서 대간길은 출입금지 뒤로)

 

 

 


잡목사이로 순하게 진행하다 완만하게 올라서다 삼각점 봉우리에 거진 올라서 좌측으로 꺽어진 대간길이 보이나 몇 걸음 오르니 공터에 삼각점이 박혀 있는 1326.8봉(12:09)으로 이곳도 사방이 트여 조망이 좋을 것 같으나 안개로 보이는게 없어 아쉬움 속에 삼각점(설악304/2007재설)만 확인하고 올라선 곳으로 5m 쯤 후진하여 좌측(북서)으로 꺽어진 대간길따라 내려가는데 삼각점 봉우리에서 직진하여 세존봉 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독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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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8봉/올라선곳에서 뒤로 5m 후진하여 좌측으로 꺽어야 함)

 

 

 

이어 나타나는 첫 번째 너덜은 족적이 뚜렷해 지그재그로 내려서니 싱겁게 끝나고 숲길로 들어가 육산길로 진행하는데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은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이며 1140m안부(12:36)에서 너덜길로 오르다 1178봉(12:40)은 좌측으로 우회하여 조금 가다 허기가 져서 배냥을 내려 놓고 떡 몇 조각으로 허기를 채우면서 6분간(12:50-56) 다리 쉼을 한다.

 

 

 

쉼 후 조금 가니 봉우리도 아닌 평지 같은 1175m고도(13:03)에 삼각점(설악414/2007재설)이 박혀 있어 조금 의아스러우며 1249.5봉은 좌측에 너널길로 우회하고 전망바위가 있는 1275m봉(13:42)을 넘어 북서진 하던 마루금이 북쪽을 향하는 암봉(14:14)을 향해 오르면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촬영하는데 두 컷 찍고 난 후부터 렌즈가 나오질 않고 작동이 안되는데 습기를 많이 먹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예전에도 몇 번 그랬는데 이럴땐 꼭 방수카메라가 생각나며 이후 론 사진 한 장 못 찍고 미시령까지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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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9.5봉 가는데 1175m고도에 박혀 있는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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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부터 카메라가 습기로 작동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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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령 내려서기 전 암봉/가운데 바위사이로 넘어간다)

 

 

 

붉은 페인트 화살표를 따라 바위사이로 암봉을 넘어서는데 이곳은 저항령에 내려서기 전에 만나는 암봉으로 조금 내려서자 두 번째 너덜이 펼쳐지는데 짙은 안개에다 바람은 어찌 그렇게 세게 몰아붙이는지 정신이 없으나 다행히 너덜에 돌이 올려져 있어 방향을 잃지 않도록 선답자의 배려가 있어 요리조리 바위를 건너뛰면서 내려서니 숲쪽에 표시기가 보여 제데로 내려선 것 같아 두 번째 너덜은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빗물을 머금을 잡목사이로 조금 내려가자 공터가 있는 안부에 닿는데 이곳이 1115m 고도의 저항령(14:42)으로 종주지도를 보니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길골따라 백담사로 내려갈 수 있고 우측으론 저항령 계곡따라 소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나보다.

 

 


저항령에서 황철봉까지 고도를 270m 정도 끌어 올려야 하므로 오름길이 만만치 않을 것 같으며 저항령을 뒤로하고 숲길로 고도를 높이는데 너덜을 피해 우측으로 오르는 셈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힘들게 오르면 산길은 좌측으로 틀어지며 다시 고도를 높이자 너덜길이 나타나 화살표를 따라서 힘겨웁게 너덜을 오르니 전망이 트이는 봉우리로서 ‘천연보호구역’ 표지석(15:33)이 세워져 있는데 선답자들이 황철봉이라 부르는 봉우리다.

 

 



하지만 종주지도상 황철봉은 이곳이 아니고 17분쯤 더 가야 하며 순하게 이어지는 숲길따라 한참을 진행하면 숲속에 말뚝이 박혀 있는 봉우리가 1381m 황철봉(15:50)이고 우측으로 틀어져 완만하게 내려가서 북동쪽을 향하던 마루금이 북쪽으로 꺽이는 지점(16:09)에서 좌측으로 틀었다가 다시 산길은 북동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한다.

 

 


다시 너덜길에서 화살표 방향을 따라 올라서니 삼각점(설악22/1987재설)이 박혀 있는 1318.9봉으로 대간은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직진하는 길이 좋아 직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으며 1318.9봉에서 좌측(북)으로 꺽어 내려서는데 대부분 삼각점까지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비켜가는지 표시기들이 사면길에 걸려 있다.

 

 


이어 잠시 진행하면 오늘 구간중 최대 난코스인 세 번째 너덜이 나타나는데 다행히 저항령 너덜처럼 안개비가 몰아치지 않고 시야가 그런데로 확보 되고 노란 야광봉이 군데 군데 세워져 있어 이를 목표로 삼고 27분만에 너덜지대(16:35-17:02)를 빠져 나오는데 악천후나 야간에는 길을 잃을 경우도 있겠으며 가급적 주간에 이 구간을 통과하는게 상책 일 것 같다.

 

 


지긋지긋한 너덜길이 끝나고 육산길로 들어서면 어김 없이 멧돼지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안부에서 완만하게 오르면 1065m 능선분기점이자 속초시와는 작별하고 고성군과 만나는 울산바위 갈림길(17:22)로써 우측에 울산바위로 가는 길에만 표시기가 두 개 걸려 있어 독도를 소홀히 할 경우 그쪽으로 갈 수도 있겠으며 좌측으로 틀어진 대간길따라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하는데 빗물을 머금은 흙길이 미끄러워 여간 조심스럽다.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내림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산길은 직진길이 흐릿하고 우측으로 90도 꺽여져 긴가민가 하면서 잡목사이로 조금 내려서다 좌측으로 틀어 얕은 봉우리로 기어 오르면 다시 갈림길로써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나 직진하여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니 좌측에서 오는 길을 만나는게 조금전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가면 이곳에서 만나는가 보다.

 

 


이어 완만하던길이 조금 가팔라지면서 고도를 한참 낮추어 내려가면 조그만 헬기장 같은 공터(17:46)에서 마루금을 버리고 우측에 보이는 뚜렷한길로 내려가는데 지금쯤 공단직원이 퇴근 했겠으나 만약을 위해 국공파를 피해 우회길로 내려가는 셈이며 마루금 우측으로 이어진 산길은 잡목이 성가셔서 그렇지 너무나 뚜렷해 이길로 많이들 다니는 것 같으며 한참을 내려가니 도로 앞 철망이 쳐진곳에 닿아 어느쪽으로 나가야 할지 망설이다 우측으로 철망따라 10여미터 진행하니 철망이 끝나는 곳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진 곳(18:00)으로 빠져 나온다.

 

 


이곳은 미시령 고갯마루에서 속초쪽으로 100미터 가까이 내려선 곳으로 이곳에서 공단직원이 마음 먹고 지키지 않은 이상 조금은 괜찮을 것 같으나 아무튼 금역구간이라 조심해야 하겠다.

 

 


안개가 짙게 깔려 있어 시계가 10m도 안되는 도로따라 고갯마루로 오르니 짙은 안개속에 휴게소가 나타나고 화장실을 찾으니 휴게소 안에 있어 휴게소로 들어가니 손님은 하나도 없고 직원들이 날씨가 이런데 산행을 했냐고 하면서 화장실을 가르켜줘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옷도 갈아 입은 후 퇴근하는 직원차로 속초시내까지 이동하는데 휴게소 영업은 아침 8시에 문을 열어 평일엔 19:30분 경에 닫고 휴일엔 21:30까지도 하는데 약간의 변동도 있다고 한다.

 

 


사실은 오늘 미시령까지 마치고 속초시내에 들어가 찜질방에서 숙박하고 내일 새벽에 미시령에 올라 진부령까지 가서 대간을 졸업 할려고 했으나 휴게소 사장님이 오늘도 하루종일 비가 내렸고 내일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70미리정도 더 온다고 해서 마지막날 비 맞고 진부령에 내려 선다는게 영 아닌 것 같고 카메라도 작동이 안되어 모든게 도와 주질 않고 한 번 더 오라는 산신령의 계시인 것 같아 모든 걸 포기하고 집으로 가기로 작정한 것이다.

 

 


속초시내에서 택시로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19:00차는 5분전에 출발한 후라 20:00시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무정차 버스표를 끊어 놓고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순대국밥에 소주 한병 마시고 버스로 동서울(23:05)에 이동하여 24:00시에 출발하는 광주행 심야버스로 광주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로 집에가니 새벽 04:0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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