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종주 11회차(큰재-백학산-지기재) 백학산에서 만난 1500산님의 발자취

 

 

산행일자 : 2005.1.8(토)

산행날씨 : 맑음

산행기온 : +3.2℃ ~ -10.5℃

산행고도 : 240m ~ 615m

산행거리 : 19.92km

산행시간 : 7:35분(간식시간포함)

 

 

교통(갈때)

부천 - 큰재(자가운전 1/8 04:00 - 07:50)

 

교통(올때)

지기재 - 큰재(택시이용 1/8 15:45 - 16:05) 20분소요. 20,000원

큰재 - 부천(1/8 16:20 - 21:30)식사시간포함

 

큰재접근경로

경부고속도로 황간IC - 굴다리지나서(좌) - 49번도로.약500m전진(우) - 49번도로 - 모동삼거리(우) - 상판삼거리(좌)공성방향

- 68번도로 - 상판저수지 - 큰재(약22km)

 

주요구간별 산행거리(총19.92km)

큰재 - 5.65km - 개터재 - 6.87km - 백학산 - 4.7km - 개머리재 - 2.7km - 지기재

 

주요구간별 도착및출발시간(도착/출발/지명/고도/기온)

08:00 큰재(340m. -9.3℃)

08:30 임도(410m. -10.5℃)

09:10/15 묘지(335m . -8.8℃)

09:25 회룡재(270m. -8.1℃)

09:50 개터재(290m. -5.5℃)

10:10/30 505봉( -6.3℃)간식

11:30/40 윗왕실고개(동물이동통로)

13:00/05 백학산(615m. -1.6℃)

13:20 임도(385m. +0.9℃)

14:15/20 묘지(270m. +3.2℃)

14:40 개머리재(240m. +0.6℃)

15:35 지기재(270m. -1.7℃)

(고도및기온은 필자의 측정치이므로 실제와 다를수있음)

 

*제목설명*

200m정도의 고도차를 보이며 오르내리락을 반복하던 널널한 대간길에

숨을 헐떡이며 올라간 백학산정상에는 1500산 선배님의 흔적이 기다리고있었다.

백두대간꾼들에게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작은표지판을 보니

잠시나마 피로도 잊는듯하다.

 

 

추풍령을 지나면서부터 겨울철로 접어들고 산행시간을 단축하기위해 무박2일산행에서

당일산행으로 계획한다.앞으로 2구간정도는 당일산행으로 생각하고있다.

 

 

백두대간상의 유일한 학교인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08:00 큰재

큰재에 위치한 민가는 썰렁한채 찬바람을 맞고있다.

지난번 10회차때 뵈었던 할머니가 안보이신다.

혹시 편찮으신건 아닌지?

담장옆의 좁은 공간에 간신히 주차를한다.

 

 

백두대간상의 유일한 학교인(현재폐교)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옆으로 지나가며

교정안을 들여다 보니 아무도 없는 운동장이지만 금방이라도 아이들이 뛰어나올것만 같다.

 

묘지를 지나고 나즈막한 산길을 오른다.

영하 10℃정도에 바람까지 불어대니 금방 볼까지 얼어붙는다.

 

30분정도 오르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100여m정도 가면 앞쪽으로 축사가

보이는데 대간길은 우측으로 올라서야한다.

좌측으로 축사를 끼고 산길을 지나가는데 축사에서 몇마리의 개가

인척을 느꼈는지 사납게 짖어댄다.

 

바람이 잠자는 묘지에서 단감한개 먹고 회룡재를 지나 작은봉우리를 넘어갈즈음

논산에서 오신 두분의 대간꾼을 만난다.

 

개터재 - 왼쪽 표시기 보이는곳이 내려선곳이며 앞쪽으로 효곡리마을이 멀지않다

 

 

09:50 개터재

개터재로 내려서는데 묘지를 만들면서 쓰러트린 몇그루의 나무들이

등산로를 가로막는다.

개터재에서 효곡리마을이 보여 이곳으로 구간을 끊는분들도 있다.

가끔씩 볼수있는 목원대 표언복교수님의 주요구간 산행시간표가 코팅되어 매달려있다.

 

 

505봉지나 음산한 분위기의 소나무밭을 지나며

 

 

11:30/40 윗왕실고개

동물이동통로를 만들어놓았으며 다리위에서 윗왕실 동네가 보인다.

논산에서 오신분들이 한잔하라고 권하지만 알콜에 워낙약한탓에 사양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윗왕실고개에서 바라본 마을

 

 

 

윗왕실 고개의 동물이동통로

 

 

백학산까지는 역C자형태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밋밋하게 이어지던 대간길이 백학산에서 솟구치니 더위를 느끼며 갈증을 느낀다.

중턱에서 바라본 대간 산간마을 배골모습이 어찌나 조용하고 아늑하게 느껴지던지

한참을 바라본다 

3개의 봉우리중에서 3번째 봉우리가 백학산정상이다.

 

백학산을 오르며 바라본 상주시 내서면의 배골마을풍경 - 너무 조용하고 평온하게 느껴진다

 

 

 

백학산을 오르며 바라본 상주방향

 

 

백학산 정상의 1500산 김정길님이 남기신 흔적

 

 

 

백학산 정상

 

 

13:00/05 백학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뒤쪽나무에 매달린 1500산 김정길 선배님의 코팅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선배님의 흔적을 만나다니...무척 반갑다.

코팅지에는 "백두대간산님들 무탈완주기원"이라고 씌워있다.

백학산에서 올라온방향으로 봐서 직진하지 말고 우측으로 내려가야 대간길이다.

혹시 직진하게되면 내려가다보면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대간길과 합류하게된다.

 

백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함박골방향

 

 

20분정도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를 만나고 50m 정도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올라서야한다.

야간에는 아차하면 임도를 따라 내려갈수도 있을것 같다.

 

소나무의 솔잎이 떨어져 쌓여 스펀지를 밟는것처럼 푹신하다.

또한 낙엽길이 이어지기도 한다.

1시간정도 내려가니 대간길 양지바른곳에 묘지가 있어 잠시 쉬어간다.

영상3℃의 기온에 따뜻하고 푹신한 잔디에 않아 있으려니 졸음이 밀려온다.

이내 배낭을 둘러메고 자리를 뜬다.

 

포장된지 얼마안된듯한 개머리재

 

 

 

14:40 개머리재

2차선으로 깔끔하게 포장된 개머리재주변은 온통 과수원밭이다.

통신회사 중계기 안테나 옆의 과수원밭에서는 가족이 나와서 작업에 열중이다.

그옆을 지날려니 웬지 미안한 느낌이든다.

 

오늘 산행이 끝나는 지기재

 

 

15:35 지기재

개머리재를 지나 30분정도 산행을 하면 저아래로 지기재로 향하는 도로가 보인다.

화동개인택시(054-534-4828.011-522-2838)로 전화를 걸어 20분후에 지기재로 올것을

약속한다.

지기재는 개머리재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지기재의 들머리 - 조금 올라가보니 왼쪽으로 주차할수 있는 논이 있다

 

 

큰재에서 차량을 회수하고 폐교된 교정을 다시 들여다보니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이 영상으로 스쳐지나간다.

 

모동삼거리를 지나 황간으로 향하는49번도로를 달릴때 산초스님의 전화를 받는다.

한국의산하와 산하사랑을 위하여 열심히 수고하시는 산초스님의 노고에 감사를

표합니다.

황간에서 오늘처음으로 제대로 식사를 하고 고속도로 대전을 지날즈음 눈이 엄청나게 쏟아진다

차량속도가 현저히 떨어지지만 내리는 눈을 보니 왜이렇게 기분이 좋을까(산행기끝/북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