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16]<운문령-영축산>...영남알프스 환종주와 함께한 낙동의 억새꽃

 

언 제:2009.10.10~11 (1무1박3일)  맑음

어디로 첫째날 : 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재약산-영취산-신불산-간월재 (비박)

          둘째날 : 간월재-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능동산-석남고개-가지산-상운산-운문령/파란색 낙동정맥구간

얼마나 : 첫째날 배내고개-간월재(약 23.7 km)/10시간12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둘째날 간월재-운문령(약 16.5 km)/약 7시간 5분  (간식및 휴식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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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첫째날

05:00  배내고개/매점,식수

05:35  능동산(981m)정상

05:44  쇠점골 약수

06:30~06:45  샘물산장/휴식

06:53  얼음골(1.9km)갈림길

06:59  신명마을(2km)갈림길

07:13  필봉(3km) 갈림길

07:16  천황산(1189m)정상/표충사,한계암 갈림길

07:33  천왕재/표충사,샘물산장 갈림길

~08:05  식사후 출발

08:27  주암계곡 갈림길

08:32  재약산(1108m)정상

09:16  산들늪 고산습지

09:45  향로산(6.4km)갈림길/직좌 죽전마을 방향 하산로따라

10:25  죽전마을/69번포장도로

11:15  청수 우골 갈림길/휴식후 청수좌골 출발

12:28  단조산성

12:54  영축산(1081m)정상

~13:28  휴식후 출발

14:00  아리랑릿지 정상부

14:16  신불재/휴양림,가천리 갈림길/우측 샘터

14:33  신불산(1209m) 정상/휴식

15:12  간월재/우측 매점및 샘터/산행종료/나무 데크 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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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불평원 억새밭>

 

 

둘째날

07:48  간월재 출발

08:12  간월산(1083m)정상

09:20  배내봉(966m)정상

09:25  오두봉 갈림길

09:42  배내고개

~10:08  휴식후 출발

10:36  능동산 정상

10:56  813.2봉

11:32  석남고개/좌 석남터널(0.8km),우 살티마을 2.2km 갈림길

12:28  1168.8봉

12:50  가지산(1240m)정상/매점 휴식

13:33  쌀바위/매점

13:59  상운산(1114m)정상

14:53  운문령/69번 도로/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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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8.8봉에서 올려다본 가지산>

 

 

영남 알프스...

 

경상남,북도의 경계지역에는 등산인들이 이른바 '영남알프스'라 즐겨 부르는 일군의 1,000m급 산악지대가 있다.

이 영남알프스라는 말에 대해 사대적이라며 비난하는 이들이 없지 않으나

대부분의 등산동호인들은 여전히 이 호칭을 애용하고 있다.

 

가지산(1,240m)을 비롯해 운문산(1,188m), 고헌산(1,032m), 재약산(1,189m), 간월산(1,083m),

신불산(1,208m), 영축산(1,059m)의 7개 1,000급 산을 들어 '영남 7산군'이라 고쳐 부르자는 주장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대개는 여전히 '영남알프스'를 되뇐다.

이 지역이 알프스라는 수식을 붙이고 싶을 만큼 아름다움이 

두드러지는 산악지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가을이면 온 산을 찬란하게 장식하는 억새밭이 이곳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풍광이다.

재약산 동사면의 사자평이 한국 최고의 억새밭으로 자리매김된 지는 이미 오래이며,

그외 신불재, 영취재, 천황재, 간월재 등 광대한 억새밭이 영남알프스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억새 풍광만으로도 사람들은 감격해하며 이 산군의 존재를 다행스러워 한다.

 

그러나 영남알프스는 평원의 억새밭과 더불어,

억새밭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정반대쪽인 급준한 단애와 날카로운 암봉도 더불어 지니고 있다.

이를테면 부드러움과 강인함, 단호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산악지대이기에

알프스란 화려한 수식어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할 것이다.

 

영남알프스 최고봉은 가지산이지만, 그렇다고 이 산을 주산이라 부를 수는 없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처럼 지형적으로 단일체를 이룬 산악이 아니라 인위적인 조합이기 때문이다.

해발 높이도 고만고만하여 더더욱 어느 한 산을 맹주로 꼽기 어렵다.

 

다만 우리 유의 산줄기 개념인 산경표의 낙동정맥 상에 영남알프스의 산봉 반 이상이 꿰어진다.

낙동정맥이 고헌산~가지산~능동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의 순으로 영남알프스의 가운데를 관통하며,

양옆으로 운문산이나 재약산 등을 가지쳐나간 형국이다.

 

알프스라는 이국의 용어로 치장하기는 했지만,

결국 영남알프스도 백두산에서부터 뻗어내려온 백두대간의 힘이 솟구쳐 올린 명산들의 집합체인 것이다.

 

낙동정맥의 개념을 제쳐놓고 볼 때 영남알프스의 가장 뚜렷한 인상은

산군 전체가 하나의 고원 평탄면을 이룬 듯하다는 점이다.

실제로는 물론 여러 가닥의 계곡들로 주름져 있기는 하지만,

흡사 하나의 거대한 고원지대 여기저기에 봉긋봉긋 재약산이며 신불, 영취산 등이 솟아오른 것 같다.

이런 느낌 때문에 누군가가 이 지역의 고산군을 뭉뚱그려 영남알프스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므로 영남알프스는 명확한 경계 구분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7개 1,000급 산봉들이 뻗어내린 능선들이 큰 하천이나 경부고속국도를 만나는 선까지로

대강의 구역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석남고개와 그 양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경게삼아 북알프스와 남알프스로 구분하기도 한다.

 

한편, 경상남도는 가지산~능동산 일원, 영축산 남사면,

그리고 영남알프스 남서쪽 바깥의 정족산 일원, 이렇게 세 지역을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해두고 있다.

이처럼 가지산도립공원은 세 개의 섬처럼 나뉘어 있는 한편

신불산 지역은 울주군이 신불산군립공원으로 지정,

영남알프스이 개념과 뒤섞이며 탐방객들을 늘 혼란케 하고 있다.

이들 지역을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지형이 복잡다단한 만큼 영남알프스 산행 행태또한 동서, 남북으로 넘너들기도 하는 등 매우 자유롭다.

다만 산괴에 따른 구분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영남알프스의 7산군은 영축.신불.간월산, 재약산, 운문.가지.고헌산 3개의 지역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이 3개 지역은 배내천, 동천 등의 하천을 이룬 커다란 계곡으로 구분돼 있다.

이 계곡들을 따라 진작에 포장도로들이 깔리며 산행도 대개는 자연스레 3개 권역으로 나뉘어져 이루어져 왔다.

 

 재약산은 표충사를 기점으로 재약산 주능선을 향해 부채꼴로 뻗어나간 등산로가 주로 이용되며,

영축산은 통도사, 신불.간월산은 등억리 기점의 부채꼴 형상 등산로들을 이용한 원점회귀 등산이 주류를 이룬다.

운문.가지산은 북쪽 청도 방면의 주등산로 구실을 해야할 운문사계곡이 휴식년제로 오랫동안 묶이는 바람에

남사면에서 주로 산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울주 고헌산은 고헌사 기점의 두어 가닥 등산로가 있을 뿐이다.

 

결국 사자평을 낀 재약산과 영취재, 신불재, 간월재를 가진 영축.신불.간월산을 칮는 이들이

영남알프스 산행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광대한 억새밭과 기암봉 풍치를 동시에 갖춘 두 산군의 매력은

물론 영남알프스를 벗어나 전국을 통틀어서도 수위에 꼽힐 만큼 뛰어나다.

                                                                        ... 사람과 산 자료...

 

<첫째날>

영남알프스는 예전에 몇차례에 걸쳐서 이곳저곳 다녀오기는 했지만

환종주는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된다.

 

새벽5시에 어둠속의 배내고개에서 산행이 시작되고

앞사람의 불빛을 쫓아 돌탑 두기가 지키고있는 능동산 정상에 도착하지만

어둠속의 아쉬움에 내일 오전 낙동정맥 구간중에 다시한번 살짝 들러 가리라고 마음먹는다.

 

내림길에 쇠점골약수로 목을 축인후 임도따라 걷다가 샘물산장앞에 도착하자 해가떠오르기 시작한다.

억새숲위로 떠오르는해를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커다란 선물이다.

 

충분한 휴식후 천황산을 향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가끔씩 나타나는 우측의 조망지대에 올라

운문산과 가지산 조망을 제대로 할수있는건 영남알프스 이곳 지역이 

마치 커다란 분화구 형태처럼 바깥쪽은 직벽에 가까운 단애지대가 많고

안쪽은 사자평과 신불평원을 품고 있듯이 조금은 완경사 지대를 이루는듯하다.

 

그 명칭(일제의 잔재)때문에 말이 많은 천황산(사자봉)이 눈앞에 다가오며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풀이 솜이불마냥 포근해 보인다.

 

천황산을 넘어 돌탑지대를 지나 내려오면 나무데크가 설치된 천황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억새밭의 아침기운을 가슴속으로 받아들인다.

 

영남알프스 전지역은 나무계단과 침목 그리고 군대군데 나무데크가 잘 설치된것 같다.

물론 푹신한 흙길보다는 못하겠지만 설악의 돌계단길보다는 느낌도 좋고 무릎보호에 도움이 될거 같다.

 

배가부른 상태에서 씩씩거리며 재약산 정상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사자평과 그너머에 병풍을 치고있는 낙동정맥능선의 신불산이 당당하다.

 

고사리 분교터쪽으로 내려서서 임도와 만나고 좌틀해서 잠시 걷다보면 산들늪 고산습지 보호구역이 나오고

흔적이 희미한 길따라 억새와 잡풀을 헤치고 향로봉 지능선에 올라서니 뚜렿한 길이 나오고

바닥에 죽전마을 안내표지판을 따라 급경사 갈지자 내림길을 내려와 죽전마을 도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500여m의 도로길을 버스로 이동하고 파래소 유스호스텔 앞부터 다시 걸어

신불산 휴양림 갈림길을 지나 도로따라 계속걸어가니 다리건너 좌측에 청수골 산장이 나온다.

산장안마당을 지나 조금가다보면 청수좌우골 갈림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애초 계획은 청수우골에서 한피기고개로 올라가기로 하였지만

간월재 도착시간을 감안하신 대장님의 판단으로 청수 좌골에서 바로 영취산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계곡 물소리만 들릴정도로 거리를 두고 이어지는 등로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오름길이다.

숨이 차오고 숲길이 끝나니 하늘이 열리며 눈앞에 펼쳐지는 억새밭...

이곳부터가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 구간일것이다.

 

신이 만든 부르더운 곡선과 그안에서 끝없이 펼쳐진 억새밭의 흔들림

그리고 그가운데를 내가 있다는 느낌은 오늘의 하늘처럼 파란색이다.

영취산에 올라 간식을 먹으며 눈앞의 풍경에 빠져든다.

 

다시 출발하고 눈앞에 펼쳐진 신불평원길을 걷는다.

좋다...

아리랑릿지 정상에도 한번 서보고 이곳저곳 부지런히 기웃거려본다.

 

나무데크가 설치된 신불재에 도착한다.

벌써 오래전 어느 겨울날 이지역에 여행을 왔다가

신불산 휴양림에 일행들을 남겨놓고 혼자 무작정 올라온 신불재에서...

황량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벅찬 뜨거움을 느꼈던 신불산...

그래서 난 신불산이 좋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신불산 정상에서 신불평원과 영취산을 바라보며

넉넉한 휴식을 취한후  간월재로 내려서고 이곳에서 비박을 함으로써 첫째날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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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동산 오름길에 바라본 도시...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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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점골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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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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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본 재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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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물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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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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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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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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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능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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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새밭 뒤로 간월산과 신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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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약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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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충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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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돌탑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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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다본 천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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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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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천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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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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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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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축산 함박등 체이등 시살등...비슷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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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늪 보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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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미한 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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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재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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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전마을 내림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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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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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수골산장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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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물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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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새밭이 나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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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곡선에 감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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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축산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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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천황산 재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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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불평원과 신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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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쪽은 다음에 가봐야겠습니다.함박등 체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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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불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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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릿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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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애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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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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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불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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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불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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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가야할 영남알프스의 맏형 가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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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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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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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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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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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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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후에 텐트들로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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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재에서 바라본 야경

 

 

<둘째날>

출발때부터 감기기운이 있었던터에 야밤에 깔끔을 떨었더니

목감기와 왔는지 밤에 몇번을 깨고 아침에 일어나니 침 삼키기가 어렵다. 

 

덕분에 비비색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보는 보는 별빛과 달빛의  부드러움,

부산한 소음 대신에 옆 텐트에서 일정하게 들리는 코고는 소리도

이번 비박 산행의 일부분임을 느낄수있었다.

 

먹는둥 마는둥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짐은 어제 올려준 차편으로 내려보내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아침일출은 비록 안개때문인지 볼수 없었지만 간월산 위로 올려보이는 하늘은 파랗다.

 

간월산 정상은 신불산 정상의 넉넉한 모습과는 달리 날선 바위로 이루어져있고

이곳에서 낙동정맥은 급하게 우측아래로 고도를 떨어뜨린다.

 

배내봉가는길도 우측은 직벽에 가까운 바위 조망지대가 많고

좌측으로 바라보이는 재약산 능선과 사자평이 부드럽다.

 

배내봉을 지나 오두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목계단을 내려오면

배내고개네 도착하고 많은 산행객들의 차량들로 복잡하다.

 

이곳매점에서 아침을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식수 보충과 휴식후 천천히 출발한다.

능동산 정상직전 조망대에서 낙동정맥은 우측 석남고개쪽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어제 새벽 어둠속에 찾은 능동산이 아쉬워 일행들과 헤어져 다시 능동산으로 오르지만

우거진숲 때문에 기대만큼의 조망이 없어 조금은 허탈하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낙동정맥길로 가지산을 향해 걸음을 옮기고

813.2봉을 지나 석남고개까지는 부드럽게 내려서는 길이라 다행이다.

 

석남고개에서 고도 600을 올려야하는 구간이 이번이틀산행중 가장 힘들었던거 같다.

500개가 넘는 나무계단을 오른후 도착한 1168.8봉에서 바라보는 가지산 정상은 한참 높아보인다.

 

마지막 힘을 모아 도착한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과연 영남알프스의 맏형답다.

한참을 조망하다 정상 뒤쪽 대피소 매점에서 오뎅을 먹어 보지만 목 때문인지 맛이 칼칼하다.

 

눈앞에 보이는 쌀바위를 향해 걸음을 옮기지만 카메라가 완전히 방전되어 사진을 담을수 없음이 아쉽다.

설상가상으로 핸드폰 까지 운명을 다 하려하니 시간측정도 여의치않다.

 

쌀바위 정상오르는 길은 보이지 않고 쌀바위 아래 조망터에서 잠시쉬며

유래를 읽어보니 북설악 신선대의 수암과 비슷한 유래인것 같다.

 

오늘의 마지막봉인 상운산을 올라서서 앞으로 가야할 고현산과

좌측으로 휘어나가는 낙동정맥능선을 가름해 보고는 내림길로 향하는데

지도에 표시된 귀바위가 내림길에서 잠시 쉰 전망바위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산길은 다시 임도길과 만나고 임도길과 산길을 번갈아 가며

갓길 양쪽에 주차된 차량들로 복잡한 운문령 도로에 도착하고

이것으로 낙동정맥과 함께한 영남알프스 환종주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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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한 출발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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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산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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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공룡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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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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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산에서 배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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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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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가야할 가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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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내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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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능동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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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남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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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8.8봉에서 올려다본 가지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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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산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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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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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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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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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운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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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문령 

 

*가지산 정상 이후 사진은 김원규님 거인님 조령산님 장끼님  사진을 빌렸습니다.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