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8m 조망봉에서 잡은 운해, 의암호의 태공은-

 

도솔지맥 4차 <배후령-수리봉-합수점(의암호)>都市 춘천情趣

 

제 2010045045호     2010-10-01(금)

 

◆자리한 곳 : 강원도 춘천시, 화천군,

◆지나온 길 : 배후령-765m봉-수리봉-우두산(충열탑)-소양2교(의암호)

◆거리및시간: 도상거리 약22.0km(06:30~15:35)09시간 05분 <들, 날머리 없음> 누계 : 76.5km

◆산행 날씨 : 지형에 따라 짙은 안개와 박무 교차 심한 날(구름 많음)

◆함께한 이 : 조진대 고문님, 산타래님과 함께

◆이용교통편: 조진대 고문님 차량에 편승

 

山行前이야기◆

공교롭게도 주말과 일요일 이틀 동안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 때문에 궂은날을 피해 도솔지맥 졸업산행 일자를 하루 앞당기자, 개인적으로 치과치료(임플란트 시술이후 잇몸을 절개하여 임플란트를 노출시키고 이를 해 넣을 수 있도록 잇몸 밖으로 기둥을 연결하는 2차 수술 예약)일과 겹쳐, 치과로 연락해 사정을 설명하고 다음 주로 미뤄서 재 예약하고, 월말이라 여러 가지 공과금을 납부하려고 은행에 들리니 많은 고객들로 붐벼 번호표를 받아들고 일 처리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모해 특별하게 한일도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밤늦게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 2시25분에 모닝콜을 맞춘 멜로디소리에 자리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어제 확인하지 못한 메일을 확인하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3:20)

조고문 사모님께서는 노모님 봉양 때문에 함께하지 못하고 대신 산행경험이 많으신 산타래님을 처음 뵙고 여러 가지 많은 것을 공유하며 산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유익한 만남의식 후, 꼬불꼬불 46번국도 고갯길에 올라서 배후령에 오봉산수’ 휴게소 주차장에서 아침식사하고 산행복장과 배낭을 꾸린다.(06:25)

 

◆구간특성정리◆

오늘 진행구간은 특별한 일이 없이 순조롭게 진행하면 도솔지맥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으로 도상거리 약 22km구간으로, 유명산이나 알려진 그럴듯한 봉우리도 없으며 특별히 내세울만한 구간은 아지만 막걸리처럼 친숙하고 음미해보면 그런대로 맛있는 코스다.

배후령 오봉산휴게소 주차장에서 농로수준의 넓은 진입로에서 시작하여 조망한 양호한 능선에서 늦은 일출을 맞이한다. 구름바다의 진수를 관람하고 잘 정비된 교통호와 함께하는 마루금을 따라 기암들이 직립한 745m봉을 지나며 좌측으로 조망이 시원한 764.3m봉(삼각점)을 넘고 용화산갈림 이정표를 지나며, 도토리 키 재기로 의미가 반감하지만 지도상으론 오늘 산행의 최고봉(765m)을 경유해 652.1m봉(삼각점)에 이루자 안개가 짙어 시계가 불량해 암름지대를 피해 우회로를 따라 수리봉에서, 유통고개(이정표 삼거리)를 넘어서 수풀에 숨어있는 삼각점을 확인하고 546m봉(헬기장)에서 구름에 가려있는 용화산을 조망하고 남쪽으로 꺾이는 험한 능선을 내려서, 13번 도로를 따라 삼거리를 넘어서 양지노인마을에서 산으로 들어가 시멘트포장 임도와 2차선 아스팔트도로를 넘어서, 춘천농고실습장 정문앞길을 따라 산으로 들어가 164m고지 전적지를 지나, 소양강을 내려다보며 70번 국도를 횡단해 충령탑에서 묵념을 올리고 강원도문화제인 조양루에서 도로에 내려서 직업능력개발센터 직립간판에서 도로를 따라 소양2교에서 의암호로 흡수되는 구간으로,

배후령에서 용화산 갈림까지는 굴곡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유순하며 독도에 주의할 곳은 용화산이 아름답게 조망되는 헬기장(546m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놓치지만 않는다면 길을 잃을 열려가 전혀 없고, 우두산(충령탑)에서 내려선 후 부터는 도로를 진행하기 때문에 도상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짧은 구간이라 정리한다.

 

山行記錄◆

춘천시와 화천군계 고갯마루 해태석상에서 시작해 정석이지만 융통성을 발휘해 38선 표석아래 화천군 간동면 일대의 아름다운 운해를 뒤로하고 며칠사이에 갑자기 하강한 기온으로 가을을 피부로 느끼며 오봉산수 휴게소 주차장 좌측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06:30)

-배후령의 38선 화천군-

임도3거리 안내판(용화산7.4km 수리봉7.8km)에서 반들거리는 산길을 따르자 깔끔하게 관리한 교통호와 함께하는 오르막을 이어가 군용삼각점(332 FOB  C-0204)지나 오르막으로 올라서자 조망봉에 닿는다. 좌측으로 조망이 시원스런 바위에 올라서니 동으로는 떠오르는 태양이 빛을 발하고 서쪽으로는 구름바다 한가운데 섬처럼 떠 있는 산봉우리의 환상에 5분여를 넋 놓고 있다가 봉우리(688m)공터로 이동한다.(06:46)

 

 

-산뜻하게 시작한 산길, 운해, 배후령 고갯마루-

잠시 평탄한 등산로를 따르자 오르막이 시작되고 745m봉 정상 바위절벽에서 조망을 즐기고,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바위오르막을 올라서 사면길에서 이정표를 지나치고 정상봉우리에 올라서 잡목사이에 숨어있는 764.3m봉에서 삼각점(양구 313/ 2007 재설)을 확인하고, 잠시 후에 용화산 갈림길에서 이정표(←수리봉, 휴양림, ↓배후령, 용화산→)를 만난다.(07:37)

 

-조망바위에서 본 운해, 764.3m봉 삼각점-

수리봉과 휴양림방향으로 짧은 내리막과 오르막을 이어가 이정목(←휴양림 ↓용화산)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지도상으론 오늘산행의 최고봉765m봉인데 대접이 전혀 없어 마음으로 기억해 둔다.(07:42)

 

-용화산 갈림봉, 오늘 산행 최고봉-

휴양림 갈림길 안내판(↖수리봉 ↗휴양림 ↓용화산, 배후령)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힘겹게 치고 올라 661m봉에서 가쁜 호흡을 고르려고 길게 심호흡한다.(08:10) 

-버섯바위-

버섯바위를 내려서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따라 평탄한 봉우리(652.1m)에서 초라한 묘지에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는 삼각점(내평 401/ 2005 재설)과 마주하고 바위지대를 내려서 638m봉을 지나 편안한 능선에 올라서자 “강원지방 경찰청장 명의로 설치한 “국가주요시설“ ‘민간인 출입과 사진촬영은 사전에 허가를 득하라’는 시대착오적인 알림판을 지켜주는 녹슨 원형철조망을 가볍게 넘어서니 안개가 짙어지기 시작한다.(08:48) 

-안개 때문에 시계가 전혀 없다-

주요시설물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시멘트사각기둥이 전부이인 능선은 ‘전설의 고향’에서 원귀(冤鬼)가 나타나는 장면처럼 짙은 안개로 조망은 전무하고 나뭇가지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습한 길을 이어가 사진촬영금지 구간이 끝나는 경고판을 다시 만나는 안부에 닿는다.(08:58)

수리봉 암릉이 시작되는 갈림길에서 직진과 우회로에서 짙은 구름속이라 조망이 전무한데 험한 바위능선을 고집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으므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연스럽게 우회로 사면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니 짙은 구름이 서서히 엷어지며 흐릿하게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는 능선에서 수리봉(655m) 안부에 올라선다.(09:27)

 

-수리봉 안부, 구름에 떠 있는 봉우리가 바다위의 섬 같다-

정상석 수리봉(656m)과 이정목(←새미고개3.4km ↓발산2리1.6km 배후령7.8km→) 그리고 개발제한구역 시멘트말뚝이 박혀있는 넓은 안부에서 충분한 휴식과 간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리본이 걸려있는 새미고개방향의, 완만한 내리막에서 나뭇잎사이로 건너다보이는 산야는 아직도 짙은 구름으로 시계가 불량한 능선을 내려서, 양통고개 삼거리에서 이정목(←새미고개2.6km,↓발산3리2.1km, 수리봉0.8km→)과 마주한다.(09:57)

완만한 오르막에서 개발제한구역 시멘트 말뚝을 또 만나며 무명봉에 깊이파인 구덩이는 예전에 군부대 참호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는 능선에서 춘천시계 종주를 하고 있다는 산꾼 2명과 교행하며, 억새 무성한 527.3m봉에서 삼각점(춘천 308/ 2005 재설)을 확인하고, 546m봉(헬기장)에 도착해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한다.(10:34)

 

-헬기장(546m)에서 10분 동안에 변한 용화산 풍경-

사방으로 안개가 자욱해 조망이 전혀 없어 답답한 마음에 지도를 살펴보니 수리봉에서부터 이정목이 안내해주던 새미고개를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쳤고, 여기서 남쪽으로 꺾여야 하는데 지나간 흔적을 찾을 수 없는데, 조금씩 안개가 걷히며 북쪽하늘에 용화산 상단부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남쪽으로도 흐릿하게 들녘이 열리기 시작한 변화무쌍한 조망을 즐기느라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헬기장에서 곧바로 내려서 잡목사이의 교통호를 넘어서 마루금을 찾아 능선에 이르자 우측으로 도로가 내려다보며 묘지를 지나 군부대 도로에 내려선다.(11:21)

철책을 좌측에 두고 군부대 정문을 지나 도로3거리에서 도로공사 현장을 뒤로하고 도로를 따라 ‘양지노인마을’에 닿아 견공이 짖어대는 절개지에서 산으로 들어선다.(11:39)

 

-아스팔트 도로와 작별한 양지 요양원, 야산 자락 공사 중단된 흉물 -

길이 없는 야산능선을 치고 올라 좌측에 산자락을 절개하여 자연을 훼손하고 건축하던 콘크리트 2층 건물이 공사가 중단되어 방치된 안타까운 현장을 뒤로하고 농로를 건너서 산으로 들어서, 길을 개척하며 능선으로 올라서 도시락을 비우고, 시멘트포장 임도에 내려서 “솔잎혹파리 방제” 현수막이 걸려있는 철조망을 넘어 야산으로 들어서며 잡목으로 길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잘나있는 솔밭길이 기다린다.(12:44).

-야산지대의 솔밭길-

잣나무 숲 갈림길에서 123.4m봉을 지나 유순한 산길을 따라 아스팔트도로에 내려서 절개지에서 산으로 들어서니 길이 좋아지고, 넓은 목초지에 철망이 가로막은 춘천농고실습장 울타리를 따라 농고실습장 정문으로 길을 잡았는데 정문은 잠겨있고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통과 할 수 없어 부득이 점잖지 못하지만 흔들리는 철문을 월담한다.(13:14)

 

-월담했던 춘천농고 실습장 정문, 소나무 숲길-

포장도로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다른 철문을 옆으로 돌아서 포장길을 따라 산속 가파른 오르막능선의 솔향기 그윽한 분위기와 어긋나는 녹슨 철조망이 설치된 완만하고 부드러운 내림을 이어가 로프가 설치된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서 성황당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동네주민들이 가볍게 산책하는 코스로 즐겨 찾아 체력을 단련하는 운동시설(나무와 나무사이를 연결한 턱걸이 봉)이 자리한 소나무 숲길 안부를 뒤로하자 164.2m봉에서 삼각점(춘천 307/ 2005 재설)과 ‘164 고지 전적지 안내판’을 확인한다.(13;53)

 

-164고지 전적비, 소양강 소양 제 5교-

야산지대인데도 잡목이 전혀 없고 부드러운 길이라 진해에 불편 없이 능선을 따르자 나무사이로 소양강을 가로지른 소양5교가 조망되며, 밤나무 단지를 지나 묘지와 산을 경계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좌대에 아무런 기록이 없는 삼각점의 용도가 무언지 궁금하기만 하다.(14:05)

우측 넓은 들판 뒤로 춘천시 아파트단지를 내려다보며 절개지 우측의 무성한 잡초를 헤치며 내려가 묘지에서 배수로와 나란히 하던 계단이 끝나고, 철계단으로 내려가 낙석방지용 철책사이 틈 도로에 내려서자 젊은 아낙이 식물을 채집하고 있어 무엇에 사용하느냐? 고 물으니 어머님을 도와드리고 있어 잘 모르지만 차로 끓인다는 귀띔을 전해 듣고 중앙분리대가 끝나는 곳에서 도로를 횡단하고 지하도위를 눈치껏 무단 횡단하여 ‘신북우회도로 공사안내석’에서 좌측 언덕길에 올라선다.(14:15)

고추밭 고랑을 조심스럽게 따라가 산으로 들어가 송전탑을 관통하여 마을에 내려서 육각정자와 운동시설물 갈림길에서, 주택 뒤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의 넓은 산길을 따라 우두산(牛頭山.134m)정상, 충열탑(6.25 개전초기 최초의 연합군이 승리한곳으로 2군단의 청설 모체부대였던 6사단과 춘천시민이 한데 뭉쳐 인해전술로 공격해오는 북괴군 2군단 예하 2사단, 7사단 주력부대를 섬멸하여 북괴의 속전속결의 남침계획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 전적지로 6.25당시 전사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기위해 1955년 29사단 장병들이 건립하였다.)에서 경건한 가슴으로 묵념을 올리고계단을 따라 내려서 ‘불란서군 대대 전적비’를 확인하고 朝陽樓(시도유형문화재 제2호)2층에 올라가 휴식하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는다.(14:42)

 

-우두산 충열탑과 조양류-

호적한 산길을 내려서 벼가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있는 삼거리 ‘직업능력개발센터’ 안내판에서 70번 도로를 따르며 봉의산성을 기준으로 아치교가 아름다운 소양2교 아래로 내려서면 ‘북한강하천관리대장작성’ 삼각점에서 의암호 산책로를 따라 교각 밑을 지나 북한강과 소양강이 의암댐에서 합쳐지는 물위에서 한가로이 낚싯줄을 던지고 있는 강태공의 후예와 잔잔한 호수 물위에 떠있는 중도 넘어 삼악산을 올려다보며 소양2교에서 하나의 산줄기 종주를 갈무리한다.(15:35)

-북한강과 소양강 합수점 소양 제 2교-

 

山行以後◆

의암호를 감싼 산줄기를 바라보며 도로에 올라서 택시를 잡아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30여분을 기다려 시외버스로 배후령에서 하차해 오봉산수 주차장에서 조고님 자동차로 옮겨 타고 춘천시의 대표음식 닭갈비집으로 이동해 도솔지맥 졸업을 자축하고 귀경길에 (배후령-운수현)구간 산행이 남아있는 ‘산타래’님은 내일 연속산행을 위해 터미널 인근 사우나탕에서 쉬려고 하차하고 비교적 한산한 도로덕분에 예상보다 이른 시간(21:10)에 귀경해 수고가 많으셨던 조진대고문님과 헤어져 아직 취기가 남아 있어 음주음전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동차에서 충분하게 휴식하고 새벽녘에 귀가해 하루를 마감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0-10-04

계백(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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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비◆: 23,000원 합계 : 70,000원(조고문님 내외분과 산타래님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09/24(금) : 식빵, 식수 : 3,000원 막갈리, 아이스크림:4650원, 택시(소양2교-춘천터미널),버스(춘천-배후령)2,500 3명

= 7,500원, 닭갈비와 소주 :17,000원,<고문님, 산타래님부담>식사비 일부 20,000원 =2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