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4년 12월 01일(수요당일)

 

날    씨 : 맑음

 

산 행 자: 나홀로

 

산행시간 : 약 9시간(주위의 주봉 서비스 포함)

 

산행거리: 약 25㎞

 

산행코스 :대안리.19번국도-구봉산-시루산-414m봉-작은구티재-456.7m봉-탁주봉-구티재-

          배석1리도로-631m봉-구룡치-592m봉-말티재

 

 

 

산행줄거리:

 

연속되는 산행이지만 한남금북을 빨리 마무리하기 위하여 어제 밤에 산행준비를 하는데

 

마눌왈 이 사람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한마디 건넨다.

 

자초지정을 말하고 배낭을 꾸려 놓은 후 알람을 03:30분으로 맞춰 놓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연속되는 산행에 회사 일로 피로가 쌓여 늦장을 부리다가 04:00에 살며시 일어나 주방에서

 

혼자 밥을 차려먹고 04:40분에 집을 출발하여 올림픽대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07:08분에 대안리에 도착하여 대안리 저수지 옆에 주차를 하고서 산행에 들어간다.


(이른 아침부터 농부가 잡풀에 불을 지피고 있다.)

07:13 차가운 밤 기운을 들이키며 묘지대를 지나 가파른 420m봉을 올라서니 돌판 위에

 

시루가 엎어져있고 그 주위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있다.

 


07:25 우측(3시 방향)으로 직벽 코스와 같은 길로 내려서 좌측의 묘지단지를 지나 숲길의 능선으로

 

계속 진행하여 내려간다.

 

07:35 절개지 좌측 묘지대로 내려와 2차선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우측의

 

인삼밭를 바라보고 숲으로 오른다.

 

07:44 봉에 올라서 TV안테나를 보고 우측으로 진행 소나무 숲을 호젓하게 걷다가 이어서 검은 잔돌이

 

깔려있는 능선을 올라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밋밋한 능선에 이장한 듯한 묘지터에 자갈이 쌓여있는

 

곳이 나오고 다시 내리막길이다.

 

08:00 잡풀이 무성한 밭을 가로질러 은진송씨 묘지를 지나 올라서 정상의 묘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3분 후 십자로 안부가 나오고 다시 안부를 가로질러 오른다.

 

08:14 능선을 올라서 다시 완만하게 내려섰다 검정 잔돌이 깔려있는 급오름을 올라서니 갈림길이 나오고

 

정맥은 좌측으로 진행해야되나 우측으로 진행하여 506m봉의 구봉산에 도착하여 초록색 산불감시초소를

 

확인하니 안에는 담요가 깔려 있고 문은 잠겨있다.

08:18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올라온 길에서 좌측인 직진길로 계속 진행하니 정상에 백색 산불감시초소가

 

높게 세워져있고 직진길로 진행하니 정맥길에 뾰쪽뾰쪽하게 검은 돌이 칼등처럼 솟아있는 바위지대를

 

지나며 지나온 정맥길을 뒤돌아본다.

 

08:38 봉에 올라 너덜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우측은 급벼랑이고 좌측은 암반인 절개지를 지나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등로에 뾰쪽뾰쪽 돌이 박혀있다.

지난번에 지나온 마루금들

오늘 지나온 마루금

 

08:49 우측 아래는 석산개발로 인하여 훼손된 능선을 오르다보니 등로 우측에 구멍이 뻥뚤린 곳이 나오는데

 

무너질까봐 빨리 그곳을 피하여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는 시루산(482.4m)에 도착되고 다시 내려간다.

 

 

09:00 돌탑이 있는 봉에 올라 우측으로 가파른 길을 내려가니 좌측에 ㄷ자 모양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

 

나오고 6-7분 후 Y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다시 1-2분 후 중티리와 곰쟁이로 이어지는 안부를 지나 오른다.

 

09:28 414m봉을 힘겹게 올라서 우측에 묘지 4기 있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이어서 관리되지 않는 듯한 묘지를 지나고 청주한씨 전주이씨 합장묘를 지나 앞의 뾰쪽한 봉 직전에서

 

좌측으로 가파른 길을 내려가니 낙엽송지대 나오고 좌측은 암봉이다.

 

09:35 안부까지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데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 손을 호호 불어가며 바쁘게

 

사진 한 장 찍고 앞봉을 힘들게 올라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올라간 곳 바로 옆으로 내려와진다.

 

(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좌측으로 진행해도 무방할 것 같음)

 

이어서 십자로길을 가로질러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우측은 잣나무가 조림되어있고 국유림이라 쓴 검정 푯말이 박혀있다.

09:55 봉에 올랐다가 우측으로 가파른 길을 내려가 안부에서 다시 오른다.

 

10:06 419m봉을 힘들게 올라서 좌측으로 완만하게 진행하다 양지에 앉아 간식을 먹는데 아까부터 따라온

 

까마귀 녀석이 계속 내 주위를 맴도는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무리하지 않고 조심해 산행하기로 한다.

 

10:35 휴식을 접고 산행을 다시 시작한다.

아래의 까마귀가 기분 나쁘다

10:57 진달래나무가 많은 능선을 지나 가파른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 묘지 2기 있는 사이로 진행한다.

 

11:08 2차선 포장도로인 구티재에 내려서 사진을 찍으려하니 추워서 그런지 렌즈가 나오질 않아 한참동안

 

카메라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절개지를 올라선다.

11:21 절개지의 배수로 옆을 따라 올라서 낙엽송지대로 들어서 가파른 능선을 헉헉거리며 올라서 허무하게도

 

또다시 잠시 암릉구간을 내려가다 칙칙한 소나무 숲으로 진행한다.

 

11:30 바위가 널려있는 능선을 지나 돌기둥 삼각점이 세워져있는 456.7m봉에 올라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11:48 능선을 다시 오르니 묘지가 나오고 정맥길은 여기에서 좌측으로 내려 가야하나 탁주봉을 향해

 

힘들게 올라서 능선에서 좌측으로 계속 진행한다.

12:00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탁주봉(550m)에 도착하니 어느 고산지대와 같이 앙상한 소나무가 고목되어 서있고

 

주위는 어수선하게 나무가 잘려 누워있고 잡풀이 무성하다.

 

저 멀리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 그리고 주위를 조망하고서 뒤돌아 내려오는 길목에 왔다간 흔적으로

 

표시기 하나를 달고서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정맥 갈림길로 돌아온다.

 

 

12:10 묘지가 있는 갈림길에서 다시 올라오는 방향에서 우측 방향으로 가파른 내리막 길을 내려서니

 

낙엽송지대고 이어서 묘지지나 소나무 숲길이다.

 

다시 좌측의 묘지대를 지나 절개지를 내려서는데 철근이 길에 군데군데 박혀 위험스럽고 절개지

 

도로 안전철조망 좌측으로 빠져 나오니 구티재를 알리는 표시판과 시설물들이 있다.

 

 

 

12:25 구티재의 절개지 사면을 힘들게 올라서니 KBS방송 시설물이 나오고 시설물 뒤로 돌아 진행하니

 

좌측 아래에 인삼밭이 보인다.

 

12:35 산판길을 가로질러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진행하니 다시 산판길과 만난다.

 

12:38 안부에서 다시 능선을 올라 좌측으로 진행하니 좌측 아래에 논과 마을이 보이고 우측 아래는

 

산판길이 자리하지만 직진의 능선길로 오른다.

 

12:44 묘지와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올려쳐 좌측으로 진행한다.

 

12:52 능선에서 직진길 버리고 우측(3시 방향)으로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12:56 고령박씨 묘지옆 잔디에 앉아 도다시 간식을 먹고 10분 후 출발한다.

13:04 넓은 길을 따라 내려와 백색1리 2차선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마을길을 따라가다 우측으로 꺾어 올라가니

 

한우농장이 나오고 계속 임도가 이어진다.

 

13:18 임도에서 우측의 문화유씨 묘지에서 좌측 숲으로 올라가 임도를 잠시 따르다 우측의 천수답 논을

 

만나는데 이 논의 물은 좌측과 우측의 물이 서로 물길을 달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논을 우측으로 가로질러 다시 좌측의 숲 가파른 능선을 올려치는데 묘시기는 없고 낙엽만 수북하게 쌓여 있는데

 

숨은 꼴딱꼴딱 넘어 갈듯하고 온몸에서는 열기가 품어져 땀만 이마에서 주룩주룩 비오듯 흘러내린다.

 

한참동안 오르다보니 남국철님의 표시기와 ..?솔향기님의 표시기가 보여 나도 그곳에 하나 걸고 오르니

 

능선 갈림길 좌측에 표시기들이 걸려 있는데 많은 선답자님들은 좌측의 완만한 길로 올라온 듯 싶다.

 

13:43 정상의 묘지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좌측의 631m봉으로 쏜살같이 달려간다.

 

그렇게 힘들면서도 주위의 주봉을 아우르고 다니는 버릇이 있어 여기에서도 좌측의 봉을 확인하러 가는데

 

631m봉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고 봉 입구의 바위에 붉은 표시만 쓸쓸히 봉을 지키고 있어

 

그곳에 표시기 하나를 걸고 뒤돌아 온다.

 

14:05 갈림길에 돌아와 올라오는 방향에서 묘지의 좌측인 방향으로 내려간다.

 

14:10 다음 봉을 올랐다가 좌측으로 내려가고 이어서 묘지 2기지나 다시 오른다.

 

14:18 다시 530m봉에서 우측으로 잠시 가다가 좌측으로 내려가니 우측 저 멀리 구룡저수지가 보이고 2-3분 후

 

수철령 안부에서 묘지지나 가파른 길을 올려친다.

 

14:32 힘들게 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14:42 넓은 등로의 구릉지길을 걷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어 낙엽이 쌓여있는 곳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는데

 

뒤쪽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 산짐승이 달려드는줄 알고 일어나 헛기침을하며 확인해보니

 

큰 흰개 1마리가 올라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앉아 밥을 먹는데 갑자기 사냥개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개 6마리가 순식간에 날 포위하고 위협을 한다.

 

새파랗게 질린 몸으로 일어나 지난 낙동길부터 가지고 다니는 스틱으로 방어를 하는데 한쪽을 몰아내면

 

반대방향에서 공격하고 계속되는 공격 속에 노심초사 질린 몸으로 뒷걸음치며 오르기 좋은 나무 뒤까지

 

후퇴하여 쏜살같이 나무로 기어오르니 주인인 듯한 인간이 배낭차림에 나무하나들고 달려와 말리는데 정말 초상치룰뻔 했다.

 

사태는 서서히 진정되고 그 인간 하는 말이 미안하다고 한마디 건네는데 왠지 그 말투가 웃겼다는 듯

 

비아냥 석인 말투인데 항의 한마디 하지 못했다.

 

항의하다 낮선 그곳에서 개에게 물어라 하면 난 그냥 행불자로 신고되고 말테니....

 

먹다만 밥도 개판 되어버려 그냥 커피한잔에 남은 간식을 먹고 출발하는데 기운이 쫙~빠져

 

걷기도 힘든 것이 너무나 우스운 꼴이 되어버렸다.

 

아침부터 까마귀녀석이 내 주위를 맴돌더니 내가 하마터면 까마귀밥이 될뻔 했던 것이다.

 

15:02 그곳을 출발하여 좌측 능선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가파른 길을 뚝 떨어졌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15:19 봉에 힘들게 올라다가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다 다시 가파르게 내려섰다 2-3분 후에 다시 오른다.

 

15:29 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진행하다 잠시 후 묘지터에서 좌측으로 또 가파르게 내려간다.

 

15:37 올라선 봉에서 좌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니 잠시 너덜지대가 나오고 새목이재에서 급오름을 오른다.

 

15:50 올라선 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고 우측에 저수지가 보인다.

 

16:00 소나무 숲을 호젓하게 걷다가 가파르게 내려서 다시 급오름을 오른다.

 

16:08 가파르게 봉에 올라서니 묘지가 나오고 조금더 올라가 우측으로 내려간다.

16:15 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급내리막 길을 내려간다.

 

16:21 말티고개에 도착하여 3분만에 지나는 차를 얻어 타고 보은에서 시내버스를 이용 대안리까지 이동하여

 

차를 회수해 집으로 돌아온다.

 

 

 

사용한 돈 통행료(9,000), 버스 보은에서 대안리(1,130), 휘발유 값(362㎞) 최소 경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