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北正脈 第三區間 山行記

 

第 三 區間 :연곡4리-화현4리

 

1. 山行日時: 2004. 5. 16(日)當日縱主

 

2. 圖上距離 : 약21km

 

3.山行參加者: 윤의열, 김선욱, 六德(이병구)

 

4.氣象: 약간흐림

 

5.소요時間 : 전체소요시간 : 9시간(휴식 1시간 30분 포함)

 

6.세부 산행구간

 

  연곡4리-구담사-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청계산삼거리-망구대분기점-청계산-

 

  길매재-길매봉-339지방도-원통산-노채고개-화현저수지-화현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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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16)은 한북정맥 3차구간인 도성고개에서 노채고개까지 종주하는 날이다.

 

지난 주 낙동 1구간을 우중에 종주하고 어제 밤늦게 집에서 이슬이 한 병을 혼자 비워서

 

그런지 그다지 컨디션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 4시부터 산행준비와 식사를 마치고 5시 30분에 집을

 

나서 전철역으로 향한다.

 

오늘은 교통사정 때문에 동서울터미널이 아닌 상봉터미널에서 6시 10분 버스를

 

타기 위하여 상봉터미널로 향한 것이다.

 

상봉터미널에서 4,400원짜리 티켓 3장을 구입하여 버스에 안착하여 연곡리에 도착하니

 

아침 8시 10분이다.

 

지난번에는 도성고개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하산하여 고생을 많이 하였기에 오늘은

 

또 다른  산행 들머리길인 구담사 입구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시멘트포장도로를 눌라눌라 지나 흐르는 계곡을 넘으니 8시 30분에 불당계곡이라 표시된

 

표지석이 시야에 들어오고 그 우측엔 어느 농부가 농사준비에 전념하고 계신다.

 

혹시나하여 농부에게 이 길이 도성고개를 오르는 길이냐고 물으니 도성고개는 모르고

 

이곳으로 쭉 오르면 국망봉이 나온단다.

 

하여 조금전 보았던 계곡 옆의 우측 산길이 도성고개를 오르는 길인가 보다하고 회귀하여

 

조금 내려가니 어느 등산객 한사람이 올라오기에 어딜 가느냐 물의니 청계산에 간단다.

 

그래 또다시 방향을 바꿔 불당계곡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 오르다 보니 삼거리 계곡이 나온다.

 

그 계곡에서는 벌써부터 4-5명의 중년남녀 등산객이 이슬이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우린 그 계곡에서 좌측 능선으로 접어들어 오르다보니 가파른 능선길이 심장을

 

고동치게 만든다.

 

초장부터 써비스 구간에서 진땀을 뻘뻘 흘리고 오르다보니 9시 20분에 도성고개에

 

도착된다.

 

도성고개에서 사진 한컷을 하고서 강씨봉을 향해 오르는데 지난번처럼 두릅이

 

지천을 이루고 있다.


 

 

 

 

 

 

 

 

 

 

 

아마도 지난주에 비가 내려 누가 나물채취를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냥 갈 수 없어 산행이고 뭐이고 다 포기하고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두릅을 따다보니 두릅을 담을

 

봉지가 부족해진다.

 

좋은 것으로 골라 따다보니 더덕도 몇 뿌리 보여 형이 횡재를 잡는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를 30여분 이상 허비하고 방화선을 따라 쭉~ 오르다보니 10시30분에  강씨봉에

 

도착된다.

 

강씨봉에서 카메라에 흔적을 담고서 5분여 진행하다보니 헬기장이 나오고

 

또 다른 강씨봉이라는 표지석이 나온다.

 

이곳 표지석은 가평군에서 설치하고 강씨봉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은 포천군에서 설치한 것인데

 

각 지방자치 단체에서 따로 따로 자기 영역에 표지석을 설치한 것은 등산객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 또 다시 두릅과의 전쟁을 벌이다 오르락내리락하다보니 11시05분에

 

이동부리울 갈림길에 도착된다.

 

갈림길에서 죽~ 내려서 오뚜기령에 11시 12분에 도착하여 급오름길을 헉헉거리며 오른다.

 

초장부터 써비스 구간으로 힘을 빼고 또 두릅을 따고서 급한 마음으로 헐떡이는 숨을 몰아쉬며

 

오뚜기령에서 1.2㎞의 거리를 오르다보니 11시 55분에 귀목봉과 청계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된다.

 

쉼터에 배낭을 내려놓고 주위를 조망하려하니 온통 운무에 가려져 시야가 짧아진다.

 

1.1㎞거리에 있는 귀목봉이 조망되고 저 멀리 연인산 자락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데

 

마음은 더욱 바빠진다.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린 허기진 배와 갈증을 간단하게 풀고서 청계산을 향해 또다시 진군을 시작한다.

 

이곳 삼거리 갈림길에서 방화선은 끝나고 이제 등산로다운 등산로를 따라 내려섰다

 

다시 올려치니 청계산 망구대 분기점에 12시 40분에 도착된다.

 

로프가 설치된 청계산 뒷자락을 올라서니 13시 정각에 청계산 정상에 도착된다.

 

7-8여년 전 가족들을 이끌고 여러번 와보고 오랜만에 찾아온 청계산!

 

그 청계산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나 저 멀리 조망되는 산하는 많이도 변해있었다.

 

여장을 풀고서 그늘에 앉아 김밥으로 식사를 간단하게 하고서 방울토마토로 후식까지 하고서

 

40여분 후에 다시 길매재를 향하여 내려선다.

 

급내리막길을 내려서는데 미끄런 바위길에서 형이 인절미 떡방아를 찐다.

 

그렇게 조심조심 내려서니 길매재에 14시 정각에 도착되고 그곳엔 어느 부부가 산나물을

 

많이도 채취하여 정리하고 있다.

 

우린 위험이라 표시된 표시판과 철조망을 건너 밀림지역으로 빠져 들어가 길매봉을 향해 

 

또다시 고뇌의 산행을 시작한다.

 

 

아기자기하고 멋진 암릉길을 릿지하는 기분으로 오르는데 그 느낌이 새록새록 해진다.

 

길매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이곳가지 온 길중에서 최고의 조망인 듯 내 가슴을 더욱

 

설레이게 만든다.

 

그렇게 한참동안을 흐뭇하고 보람된 맘으로 웃음을 머금고 조망을 즐기고 있다보니

 

잠시 후 김선욱형이 꽃단풍 한 포기를 채취하여 도착한다.

 

우린 그곳에서 무자비하게 카메라의 셧더를 눌러대고서 길매봉 정상의 표지석을

 

14시 25분에 통과하여 암릉길을 우회없이 릿지로 조심조심 내려서 진행하다가

 

또다시 올려친다.

 

능선 하나를 올려치니 그곳부터는 군 시설물인 교통호가 등산로를 대신하여

 

쭉~ 설치되어있다.

 

우린 그 교통호를 따라 계속 진행하다가 지루한 내리막길을 하염없이 내려서니

 

비포장도로의 339지방 도로가 나온다.

 

15시 30분에 339지방도로에 내려 또다시 원통산을 향해 올려 치려하니 무릎이

 

팍팍해지고  힘이 쫙~ 빠져온다.

 

그래도 오늘의 산행 일정은 소화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이를 아물고 올려치니

 

16시 정각에  원통산 정상에 도착된다.

 

 

 

 

 

원통산 표시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컷하고서 잠시 진행하다보니 공터하나가 쉬었다 가라한다.

 

우린 그곳에서 여장을 풀고 배낭에 남아있는 모든 것을 다 먹어치우고 뚝~ 떨어져 내려가니

 

사거리 갈림길이 나와 그곳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앞 능선을 올려쳐 진행한다.

 

능선하나를 올려쳐 또 다시 뚝 덜어져 내려서니 또 하나의 사거리가 나온다.

 

지도를 꺼내어 독도해보니 이곳이 노채고개인 듯 싶었다.

 

16시 50분에 이곳에서 우측의 내리막길을 따라 눌라눌라 내려서니 물소리가 산행의 땀으로  찌든 가슴을

 

확~트이게 만든다.

 

한참을 내려서다보니 쉬어가기에 아주 좋은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길 조금 전 그 첫 번째 갈림길로

 

오르는 길인 모양이었다.

 

시멘트와 돌로 석축을하고 암반이 깔려 쉬어가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인 듯 싶어 배낭을  내려놓고

 

웃옷을 홀랑 벗어제끼고 시원한 계곡수로 찌든 육수를 씻어본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하산하다보니 어느 거부의 별장인 듯 한 별장과 저수지가 나오는데 마음이

 

조금은 씁쓸해진다.

 

저수지의 개울을 건너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화현 4리에 17시 30분에 도착되는 것으로 한북 3구간을

 

마무리한다.

 

뒤풀이장소를 물색하다보니 버스가 도착하여 그냥 버스를 잡아타고 상봉터미널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간단하게 뒤풀이를하고 다음주 낙동정맥 2구간을 위하여 연남동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5월 26일 한북 4구간에서는 운악의 암릉 릿지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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