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행한 1대간 9정맥 산행의 대부분은 저 혼자서 진행한 것이지만 그 중 낙동, 호남 그리고 낙남의 많은 구간은 교통 문제로 산악회와 같이 했었습니다.

산에서는 항상 인복이 많은 저로서는 산악회의 회장님이나 대장님 그리고 대원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아 항상 그 분들은 제 산행사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앨범의 한 페이지에 자리하고 계십니다.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잘 것 없는 제 필력을 높게 봐 주신 '월간 산' 덕분에 제 졸고가 활자화 되어 잡지에 실리는 혜택도 받았고 산줄기 계의 어른들로부터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산꾼이 되었으니 제가 산 혹은 산줄기로부터 받은 은혜는 필설로 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 가운데 제가 낙동을 할 때 도움을 받았던 '그랜드 산악회'에서 얼굴 한 번 보자는 전갈이 옵니다.

낙동정맥 414.3km를 진행하면서 힘듦과 즐거움을 함께 했던 그랜드 산악회.

한 가족 이상의 끈끈한 정으로 뭉쳐진 동서울을 연고로 한 그랜드 산악회.

그 산악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호남정맥 12구간인 강천산 구간을 헤어진 옛 애인을 만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산행 날짜를 기다립니다.

2014, 9. 27. 06:30

잠실을 출발한 버스는 경부고속도로와 논산~천안 고속도로 그리고 27번 국도로 갈아타서는 좌측으로 모악산도 보여주다가 얼마 전 그랜드가 지나간 초당골의 옥정호를 운암대교 위로 지난 다음 순창군으로 들어서서는 이내 방축리로 진입합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4. 09. 27. 토요일

2. 동행한 이 : 그랜드산악회 대원

3. 산행 구간 : 방축재~563.9봉~산성산~강천산(왕자봉)~깃대봉~주차장

4. 산행거리 : 16.24km (올해 누적 산행거리 : 1278.49km)

구 간

거 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방 축 재

10:33

덕 진 봉

1.24km

11:03

30

563.9봉

3.82

12:40

97

광덕산

산 성 산

2.25

14:20

100

43분 점심

북 문

1.66

15:08

48

강 천 산

3.49

16:11

63

왕자봉

깃 대 봉

1.24

16:28

17

주 차 장

2.54

17:18

50

16.24km

06:45

06:02

실 소요시간

산 행 기 록



지도 #1

10:19

방축재입니다.

거의 평지 수준이라 고개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만 어쨌든 제가 무박산행을 하면서 이곳을 지날 때에는 새벽이라 사위를 가늠하기가 쉽지가 않았었는데 오늘은 밝은 대낮이라 웬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그랜드 특유의 체조를 하고 단체 사진을 찍은 다음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은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과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의 도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10:33

진행은 마을 안으로 들어서서 고개까지 올라간 다음,

좌틀하여 너른 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뒤에서 어물쩡거리다 보니 맨 뒤로 처져 진행합니다.

11:03

덕진봉에 도착합니다.

깁스한 팔을 가지고 진행하려니 땀 나는 것도 부담스럽숩니다.

초롱지기님, 창공선배님, 사랑초님, 청봉님 등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고 계시는군요.

야생화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으신 초롱지기님의 사진 촬영에 즉석 모델도 되어보고....

케언 한 기가 서 있는 이 덕진봉에는,

변변한 정상석이 없어 어느 선답자가 수고해 주신 이런 양철 산패까지 봅니다.

제대로만 부착해 주셨으면 아주 고마운 그것입니다.

11:21

작은 봉 하나를 넘으니,

11:25

333.1봉에 도착합니다.

참산꾼들께서 표지판을 부착해 주셨고 거기에 '뫼봉'까지 써주시는 수고를 해 주셨는데 여기는 뫼봉이 아니라 그냥 '333.1봉'이라고만 표기해 주셨어야지요.

혼란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틀하면 아미산을 지나 옥녀봉~동산으로 이어지는 약 8km의 단맥이 되고 그 단맥은 순창군 팔덕면과 금가면의 면계가 됩니다.

좌틀하여,

정면 우측으로 임도가 나타나고 그 위로 광덕산이라는 정상석이 잘못 세워진 563.9봉이 보이며 그 우측으로 연봉들이 보입니다.

11:42

평탄한 길을 이어갑니다.

그래도 오르내림이 간단없으니 호흡은 거칠어지고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습한 기운이 올라오니 후텁지근하기만 합니다.

355.6봉을 지나 우틀합니다.

가선대부까지 오른 울산김공 묘를 지나고,

우측으로 옥정마을을 지납니다.

그런데 265.9봉에 있는 사실 봉우리라고 해봤자 봉우리 같지도 않은 봉우리에 있는 삼각점이 보이질 않는군요.

4등급 삼각점(순창444,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장안리 산94-2)인데 전에 지나갈 때 보았지만 그래도 하면서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풀에 갇혀 있을 삼각점은 끝내 보이질 않는군요.

12:07

임도를 만나고....

된비알을 치고 올라갑니다.

지도 #2

12:14

아까 그 임도와 다시 만납니다.

고도를 높이느라 무지 땀이 나는군요.

하긴 아까 265.9봉이었으니 거기서 563.9까지 고도를 올려야 하니 당연히 힘들죠.

12:19

여기서 치고 올라가면 광덕산이라 불리는 563.9봉으로 올라갔다 내려와야 하는데 이 임도에서 연장되는 길과 다시 만날 겁니다.

이 루트는 탈출로 정도로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 , 오늘 구간 중 가장 경사가 힘든 구간입니다.

올라가야죠.

깁스한 손때문에 좌우 균형 잡기가 힘이 드는군요.

가시덤불과 잡목이 팔에 상채기를 만듭니다.

12:40

배낭을 내려놓고 563.9봉으로 올라가는 삼거리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데 선두가 563.9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는군요.

하나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이 563.9봉을 영진지도에서 광덕산으로 잘못 표기하여 놓는 바람에 대부분 정맥꾼들이 이 봉을 광덕산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도 #3에서 보다시피 광덕산은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왕자봉 자리 그러니까 강천산의 주봉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강천산을 이야기 할 때 이 일대의 산군(山群)을 이야기하여야 하며 거기에는 광덕산, 산성산, 덕진봉 왕자봉 등이 다 포함된 것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영진지도에서 지도책을 제작하면서 강천산을 넣기는 넣어야 할텐데 주봉 자리에는 광덕산이 자리하고 있고 그렇다면 강천산이 갈 곳을 잃기 때문에 하는 수없이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의 광덕산 자리에 '강천산'을 넣었고 그래도 국가기관에서 공인한 산이름인 '광덕산'을 넣을 적당한 곳이 없어 이 563.9봉을 광덕산으로 표기하여 놓게 된 것인데 순창군에서는 "얼씨구 좋다." 하면서 여기에 '광덕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상석을 세워놓았으며 이 정상석을 보고는 너도나도 광덕산으로 부르게 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나아가 김형수 저 '555등산기'에도 이 곳을 광덕산으로 하였으니...

우리나라 지도의 근간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지도입니다.

그 공인된 것 즉 산 이름이나 땅 이름을 바꾸려면 각 시, 군의 지명위원회를 거쳐 중앙지명위원회의 결정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산맥 이름은 이와는 다릅니다.-

각설하고 하나 더 주의하여야 할 것은 이 563.9봉을 오른 다음 반드시 다시 내려와서 정맥길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563.9봉을 오르면 진행하는 길이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그냥 강천사로 내려가는 길과 다른 하나는 주차장 쪽으로 진행하는...

알바를 무지 많이 하는 구간이라는 것이죠.

이회장님을 포함한 선두대원 4명이 내려가고 저는 잠시 이 563.9봉을 오르지 못하는 관계로-깁스를 하여 줄을 잡고 오르지 못하므로- 이 철계단을 이용하여 내려갑니다.

시루봉으로도 불리는 산성산 을 보면서 내려가니,

12:49

선두대원들이 다른 일행들과 섞여 아까 만났던 임도의 연장선에 있는 임도 쉼터에서 점심준비를 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여기에서 가지고 온 고구마를 먹는데 워낙 상차림이 좋아 제 고구마는 그냥 다 배낭속으로 들어갑니다.

13:28

40분의 긴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갈 길이 먼 지라 일어나면서 내려온 나무 계단을 봅니다.

산성산으로 가는 길에 좌측의 문암제와 사회복지시설을 봅니다.

절벽 옆으로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금성리 일대..........

산성산의 시루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병풍지맥 연봉이 보입니다.

힘이 듭니다.

철계단을 잡고 오르면서,

뒤로 563.9봉을 보고,

그 563.9봉에서 이리로 진행하는 줄기를 더듬어 봅니다.

14:20

산성산 시루봉에 올라 병풍지맥이 힘차게 흘러가고 그 우측으로,

추월산과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정맥을 봅니다.

저 정맥길은 담양호를 감싸고 돌아 이리로 돌아오겠죠,

그런데 이 부근을 지나는 산맥이 있습니다.

노령산맥이라고 하는 건데....

근데 산맥은 어디가 어딘지 그 위치가 불분명하고 산들도 제 각기 자기 소속이 어디인지도 모릅니다.

말이 나왔으니 여기서 골때리는 걸(?) 하나 확인해 드려야겠습니다.

노령이 어디있습니까?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봅니다.

높이 276m. 노령산맥의 남서부에 위치하며, 갈재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호남평야와 전남평야를 연결하는 주요교통로로 이용되어왔으며, 현재는 호남고속도로와 호남선이 각각 호남 터널과 노령 터널을 통해 이 고개를 통과한다. 내장산국립공원이 인접해 있어 관광교통로의 기능은 물론 이 일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유통로로서의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참고도 #1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영산기맥 즉 호남정맥이 지나는 내장산 새재봉 갈림길에서 약8.9km지점에 있는 고개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추풍령이 있는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내려온 노령산맥이 이곳을 지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번에 노령산맥을 볼까요.

이것이 보통 이야기하는 노령산맥일텐데,

소백산맥의 지맥으로 추풍령 부근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나와 전라북도 남동부의 무주·진안을 거쳐 전라남도 함평만까지 뻗어 있다. 우리나라 산맥 가운데 평균높이가 가장 낮아 전체적으로 저산성 산지를 이룬다. 진안군의 운장산·마이산, 김제시의 모악산, 정읍시의 내장산, 장성군의 문수산 등은 비교적 높은 봉우리에 속한다. 산맥의 서쪽 사면에는 전주시가 위치한다. 노령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에는 무주·장수·진안의 3개군을 포함하는 진안고원(평균높이 500m)이 형성되어 있고, 남쪽으로는 남원·순창분지가 발달해 있다. 정읍시와 장성군 사이의 노령(276m)은 전라남북도를 잇는 주요교통로로서 호남선과 호남고속도로가 터널을 통하여 이 고개를 지난다. 자연경관과 산세가 수려하여 내장산국립공원·마이산도립공원·모악산도립공원 등이 지정되어 있다.

그럼 여기에 소속된 산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찾아보니 논산의 바랑산, 익산의 미륵산, 천호산 고창의 산들, 불갑산, 목포의 유달산 그리고 광주 사람들이 무등산도 노령산맥에 속한다고 알고들 있고, 보성녹차 밭을 지나면 나오는 대룡산 정상석에도 노령산맥 줄기라고 기록되어 있으니 가만히 머릿속을 굴려보면 노령산맥은 그 너비가 가늠이 잘 되지 않습니다.

대충 그려보면 추풍령에서 논산 쪽으로 이동을 하여 바랑산 ~ 익산의 미륵산, 천호산~ 다시 진안 쪽으로 와서 운장산 그리고 우측으로는 정읍의 내장산, 좌측으로는 영광의 불갑산 그러던 것이 좌측으로는 목포의 유달산 우측으로는 보성의 대룡산까지 포함하는 너른 범위의 산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중간에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이 다 포함됨은 물론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노령산맥 안에는 광주니 정읍이니 목포, 나주 등의 평평한 도시들이 다 포함되는 것입니다.

이를 지도로 표시하여 보면,

좌측의 지도에 보이는 선(線)의 개념이 아니라 자주색의 전라도 전체가 그냥 노령산맥이라 봐야 할 것 같고 이는 소백산맥에서 갈라지는 지점이 아니라 더 올라가 추풍령까지 올라가야 하고 그렇게 되면 소백산맥은 그 부근에서 끊겨야 하는 것이니 일부학자들에 의하여 '덕유산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 전남대 교수인 박철웅님은 산맥은 선의 개념이 아닌 '부피'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전통적인 근대 산맥 개념에 메스를 들이대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를 보면 더 재미있는 게...

참고도 #2

위 참고도 #1의 장성과 정읍에 있던 노령산맥이 갑자기 순창군 덕치면과 인계면 사이의 고개를 노령으로 보고 이 산맥을 노령산맥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그냥 넘기기 어려운 게 이 옆에 갈재라 있습니다.

아까 백과사전을 보면 분명 노령은 갈재라고도 부른다고 했으니 이게 맞을 것도 같고....

노(盧)자도 이게 아니고 노(蘆)인데....

참고도 #1의 노령산맥이 맞습니까 아니면 참고도 #2의 노령산맥이 맞습니까.

결론은 뭡니까?

눈으로 보는 지형학적인 면으로 따져볼 때 산맥은 어디가 어디인지 제 각각이어서 솔직히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학자들과는 다르게 국토지리정보원에서조차 이런 우(愚)를 범하게 되고....

즉 산맥은 누가 긋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달라질 소지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 실체가 땅 속의 지질구조선에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첫째 이유가 될 것이며 누구도 땅속에 들어가 그것을 확인해보지 않았으니 그게 맞다고 우기면 누구도 그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에 반해 호남정맥은 한 개, 영산기맥도 한 개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데 노령산맥은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다 지 각각이라는 특징이 있는 것이죠.

산맥이 산줄기를 대변해주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므로 이와 관련하여서는 다른 글로 갈음하기로 하고....

운대봉 방향도 바라보고,

시루봉을 내려와 그 운대봉으로 가다보니 산성도 만납니다.

14:30

동문입니다.

담양군에서 설치한 동문에 대한 설명도 듣고......

지도#3

14:33

강천사로도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성 아래로 돌면서 운대봉을 보고,

더 멀리 시루봉도 봅니다.

14:42

여기서도 강천사로 내려갈 수 있겠고...

이곳이 바로 운대봉 아래입니다.

운대봉을 좌측으로 돌아 운대봉 좌측으로 563.9봉을 보고,

우측으로는 강천사로 내려가는 승천골도 보이고.........

14:50

길가에 있는 삼각점이라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4등급삼각점(순창446)입니다.

운대봉을 보면서 진행하다 보니,

14:56

연대봉 정상석이 나옵니다.

담양군에서 만들어 놓은 것인데 여기 말고 산성산 시루봉에 세워놓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15:00

구장군폭포 갈림길을 지나고,

15:08

북문에 도착하니 드디어 추월산이 들어옵니다.

아!

그런데 개스가 너무끼어 있어 보리암도 보이지 않고 추월산의 암봉들도 다 숨겨져 있습니다.

진행방향 봉우리들이나 보고,

추월산 좌측으로 병풍지맥을 그나마 감상하면서,

선두에서 수고해 주신 후지오님, 월성산 형님 그리고 또오리님을 봅니다.

시인이자 은행가인 후지오님은 매회 산줄기의 감흥을 시로 남겨주시며...

15:19

금성산성에서 북문을 통과하여 진행합니다.

497.1봉에서는 우측으로 빗겨서 진행하고,

15:38

479.7봉도 우측으로 빗겨서 진행하게 됩니다.

산죽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15:50

형제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형제봉 역시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고 그저 566.3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인데 담양군에서 임의로 그렇게 붙인 것 같습니다.

16:01

오리지널 강천산인 광덕산으로 가는 삼거리입니다.

16:11

그 광덕산에는 왕자봉이라는 정상석이 있는데 여기가 강천산의 주봉이며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광덕산으로 표기한 곳입니다.

광덕산이 563.9봉으로 이사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아까 얘기했고....

이 왕자봉이라는 곳을 넘어가면 그 유명한 강천산 구름다리가 나오고...

16:18

다시 삼거리로 돌아나와 깃대봉 삼거리를 따릅니다.

16:21

그러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정맥길은 직진을 하고 우틀하면 깃대봉을 지나 강천산 관리사무소로 내려가게 됩니다.

정맥길을 진행하는 분들은 희미한 길을 따라야 하니 주의하여야 할 곳입니다.

이 삼거리의 특징은 바로 묘지가 한 기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정맥길을 버리고 우틀하여 진행하면,

16:28

삼각점이 있는 깃대봉(571.5m)입니다.

깃대봉에서 2등급삼각점(순창25)을 확인합니다.

16:29

그런데 깃대봉에서 1분 정도 더 진행하니 여기가 깃대봉이라며 안내판까지 설치하여 놓았군요.

가까운 거리지만 아까 삼각점이 있던 곳이 예전에 삼각점을 세우기 위하여 깃대를 꼽아 표시를 하였던 곳이므로 그곳을 깃대봉으로 봐야지요.

16:40

안부 하나를 지나니 이정표가 나오고,

지도까지 있는 이곳이 깃대봉 삼거리이고.......

여기서 우틀합니다.

안전시설까지 되어 있을 정도로 아주 가파른 지역입니다.

17:00

이제 일반인들이 오고가는 강천상 주도로로 나옵니다.

이정표에서,

좌틀하여 금강교를 건너고,

좌측의 병풍폭포를 감상합니다.

쌍둥이 폭포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음...........

매표소를 나와,

17:18

주차장에서 보통은 지부장님이 준비해 주신 맛난 하산식을 먹게 되는데 오늘은 총무님 친구 분이 오삼불고기와 올갱이국까지 준비를 해 주셨군요.

이 그랜드산악회의 특징 하나 더!

하산 음식이 너무 맛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산을 좋은 분들과 마치고 맛난 음식으로 하산식을 하니 산에 오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고 배기겠습니까.

저에게 좋은 말씀 해 주신 분들 일일이 닉을 기억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에 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