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04년 새해 첫날

참석자:나 혼자 자연을 벗삼아

한북정맥 10구간

코스: 샘내고개-임도- 성불사-청엽굴 고개-임꺽정봉 -불곡산 정상- 임꺽정봉-대슬랩지대-369봉전 안부-샘터-공동묘지-백석입구 삼거리(오산 삼거리)-산성터-어둔리고개(작고개)

산행시간 : 많은 알바로 인하여 약 5시간 20분이 걸림



사진 설명~주내와 덕계동을 연결하는 10구간 시작점인 샘내고개 11시 37분

옛날 생각만 하고 샘내에서 버스를 내려 불국산 산밑에서 정맥길을 찾길 1시간여 뒤늦게 길을 잘못든걸 인식하고 제대로된 산행 들머리인 샘내고개를 향한다. 다시 백을 하여 국도를 10여분 걸어가니 샘내고개가 나온다. 차가 많이 다닌다. 양주시 덕계동은 의정부시와 동두천시의 중간에 위치한 동네로 제법 번화한 동네다.


사진설명~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정맥길을 보증하는 선답자의 표지기 11시50분

샘내고개 버스 정류장 뒤로 산길이 열려있었다. 바로 보이는 대형 비석을 지나니 선답자들이 달아 놓은 표지기가 서너개 걸려있다. 표지가 걸려있는 길로 조금가니 청주 한씨묘가 나오고 이내 정맥 능선상으로 연결된다.
11시 47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전진.
11시 58분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갈림길-리치마트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사진설명~ 왼쪽으로 보이는 불국산의 모습 11시50분


사진설명~ 정맥길은 임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12시08분

12시7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전진 -군사시설이 있다. 길은 임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12시 14분 Y자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들어선다. 간간이 리본이 보이다.


사진~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나오는 산불감시초소 12시18분

산불감시초소에서 오른쪽 숲으로 들어간다. 조금 가니 길이 희미해진다. 그리하여 자연히 우측의 임도로 내려가게 된다. 초소 2-3백미터 전에 임도길이 갈리는데 여기서 우측길로 가도 어차피 만난다.

계속 가면 성불사라고 쓰인 허름한 절 같지도 않은 절을 지난다. 좌우로는 군사 훈련장이 보인다. 계속 조금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가 청엽굴 고개다. 앞에는 군사시설물의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다. 정맥길은 어디인가? 앞으로 계속가야 되는것 같은데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고 간간이 보이던 표지기도 사라졌다. 좌우로 길 찾으려고 방황이 계속된다.

오른쪽 길로 내려가서 철조망 끝에서 훈련장 안으로 들어가 훈련장을 보며 불국산 능선으로 붙어 왼쪽으로 트래버스하니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보인다. 제대로된 정맥길을 가려면 삼거리에서 낮은 지점의 철망을 넘어 왼쪽으로 보이는 농장의 또 다른 철망을 따라가면 정맥길과 이어진다. 단 훈련장에 통제하는 군인이 없을때의 이야기이다.


사진~훈련장을 벗어나면 가파르고 험한 암릉길이 시작된다. 13시03분

계속되는 훈련장을 보면서 경사길을 올라가면 바위가 나오면서 철망이 다시 나온다. 철망을 지나자 마자 왼쪽으로 부흥사에서 올라오는 일반 등산로를 만난다. 로프가 이어진 험한 길을 오르면 이윽고 불국산 주능선상에 올라서게 된다.


사진~임꺽정봉으로 오르기전에 나오는 험한 바위, 좌우로 로프가있다. 13시15분

여기서 정맥길은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야 하는데 불국산을 오르기로 했다. 주능선에 오르니 사람 소리도 들리고 이정표도 보인다. 곧이어 나오는 험한 바윗길 로프를 잡고 주의깊게 올라야한다.


사진~임꺽정봉 정상 13시 16분

정상에는 정상비와 임꺽정봉의 유래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불국산 정상으로 향한다.


사진~상투봉을 향하다 되돌아본 임꺽정봉 13시 28분


사진~불국산 정상 13시50분

능선 안부를 지나고 상투봉을 지나서 험한 바위를 타고 올라서니 불국산 정상인 상봉이다. 옛날 언젠가 한번 올라와본 경험이 있던 곳인데 너무 오래되어 새롭게 느껴진다. 다시 정맥길을 향해 임꺽정봉을 향한다.


사진~임꺽정봉을 지나면 나오는 50m 대슬랩지대

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간다. 로프를 잡고 힘들게 임꺽정봉을 지나니 또다른 바위 절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50m는 족히 될법한 대슬랩지대였다. 로프가 매달려있어 조심하여 잡고 내려오면 위험은 면할수 있었다. 내려오면서 유심히 보니 슬랩을 오른다고 치면 한부분의 난이도가 요세미테 데시말 급수로 5.6정도 나올것으로 보였다.


사진~대슬랩 지대를 지나 369봉에서 뻗는 정맥길. 답사해보니 길이 희미하였다.

슬랩지대를 지나 계속되는 암릉길을 벗어나니 능선 안부가 나온다. 좌측으론 대교아파트를 가리키고 우측은 군사지역이라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여기서 정맥 마루금은 직진하여 저앞에 보이는 369봉에서 좌측으로 뻗는 능선이 확실한데 어째 그많던 한북정맥을 알리는 표지기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이정표는 직진은 군사통제 구역이라고 알리고 있었다. 그래도 정맥 마루금을 놓칠수 없어 앞으로 전진했다. 2-3백미터를 가니 369봉이 나오는데 철조망과 페타이어가 막고있어 접근을 할수없었고 왼쪽으로 빠질수있는 길도 안보인다. 어찌어찌하여 왼쪽으로 치고 나가면 정맥 마루금으로 빠질수는 있을것 같은데 군사지역이라 총든 군인이 나올것 같아 전진을 포기하고 후퇴하여 일단 안부에서 대교아파트로 빠지는 일반등산로로 접어들었다.


사진~희미한 길을 통과해 나오는 공동묘지와 대교아파트, 그리고 호명산

한 5분정도 내려가니 파이프에서 물이 졸졸 나오고 있는 샘터가 나온다. 물을 한잔 받아먹고 길을 버리고 옆으로 올라 능선으로 붙었다. 마루금엔 표지기가 몇개 보였는데 길이 희미하였다. 나는 거슬러 369봉쪽으로 올라가 보았다. 혹시나하는 마루금으로 길이 연결되나 하는 심정이었는데 정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은 이쪽으로 거의 오지 않은듯 길이 희미하고 뚜렷하지도 않았다.

간혹 한두팀에서 치고 내려온것 같았다. 리본이 간간이 보이긴 하였다. 하지만 369봉이 가까워지니 다시 철조망이 가로막고 길도 다시 안보인다. 군사시설 지역이라 정맥꾼들은 이쪽을 피한듯하다.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 길은 계속 희미했다. 좀전에 능선으로 붙은곳을 지나 한참을 내려가니 그물망과 페타이어가 쌓인 곳이 나왔다. 그곳을 지나면 안된다. 지나기전에 오른쪽으로 길이 희미하게 연결되고 있었다.

조금 내려가니 묘지가 나오는데 나무들을 베어버려 길이 헷갈리는데 그냥 나무를 밟고 직진하면 곧 윗사진의 공동묘지가 나온다. 여기서 기존 등산로와 합쳐진다. 안보이던 한북정맥 리본들이 잔뜩 달려있다. 저분들은 기존 등산로로 오신듯하다. 넓은 길을 따라 내려오면 곧 대성포장과 코리아텍스라는 간판이 붙은 공장을 지나고 곧 오산삼거리에 도착한다.


사진~백석입구 삼거리에서 산성터로 붙기전에 본 임꺽정봉 일대 16시 15분


사진~산성터 16시 37분

산성터로 붙기 시작한다. 16시 20분경. 대충 눈대중으로 능선길로 접어든다. 조금가니 공동묘지가 보인다. 길이 없는것 같아 우측 사면으로 나와 다시 오른쪽산으로 향하는데 저기 리본이 보인다. 가서 보니 사라졌던 한북정맥 종주자들이 달아논 리본이다. 리본을 따라 가파른 길을 오르니 능선이 다시 시작된다. 사람들이 많이 안다닌듯 잡목이 무성하다. 다시 시작되는 심한 경사길을 오르니 나무사이로 산성터가 보인다.


사진~특이한 형식의 돌로 만들어진 묘 16시 39분

산성터를 지나니 평평한 봉우리인 212봉에 올라선다. 잣나무가 무성한 길을 전진한다. 길은 거의 없는듯 희미하다. 이윽고 처음보는 희안한 돌로 만들어진 묘를 지난다.


사진~철탑과 유일한 길 안내자인 리본 16시 46분

묘를 지나자 연속으로 철탑을 두개를 지난다. 길이 분명치 않은 이구간은 저 송전탑을 길 안내자로 봐야한다. 하여간 능선을 벗어나지만 않고 철탑을 2개 지나치면 된다.


사진~나무사이로 보이는 호명산정상 16시 47분

어둔리 고개를 지나면 오르게 되는 산봉우리다.


사진~어둔리 고개(작고개) 16시 55분

선답자의 산행기에 작고개라고 기록되어있으나 인근 주민들은 어둔리 고개로 부르고 있었다. 철탑을 지난 이후로는 비교적 길이 뚜렷했다. 차소리도 들리고 곧바로 고개길이 보인다.

오늘 답사는 원래 앞의 호명산과 한강봉, 챌봉을 지나 도봉산의 울대고개 까지 목표로 했으나 정맥길을 찾기가 쉽지않아 이곳 어둔리 고개에서 마무리하고 다음에 울대고개를 지나 도봉산까지 답사하는걸로 계획을 수정한다. 다시금 산맥종주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음을 절실히 느낀다.







▣ 김정길 - 등산로 상태로 보나 표지기를 보면 대개의 맥꾼들은 명산을 옆에 두고 들려오리를 않는데 불곡산 정상을 들리신것이나, 편리한 길을 보고도 숲속을 치며 맥 만을 고집하며 다니시는 유창주님은 본 받아 마땅한 정통 맥꾼이십니다. 수고 많이많이 하셨고 샘내고개~작고개 구간 무사히 마치심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큰 길 횡단하실 때 차 조심하시고 군 부대와 맹견들 조심하시길.
▣ 보코 - 좋은 산행 하십니다~ 부럽습니다.... 임꺽정봉의 산 이름은 불국산 아니고 "불곡산" 입니다.... 더러 여러분들께서 잘못 기재 하시는분이 있더군요... 지적 하는것 오해 마시고 좋은 뜻으로 받아 주시고요... 한북정맥 성공리 마치시길 바라겠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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