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9]<공덕재-오봉산-학당고개>...비와함께 걸은 청양의 산길

 

언   제 : 2009.8.30(일) 비

어디로 : 공덕재-오봉산-매산리도로-천마봉-여주재-학당고개

얼마나 : 약12.5km/산행시간 7시간 25분(식사및 휴식,알바 1시간 포함)

 

산행기록

09:10  공덕재/610번 도로

09:50  산불감시초소

10:10~20  오봉산(498m) 정상

10:21  헬기장

10:44  임도길 시작

11:18  매산리 도로

11:50  천마봉(422m)/이동통신탑/산불감시초소/원형삼각점(국방지리연구소)

12:06  축사 좌측

12:11 ~13:00 여주재/빈 휴게소/점심

13:42  334봉/일산봉/삼각점/급 좌

14:23  송방리쪽 알바후 원위치

15:06  묘지

15:08  오류골 임도(좌측 시멘트포장)

15:26  송전탑 우측

15:32  #89  송전탑

15:44  #4 송전탑

15:53~16:08  #2 송전탑/앞쪽에서 급 우

16:14  매일우유 공장 팬스

16:35  학당고개/29번 도로/청양 장례식장

 

두달동안의 정맥 방학 후에 다시 이어간다.

 

오랜만에 가는길이라 감이 떨어진 때문도 있고

그냥 게으르게 지도 한번 안들여다보고 길을 나선 방심때문에

어처구니없는 알바를 하였고 결국은 처음 마음먹은

효재골고개 대신에 학당고개에서 산행을 접는다.

 

하루종일 내리는비는 조망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산행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듯하다.

 

가랑비속에 공덕재를 출발하고 빗물에 젖어있는 숲향에 마음은 상쾌하다.

짙은 숲길에 조망의 기대는 없고 산불감시초소봉을 지나

오늘의 최고봉인 오봉산 정상(498m)에 올라 중간 급유를 하며 잠시 쉰다. 

 

평범한 봉우리에 나무 안내판이 정상임을 알려주고 준희님의 오봉산 표지판과

산이좋아모임의 구봉산 표지가 함께걸려있어 대비가 된다.

 

묶은 헬기장을 지나 마루금에 심어놓은 조경수들 우측에 

풀밭처럼 길게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르다 다시 산길로 들어가지만

길이 좋지않아 다시 임도길로 떨어져야 하므로 그냥 임도길 끝까지 진행하는게 좋을듯하다.

 

임도끝지점에서 10시 방향의 능선길을 따라 봉우리를 넘으면 급내림길이 시작되며

지난 차수의 목적지였던 매산리 도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빗물젖은 빵과 떡으로 요기를 한후 절개지 우측 으로 올라서서

오름길을 꾸준히 오르니 산불감시초소와 이동통신탑이 세워진 천마봉 정상(422.1m)에 선다.

 

국방지리연구소서 설치한 원형 대삼각점이 잡풀에 덥혀있고

조망도 별로라 여주재로 발길을 돌린다.

 

멀리 36번 국도인 여주재가 내려다보이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우측에 축사 건물이 보이고 곧이어 여주재로 내려선다.

 

비어있는 여주재 휴게소 처마맡에서 비를 피하며 점심을 먹고

순탄하게 진행된 오늘산행의 얼마남지 않은 골인지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데...

 

별 어려움 없이 40여분만에 334봉 정상에 도착한다.

올해 해맞이 행사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그 좌측 줄에 줄줄이 걸려있는 표지기

(나중에 한국인님의 확인결과 대부분은 소원 표지기였다고함)와

그뒤로 눈에 들어오는 뚜렷한 내림길은 당연히 아무 의심없이 그길로 접어든다.

 

내림길 끝에 마주친 묘소에 도착해서야 잘못된 길이란 생각에 다시 뒤돌아 올라와야 하는 맥빠진 기분.

40분만에 돌아온 334봉에 다시 서서 내자신을 질책해보며 다른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조금전 334봉에서 지도를 보며 도로와 마을은 따져보고서 정작 금북 마루금은 신경도 안썼고

더우기 다들 먼저 내려가고 나중에 여유있게 다시한번 둘러보면서

좌측 90도 지점에 걸려있는 금북의 표기기들은 눈에 안들어온 이유가 아직도 의문이다.

 

9번 송전탑과 커다란 묘소를 지나면 오류골 임도에 도착하는데 좌측은 포장 우측은 비포장이다.

숲길은 잠시후 임도길로 바뀌고 넓은 임도길따라 계속 진행하다보면

좌측으로 송전탑이 보이고 묶은 밭 우측 가장자리 따라 고개마루까지 진행하여

우측으로 내려서면 89번 송전탑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넓은 길따라 잠시 내려서다보니 밭 우측 가장자리로 나오고

마루금은 밭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걸 보고는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4번 송전탑을지나 넓은 임도길따라 2번 송전탑까지 진행하고

송전탑 뒤쪽 우측으로 이어진 좋은 길따라 기분좋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고있는데

예감이 이상해 나침반으로 확인해보니 방향이 틀리다.

다시 되돌아온 2번 송전탑 앞쪽 우측 숲속으로 급 우회전 해야하는데 놓친것이다.

 

흐릿한 숲길은 매일우유 공장 철망 팬스와 마주치고

철망 팬스따라 이어지는 거친 잡풀들을 뚫고 마침내 학당고개에 도착함으로써

두달만에 이어간 금북정맥 우중산행을 마친다.

 

 

 공덕재

 

 

 구름속의 오봉산

 숲향을 맡으며

 산불감시초소봉

 오봉산 정상

 헬기장

 

 임도길따라

 

 마루금은 조경수를 심어 놓은듯

 이넘이 눈길을 끌고

 매산리 도로

 

 천마봉

 원형 삼각점

 축사 옆길로

 

 점심먹고 출발 

 숲을 헤치고

 334봉에서 바라본 청양읍

 334봉

 이곳에서 알바임을 눈치채고

 다시 334봉으로

 저렇게 많은 표지기가 눈에 안들어 온게 이상합니다.

 

 오류골 임도

 

 임도길따라

 

 이 송전탑 뒤쪽 편한길따라가면 알바입니다.

 가을이 가까이

 매일우유 공장 철망따라

 

 

 학당고개... 청양 장례식장 절개지로 내려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