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단지와 함께한 <낙남정맥>

  

제4차 <솔티고개(2번국도)―돌장고개>

제2008068054호     2008-11-15(토)

자리한 곳 : 경남 사천, 진주 ,고성

지나온 길 : 솔티고개(2번국도)―대봉산-유수고-1049번지방도-실 봉산-진주IC-모산재-109본-계리재-무선산-돌장고개

거리및시간 : 도상거리: 약29.8km (07:23 ~18:29) 11시간06분, 실제거리 :약 31km(헛수고포함) 만보기: 60,276보

<누적거리 : 84.5km, 누적시간 : 44시간 33분, 누적경비 : 285,700원> 

날 씨 : 대체로 맑음(연무 약간)

함께한 이 : 단독

<교통편> : 갈 때 : 대중교통 (전철-남서울)-고속(심야)버스(남서울-진주)-시내버스(진주-솔티고개)

  

  

  ◎ 유수교 내려서기 전 임도 단풍나무, 진양호가 나무사이로 모습이 보인다 ◎

 

◇산행전야◇ 

금년가을은 유난히도 심하다 심을 정도로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든 청첩장 때문에 지난주는 예식장을 찾아다니느라 이틀을 보내느라 산행을 못했지만 다행히 이주는 받은 청첩장이 하나며 꼭 얼굴을 내밀지 않아도 됨직해 인편으로 봉투만 전하고 애경사로 못했던 산행을 보충하는 차원에서 아껴둔 휴가를 사용하려고 휴가원(休暇願)을 얌전하게 작성해 제출하고 지도를 펼쳐놓고 5일간의 산행계획을 수립해 1차 베이스켐프 진주, 2차는 마산으로 정하고 평상시처럼 퇴근해 배낭선택과 등산복을 하복에서 동복으로 바꿔 입는 문제로 잠시 망설이다 동복등산복과 소형배낭을 꾸려 수능시험(2009년)이 끝나 게으름으로 늘어진 딸아이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선다.(22:15)

남부터미널에서 진주행 시야버스에 몸을 의지하고 명일의 원만한 산행을 위해서는 한숨 자두어야 하기에 잠을 청해 잠이 들었는데 온방이 강했던지 몸이 가려워 상의를 벗어서 뒤집어 입고 겨우 진정돼 잠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휴게소 정차안내와 점등으로  단잠을 방해하더니 고속도로(대전-통영간)를 벗어나 진주터미널까지 2곳을 더 정차하느라 불을 밝혀 잠을 설치고 터미널에 정차했다.(03:25)

시외버스 첫차시간을 확인하고 분식점에서 순두부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남은 시간을 PC방에서 부족한 정보를 수집하며 보내고도 시간이 남아 졸고 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 군내버스 매표소에서 『진주터미널-유수교-SK주유소-완사』를 순회하는 차표를 사들고 홈에서 대기 중인 버스에 오른다.(06:40)  

 

 ◎ 솔티고개 들머리, 마을을 횡단한 도로를 따라간다  ◎

◇산행이야기◇ 

아무도 없는 버스앞좌석에 배낭을 내려놓으며 솔티고개를 경유하는지 물었으나 기사분이 알아듣지 못해 연평마을(SK주유소)을 물으니 간다고 답해 10여분을 기다리자 필기구를 들고 계수원(計數員)이 탑승인원을 체크하고 안녕히 가시라고 공손히 인사하자 출입문을 닫고 버스가 터미널을 출발했지만 유일한 승객은 나뿐 이였으니 산행에서도 대형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어 버스회사와 기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06:50)

도중에 한사람이 승차해 두 사람이 타고가다 솔티고개에서 내가 내리자 사람을 바꿔 기사는 주인(손님)을 안전하게 모시려는 다짐이라도 하듯이 한산한 2번국도로를 달려 멀어져간다.(07:16)  

 

 ◎ 도로에서 산으로 들어가는 길목, 능선에서 맞은 아침안개 ◎ 

버스에서 산행준비를 끝냈지만 지난번 하산해서 히치 하느라 들머리를 확인하지 못해서 잠시 망설이다 “연평마을 푯돌”화살표 방향으로 야트막한 고갯마루를 넘어서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라 S자 굽은 도로에서 임도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산으로 들어서 가파른 된비알을 이겨내고 가족묘지능선에 이르러 눈을 드니 엷은 아침안개가 산야를 이불처럼 덮고 있어 포근함이 느끼며 산판능선을 이어가다 가족묘지로 가꾸고 있는 능선에서 좌측내리막을 따르자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들을 벌목해 특별한 방법으로 방재작업장을 이어가자 좌측나무사이로 진양호가 모습을 드러낸다.(07:56)  

 

 ◎ 재선충으로 소나무가 많은 피해를 당했고, 진양호가 보이는 태봉산 ◎ 

잡초넝쿨을 걷어낸 봉우리에 삼각점만 덩그러니 자리한 태봉산을 거쳐 유수터널 경전선 철로와 2번국도가 지나가는 도로에 닿아 절개지 수로를 타고 잡초의 저항을 심하게 받으며 상부에 올라서 능선을 따르자 지난밤에 길 찾느라 애태웠던 나동공원묘지가 우측으로 손을 뻗으면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오고 좌측으로 철교가 내려다보이는 능선에서 길이 희미해지고 표시기도 끊겨 지도와 나침반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 우측능선자락을 따르자 표시가 보이고 묘지를 지나 정맥을 억지로 잇는 유수교를 넘어서 “유수교 가설공사 기념비”에 이른다.(09:07)  

 

 

 

  ◎ 정맥을 억지로 잇게하는 : 나동공원묘지, 인공수로 가화강, 교량기념비◎ 

우측 운동장 옆길 곶감건조 가건물 옆 대나무밭에서 능선에 올라서 “홍수예경보 시설물”을 뒤로하고 감나무단지에 들어서 과수원 길을 따르며 입동지난 겨울 들머리에도 남도인 진주 땅은 감나무단풍이 곱게 물들고 이름 없는 아담한 계곡과 이웃한 들녘의 고즈넉하고 인기척에 견공합창단이 소리를 돋우지만 주인의 저지로 금세 평온을 찾아 나그네는 가벼운 기분으로 마름위에 깔려있는 아스팔트포장도로를 진행해 ‘상탑햇살농원’을 넘어서 절개지 고갯마루 우측표시기를 따른다.(10:53)

 

 

 ◎ 감나무단지에서 느낀 만추, 산중에서 만난 이정표◎  

산길을 내려서 임도를 지나 이어지는 능선안부에 올라서 삼각점(진주 11 1991 복구)이 자리한 실봉산(185m)을 뒤로하고 편안한 능선갈림길에서 우측방향의 넓은 두릅나무단지를 따르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철망의 보호를 받고 있는 체육시설과 초소가 야영지로 쓸 만하다는 생각을 하며 펜스를 우측에 두고 초소를 지나치는데 근무자가 없는 초소로 알았던 젊은이가 나오며 낭떠러지로 길이 없다며 우측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된다고 권고해 임도를 내려서 임도가 크게 휘는 갈림에서 직진의 산길을 이어가 시멘트포장 도로와 작은 저수지주변에 자가용들이 주차해있는 음식점(삼계탕집)에서 저수지아래 가로공원에서 도시락을 비우려고 들어서다 반대편에서 진행해온 ‘조폐공사’ 표시기를 가슴에 부착한 산객을 만났다.(12:24)  

 

 ◎ 가지만 앙상한 철지나 쓸쓸한 두릅나무, 진주분기점 첫번째 굴다리 ◎  

점심식사와 휴식을 끝내고 진주분기점 굴다리를 빠져나와 도로좌측 횡단보도를 건너 미래부동산을 우측에 두고 전방에 보이는 2개의 굴다리를 지하통로를 통과해 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절개지를 내려서 다시 굴다리를 통과해 단독가옥에서 우측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라 고속도로 절개지 시멘트옹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철계단에 올라서 모산재에 내려선다.(13;30)  

 

  ◎ 다른정맥에 비해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낙남흔적, 진주시가지 ◎ 

시멘트 옹벽에 설치된 계단을 올라 산으로 들어서니 넓은 공터에 납골당 모퉁이에서 젊은 남녀가 다정하게앉아 삼겹살을 굽는 모습은 다정하나 산불이 걱정됨은 기우이리라????/ 송전탑을 지나 임도갈림길에서 좌측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따라 "낙남정맥" 표시가 매달린 갈림길에서 대나무가 숲으로 들어서 우측에 삼각점이 있다는 표시가 있었으나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무시하고 완만한 길을 진행해 넓은 임도에 내려서니 진주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멘트포장도로를 이어가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선답자들의 표시기가 도열한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한다.(14:25)  

 

  ◎ 조금 특별한 산불초소, 식수를 얻은 낙남새말원 ◎ 

우측밭길을 진행하여 좌측 과수원 창고입구에서 밭둑을 따라 과수원과 야채밭을 조심스럽게 관통해 시멘트 옹벽에 "낙남정맥'이 새겨진 도로에 내려서 장승표 "낙남 새말원"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갈림길에서 과수원 임도에 올라서 과수원상단 정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들어서면서 오르막길을 올라 밤나무 2그루가 자리한112m봉에서 감나무단지 도로를 만나 젖소축사를 내려다 보며 "가족농장" 안내목 임도 오름길 따라 갈림길에서 우측도로에 올라가 농가좌측 감나무단지 사잇길을 이어가 정상에서 방향을 바뀌어 표지기가 매달린 좌측 완만한 내리막길을 이어가 계리재에 도착한다. (15:29) 

 

 

 

  ◎ 시멘트 임도 산 과수단지 아스팔트 도로를 번갈아 잇는 마루금 ◎ 

도로를 따라 "진주축협 생축사업장"입구까지 편안하게 도로를 따라서 우측산길로 올라서 그물망 울타리를 따라 능선에 올라서 내려다 본 산야와 들판에 널려있는 비닐하우스가 인상적이지만 짧은 늦가을 낮 시간이 바쁘게만 생각되 발걸음을 재촉해 정촌면 이정표가 서있는 2차선 군도에 내려선다.(16:56) 

  

 

 ◎ 비닐하우스가 인상적인 들녘, 돌장고개는 어둠뿐이다 ◎  

무선산 정수리갈림길에서 정상을 비켜서자 어둠이 찾아와 정신을 가다듬고 등산로와 표시기를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사천시와 진주시 경계지점인 지방도1002번 돌장고개에 내려서며 예정한 산행을 무사히 마감한다.(18:39)

  

◇산행마감 후◇ 

좌측 금곡면으로 내려서야 했지만 사천읍이 가깝게 생각돼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장전삼거리까지 30여분을 걸어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사천읍으로 이동해 근처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사우나탕을 찾아 휴게실에서 일과를 정리하는데 장난꾸러기 아이들 때문에 대충 접고 내일산행 계획은 가벼운 편이라 느긋하게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고 모닝콜을 지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를 잡았다. -끝-.

  

◇소요 총 경비 : 50,500원◇ 

11/14(금) :대중교통(집-남서울):1,200원, 고속(심야)버스(남서울-진주);23,100원 = 소요경비 :24,300원

11/15(토) :분식점(순두부):4,000원, PC방:1,000원, 시내버스(진주-솔티고개):1,500원, 택시(장전삼거리-사천):5,400원, 석식(갈치조림):6,000원, 찜질방:8,000원, 공중전화:300원 = 소요경비 :26,200원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는데 안기면 포근해지는 을 찾아서~

2008-11-2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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