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스 : 농다치고개-옥산-청계산-양수리
산행일시 : 2004. 8. 22(일) 08;50 ~ 16:40(7시 50분)
인 원 : 홀로

오늘은 모처럼 상봉터미널을 이용하는 산행이다.
어제 술꾼님이 홍천방향으로 산행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부지런히 걸어가보나 7시가
넘어 벌써 출발한 듯...모처럼 뵈올수 있는 기회였는데

혹시나 아는 얼굴이 없나 하고 두리번 거리니 역시나 없다.
기다리다 20분발 양평행버스에 오른다.
잠깐 졸다가 깨어보니 양평터미널이다(08;00)

하루에 세번 운행한다는 중미산행버스에 올라(08;20), 옥산휴게소를 거쳐(08;30)
중미산휴양림(농다치고개)입구에 내린다(08;45)
비가온다는 하늘은 구름만 잔뜩낀 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 오늘 산행이 순조로울듯..

전에는 중미산휴양림 후문이었는데 모두 막아버렸고, 절개지 좌측의 식당 뒤로 가니
'한화리조트'에서 만든 등산안내도가 있고, 좌측으로는 임도가 있고, 나는 우측으로 향한다
바로 표지기가 있고, 절개지를 오르니 '한화리조트'에서 만든 '현지점 농다치고개, 노루목'
이정표가 자리한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을 하니 등로는 넓고 길은 반질반질하여 마치 도봉산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길이다.

무명봉에 오르니 직진방향은 나무로 막아 놓았고(09;00), 좌측(북서방향)으로 진행하여
10분후 두번째 무명봉에 올랐다 내려서니 안부에서 부부산객 2명이 등산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도 '한화리조트'에서 올라온 듯... 반갑게 인사를 하고 옥산을 향하여 가파르게 올라선다.
정상은 까만정상석으로 '옥산'(577.9m)이라 표시되어 있고(양평산악연맹에서), 그옆에는
삼각점이 뿌리채 뽑혀있어 볼성 사납다.(09:17)
나무로 조망도 없어 물만 마시고 다음으로 향한다.

8분후 능선에서 마지막으로 산객 1명을 만나고 이내 '한화리조트'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말머리봉, →옥산 표지판이 있다.
6분후 500봉(말머리봉) 삼거리에서 우측으로(남서쪽)방향을 틀면서 한화리조트 구간은
끝나고, 비로소 등로가 좁아지고 오솔길수준의 등로를 걸어간다.
다시 4분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향하고, 3분후 좌우등로가 선명한 사거리(말고개)에서
직진을 한다.

잠시 오름짓을 하니 땀이 빗물처럼 쏟아져 둔덕같은 곳에서 잠시 막걸리를 한잔하면서
다리쉼을 한다.(09;48, 5분 휴식)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잠깐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땀이 쏘옥 들어간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 좌측으로 구름을 머금고 있는 백운봉이 나무사이로 멋지게 조망된다.

길 좋다고 아무생각없이 진행하다 이상하게 등로가 희미해지고, 자꾸만 고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수상하여 우측을 바라보니 더 뚜렷한 능선이 우측으로 진행되고 있어, 재빨리 되돌아
서니 지나온 길에는 나무로 막아 놓았고, 우측으로 내림길이 더욱 뚜렷하다.(10;13, 5분알바)
538.1봉의 삼각점은 확인 못함.

8분여를 내려서니 된고개삼거리에 도착하고 다시 오름짓이 시작된다.
우측으로 잠시 시야가 터지고...
9분여를 올라 무명봉에 도착하니 기맥표지기가 반갑게 바람에 흔들린다.
멀리 청계산을 바라보면서 다시 오름짓을 하니 "소방서의 긴급연락처 청계산1-3(정상)"
이라는 표지판이 자리하고 있다.(10;46)

9분후 다시 무명봉을 하나 넘고, 다시 오름짓을 하니 좌합류지점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청계산
구간으로 접어 드는듯 등로가 조금 넓어진다.
그러다가 땅바닥을 보니 새끼뱀 같은 것이 꼼짝도 안하길래 자세히 보니 엄청남 크기의
달팽이가 그대로 있는 것이다.
길이가 10cm가 넘고, 두께도 2cm 정도이다.
사진이 있었으면 증명이라도 될텐데,,,아쉽다.

다시 잠깐 더 오름짓을 하니 드디어 헬기장이 있는 청계산 정상(656m)에 도착한다(11;20)
이곳도 정상석이 까만 오석으로 되어있고, 양평산악회에서 세운 모양이다.
삼각점은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질 않고...남쪽으로만 전망이 터져 있고, 북쪽방향은 나무
가 시야를 막아 놓았다.
남한강의 여유로움을 바라보면서 막초를 한잔 들이킨다.(12분 휴식)

정상석뒤로(북쪽) 급하게 내려선다.
바로 청계산정상 0.5km라는 새로운 표지판이 서있으며 계속해서 벗고개까지 이어진다.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다 작은봉을 올라 송골고개로 향한다(11;45)
7분후 좌측으로 공원묘지가 보이고, 청계산정상1.5km라는 표지판을 만난다
송골고개 사거리안부에 도착한다(11;54)
무명봉(466m ?)에 오르니 청계산 2.5km 표지판이 있고(12;00),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높은산
님의 표지기를 비롯하여 여럿이 걸려있다.

봉우리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12;17) 우측으로 잠시 조망이 터지나 별로이다.
청계산 3.5km
13분후 무명봉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청계산 4.5km
표지판의 거리가 영 이상하다.

잠시후 차소리가 들리고, 포장도로인 벗고개에 내려선다(12;35)
이곳에 청계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있고, 도로가에 앉아 목을 축인후 우측으로 고개를 넘어
서자 마자 건너편산속으로 들어선다.(12;43)
표지기도 보인다.
조금 오름짓을 하니 평평한 길이 나와 퍼질러 앉아 점심을 든다(12;50~13;05)
온다는 비는 다행이 오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지만 모처럼만의 긴 산행이라서
그런지 꽤 힘이 든다.

배도 부르고 막초도 한잔 한 핑계로 천천히 오름짓을 하니 삼각점이 있는 389봉에 도착한다.
(양수465, 1988재설)
조망도 없고, 그냥 지나친다.
다음 466봉을 찾아 가는데 은근히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들면서 도착한다(13;40)
466봉을 뒤로하고 8분여를 진행하니 삼거리가 있는 분기봉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진행한다.
멀리 북한강도 조금씩 조망된다.
11분지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다시 삼거리 분기점에서 방향을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서서(14;14) 잠시 진행하니 묘지공원
을 조성하는지 거대한 공사를 하고 있다.(14;20)
길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등로가 있어 그쪽으로 진행하면 기맥이 이어진다.
돌보지 않은 묘1기를 지나치고(14;24)
바로 진고개에 도착한다(14;26)
좌우로 길은 선명하지만 다니질 않아서 인지 잡목이 많다.

이곳에서 부터 서서히 알바의 조짐이 시작되고 이리저리 헤메이다가 그냥 하산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진고개에서 직진을 하여 조금 진행하니 표지기도 간간이 보이고, 분기점에서 표지기를 따라
내려서니 길이 희미해지고, 표지기도 없어져서 등로가 선명하지만 표지기가 없는 북서방향으로
진행을 계속하니 좌측으로 뚜렷한 산줄기가 형성되어 그쪽으로 가고 싶지만 이왕 진행된
길이니 계속가니 노적봉인가에 도착하고, 바위위에서 잠시 북한강을 조망하고(14;55),
아까 삼거리분기점까지 백을 한다(15;07)
이곳에서 방향을 살피니 표지기가 있으나 갈길을 잡지 못하고, 다시 진고개까지 돌아선다
(15;13)
50여분을 알바로 보내고, 지도를 자세히 검토하면서 다시 천천히 진행을 한다.
방향을 보면서 천천히 진행하니 좌측으로 묘지공원이 보이고, 계곡도 있는 듯하여
맥도 빠지고 해서 그냥 그곳으로 하산을 결정한다.(15;35)

과수원을 옆에 끼고 시멘트도로따라 내려서니 논이 있고 그 옆으로 계곡물이 흘러가는데
씻기에는 알맞은 것 같다.(15;50~16;10)
도로따라 내려서니 기분도 시원하고, 몸도 개운하니 불완전했지만 한강기맥 마지막구간의
맛을 본 하루였다.
양수고등학교를 지나 양수역에 도착하니(16;40) 기차시간은 18;22분이다
죽치고 앉아 맥주 한잔, 막초 한잔 하니 기차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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