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종주 제18구간(유군이재-망대봉-고당산-구절재)

 

 

2004. 05. 02.(일요일) 흐림/비 도상거리 23km 산행시간-11:27(휴식포함) 종주자:신공식

 

 

유군재(05:29-34)→추령(06:00)→550봉(06:49-54)→복용재(07:30)→434.9봉(07:50)→여우재(08:10)→두들재(08:55)→망대봉(09:22)→개운재(09:52)→헬기장(10:29-34)→고당산(10:57)→528봉(11:12)→굴재(11:32)→524봉(12:01)→476봉(12:35)→516봉(12:44)→사적골재(13:01-08)→석탄사(13:45-50)→삼각점봉(14:25-28)→송전탑안부(14:31)→벽돌묘(15:11)→송전탑(15:51)→순흥안씨묘(15:55-16:00)→구절재(16:05-25)→정읍(16:47-17:10)→내장사(17:35-45)→광주(18:50)

 

 

호남정맥에 필요한 지형도

1/25,000(신정,전주,관촌,원천,능교,칠보,복흥,사가,운남,석현,창평,장동,동가,보성,용강,장흥,율포,조성,벌교,남내,주암,괴목,봉당,진상,금리,대도)

 

1/50,000(진안,전주,임실,갈담,정읍,담양,순창,독산,복내,청풍,장흥,회천,순천,구례,하동,광양,남해,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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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날씨를 걱정하면서 비가오더라도 산행을 강행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몇 번의 뒤척임 끝에 일어나(03:00) 미리 준비해놓은 장비를 갖춰 광주를 출발(03:40)하여 담양 밀재를 넘어 추령고개를 굽이굽이 돌아내려 내장산 관광호텔 후문입구(04:30-37) 에 주차 시킨 후 이마에 불 밝히고 유근이재를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아무도 지키지 않은 매표소 정문을 무료 통과하여 도로를 걷다가 좌측 천변 산책로인 콘크리트 길로 진행하는데 어둠속으로 비치는 랜턴불빛에 날파리 같은 것들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유근이재 들머리인 관사입구(05:00)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 산길로 접어들자 출입금지와 목책과 함께 50만원 과태료를 물리겠다는 경고문구가 보인다.

 

 


금역구간을 지난다는 부담감을 안고 오르는 등산로는 어둠속이라 그런지 너덜길에선 길이 뚜렷하지 않아 감각에 의지해 오르니 뚜렷한 길로 이어지고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감이 평소보단 무겁다는 생각을 하면서 된비알 오름길을 숨가쁘게 올라 유군재 (05:29-34)에 올라 마루금을 잇는다.

 

 


어둠이 완전히 걷혀 랜턴을 배낭에 넣고 물 한모금 마시면서 5분간 쉬었다가 추령을 향해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비가 올려는지 세찬 바람이 불어 시원은 하지만 이왕 비가 올려면 가급적 오후부터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갖으면서 좋은 길따라 빠르게 진행한다.

 

 


이어 만나는 안부(05:40)에서 내장사 절이 잘 보이는 전망대(05:42) 봉에 올라 내려가는데 인근 마을에서 운동 삼아 올라오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이정목 세워진 산림박물관 갈림길(05:45)에서 좌측길로 진행하고 3분 후 만나는 갈림길(05:48)에서도 좌측길로 진행한다.

 

 


신록이 짙어 여름이 성큼 다가옴을 느껴보면서 전망이 좋은 슬랩바위를 지나고 추령 (06:00)에 닿으니 견고하게 닫힌 철망이 가로막아 옹색하게 월장하고 도로를 가로질러 무덤으로 올라 표시기따라 바위봉(06:13)올라서면 좌측 건너편에 바라보이는 550봉이 마치 송곳같이 날카롭게 솟아있으며 우측으로 날등을 따라 진행하는데 좌측은 수직으로 깍아지른 벼랑이다.

 

 


암릉을 따라가면 내무부에서 설치한 도근점이 수시로 나타나며 좌측으로 비켜가는 뚜렷한 우회길이 있는 곳에서 흐릿한 족적따라 직등하여 봉에 오르니 도근점 17번표시(06:27)가 있고 좌측으로 틀어 내려서서 좌측에서 오는 우회길과 합류한다.


 

 

 

편안한 능선길따라 진행하면 좌측 숲사이로 추령을 향해 굽이굽이 돌아 오르는 49번 도로와 내장사 시설지구가 내려다 보이고 된비알 오름길로 힘겹게 올라서다 전망 좋은 바위에서 호흡을 고르면서 지나온 산줄기를 가늠하는데 세차게 부는 바람이 시원하기 보다는 춥게 느껴진다.


 

 

 

송곳봉인 550봉을 오르기 전에 우측으로 550봉을 비켜가는 우회길이 보이나 이번에도 직진하여 오르니 잡목으로 꽉 막힌 550봉 (07:00)으로 조망도 없고 별다른 특징도 없어 북쪽으로 산죽사이로 내려서는데 수직의 암벽이라 여간 조심스럽다.


 

 

 

안전에 신경쓰면서 조심 조심하면서 겨우 내려서긴 했지만 눈이나 비올시엔 위험하겠으며 가급적 우회길로 오는게 안전 할 것 같으며 우회길을 다시 만나 능선을 따라 키가 넘는 산죽사이를 진행하면 철조망이 따라오고 힘들게 백방산(660m)갈림길인 530봉(07:15-20)에 올라 오이를 깎아 먹으며 다리 쉼을 한다.

 

 


올라온 만큼 가파르게 내려선 곳이 십자안부인 복용재 (07:30)로 도로가 생기기 전 정읍과 순창을 넘나들던 곳이라 하며 우회길이 보이나 철망문을 열고 순하게 봉을 넘고 바닥에 누워있는 철망을 넘어 솔밭길로 밋밋한 무덤봉(07:32)을 넘는다.

 

 


이어 철조망따라 이어지는 산길은 무덤이 있는 420봉(07:38)을 넘고 늘어져 있는 몇 가닥의 철선을 따라 진행 434.9봉(07:50)에 올라 삼각점을 찾느라 이곳저곳을 쑤셔보다 포기하는데 4기의 무덤 중 한곳이 최근에 이장해 갔는지 그 자리엔 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다.


 

 

 

434.9봉에서 십자안부(07:53)에 내려섰다 된비알 바위길로 506봉(08:05)을 넘어 내려선 안부가 여우치 (08:10)로 잡목과 가시가 우거진 덤불지대이며 전방에 올려다 보이는 467봉을 치고 오르려고 길을 찾으려 임도따라 조금진행하다 좌측에 무덤으로 들어가는 길따라 무덤까지 갔다가 길이 없어 되돌아 나와 임도따라 100여미터 진행하자 임도는 좌측으로 꺾어지면서 표시기가 467봉쪽으로 걸려있으나 우측으로 팍 꺽어 숲길따라 진행한다.

 

 


이어지는 산길은 벌목한 나무가 가로막고 거치적거리나 길옆에 탐스런 고사리(08:16-27)가 발목을 잡아 꺾으면서 철조망을 따라가다 묘지대(08:27)를 지나서 좁은 날등을 따라가면 가시와 넝쿨이 많은 밀림지대를 지나고 순하게 봉(08:36)을 넘어 헬기장(08:37-42)에 닿아 이곳에서도 5분간 고사리를 꺾고 간다.

 

 


이어 여러갈래의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진행하여 잡목과 가시가 무성한 안부(08:45)를 지나서 콘크리트도로에 내려서는데 이곳이 두들재 (08:55)로 마루금은 망대봉중계소로 올라가는 콘크리트도로이므로 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다 도로 바닥(09:07-13)에 앉아 김밥 1줄로 빈속을 채우면서 다리 쉼을 한다.

 

 


쉼 후 도로따라 망대봉 중계소란 입간판을 지나 정문에 이르자 CC TV에서 불청객을 보았는지 관복을 입은 1명이 황급히 뛰어나오다가 등산객인줄 알고 살며시 사라지는데 망대봉 정상은 시설물이 차지하고 있어 오를 수 없으므로 우측으로 우회키 위해 담장 옆으로 흐릿한 족적따라 진행하는데 가시덤불이 우거져 있고 미끄러워 진행이 쉽지 않다.

 

 


철조망 쳐진 사면따라 힘들게 에돌아 마루금에 붙어 산죽사이로 날등을 진행하다 조망바위(09:35-40)에 앉아 초코바를 먹으면서 5분간 쉬었다가 헬기장(09:43)을 지나서 쌍치에서 내장사로 넘어가는 29번 국도인 개운재 (09:52)에 내려서서 대나무밭을 바라보며 오르려는데 승용차에서 내린 등산복차림의 남자가 무엇하러 가느냐 묻는 것이 아마도 나물이나 드릅을 채취하러 가는줄 알고 던진 말이란 것을 산에 오르면서 알 수 있었다.

 

 


대숲을 끼어 묵밭으로 올라 좌측으로 오르다 목마름에 생수를 들이키면서 5분간 다리 쉼(09:55-10:00)을 하고 무덤을 지나 된비알 오름길이 힘이 들며 산길은 618봉을 향해 우측으로 틀어져 편안하게 이어지는데 길옆에 드릅나무가 많이 보여 오늘은 구절재까지 가면 되므로 그다지 바쁠게 없으므로 배낭을 내려 놓고 드릅을 채취하면서 진행한다.

 

 


산죽길을 만나면서 돌부리가 많아 밑을 보면서 진행하고 키가 넘는 산죽밭을 한참 동안 두팔로 가르면서 진행하여 또 다시 드릅을 채취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날등따라 600봉인 헬기장(10:48-52)에 오르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온다.

 


다시 배낭을 내려 놓고 물 한모금 마신 후 우측(동남)으로 진행하여 오르면 넓은 공터에 무덤이 있고 삼각점(정읍316/1984재설)이 박혀 있는 고당산 (10:57)정상으로 전북산사랑회서 고당산(칠보산)이란 금속 표지를 설치해 놓았다.

 

 


고당산에서 산죽길로 동쪽으로 내려가다 오르고 바위길(11:03)로 급격히 내려가다 1분후 묘지를 지나서 날등의 바위능선길로 진행하다 또 드릅을 채취(11:09-11)하니 배낭이 빵빵해져 무게감을 느끼면서 안부에 내려섰다 살짝 오르면 공터에 묘지가 있는 528봉(11:12)이다.

 

 


528봉에서 완만한 능선길따라 내려가는데 장례식 행렬인지 오룡마을에서 외양실 마을쪽으로 많은 차량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고 임도따라 내려가다 묘지 다와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로 진행하여 비포장 도로인 굴재 (11:32)에 닿는다.


 

 

 

굴재에서 고추밭 이랑사이로 무덤으로 붙어 숲길따라 능선마루에 오르니 우측으로 틀어지며 편안한 능선길따라 봉(11:52)을 넘고 524봉(12:01)은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우측에 내림길이 있는 안부를 가로질러 김해김씨 묘지(12:07)위로 구덩이 파진 552봉(12:12-15)에 올라 호흡을 고른다.

 

 


552봉에서 급하게 내려가던 길이 누그러지는데 좌측으론 성곽(12:22)처럼 벼랑이 이어지며 안부를 가로질러 국사봉(655.1m)갈림길인 능선분기점(12:35)에 오르자 삼각점(정읍476/1984재설)이 박혀 있다.

 

 


이어 516봉을 좌측으로 비켜가는 우회길이 보이나 흐릿한 족적따라 직진하여 516봉(12:44)에 오르니 표시기가 몇 개 걸려 있어 기념으로 걸어 놓고 길이 없는 사면을 내려와 우회길을 다시 만나고 이어 만나는 능선분기점(12:51)에서 우측(남동)으로 틀어 솔밭의 산죽사이로 진행하다 우측에 내림길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좌측(12:55)으로 진행한다.

 

 


임도(13:01-08)가 있는 안부에 내려서니 전봇대가 서있고 좌우측은 급경사이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비옷을 꺼내 입고 간식을 먹으면서 7분간 쉬었다가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서 된비알 오름길로 500봉에 올라 좌측으로 에돌아 내려선 안부(13:24)에서 다시 된비알로 오른다.

 

 


짧은 된비알로 봉(13:27)을 넘어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다 우측에 내림길(13:31)있는 곳을 지나고 다시 오른 흙무더기 공터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다 임도①(13:40)를 만나 우측으로 따라가다 숲길로 들어가 다시 임도②로 만나서 임도따르다 좌측으로 뚝 떨어져 내려가니 다시 임도③에 내려서는데 바로 우측에 석탄사가 있다.

 

 


석탄사 요사채(13:45-50)로 들어가 마당에서 물통을 가득 채우고 배가 부를 정도로 물을 마신 후 428봉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지 않아 감나무 있는 곳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좌측에 보이는 정맥길을 발견하고 표시기 달고 된비알 비탈길을 힘겹게 오른다.

 

 


소나무가 있는 428봉(14:07)에 오르니 마루금은 우측(북동)으로 틀어지며 좌측으로 벼랑인 길을 따라가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들판이 아름답게 보이고 잡목과 가시가 성가신 밀림 같은 터널의 안부(14:15)를 가로지른다.


 

 

 

이어 순하게 봉을 넘어선 안부에서 비알로 오르면 묘지(14:23)가 있고 우측으로 틀어진 길따라 삼각점(정읍478/1997재설)이 박혀 있는 있는 봉(14:25-28)에 올라 물 한모금 마신 후 내려가는데 벌목한 나무들이 성가시며 송전탑(14:31)을 지나 안부를 가로질러 묘지대(14:34)를 지나 봉(14:46)에 올라선다.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다시 봉에 올라 쌍묘(14:57)사이를 넘어가고 좌측이 절벽인 날등(15:00)따라 진행하여 애매한 갈림길(15:10)에서 좌측길(북)로 진행하여 묘 2기가 있는 십자안부(15:13)에 내려섰는데 묘 옆에 돼지머리가 버려져있어 불결하여 토할 것 같다.

 

 


석축 묘지를 지나 좌측 사면따라 우회하여 오른 봉을 넘어서 내려가는 길은 완급을 반복하면서 송전탑(15:51)을 만나는데 그동안 안보이던 수많은 리본이 묶음채 버려져 있고 구절재 다와서 순흥안씨묘지(15:55-58)에서 몸단장을 하고 30번 국도가 지나가는 구절재 (16:00)에 내려선다.

 

 


고갯마루에서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한 다음 산내면쪽으로 몇 걸음 이동하여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는 오질 않고 수많은 승용차만 지나가는데 한참 후 마을에서 나오는 소형버스가 경음을 울려 손을 들어 세우고(16:25) 마음씨 좋고 나이가 지긋하신 장의차 기사님 덕분에 정읍까지(16:47) 편히 이동하여 시내버스로 내장사에 도착(17:35) 차량을 회수한 후 광주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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