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천마지맥을 다시 찾아서(천마산~멸도봉~괄라리봉)

 

 

o 산행일시 : 2004.8.22(일) 12:00~16:55 (어프로치 및 휴식 포함 6시간 55분)

o 산행장소 : 천마산(812.4m)~멸도봉(795m)~괄라리봉

 

o 산행거리 : 14.43k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4병(얼음물 대1,소1, 맹물 대1,소1), 백설기 떡, 쵸코파이 2개, 영양갱 2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대중교통

- 분당 오리역 ~ 5호선 광나루역 : 지하철 분당선~8호선(복정역 환승)~5호선(천호역 환승)

- 광나루역~구리 교문사거리 중앙웨딩홀 앞~마치고개 경성아파트 앞 : 1번,1115번 버스
- 귀가 : 축령산 입구~구리 교문사거리~광나루역~분당오리역 : 330-1시내버스 및 1번버스, 지하철 5, 8호선과 분당선



o 산행지까지의 경유지 및 이동시간

- 분당 오리역 ~ 광나루역 : 09:30~10:26

- 광나루역~마치고개 경성아파트 앞 : 10:30~11:37
- 귀가 : 축령산입구 ~ 분당 구미동 : 17:55~20:10




o 시간대별 코스

- 09:15 집 출발

- 09:30  오리 지하철 출발

- 10:30  광나루역 출발

- 11:37  마치터널 경성아파트 앞 하차

- 12:00  경성 아파트 105동 앞 슈퍼 우측 들머리 진입

- 12:06  마치고개

- 12:11  헬기장

- 12:36  스키장 봉우리 358봉

- 12:52  십자안부/우측 묵현리 갈림길

- 13:17  고사목 봉우리/좌측 호평동 내림길

- 13:22  케른 안부

- 13:44  헬기장     

- 14:10  805봉

- 14:15  천마산 정상 국기봉

- 14:46  멸도봉/795봉

- 14:55  삼각지점 갈림길

- 15:00  돌핀샘바위

- 15:06  보구니바위

- 15:12  보구니-괄라리 표시판 안부 갈림길

- 15:25  괄라리봉

- 15:53  케른

- 16:02  소대지휘소 봉우리

- 16:19  군부대벙커 삼거리봉

- 16:30  괄라리고개

- 16:55  지둔리 마을하산

- 17:00  지둔리 마을 주차장 앞

- 17:08~18:18  지둔 2급하천 탁족 및 세안

- 17:37 축령산 입구 정류장(외방리)                                                                                                                                     

  

 

o 산행지 개요

  천마산(812.4m)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자리잡고 있는 높이 812m의 산으로, 남쪽에서 천마산을 보면 산세가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쫙 펴고 앉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산이 높아 겨울에는 흰눈으로 덮여 설산을 이루고, 봄에는 신록이 아름다우며, 여름철에는 짙푸른 녹색을 띠고, 가을이면 단풍이 그림같이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답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나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매우 험준해 지나가는 촌부에게 이 산의 이름을 물었는데 촌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 조선시대에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때 조복에 갖추어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고 한 데서 천마산(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한편, 남양주문화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 3일 삼짇날에 시의 안녕을 기원하는 천마산산신제를 올리고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남양주 시청의 천마산에 대한 안내에서)

 

 

 

 

o 산행준비 및 시작



지난 금요일 지리산에서 모임이 있어 금요일 오후에 지리산의

하늘아래 첫 동네인 심원마을에 갔었다가 밤새 술로서 찌든 몸으로,

토요일 오전에는 옥과의 광주CC에서 운동을 하고 어제 밤에 도착하였으나……

 

일요일 새벽 파라과이와의 올림픽 8강전이 열리는 지라,,,

또 이것을 안 볼 수는 없는 법.

3:0으로 지다가 천신만고 끝에 2골을 넣어 3:2까지는 갔지만

동점까지는 역부족..아깝게 4강전은 좌절되었으나,,,,,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마음속으로 위로하고 조금 눈을 붙인다.

 

일어나니 8시가 훨씬 넘고 있어 배낭을 챙긴다.

어디로 갈 것인가 망설이다가,,,, 지난주 계획하고 못간 천마산을 생각..

천마산은 역시 지난 늦봄.

 

서파에서 주금으로 올라 시루봉과 내마산을 거치고

철마산을 경유하여 천마산으로 내 달렸으나,,,,

중간에서 알바로 인한 시간소모 등으로

괄라리고개에서 중단하고만 쓰라린 경험이 이는 곳이기에..

그곳으로 향하여 출발.

 

09:15분경 집을 출발.지하철 분당선과 8호선, 그리고 5호선으로 환승

광나루역에 내리니,,,,, 역사의 지하에는 엄청난 산행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아마,,,아차산,용마산으로 향하는 모임산악회 인 것 같다.

 

아파트 앞 정류장에서 구리 교문리행 1번 버스에 올라 교문사거리를 경유

1115번 마석행 버스로 갈아타 마치고개로 향하는 차창 사이로

오늘따라 유난히 깨끗하게 보이는 예봉과 예빈산이.

그리고 앞쪽으로는 하늘에 손이 닿을 듯 우뚝 솟은

금일의 목적지인 천마산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예빈산의 견우봉과 직녀봉이 오늘이 자신의 날인 7월 칠석이라는 것을 아는지???

너무나 가까이에 접하고 있는 듯하다.

아마 늦은 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오작교를 두고 살짝 접촉을 시도할지도.????

 

어느 듯 돌팍고개를 지나며 마치터널이 가까워 지고 있는데,,

경춘가도의 습관적인 정체가 조금 시간을 더디게 하는 것 같다.

광나루역을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난 11:37분경

마치고개를 지나자마자 첫 버스정류장인 경성아파트 앞 정류장에 내려선다.

 

뒤를 돌아보니 경성아파트를 사이에 두고 가로 놓여있는 구름다리

그곳을 향하여 좌측 아파트방향을 계단을 올라선다.

구름다리를 횡단하여 좌측으로 가 보지만 등로가 보이질 않는다.

105동을 돌아 우측으로 가보지만 끝없는 철조망으로

뒷산과 연결되는 도로는 보이질 않는다.

 

다시 백하여,,,, 105동 앞 어린이 놀이터에서 아기를 보고 있는 젊은분께 물으니,,,,

105동을 돌아 가면 슈퍼가 나오는데

그곳을 나가면 마치터널로 연결되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우측으로 난 사잇길로 돌아가서 건너편 빌라 사이의 길로 올라가면 된다는 말씀

 

그분이 일러준 대로 진행.. 벌써 시간이 12:00를 넘어서고 있다.

20여분 이상을 들머리를 찾는데 알바를 한 것이다.

 

 

 

 

o 마치고개에서 천마정상을 향하여(12:06~14:15)

 

 

강동빌라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2차선 구 도로인 마치고갯마루..

호평동과 화도의 경계표시 팻말을 지나

우측을 돌아서니 천마로 향하는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오름을 계속 올라서니 마치고갯마루 들머리로 올라선지

5분후인 12:11분경 수풀이 무성한 헬기장에 올라선다.

내일이 처서라서 그런지???

이젠 시원한 바람이 산행을 하기엔 안성맞춤이다.

 

능선을 이어가다가 서서히 시작되는 오름을 올라서니

12:30분경 TV안테난가 서있는 358봉에 올라서서,,,,

시원한 물로 갈증을 달래고는 천마산 스키 슬로프의 리프트가 설치된

끝지점의 크다란 원형시설물을 바라보며 다시 수풀을 헤치며 내려서는데

 

이내 다시 오르막..

6분후에 행글라이더 활공장 같이 천으로 능선을 덮어놓은 봉우리를 지나는데

젊은이 한분이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쉬고 있는 모습.

 

12:41분경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니

좌측의 오름길과 조우하고 계속되는 내리막

10여분후에 묵현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 십자안부에 도착한다.

 

이곳부터는 된비알의 오르막 시작

산행에 데리고 온 개 한 마리가 계속 짖어대고 있다

부부 산님으로 보이는 이분들이 중간 바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

오름을 올라치니 능선의 봉우리...제법 널따란 공터..

이곳에서 쵸코파이와 물로서 허기와 갈증을 동시에 가시게 하고 조금 휴식.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

소나무 하나의 반쪽만 고사목으로 변한 공터 봉우리를 지나 내려서니

돌탑이 설치된 안부.

계속되는 오름을 올라서니 다시 조그만 케른이 좌측에 설치되어 있고,,

이제부턴 가파른 된비알.

 

부부로 보이는 50대 중반의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하산 중에 인사를 건넨다.

이분들을 뒤로하고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바위지대

곧바로 치고 오르려고 하나. 어제밤에 내린 비로 바위가 미끄럽다.

그래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서니 능선으로 연결되어

이젠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진다.

 

토마도와 영양갱 하나로 허기를 달래며 5분간 휴식 후

올라서니 수풀이 무성한 또 하나의 헬기장,,,,

정상 바로 앞의 바위지대 전위봉 아래이다.

14:10분경에 임꺽정의 활동 무대인 805봉에 도착.

 

내려다 보는 사방의 전망이 대단하다 바로 건너편의 서울리조트 스키장

백봉능선,,,, 호평동 주변의 아파트군,,,,

이 봉우리에서 좌측으론 호평동의 상명여대생활관방향으로 내려서는 등로이고,

지금 올라온 곳에서 직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천마산자연심신훈련장인 직동으로 가는 등로인 것 같다.

 

능선을 타고 곧장 이동..

구맥산악회에서 설치한 천마산의 정상표지판 위에 14:15분경에 올라선다.

천마산812m 구맥회 1980.6.11 그리고 동.서.남.북의 방위표시..

불암산 정상의 정상표지판과 동일한 것……

 

주금에서 이어지는 내마산과 철마산 능선 ..

그리고 건너편의 깃대봉과 은두봉,,, 서리와 축령의 능선

깨끗한 날씨 덕분에 주변이 모두 조망되는 모습

 

곧 바로 이어지는 천마산의 국기봉과 바로 앞의 삼각점(양동21, 1983복구)..

안내판에는 이곳의 위치표시 동경 127°16'31", 북위 37°40'38" “….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바위에 걸터 앉는다.

몇몇 단체 산님들이 식사중,, 그리고 앉을 곳을 찾고 있는 모습.

 

컵라면과 잘 녹은 백설기 떡으로 식사를 한다.

그리고 커피 한잔으로 후식까지,,,,,

25분간의 휴식과 식사를 끝내고

14:39분경 괄과리고개로 출발하기 위해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O 천마정상에서 멸도봉을 거쳐 괄라리봉으로(14:39~15:25)

 

 

 

바위지대 로프구간을 지나 능선을 접어드니 커다란 바위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바위엔 화살표 표시와 함께 멸도동이라고 흰 페인트로 표시하고 있다.

바로 옆에는 "가곡리(보광사) 방향은 등산로가 아니므로 입산통제를 한다"는

팻말이 길을 가로 막는다.

 

잠시 바위봉에 올랐다가 또 그 뒤의 암봉에 올라서니 이곳에 멸도봉인 것 같다.

능선 주변의 3개의 암봉중 가장 높은 봉우리..

14:55분경 삼각지점 표시판이 있는 안부,,,, 우측은 정상방향 표시.

곧장 직진한 후 마지막 암봉을 올랐다가 내려서니 철마능선이 아니다

다시 백하여 바로 전 삼각지점표시판 우측으로 내려서니 능선길로 이어진다.

 

수풀이 무성하여 등로가 분명치 않지만 조심스럽게 내려서려고 하는데

사정없이 미끄러지면서 엉덩방아를 찧는다.

이럴 수가..????? 이번 여름에는 그냥지나나 했는데.또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오늘 중엔 이곳으론 산님들이 경유하지 않은 탓인지???

거미줄이 얼굴에 붙어 성가시게 한다.

조금 내려서니 119안내판 천마산3-5 돌핀샘바위라는 표시

바위의 좌측으로 돌아 5분여 내려서니

이번엔 천마산3-3  보구니바위-삼각지점이란 이정표시.

 

계속되는 하산 길 같은 내림능선

펑퍼짐한 안부능선에 도착하는데 우측으로 등로가 확실한 내림길*********

아마 보광사, 가곡리방향 하산길 같은 느낌.

이정표시에는 괄라리고개(직진방향)-보구니바위(뒤방향)의 방향표시와

119안내표지판이 천마산3-4 괄라리고개라고 표시하고 있는데,,

매번 선답자들께서 잘못된 표시라고 하는 괄라리고개 표시인 것 같다.

 

이제부터는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우뚝 솟은 첫번째 무명봉 봉우리를 올라서는데 이곳이 괄라리봉인 듯..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아저씨 한분이 반대방향에서 힘겹게 올라오시며 하시는 말..

오남리쪽에서 오는데 이 능선에는 한분의 산행객도 없으시다는 말씀.

 

 

 

 

O 괄라리봉에서 676봉과 괄라리고개를 거쳐 지둔리로 하산(15:25~16:55)

 

 

 

괄라리고개가 어디냐고 물으니..

1시간이상은 더 가야한다는 말씀.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막오르내림이 연속되는 천마에서 철마로 향하는 능선길

이름 모를 무명봉 몇 개를 더 넘는다.

 

15:53분경 좌측에 앙증맞은 조그만 돌탑을 누가 쌓아 올렸는지???

이곳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다시 봉우리 하나를 지나는데 도면상으로 보았을 때 이곳이 676봉,,,,

급경사 내림을 지나,,,,,

다시 올라서니 소대지휘소팻말이 있는 봉우리에 16:02분경 도착한다.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하산길 같은 급경사의 내림능선.

다시 크고 작은 봉우리를 몇 개 지나,,,

16:19분경 군부대참호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이곳에서 길은 두갈래.

직진과 좌측으로 도는 능선길.

 

우선 직진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니 참호의 번호가 계속이어진다.

61-A-9,10,11 등.. 그런데 좌측 옆을 보니 또 하나의 능선이 지나간다

다시 백……. 10여분간의 알바,,,,

참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는 능선.

15분 정도 오르내림이 반복되면서 서서히 고도가 낮아져

마지막구간을 내려서니 돌탑이 있는 괄라리고개.

 

이곳에서 우측 지둔리방향으로 하산이다.

지금 시간으로 보았을 때 철마방향으로 진행하고 싶지만,,,

오늘저녁이 증모부 제사.

조금은 빨리 집으로 가야할 것 같다. 집사람은 제사준비로 산행도 못했는데

 

저녁에는 아마 평택에 살고 있는 동생도 올 것이다

그러나, 시골에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못 오실 것 같다는 이야기

작은애가 전화를 미리 해 본 모양이다.

 

16:55분경 지둔리를 내려서서 2급하천인 지둔천에서 10여분간의

탁족과 세안을 하고 나니 날아 갈 듯한 심정..

이곳에서는 대중교통의 시간이 맞질 않아 축령산입구 방향으로 걸어간다.

 

17:37분경 수동면 외방리의 축령산입구 정류장에 도착하니

이정표에는 후방 6km 몽골문화촌이라는 안내판과

축령산휴양림 4.8km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오지만

청량리로 향하는 330-1번 시내버스는 18:00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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