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신어산가는길.

아랫사진:낙남1구간 고도표.

 

 

낙남정맥=1회차=신어산 산행기

코스:매리2교-동신어산-신어산-신어산서봉-가야골프장-영운리고개-나밭고개
날짜:2005년5월28-29일
날씨:맑음

인원:43명
김순화 원옥동 정인숙 김명진 박경식 박금영 윤민 전현숙 한은수 조영래 배창랑 임애자
이경숙 이상민 임규진 길동석 장석규 장채기 서안종 지운흥 강희창 우병록 김희수 한동호
임동혁 배철호 박윤석 이병근 유춘희 전연복 박수동 윤창원 김현호 송병남 김중욱 최진해
정진구 이종대 박재영 박봉규 안나순 문종석 김종국 (버스좌석순)

산행도상거리 = 약 15.2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19.825킬로미터

총산행시간 : 약8시간27분 (필자기준)
                 (휴식과 기다린시간이 약2시간30분으로 실제산행시간은 6시간이면 충분함)



++ 낙남정맥을 시작하면서 ++

자연을 찾아서..
산줄기를 찾아서..
대한민국의 모든 산줄기를 완주하기위한 메니아들이 모인다.
내가 아는한 이들은 국내의 산줄기를 잘아는 훌륭하고 멋진 산악인들이다.
9정맥을 완주하기 위해 고귀한땀을 흘리며 오늘도 낙남의 산줄기에 발을들여 놓는다.

우리는 각자의 목표를 향해 또 다시 경상남도의 김해땅에 첫발을 내딛는다.
낙동강의 남쪽으로 산줄기가 형성되면서 김해와 창원, 마산으로 연결되는
남부해안지방의 분계선이다.

또한 생활문화와 식생, 특이한 기후구를 형성시키는 중요한 산줄기인 낙남정맥은 우리나라의 산줄기상에
실제의 백두대간산줄기가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것이다.

이지역의 유명한 산봉우리들을 종주하면서 총망라하는 멋진 낙남정맥 산줄기를 우리는 오차없이 해내기로한다.



++ 산행 ++
오전4시50분
낙동강이 흐르고있는 땅!
경상남도 김해의 매리교에 도착을하니 이미 날이 밝아오고 있다.
렌튼없이 산행을 하게되어 첫날부터 모든산줄기를 조망하게 된다는 사실이 더 기쁜것같다.

오전5시
잠깐 동료들의 사진을 남기는사이에 선두그룹은 벌써 암릉사이로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다.

하여튼 빠르지!
그 성격도 빠르고!!
발걸음도 빠르고!!!

오전5시5분
매리교에서 능선을 5분여만에 넘어서니 절개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2개의 쌍터널이 보이는 대단위 고속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오전5시25분
능선분기점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조망이 트이면서 낙동강의 물줄기가 내려다보이고 선착장에는 한가롭게 배가 정박해있는
소박한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위구간과 조망대가 따로없는 무명바위봉우리 그리고 멋진산수화!
낙남정맥산줄기 첫구간부터 구름한점없는 맑은날씨속에 하나의 그림이 연출되고 있다.

오전5시52분
동신어산에 올라선다.
어느사이에 굵은땀방울이 흘러내리고 그사이에 해맑은 웃음이 얼굴을 스치우고 있는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남긴다.

동신어산에서 내려서는데
선두그룹을 형성하고있는 배창랑선배님
(1대간9정맥을 마치고 또다시 2차 9정맥 종주길에 나선 정말 멋지고 신의있는 훌륭한산악인이다.) 과,
지운흥,강희창,우병록,정인숙,임애자님이 바위암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499고지로 갈라지는 능선분기점에서 우측내리막으로 진행한다.

오전6시25분
감천재에 내려서고..

오전6시35분
십자안부를 통과한다.

오전6시43분
481고지에 올라선후 우측으로 내려선다.

오전6시50분
십자로안부를 가로지른다.

오전7시25분
522.2고지에 올라선다. 실제 이곳이 정상봉우리인데  (우측능선으로 진행하면안됨)
왜! 이곳을 장척산이라 표시를 해두었을까? 그것도 해발높이를 560m로 표시를 해놓았으니 처음 찾는사람들은 헷갈릴텐데???
다시 좌측으로 진행한다.

오전7시35분
453고지를 올라서기위해 내려서니 시멘트길이 나온다.
능선으로 올라서서 453고지로 진행을 해도되고 아니면 아주잠시 길따라 내려서도 된다.

오전7시50분
생명고개의 시멘트도로인 안부에 내려선다. 동료들과 합류하기위해 시간가는줄 모르게 기다린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약35분이 지났다.
신어산전위봉까지 올라가기가 만만치가않다. 아주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전8시40분
신어산전위봉에 올라서니 케른이있다.
뒤에 임애자님이 올라온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좋은길을따라 내려서니 철쭉이 만개하고 허수아비도 줄을서있다.

오전8시50분
신어산정상에 도착했다. 난 정상에서 1시간40분을 머물렀다.
날씨가 좋아 김해공항과 예전 중국민항여객기가 추락했었던 돗대산!
그리고 저멀리 낙동정맥의 출발지인 부산다대포의 몰운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우리동료분들이 한분,한분 도착하면서 간식도 나누어들고 이야기도 나누고,, 단체사진도 남기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역주민들도 아이스크림을 입에물고 올라오기도한다.
마지막으로 후미그룹이 도착해 이젠 신어산을 떠날때가 됐다.

헬기장을 지나서 안부에 내려서니 음료수와 막걸리, 아이스크림을 팔고있는 간이매점이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는 심정이다. 딱 막걸리한잔! 유혹이 따른다.
그렇지만 날이 무더워 아쉬운발걸음을 돌린다.

오전10시55분
신어산서봉에 도착하니 케른이있다. 앞으로 진행해야할 골프장이 내려다보인다.
아주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여간 주의스럽지가않다.

오전11시15분
골프장에 내려서니 티샷하는 골프객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데 민망스럽다.
사실 정맥종주를 하다보면 개인사업장인 골프장 한복판을 지날때가 여러번 있는데 여간 미안하지가않다.
오늘도 9번홀을 (골프장관리차원에서 우리팀에게 한마디 하려나!!) 지나서 관리사무실 뒤편능선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는데
이많은 정맥꾼들이 이동한다는 것은 크나큰 실례일 것이다. 우리는 말을 하지않아도 알고있어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오전11시40분
영운리고개에 도착해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진입한다.

12시5분
송전탑을 통과하고.. 2분만에 임도를 지난다.

12시25분
402.9고지의 삼각점을 통과한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우리 길동석님이 그늘진곳에서 잠시 휴식을 갖자고한다.
서안종,김희수,이상민,장석규,김중욱님과 함께 15분여동안 머무르는데 웃음이 멈출줄모른다.

오후1시10분
378고지를 내려서고..

오후1시27분
나밭고개에 도착했다. 천리교 한국전도청 표시석이 세워져있고 건너편에는 다음구간에 진행해야할 채석장과 절개지가 보인다.

도착과 동시에 버스는 김해로 먼저 출발한후,
나는 후미를 기다렸다가 제일 나중에 택시를 타고 김해에서 동료들과 합류해 늦은점심식사를 마친다.

오후4시
오늘 첫구간을 안전산행으로 무사히 마친후 김해를 출발한다.

오후8시42분
양재역에 도착했다.
또 하나의 낙남정맥길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무더위와 여름장마! 수많은 고초가 뒤따르겠지만 시작이 반입니다.
더불어 하는산행! 종주가아닌 산줄기완주!
우리는 해낼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내용 ==
++ 낙남정맥 1구간의 산행지를 간략하게 개요를 소개한다. ++

+ 김수로왕릉 +
김해의 상징적 문화유적으로서 가락국의 시조대왕인 수로왕의 무덤으로 납릉이라고도 한다.

수로왕은 서기 42년 음력 3월 3일 구지봉에 탄강하여 3월 15일에 즉위함으로서
가락국을 건국하였고, 서기 199년 3월 20일에 세상을 떠나 이곳에 묻혔다.

왕릉은 선조 13년(1580년)에 영남관찰사 허엽이 능을 수축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도굴되었다고 한다. 그 후 인조 25년(1647년) 능비를 세우고

고종 15년(1878년)에는
숭선전이란 호를 내리고 침묘를 개축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수로왕의 신위를 모신 숭선전에서 춘추로 제향을 올리고 있는데
숭선전 제례는 지방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다.


+ 수로왕릉비 +
이 비는 수로왕릉내에 있다. 재질은 화강석재로 옥개는 팔작지붕형으로 조각되어 있고
비신(碑身) 높이 2.45m, 폭 9.45m, 두께 0.33m이다.

대좌는 네 개로 쌓았으나 그다지 높지 않고, 평면으로 확대하여 쌓았다.
비문은 허적(許積)의 찬(撰)이고, 퇴계 문하의 전영(全榮)의 글씨이다.
조선 영조 21년(1745)에 세웠다.

+ 미륵암 마애석불 +
원래 불암동에 있던 것이 남해고속도로 공사시 파괴되어 현재 동상동의 불교 포교원 내에 옮겨져 있다.
화강암에 새긴 마애불로 안면부 가 파손을 입어 형태는 확실치 않지만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진 모습이다.

눈은 반개(半開)하고, 짧은 목에 삼도의 흔적이 있고, 통견의 의습선은 뚜렷하나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럽다.
오른손은 노출되었으나 팔목 이하는 소실되었다.

두광을 새긴 선이 희미하게 남아 있으나, 족부(足部) 이하는 마멸되었다.
현고(現高) 약 80cm, 견폭(肩幅) 65cm이다.
현재는 이곳에 미륵암에서 지어 놓은 불전(佛殿)에 보존되어 있으며 보호상태는 양호하다.

+ 수로왕릉재실전석불좌상 +
동상동 구 호계사지(虎溪寺址)내에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겨왔다고 전한다.
결실된 두부(頭部)에는 자연석을 올려 시멘트로 접착시켰고, 파손된 우수(右手)도 시멘트로 보강하고 있다.

결가부좌를 취한 불상 전면은 심하게 마멸되어 정확한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으나,
법의는 통견 착의법이다. 현재 어깨 너비 45cm, 무릎 너비 65cm, 몸체 높이 60cm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