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백두대간을 종주 하겠노라고 천항봉에서출발하여 백소령에서 1박 구래에서 1박 구래 에서 마누라 혼자 서울로 보네고
포무도 당당하게 시작하여 임방치에서 1박 사치재 지리산 휴게소에서 1박 중재에서 1박 육심령 매점에서 1박
덕유산 삿갓 대피소를지나 동염령 샘터에서 1박 소사고개를지나 배추밭 끝 머리에거 1박
새벽4시에샘터에서 출발하여 덕산재 부항령을 지나 성삼재를 지나 겨우 우물을 찾아 1박 15시간 강행군에
지처 그만 접고 우두령에서 돌아왔읍니다 단숨에 백두대간을 종주해보겠노라고 했던 나에생각이 너무도
무모한 생각 이였다는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앞서간 백두대간님 들과 백두대간에 위용을 지키고 있는 산실령님들게
사죄 드리며 다시이여 도전하여 시간이 걸리더레도 꼭 종주를 마칠것을 약속 드리며
이만 종주 보고를 마침니다
지난 7월 저도 노고단에서 육십령까지 한번 해보겠다는 욕심으로 출발했는데 큰비를 만나 매요마을에서 중단하고 귀경했었습니다.
지나고보니 왜 그 먼길을 힘들여 한번에 할랴고 생각했나 지금은 어리석은 일로 보입니다.
장기 산행으로 지친 몸을 무리하게 이끌고 대간을 산행해보아야 너무 지쳐 대간 길을 이루는 산들과 아무런 대화를 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산행목적이 극기훈련이 아나라면 조금은 느긋하게 산속의 생명체들과 얘기해가며 천천히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안산, 즐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