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10 (농다치고개-양서고교)

 

2004. 05. 08(토)

걸은시간-8시간 42분 (산행, 휴식 포함)

대체로 흐림

혼자

걸은 거리  대략 19.8km

 

지도- 1/50,000 (양수)

국토지리정보원사이트 제공 1/25,000

gps, 배낭 33리터, 나침반, 랜턴

식사 1끼, 작은 펫트물병 3

카메라, 구급약 1, 스틱 2, 건전지  

 

 

07:06 농다치 

07:33 노루목 

07:51 옥산

08:29 말머리봉

09:23 방향전환

09:33 안부(소로와합침 007) 

09:34 안부(소로와 분리 008) 

10:42 청계산

11:30 송골고개

11:39 방향전환(왼쪽-009) 

 

11:52~12:05

         (방향전환-헛걸음 13분) 

12:26 벗고개

 

 

12:59 삼각점 (012) 

13:19~13:33 (식사) 

13:39 북한강이 보임

14:18 공원묘지 조성중

14:20 진고개 너머 왼쪽 아래로

14:41~44 묘지--골무봉

15:20 소리개고개

15:32 갈림길

15:34~39 산불감시집

15:41 갈림길

15:48 양서고교 

          

          8시간 42분

 

 

 

 

 

 

 

 

 

 

농다치로 향하는 길 위의 해님은

구름 속에서 나올 생각을 않고 흩어진 담홍색만 보여준다

 

지난번에 보았던 농다치의 분주함은

아침공기에 사그라들고

천막가게들도 눈뜰 줄을 모른다 


 

고개에서 마룻금으로 향하는 길은 

고갯마루 왼쪽 어깨 부근 주차가 가능한 곳에서 진행방향을 보고 

오른쪽으로 올라도 되고 

왼쪽으로 내려와 가게를 지나 도면처럼 진행해도 되나 

오른쪽으로 향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농다치고개-오솔길 갈림길

 

 

농다치고개-오솔길 갈림길

 

 

마룻금으로 진행하면 어느 대기업에서

나무들에 이름표를 붙인 것을 볼 수 있다 


 

참나무 중에 잎이 제일 큰 것에 속하는 떡갈나무, 신갈나무와 

잎이 상수리와 비슷하나 잎의 앞뒷면이 다른 굴참나무 

참나무 중 잎이 제일 작은 졸참나무 

 

나무껍질이 거칠거칠한 물박달나무

나무에 얼룩이 진 생강나무 

그리고 팥배나무 등이 이름표를 달고 있다 


 

마룻금에서 내려가면 노루목(002)이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고 

거기서 올라 두 번째 봉우리이자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는

옥산(003)이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옥산의 삼각점이 바닥에서 들떠 있는 것이 처음 설치장소가 아닌 듯 하다 

길섶에는 은방울꽃, 애기나리, 둥글레, 각시붓꽃 등이 꽃을 피우고 있으며  

고추나무가 꽃을 피우려고 하고 철쭉은 꽃잎을 많이 떨구고 있다 


 

옥산에서 안부를 두어 개 지나면 말머리봉(004)이고

거기서 내려가 만나는 안부가 말고개이다 


 

말고개에서 다음 봉우리에 올라 잠시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곳인데 

산줄기가 진행방향으로 뻗어있어 요주의 지점이다(리본-에버그린 MST)


 

거기서 안부에 이르면(006)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오솔길과 만나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대략 1분여 지난 다음

방향을 다시 왼쪽으로 바꾼다(007)

 

 

 

오솔길 갈림길-청계산-방향전환 주의지점

 

 

 

 

오솔길 갈림길-청계산-방향전환 주의지점

 

된고개까지는 대체로 완만한 지형이나 

된고개에서 청계산 오름에 땀을 흘린다 


 

오름 중에 검은등뻐꾸기를 3~4m 바로 아래에서 본다. 

꼬리부분은 주걱 손잡이처럼 생겼는데

그는 주걱손잡이를 상하로 혹은 좌우로 흔들면서 노래를 부른다


 

움직이면 날아갈 것 같아 숨죽이며 사진도 찍지 못하는 사이 

노래를 부르던 녀석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나뭇가지에서 뒤로돌아 그의 전신을 보여준다 


 

아래에서 위를 보는 것이라 

전반적으로 검게 보였으나 아마도 암회색에 가깝지 않았을까 


 

그의 부리는 가늘고 길쭉한 것이 머리길이만 하게 보였으며

머리는 비둘기보다는 크나 몸은 비둘기보다 호리호리했고 

가슴에는 얇은 하얀 줄이 검은 줄과 교대로 가로로 쳐져 있는 것이

날렵하게 보인다 

그는 잠시 후 나를 보았는지 날아가 버린다   


 

또 오름 중에 땅이 파헤쳐져 있길래 산돼지가 있는가 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성견 두 마리가 앞서가면서 

나를 힐끔 돌아보더니 그냥 앞으로 오르고 있다 

 

한 마리는 전신이 검은색이고,

또 한 마리는 흰 바탕에 갈색의 큰 얼룩이 있는 점박이이다 

된비알이라 천천히 올랐는데

청계산을 오르니 온데 간데 보이지 않는다 


 

청계산 산마루는 헬기장이다(008) 

리본은 오른쪽 한 곳에 여러 개가,

그리고 왼쪽 대각선 방향에 리본이 붙어 있다 

(왼쪽 리본은 근교 산행하시는 분들에 의한 리본입니다)


 

날씨가 흐려 멀리 보이지는 않고 시야는 아랫마을 정도이다 

잠시 다리 쉼을 하고 일어나는데 왼쪽에서 산님 두분이 올라오신다 

인사를 하고 오른쪽(북쪽)으로 진행한다 


 

처음에 오른쪽 리본이 붙은 곳에서 내려갔더니 길이 없어 

헬기장 오른쪽 끝 부분으로 나 있는 마룻금으로 진행한다 


 

송골고개를 언제 지났는지 지나버리고 

방향을 왼쪽으로 바꾸는 484봉은 요주의 지점이다 


 

그 다음 봉우리(461봉-011)도 요주의 지점인데

이곳에서 13분간의 헛걸음을 한다 

 

 

방향을 바꾸어야 할 길 왼쪽에 붙은 리본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다음 작은 봉우리에서 방향을 왼쪽으로 바꾸니

키 큰 나무들이 얼기설기 쓰러져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gps도 이상하고 지형도 이상해서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리본을 확인할 수 있었다(리본-東村, 높은산)

 

 

 

 

방향전환 주의 지점 - 북한강 보임

 

 

 

방향전환 주의 지점 - 북한강 보임

 

이후 양서면과 서종면의 경계인 벗고개까지는 오솔길이었는데

벗고개에 닿기 전에 길은 양쪽으로 갈라진다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것은

벗고개 절개지 때문으로 생각되었으며


 

도면처럼 왼쪽으로 진행하여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난 후 건너편 왼쪽으로 올랐는데

마룻금에 이르니 반대편(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것으로 보아

벗고개에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벗고개에서 건너편 왼쪽으로 오르는 길은 길을 만들면서 진행해야 하나 못 오를 것도 아닙니다)


 

된고개에서 청계산 오름만큼

벗고개에서 다음 389봉(삼각점 봉우리) 까지의 마룻금도 된비알이다

일단 봉우리에 오르면 이후의 길은 완만하다


 

012번에서 조금 더 진행하여 내리막길 이전에 식사를 하고

진행하면 완만한 평지같은 길이다


 

013번에서는 전방에 북한강이 얼굴을 잠시 내밀고

조금 더 진행하면 남한강을 잠시나마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는 인위적으로 조성한 더덕산지라는 표시와 함께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다

 

이어서 343봉을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북한강 보임-골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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