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구간  한강기맥 종주기((운두령~먼드래재) 도상거리/ 37km (누적거리/ 128.9km)

산행일시/ 2010년 7월 24~25일 토~일요일  날씨(24일: 짙은안개/ 25일: 오전 흐림 오후 비)

□ 참가인원/ 나 홀로 

□ 산행진행상황                                                                                    

도착시간

지      명

고도(m)

특            기             사             항

비          고

22시 35분

운두령

1089

 고개표지석/ 31번국도/ 남한에서 2번째 높은 고개/ 간이휴게소

 집~서울~진부~운두령

23시 13분

1271.8봉

1271.8

 삼각점(봉평417-2005재설)/ 짙은 안개와 이슬로 젖어있는 등로

 

23시 38분

1360봉

1360

 삼각점(봉평305-2005재설)/ 바지와 등산화 심하게 젖기 시작

 10분 휴식

24시 15분

1247.9봉

1247.9

 헬기장/ 삼각점(봉평414-2005재설)/ 잡목이 우거진 정상

 

01시 10분

보래봉

1324.3

 정상표지목/ 삼각점(봉평22-1990재설)/ 이정목(보래령2.4km)

 10분 휴식

02시 12분

회령봉갈림봉

1270

 알바주의(좌측 회령봉 방향, 우측이 한강기맥 방향)

 10분 휴식(간식)

05시 45분

불발현

1213

 96간선국유임도/ 넓은안부/ 고개표석/ 이정석/ 임도사거리

 10분 휴식(간식)

06시 20분

장곡현

960

 임도 삼거리/ 불발현에서 임도로 진행하여 식수보충 가능 

 10분 휴식

08시 05분

1190봉

1190

 삼각점(301재설-777건설부)/ 긴팔 티셔츠를 반팔로 갈아입음

 10분 휴식

08시 50분

구목령

943

 넓은임도 안부/ 차량 차단기/ 이정목/ 등산안내도

 30분 휴식(아침식사)

10시 55분

삼계봉

1080

 정상표지판/ 영월지맥 분기봉/ 이정목/ 3개군의 경계점

 홍천군, 횡성군, 평창군

11시 25분

덕고산

1125

 정상표지판/ 이정목(운무산6.34km, 삼계봉0.66km)

 10분 휴식

12시 20분

신대봉

1095

 삼각점(청일42-1989재설)/ 이정목(운무산5.1km, 덕고산1.2km)

 30분 휴식(점심식사)

15시 35분

운무산

980.3

 정상표지석/ 삼각점(청일22-1989재설)/ 이정목/ 산행안내도

 10분 휴식

18시 30분

먼드래재

466

 19번국도/ 표지판/ 수준점/ 적설량측정계/ 화장실/ 산행안내도

                                                                                                 (산행시간/ 19시간 55분) (누적 산행시간/ 68시간 05분)

     

산행소요경비

    버스+지하철(집~동서울)/ 2,100원,   시외버스(동서울~진부)/ 11,900원,   택시(진부~먼드리재)/ 20,000원  

    식대/ 6,000원,  시외버스(먼드래재~원주)/ 5,800원,   고속버스(원주~강남터미널)/ 9,500원,   기타/ 7,500원    

                                                                                                    (합계경비/ 62,800원) (누적 합계경비/ 423,300원)

 

산행지도

한강기맥 2구간(운두령~먼드래재) 도상거리37km 

 

 

 

 

산행사진

 운무산 전위봉에서 모처럼 조망되는 지나온 산줄기

우측 저 멀리 청량봉에서 삼계봉과 덕고산을 거쳐서 운무산으로 이어져온 지나온 한강기맥의 산줄기 모습

 

 

 

22시 30분 진부에서 택시로 올라온 운두령 모습

이 모습은 전혀 예상치못한 장면으로 앞이 캄캄할 정도로 답답한 심정이다.......

 

 

 

운두령 산행 출발 지점의 짙은 안개가 드리운 모습

 

 

 

하체가 부실하지만 예술적인 모습의 나무 한 그루 

 

 

 

잡목이 우거진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1271.8봉우리

 

 

 

폐헬기장이있는 잡목이 우거진 1360 봉우리의 삼각점

 

 

 

1381 봉우리의 블럭헬기장

 

 

 

삼각점과 헬기장이있는 잡목이 엄청 우거진 1247.9 봉우리

 

 

 

땅에는 암흑같은 짙은 안개가 끼어있지만 하늘엔 간간히 보름전의 둥근달이 보이고... 

 

 

 

잠시 양호하게 이어지는 등로 

 

 

 

 어둠속의 보래령의 모습

 

 

 

 보래봉

정상 표지목과 이등 삼각점 그리고 이정목이 설치되어있는 오늘구간의 최고봉

 

 

 

회령봉 갈림봉(1270m)

지난 20일 저녁에 이곳에서 졸다가 어둠속에 좌측의 회령봉쪽으로 진행하여

대형 알바를하는 바람에 산행을 포기하고 4일후인 오늘 재 도전을 하게된 운명의 갈림길... 

 

 

 

목적이 무엇인지 몰라도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톱으로 사각홈을 파낸 갈참나무의 모습 

 

 

 

높이가 낮아서 양호하게 이어지는 산죽지대

 

 

 

흥정산갈림봉(1212m) 근처의 정글같은 잡목지대...

 

 

 

이제 어둠은 걷히기 시작하지만 짙은 안개가 드리워진 불발현

 

 

 

 장곡현 도착하기전의 임도상의 국유임도 표지석

 

 

 

임도의 차량차단기가 설치되어있는 장곡현

 

 

 

세월이 흐르면 푸르던 모습이 이런 모습으로...

 

 

 

날이 밝으면서 밤새 괴롭히던 짙은안개가 안개비로 변하여 등로는 젖이있고...

 

 

 

1190 봉우리의 삼등 삼각점

 

 

 

비가 내리는것 보다 더 몸에 젖어드는 물을 잔뜩먹은 산죽밭

 

 

 

구목령 2.04km 전방의 한강기맥을 알려주는 이정목

여기서부터 운무산까지 이런 이정목이 곳곳에 양호하게 잘 설치가되어있다.

 

 

 

조망바위

안무상태라 주변조망은 ZERO

 

 

 

 구목령 1.5km 전방의 이정목

 

 

 

구목령 450m 전방의 헬기장

 

 

 

구목령(九木嶺)

홍성군 서석면과 횡성군 청일면, 평창군 봉평면을 넘나들던 고개로

옛날에 이 고개에 오래된 고목이 아홉그루가 있었다 하여 구목령이라고 불린다.

 

 

 

1050 봉우리

 

 

 

양호하게 잘 정돈된 산죽밭에 이제 산죽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구목령에서 2.92km 지나온 지점의 이정목

 

 

 

삼계봉

홍성군, 횡성군, 평창군의 경계지점인 삼계봉

 

 

 

이게 무슨 버섯인지 모양은 예쁜데... 독버섯같기도 하고... 

 

 

 

덕고산 정상

모처럼 정상에 잡풀, 잡목이없는 훤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15분간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였다.

 

 

 

신대봉

삼각점과 이정목이 설치되어있는 신대봉(1095m)의 모습

 

 

 

해발1031m 봉복산 갈림봉

이곳에서 좌측으로 봉복산 방향이고 우측으로 운무산으로 향하는 한강기맥 방향이다.

 

 

 

운무산 2.34km 전방의 이정목이있는 안부

 

 

 

운무산 1.98km 전방 이정목

 

 

 

황장곡의 모습

이곳에서 가파른 운무산 오름길에 대비하여 무릅 보호대를 오늘 처음으로 착용하고 운무산을 향하였다.

 

 

 

운무산 전위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로

여기까지 16시간이 넘는 장거리 산행에서 이 운무산을 오르는데 마지막 젖 먹던 힘까지 소모해가며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힘든 구간을 많은 땀을 흘리며 에너지소모가 극심하여 마지막 인내를 요구하는 구간이다.

 

 

 

힘들게 올라온 운무산 전위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의 시원한 모습

여기까지 힘들고 어렵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올라온 만큼 바라보이는 산줄기는 더욱 장엄하고 멋져보인다.  

 

 

 

운무산 정상

정상에는 홍천군과 평창군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이 2기 설치되어있고

이등 삼각점과 쉬어갈수있는 공간이있다.  

 

 

 

 산불예방에 앞장섭시다

운무산에서 400m 지나온 지점에있는 위에 새집이 설치되어있는 이정목

 

 

 

먼드래재 4.46km 전방의 이정목

여기서부터 앞 바람이 불더니 마지막 고난을 예고하듯 한 두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여 사진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배낭속에 넣고 

배낭카바를 하고 비옷을 꺼내입고 굵어지는 비를 맞으며 오직 앞만 보면서 종착지 먼드래재로 강행군... 

 

 

 

산행후기      

이번 한강기맥 2구간 산행은 예상치못한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은뒤 어렵게 완주를 한 구간이다.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일에 한강기맥 1구간 들머리길을 올라서면서입구에서부터

상원사라는 절에서 446번 지방도로를 점거하고 매표소를 세워놓고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는통에.....

한강기맥 시작부터 어렵게 진행을 하였지만 이어서 이번 구간을 진행하였어야 하는건데...

지난 5월 16일 1 대간 9 정맥을 완료한 이후 연일 거듭되는 酒와의 만남으로

바닥난 체력을 가지고 도상거리 37km의 이번 구간을 도전하기가 힘겨워서

먼저 3구간에서 6구간까지 네 구간을 산행을 진행하고나서...

지난 7월 20일~21일 양 일간에 걸쳐서 이번 구간에 도전을 하였었는데...

 등로는 젖어있고 짙은 안개속에 보래봉을 지나서부터 졸음이 엄습해오는 바람에... 

보래봉을 지나 우비를 입고 평평한 풀밭에 누워서 2시간 가량 잠을 자고나서...

비몽사몽간에 흐릿한 정신으로 가다가 사거리 안부를 지나서 회령봉 갈림봉(1270m)에서

우측의 자운치쪽으로 접어들었어야 하는건데 좌측방향으로 진행을 하여 회령봉쪽으로 진행을 하였다.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정리해보니 어차피 오늘 해지기전에 먼드래재까지 가기는 틀린것 같다... 

낮에 잠을 충분히 자고 왔어야 하는건데 무리하게 장거리를 추진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래서 그날의 산행은 중단하기로 하고 회령봉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와서

내면으로 가는 도로에서 히치를 하여 내면에서 진부를 거쳐 동서울로 올라와서 귀가하였었다.

21일 새벽의 악몽을 4일동안 수 없이 반성을하고 이번일을 거울삼아 재기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24일 토요일 낮에 잠을 충분히 자고 저녁부터 이번 구간을 재 도전을 하였다.

진부에 도착하여 우선 소머리국밥으로 배를 든든히하고 택시를 타고 운두령으로 출발하였다.

그런데 운두령에 도착하여보니 짙은 안개가 지난번보다 훨씬 더 심하게 끼어있다.

하늘도 무심하지 이것이 맑은 하늘에 무슨 날 벼락이란 말인가...

그 동안 4일간 충분히 재고하고 도전하였는데 큰일이로고...

할수없지 오늘 산행이 고난의 길임을 각오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22시35분 산행을 시작하였다

10분정도 진행하여 1120 봉우리에 도착하니 벌써 바지가 젖고 등산화도 젖어가고...

짙은 안개로 해드랜턴으로 투시되는 가시거리 4~5m 정도로1120봉의 산불감시초소도 보이지않는다...

오늘의 장거리 산행이 고난의 길임을 예고하는 짙은 안개속에 등로는 이슬로 심하게 젖어있고...

낮잠을 조금 자둔덕에 졸립지는 않은데 바지는 젖고 등산화는 벌써 개구리소리를 내고...

먼저번에 길을 잘못들었던 1270m 회령봉 갈림봉에서 우측의 한강기맥 방향으로 표지기를 하나걸고...

 주간에는 별 문제 없겠지만 야간 산행시에는 몇 군데 주의를 요하는 곳이 있다.

이곳으로 오기전 보래봉 정상에서도 남쪽 방향으로 표지기가 많이걸려있다.

한강기맥의 산줄기는 보래봉 표지목옆의 삼각점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된다. 

좌측의 회령봉쪽에는 우측의 한강기맥쪽보다 더 많은 표지기가 걸려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자운치에서 불발현까지는 엄청나게 자란 잡목 잡풀로 전혀 길이 보이지를 않는다.

특히 흥정산 갈림길 부근에서부터 불발현까지는 마치 월남의 정글지대를 연상시키는 고난의 잡목지대다.

특히 야간산행시에는 희미한 등로가 여러곳 있어서 발로 바닥을 밟아보면 길이 확인되는 지대다.  

드디어 정글지대를 벗어나서 불발현에 도착하니 날은 서서히 훤해지기 시작한다.

불발현에서 좌측의 닫혀있는 철문을 통과하여 임도로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장곡현까지 진행을 하였다.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양호한 등로로 구목령까지 진행은 하였지만...

어제 저녁의 심한 안개가 모두 안개비로 변하여 잡목과 잡풀을 밤중보다 훨씬 더 젖어있다.

구목령에 도착하여 어제 보온밥통에 넣어가지고 온 닭죽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닭죽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30분 휴식을 취한 후 목표 먼드래재를 향하여 발길을 재촉하였다.

삼계봉(평창군, 횡성군, 홍천군의 경계)을 거쳐서 덕고산을 지나 원넘이재까지는

원만하게 이어가는 양호한 산행로가 진행되다가 운무산 오름길에서부터 힘든 구간이 이어진다.

특히 운무산은 높이가 980m 밖에 되지않으면서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는 오름길이 계속되어

장거리 산행에서 마지막 에너지가 고갈되는 시점에서 진땀을 엄청 흘리고서야 정상에 올라섰다.

오늘 산행에서 주변 전망은 ZERO상태이나 이 운무산 9부능선에서부터 시원하게 탁 트인 조망은 장관이다.

 흐린 안무상태지만 모처럼 터진 시원한 주변 조망에 운무산 정상에서 편안하게 15분 휴식을 취하였다.

이정목이 능현사 갈림길을 알리는 곳에 이르니 앞 바람이 불더니 비가 한 두방울 내리기 시작한다.

급히 배낭카바를 씌우고 비옷을 꺼내입고 카메라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배낭속에 집어넣었다. 

아직도 한 시간 이상 가야하는데... 급하게 발 걸음을 종착지 먼드래재를 향하여 재촉하였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등산화에서는 하루종일 물에젖어 퉁퉁부은 발이 통증을 호소하고...

정신없이 내려와 다행이 어두어지기 전에 먼드래재에 도착하여 오늘의 한강기맥 2구간을 완주하였다.

 

 

무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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