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옥계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월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치악기맥 三台산(△875.7)어깨인 누에머리봉(870)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단양군 어상천면과 영춘면의 경계를 따라 722봉(1.1)-522번지방도로 노은치(410, 1.9/3)-수리봉(650, 2.1/5.1)-玉鷄산(△754.3, 1/6.1)-푯대봉(△727.8, 1.7/7.8)-둔지미봉(둔지봉, 650, 1/8.8)-노갈봉(노간봉, 550, 0.4/9.2)-519번지방도로 단양군 가곡면 가대리 백암마을(450, 2.3/11.5) 지나 가대리 안들 인근 가대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150, 0.5/12)에서 끝나는 약12km의 산줄기를 그 산줄기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옥계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치악옥계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언제 : 2016. 9. 10(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충북 단양군 어성천면 임현리 고수골에서 치악기맥으로 올라 치악기맥을 따라 삼태산 누에머리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치악옥계단맥을 따라 백암마을에서 남한강을 건너는 가대교까지


三台산(△875.7) 누에머리봉(870) : 단양군 어성천면, 영춘면

수리봉(650) : 단양군 어성천면, 영춘면

옥계산(△754.3) : 단양군 어성천면, 영춘면

푯대봉(△727.8) : 단양군 어성천면, 영춘면

둔지미봉(둔지봉, 650) : 단양군 어성천면, 영춘면

노갈봉(노간봉, 550) : 단양군 어성천면, 영춘면


구간거리 : 14.2km   접근거리 : 2.2km   단맥거리 : 12km


구간시간 16:00   접근시간 2:00     단맥시간 9:30    휴식시간 3:10   헤맴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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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옥계단맥종주

 





억지 잠을 청했으나 잠은 오지 않고 뒤치덕거리다가 도요새님 전화가 오고 

강매역앞에서 5시에 만나 자유로를 타고 가는데 벌써 추석연휴인지 차가 밀립니다 

신갈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또 밀립니다


단양 매포로 빠져나가 청국장으로 아침을 하고 

삼태산 들머리인 단양군 어상천면 임현리 고수골 등산로입구에 도착합니다 

도요새님은 옥계산으로 직접 올라가기 위해 빽을 해 노은치로 가고


조그만 주차장인지 공터인지 한쪽켠에 삼태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고수골-임도-삼태산(2.8km) 코스로 오르는 길입니다  


나는 삼태산2.8km라고 이정목이 가르키는대로 우측 마을로 들어갑니다


단양군 어상천면 임현리 고수골 등산로 입구 : 8:30  8:35출발(5분 휴식) 


마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얼마 안가 농촌체험장 앞에 이르고 비포장길로 바뀌고 이정목에 삼태산2.5km라고 합니다  


앞으로 이런 이정목은 임도까지 계속됩니다 

 

길 상태는 자주 통나무 계단도 나오고 하지만 


가시풀 등으로 덮혀있어 최악입니다 

사람들이 안다녀 가시풀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엄청 귀찮지만 그래도 길이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일광굴 갈림길 이정목을 지나 


8:40


빙글빙글 돌더니 


가시풀 무성한 계곡으로 한참을 빨려들어가다가

좌측 산비탈을 오르면서 낮은 돌축대를 쌓은 길로 좋아집니다


8:55 


팔각정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드디어 치악기맥 본능선에 이른 것입니다

언제인지 까마득한 옛날에 마눌과 같이한 산줄기지만 그때의 기억은 하나도 없습니다 

길은 그런대로 있었던 기억이 있지만 이정목 통나무계단 팔각정 임도 같은 것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그 팔각정은 일광정이라고 합니다  


치악기맥상 팔각정(일광정) : 9:05  9:1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이정목에 삼태산1.6km라고 합니다 

통나무 계단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530m 어름 임도로 올라섰습니다 아마도 삼태산을 한바퀴도는 임도같습니다 


이정목에 온길 임현3리 일광굴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표식은 없지만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삼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임도 : 9:30


직접 올라가는 길이 없으므로 

좌측 삼태산쪽으로 약150m 정도 가다가 


우측으로 올라가는 그럴듯한 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릅니다

아무런 표식도 없습니다 내 표시기 1개로 알려 드립니다 


9:35


진흙길에 절벽같은 급경사를 오르는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여야합니다 

잡을 것이라고는 가시풀 밖에 없어 손으로 박박 기어서 올라가야합니다

도면상으로 보면 거의 절벽 수준입니다 암릉이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인데 

왜 그 옛날에 마눌과 올랐을 때는 쉽게 올라간 것 같은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나이탓인 것 같아 쓸쓸해집니다 


(10분 휴식)

 

바위돌들이 나오면서 그나마 오를만해지지만 급경사는 계속되어 숨고르느라 시간만 엄청나게 걸립니다

무려 그런 절벽을 300m 이상 고도를 높인 다음에 등고선상850m 살짝 오른 T자길 삼태산 주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2.2km를 오르는데 쉬는시간 포함 무려 2시간30분이나 걸렸습니다 

이때가 11시입니다 이후 길이 좋다면 오늘 답사가 끝나겠지만 

시간상으로 보아 길이 안좋거나 없다면 중간에서 탈출해야할 것 같습니다 


삼태산은 남북으로 뻗은 같은 높이의 봉우리가 2개인데 

좌측으로 가면 삼각점이 있는 삼태산 정상이며 치악기맥 길입니다 

오늘 가야할 옥계단맥은 우측으로 또 하나의 삼태산으로 올라야합니다 일명 누에머리봉이라고 합니다 


요런 참나무가 있는 곳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내 분홍 시그널로 알려드립니다


등고선상850m 치악옥계단맥 분기점 : 10:55  11:0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치악옥계단맥 입니다   


우측으로 5분 정도만 오르면 정상 다가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그길로 내려가면 용바위 1km라고 합니다 

분명히 우측으로 내려가야 위치상으로 용바위인데 방향이 잘못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야 그 연유를 알게 됩니다 


즉 바위절벽 칼날능선들이라 

좌측 사면으로 돌아 본능선에 이르고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것이 용바위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후답자님들은 누에머리봉을 갔다가 이리 빽해서 용바위골로 내려가야 고생을 덜합니다 

 

잠깐 가면 누에머리봉 정상입니다 

분기점에서 100m 정도 온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으로 고수골로 내려가게 되고 이정목도 있습니다

쉬어가라고 탁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상석도 3개나 있으며 


이런저런 정상을 알리는 시그널들도 많습니다 


정상판도 있습니다 아마도 어상천면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삼태산 정상으로 알고 있는가 봅니다 

직진 아래 절벽위에도 탁자가 있습니다 아마도 전망대라는 곳인 것 같은데 

지금은 나무들이 자라 조망 꽝입니다^^


좌측 단맥능선쪽으로는 천만길 바위절벽들입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맨짜로 내려가다가 도저히 내려갈 수가 없어 일단 빽을 합니다 


삼태산 누에머리봉 : 11:05  11:25출발(20분 휴식 및 헤맴)  


할 수 없이 비상용 밧줄을 나무에 걸고 엉덩이로 비비적거리며 5분정도 고생하니 

그 용바위가는 밧줄잡고 내려오는 성긴길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빽해서 ㅓ자길로 내려갔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끔 밧줄도 나오고 잔돌 섞인 바위길 날능선으로 가다가 


능선으로 가다가 이정목을 만납니다 용바위골1km, 삼태산450m는 누에머리봉을 말하는 것입니다

시간 엄청나게 걸립니다 


이정목 : 11:45 


칼날 능선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가야하지만 절벽이라 갈수가 없습니다 

방향은 아니지만 우측 사면으로 밧줄쳐진 곳으로 빙돌아 본능선에 이릅니다 


11:55


능선으로 잠시 가다가  


다시 우측 사면으로 밧줄쳐진 곳에 이르고 직진능선은 밧줄로 막아 놓았지만 

그리로 가야 단맥능선입니다 


용바위굴 갈림길 : 12:00


10여m 가다가 좌측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하니 매우 조심해야합니다 


등고선상610m 안부에 이르니 핸폰이 젖달라고 울어대니 

밧데리 갈면서 내친김에 한심해서 푹 쉽니다 

아마도 밧데리 손실이 큰 지역인 것 같습니다 

고수골입구에서 헨폰을 켰는데 벌써 소진된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것입니다 

빨리 이런 지역은 벗어나는 것이 상책인데 길 상태가 그렇지 못합니다 


등고선상610m 안부 : 12:10  12:25출발(15분 휴식)


길 흔적을 찾아 오르는데 얼마안가 흔적은 없어지고 맙니다

이후 펑퍼짐한 급경사를 오르는데 

가시풀 잡목 특히 가지치기한 마른 나뭇가지들이 온통 도배를 하고 있어 죽을 맛입니다 


드디어 멧돼지밭인 펑퍼짐한 도면상 722봉정상으로 올라서 

우측 남쪽으로 평지길을 가늠하는데 길은 없습니다


722봉 : 12:45  12:50출발(5분 휴식)


잔뜩 찌푸린 날씨가 풀리며 햇님이 방긋거립니다  

길 상태는 온길이나 진배없습니다 
가시풀 잡목 특히 가지치기한 마른 나뭇가지들이 온통 도배를 하고 있어 죽을 맛입니다 

어느 정도 평지길로 가다가 급경사로 떨어지는데 

길은 없지요 가지치기한 나무들은 걸구적거리지요 죽을 맛은 계속됩니다

방아쇠수지 때문에 비상용으로만 가지고 다니던 스틱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있는지 없는지 작은 납작쌍묘가 나오고 


오석비에 '여산송문하 원주원씨' 무덤에 이릅니다 

200년전 1800년대 사람들입니다 

문중묘지 고비를 제외하면 개인묘로는 생전 처음보는 오래된 묘입니다  


공 : 1824생 1870졸 46년 살고 돌아가셨군요

배 : 1819생 1885졸 66년 살으셨군요 

그래도 울 부모님보당 훨 많이 살다가셨군요 

   

그런데 추석이라 벌초를 한모양이라 깨끗한 상태입니다

조선시대분들인데 지금도 벌초를 하다니 참 대단한 후손들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편하게 벌초할 수 있는 공동묘지에 있는 묘소도 

전부 더 편한 납골당으로 모신 나는 꼭 불효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송문하 묘 : 13:00


우측으로 절벽을 내려가야하는데 내려갈 수가 없으니 일단은 능선 급경사를 계속 내려갑니다 

샌달신은 발이 앞으로 급하게 쏠려 자꾸 비틀어집니다 죽을 맛입니다 

샌달끈이 끊어지지 않는 것으로 천만 다행입니다 


계속 절벽같은 능선을 내려갑니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 좌측 절벽같은 급경사로 내려가야하는데 갈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하는 마음에 그래도 능선같은 곳으로 길은 없지만 한없이 내려가다가

더 이상 길 흔적을 발견한다는 것은 호사라는 것을 깨닫고 좌측 사면으로 트레버스해서 본능선을 찾아갑니다 


지독한 가시 잡목 밀림지대를 만나고 가위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죽을 맛입니다 

왜 이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와의 약속이라 하긴하지만 이럴때는 확 약속을 깨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완만해짐 : 13:35


몇백m 내려오는데 35분이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능선을 가늠하는데 키큰소나무 밑에 가시 잡목 날선풀 넝쿨 등 등이 어우러진 펑퍼짐한 곳에 이르고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은 없고 적당히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곳을 내려가는데 

우측 아래로 임도가 보여야 옳은 능선을 가는 것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임도따라 노은치까지 가는 것인데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등고선상410m 안부에 이르면 


벌초된 납작묘2기가 있는데 어디로든 올라오는 길이 없습니다 

참 대단한 후손들입니다 그런 곳으로 무조건 올라와서 벌초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등고선상410m 안부 : 14:00

 

또 그런 풀밭을 오릅니다 가시 잡목 넝쿨 등도 가끔 나오지만 길 흔적이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살아있는 참나무에 붙어있는 버섯 한개 궁금해서 따고 

죽은 소나무에 붙어있는 버섯2개를 역시 궁금해서 따서 챙깁니다 잔나비걸상 버섯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등고선상470봉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가늠해야합니다


등고선상470봉 : 14:15

 

길 흔적을 잘 찾아서 내려가다가 


잘관리된 묘지에 이르고 토지지신에게 드리는 술한잔과 참외 1개가 달랑 놓여있습니다 


이미 토지신님께서 식사는 끝나셨을 것이고 

귀신이 식사한 음식이라 짐승들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 틀림없으니 내가 챙깁니다 


풀 무성한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그 앞 절개지위에는 초소가 1개 있는데 희얀합니다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절벽위에 있으니 용도가 의아스럽습니다 

좌측으로는 칡넝쿨 밀림이라 갈수가 없습니다 


우측 꽃밭으로 나가면 


522번 지방도로 노은치(재) 고갯마루로 

아침에 지나가신 도요새님이 내 표시기 1개를 정성스레 달아놓았습니다 


노은치(재) : 14:30


능선으로는 천만길 도로절개지 바위절벽이라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좌측으로 올라붙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내려갑니다 

한200m 정도 내려가다 


우측으로 공터가 보이고 


오래된 옥계산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철대문이 잠겨있습니다 


옥계산등산로 안내판을 읽어 봅니다 


노은치-수리봉(2.3km, 1시간40분)-옥계산(0.8/3.1, 0:50/2:30)-

삼거리(2.5/5.6, 1:40/4:10)-수광사(장발리 뒷방골(0.9/6.5, 0:30/4:40)


거리는 제가 맵자로 잰 거리와 비슷하지만 시간은 절대로 믿으시면 안됩니다 

바로 여기에 나오는 시간은 준족이라야 가능하고 가시풀 길 흔적 정도에 암릉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어 시간엄청 걸립니다

물론 길만 좋다면 3시간이면 충분하겠지만 말입니다 그걸 믿은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이지요


그리고 삼거리라는 곳이 둔지미봉 전위봉이고 수광사로 내려가는 길 없습니다 절대 믿으시면 안됩니다 

거기까지 갔다면 무조건 산줄기 끝까지 가야합니다  그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고로 이곳에서 끝내시라는 도요새님 전화를 받았으나 

남은 시간이 아깝고 

경험측으로 보아 어느 정도 가다가 

동네분들이나 사냥꾼 나물약초꾼들이 내려가는 길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오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여간 그 안내판을 믿고서 아무리 바뻐도 에너지는 보충해야할 것 같아 퍼지르고 앉아 

토지신님께서 식사하신 참외와 마눌이 싸준 송편으로 이곳에서 정상주 한잔하며 노닥거리다가

3시가 넘어서야 일어섭니다 


제가 채취한 붉은색 버섯은 죽은 소나무에서 딴 것이고 우측 작고 하얀넘은 살아있는 참나무에서 딴 것입니다

참외는 토지지신님께서 자시고 남긴 것입니다 ^^

무슨 버섯인지 궁금합니다 도사님들께서 버섯이름과 식용여부를 알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버섯 뒷면입니다 


나무에 달려있는 면입니다


철대문 우측으로 도요새님게서 내 시그널 한개 높이도 달아 놓았습니다


노은치 영춘방향 200m 아래 옥계산등산로 입구 : 14:35  15:05(30분 휴식)


잘못하면 이번 산행도 쉬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철책을 따라 끝까지 오르면 능선에 이르고 


이정목에 

온길 노은재0.5, 갈길 수리봉1.8, 옥계산2.6km'라고 합니다 


15:15  15:20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한없이 올라 등고선상570봉을 지나고


15:55


수리봉을 바라보며 

바위섞인 능선을 우측으로 내려가 멧밭인 등고선상550m 안부에 이릅니다 


16:00

 

슬슬 바위섞인 능선으로 변하며 바위봉을 넘어 


좌측으로 벌목능선이 나오고 


가시 잡풀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650봉에 이릅니다 


16:35


좌측으로 내려갔다가 올라 등고선상650봉에 이릅니다 


16:40


좌측으로 태화산의 엄청난 덩치가 실루엣으로 하늘위에 떠있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도요새님은 벌써 산행 끝나고 날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 

마음만 바쁘지 가시풀 등이 발목을 잡아 시간은 자꾸 느려집니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입니다 

삼태산 722봉 450봉입니다 대단한 산세입니다 날아다니는 산새들이나 넘나들지

사람이 지나올 능선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등고선상650봉 : 16:55  17:00출발(5분 휴식)


빗방울이 가끔 떨어져 심란스럽습니다 


등고선상630m 안부 : 17:05


등고선상630m 안부에서 

실루엣으로 보이는 육중한 너른 품의 치악기맥 마지막 봉우리인 태화산을 바라보며 마냥 쉽니다   


등고선상630m 안부 : 17:00  17:1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650봉인 수리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 이르니 

이런저런 봉오름 하시는 분들인지 시그널들이 몇개 있습니다 


망가진 방향지시판도 나무 그루터기에 얹어져 있습니다 


수리봉 : 17:20  17:25출발(5분 휴식)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이 계속되어 옥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기에는 시원합니다 


슬슬 칼날 암릉이 시작되고 어디로든 우회하는 길이 없으니 무조건 넘어다녀야합니다 

시간 엄청 걸립니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입니다 


당겨본 삼태산 722봉 450봉 수리봉입니다 


칼날 암릉을 째고 급경사를 오르는데  좌우는 모두 천만길 바위절벽입니다 


노송이 아름다운 능선을 지나 



노송이 아름다운 암봉에 5시50분에 도착합니다 


암봉 : 17:50


우측으로 날릉을 타고 내려갑니다 


칼날 암릉이 쬐까 위험스럽죠^^


좌측으로 벌목능선이 다시 나오고 


바위절벽을 기어서 오릅니다 

등고선상670m 둔덕에서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등고선상 71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덕분에 조망은 좋아 


뒤돌아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등고선상 710봉 : 18:20


가야할 옥계산이 코앞입니다 


우측 남쪽으로 암릉을 타고 내려가 오르면 


돌몇개 있는 옥계산 정상으로 

사람 몇명 서있기도 좁은 곳에 


작은 오석정상석이 있으며 


'영월318 2004복구'삼각점이 있습니다 


6시40분입니다 해가 엄청 짧아져 벌써 밤이 찾아오셨습니다  

어차피 야간산행을 해야하니 더 이상 급한 마음을 버리고 느긋해집니다 

물린디를 바르고 밧데리도 갈고 랜턴도 준비하고 

이정목에 장발리 뒷방골3.4km 방향으로 갑니다 


옥계산 : 18:40  19:00출발(20분 휴식)


랜턴을 길잡이로 7시 야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도요새님한테 전화가 오고 아직은 그쪽으로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림길이니 9시쯤이면 도착한다고 했는데 벌써 오셔서 전화를 합니다 

에고 미안하지만 내려갈 곳이 없는데 어쩌란 말입니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마눌한테도 전화가 왔지만 답변은 같습니다 

앞으로 가다가 내려가는 길이 보이면 무조건 내려간다고 말입니다 

결론은 어디로든 내려갈 길이 없으니 끝까지 갔지만 말입니다 


등고선상710봉 : 19:20


등고선상650봉 : 19:40



'영월486 2004복구' 삼각점이 있는 푯대봉에 이릅니다 

'소백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정상 코팅지가 있습니다 

그 대장님이신 청뫼님을 오늘밤 단양시내에서 밤1시반쯤 만나게 됩니다

엄청 반가웠죠^^


푯대봉 : 20:10  20:20출발(10분 휴식) 


계속되는 암릉길인데 길 흔적을 잘 찾아야합니다 우회로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그 암릉길을 찾지 못하고 랜턴 불빛으로 뺑뺑이를 돌다가 무려 50분간을 바윗덩어리 속에서 헤매다가

가까스로 철탑이 있는 630m 안부에 이릅니다 일단은 살았습니다

낮같으면 별문제 없는 곳에서 참 별짓다합니다 죽어라 죽어라합니다 


등고선상630m 안부 : 21:20(50분간 헤맴)


시나브로 오르면 등고선상650봉인데 이 봉우리를 둔지미봉이라고도 부릅니다 


종궁산이란 코팅지가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이 무슨 소리냐 둔지미봉 중 한봉우리인데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산이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근방 동네이름 등 지명에 종궁이란 이름이 있는지 아무리 살펴보아도 그런 지명이 없습니다 

인정을 해 말아 한참을 고민하다가 인정 안하기로 합니다 

봉오름 하시는분이 봉 갯수를 늘리기 위해 작명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산이름 작명이란?

보통은 A라는 산이름이 있다면 그 산이름 앞뒤에 여러가지 수사를 붙여서 작명을 하거나 그 근방 지명을 사용하는데 

이곳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작명의 예를 들면 숫자를 사용해  A1봉, A2봉, A3봉 등 등 ..........     

위치를 사용해 A하봉,  A중봉, A상봉 등 등.............

방향을 사용해 A동봉, A서봉, A남봉, A북봉

산의 크기에 따라 큰A봉, 작은A봉 등 등 ..........

그 근방 지명을 사용해 동네이름을 넣어 장발리 뒷방골이라면 장발산 장발봉 뒷방골산 뒷방골봉 등 등

고개이름을 넣어 고개이름이 노은치(재)라면 노은봉 노은치봉 노은재봉 등 등

그리고 오늘처럼 뜬금없는 이름 등 등 

암튼 그렇게 작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소망이 있습니다 

작명을 하시는 것이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다만 그 유래라도 한마디 덧붙여 주시면 오늘 같은 궁금증이 덜 할 것 아닙니까 

나야 산줄기를 답사하는 것이 전문이니 산이름이 하나도 없는 산줄기도 부지기수라 

혹여 타당한 산이름이라면 산줄기 이름을 지을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겠습니까 ^^


산의 갯수에는 전혀 관계가 없는 나로서는 큰 뜻은 없지만 많은 분들이 몇개산을 올라갔느냐고 물으면 답변이 어려워집니다 

대한민국산줄기 약80%를 답사한 사람으로서 5천산 만산 등등으로 답사했노라고 하면 

애개 만삼천봉을 하신분들도 계시는데 그것 밖에 못 올라갔느냐고 무시하기 일수고

1000개 산줄기중 600개를 답사했노라고 하면 애개 60%밖에 답사를 못했구면 하는데 환장할 노릇입니다

구구절절 설명해보았자 알아줄리도 없구 

그래서 간단하게 답변하고 맙니다 글쎄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한 10만봉은 넘은 것 같다고 말입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지형도에 나와있는 남한 전체 산이름목록을 만들어보니 8600개였습니다 

지도에 없는 산이름이 그 동네나 지자체 혹은 산림청 안내도 등을 보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 봉우리 까지 합친다면 만산정도가 되지 않을가 추정을 해보지만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단시일내에 천산 이천산 오르셨다고 하는 것은 

위와같은 작명을 한 봉우리가 없는한 불가능한 일이 될 것입니다

하루에 10봉씩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년365일 오르셔야 3650산입니다 

도면에 나오는 등고선상 무명봉에 이름을 달아도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둔덕 수준의 등고선으로도 나오지 않은 그저 살짝 올라간 봉우리들에도 작명을 한다는 이야기 밖에는 안되니 

그저 답답한 마음에 몇자 내 생각을 토로해 보았을 뿐이니 개의치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암튼 대단하신 분들이고 산을 오르시는 분들에게 존경스러운 분들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장발리 뒷방골 수광사0.9km

그러나 절벽밖에는 없습니다  혹시나 내가 밤이라 길을 못찾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도요새님이 나를 데리러 장발리 뒷방골로 오셔서 동네분들한데 물어본 결과 

옛날에는 절이 있긴 있었는데 지금은 비어있다고 하기도 하고 한사람이 살고 있다고 하기도 한다고 하고 

길은 옛날에는 동네분들이 그리로 올라다니긴 했지만 길이 없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직진으로 가면 가대리랍니다 


등고선상650봉 : 21:30  21:35(5분 휴식)


직진으로 길따라 갑니다 

한없이 내려가야하는데 얼마안가 올라갑니다 

정상 거의 다가서야 또 다른 둔지미봉(둔지봉)으로 올라온 것을 알게 됩니다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데 참 별짓 다합니다 




도요새님이 그곳에는 대구의 김문암님께서 만든 오래된 정상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구 넘어서 내려가면 흐지부지 길이 없어지고 가시밭 뱀밭에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터라

빽을 합니다 


둔지미봉(둔지봉) : 21:45


다시 등고선상650봉 정상에 이릅니다 


21:55


잠시 내려오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을 발견하고 그리로 내려갑니다 

도요새님이 그곳으로 내 시그널을 한개 달아 놓으셨다고 하는데 밤이라 보질 못했습니다 

한없이 내려가 510m 안부에 이릅니다


10:05 


좌측이 절벽인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가면


생각지도 않은 추락주의 위험 경고판이 붙어있는 목조전망대가 있습니다 

등고선상550봉으로 노갈봉이라고 부르는 봉우리입니다 


비박장비를 가지고 왔다면 이곳에서 좌측으로 남한강의 불빛을 바라보며 비박을 했으면 좋겠는데 

맨짜로 비박을 하다간 얼어죽기 딱 좋겠지요 밤새 기다리는 도요새님은 어떡허구요 

그래도 야경을 내려다보며 남은 술 한잔으로 노갈봉 산신령님과 한잔 합니다 

앞으로는 길이 좋을 것 같으니 이왕 늦은 거 푹쉬고 일어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노갈봉(노간봉) : 22:20  22:50출발(30분 휴식)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좌측으로 남한강변을 끼고 가는 천만길 단애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입니다 

전망대 때문에 앞으로 길이 좋은 것 같다는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고 


절벽가에 '위험 절벽 추락주의' 경고판만이 간간히 나오는 급경사 바윗길을 내려가는데 죽을 맛입니다 

밤중이라 길 흔적을 놓치면 조난당하기 딱좋은 길입니다 


잘 가다가 우측으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좌측으로 넘어졌다면 뼈도 못푸렸을 것입니다 

에고 십년감수했네 ^^ 팔다리 손발도 멀쩡하고.......


어느 정도 내려가다  


이정목이 나옵니다 

온길 '노갈봉0.7km  갈길 가대리 문화마을1.6km'라고 합니다


11:00  11:10출발(10분 휴식) 


어느 정도 내려가다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해야하는데 길 흔적은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역으로 답사를 하기로 하고 오늘은 길 흔적으로 내려갑니다

0도깨비님의 시그널이 간간히 나와 길안내를 합니다 

막판에 시그널이고 길 흔적이고 없어져버려 뺑뺑이를 돌며 길 흔적을 찾았으나 밤이라 결국 못찾고

계곡으로 쳐박혀 그 하얀 지독한 가시속을 헤집고 올라서니 고추밭갓길입니다


(20분 헤맴)


제대로 된 길을 만난 것입니다

비포장으로 바뀌고 포장길로 바뀌며 민가들이 한두집 나오고 좌측 산줄기쪽으로만 길을 가늠합니다 

습지공원이 나오고 우측은 어상천 가는 510번지방도로고 그리가도 되지만 

나는 좌측으로 그 산줄기옆으로 진행해 남한강을 건너는 가대교 다리앞에 이르니 

때 맞추어 정확하게 도요새님 빨간 애마가 도착합니다 그때가 날을 넘겨 0시30분입니다 


단양군 가곡면 가대리 가대교 :  24:30


8시30분에 고수골에서 시작한 답사길이 쉬는 시간 링반데롱시간 등 등 총 1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거리는 접근거리 2.2km 단맥능선 12km 합이 14.2km이니 1시간에 1km도 진행이 어려운 산줄기로 기억이 될 것입니다


그후 


단양에 도착해 여관에 짐을 풀고 다시 나와 야식집을 찾아가는데 

어느 산님이 아는체를 합니다 누군고 하니 청뫼님이 아닙니까 

무한도전님과 도락단맥 산행이 약속되어 2시에 만나기로 했답니다 

거진 암릉길이라 야간산행은 상당히 어려운 산길이 될 것이지만 

이곳 단양 산줄기는 꽉잡고 계시는 님이라 그리 큰 걱정은 안합니다 


본지 몇년이란 세월이 흘러 얼굴조차 가물거리니 참 세월한번 빠릅니다 

일행이 있어 같이 한잔할 수도 없고 다음을 기약하고 

우리는 야식집으로 가 밥과 고기 술로 지난했던 하루를 반추합니다

시작이 반이라 오래간만에 맛있게 먹습니다 


상진리로 이동하여 24시편의점에서 생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여관으로 돌아와 그때서야 샤워라고 한답시고 대충 땀 씻어내고 

4시가 넘어서야 잠을 잔 것 같습니다                 

        

치악옥계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