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 8기종주대 백두대간을 마치면서!,,,,,,,          총대장 한문희

존경하는 자유인 8기종주대원 여러분!

백두대간종주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여기오신 가족 친구 축하객여러분 먼길 오시느냐 고생하시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는 백두대간 종주에 있어 한 페이지를 장식할 쾌거를 이루며 이 자리에 당당히 섰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지리산을 출발해 멀고도 험준한 준령 준령을 넘으며 오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가슴 벅찬 대망을 품고 작년 9월 11일 지리산을 시작으로 아픈 다리를 끌면서 음정에 내려섰고 수직절벽 할미봉을 내리쳐 삿갓봉을 넘어 무룡산을 오르며 심장이 터지는 아픔에 지칠 대로 지쳐버린 덕유산구간, 대덕산은 혼줄을 빼고 정기 넘치는 삼도봉은 무릎을 넘나드는 심설에 광란 이였지요!.속리산 낮은 포복에 대야산-희양산-조령산 7-80각 수직을 곡예 하듯 빠져나오는 슬랩들, 짓궂은 도솔에 오르니 삼형제계단은 왜이리. 길던지 아뿔싸 소백의 초원길 트럭타고 오르내리던 고치령, 태백산 빗속을 뚫고 합숙한 기억!..조대장님추모제와 청옥두타산 진절머리 나도록 길었지요, 자병산에 애도하며 삽당령을 넘으니 고루포기는 골골하게 하였습니다. 약아빠진 약수산과 부부암봉 만물상 그리고 마의 공룡과 황철봉 너덜길! 혹한 혹서 속에서도 우리는 굴하지 않고 넘고 넘었습니다.


 

만삭된 보름달과 여우 눈빛 같던 초승달 하늘을 수놓은 별들에 향연, 미명 속 서서히 밝아오며 골골이 잠에서 깨어나는 산하와 동녘에 붉은 태양이 솟구칠 때 우리는 미치도록 뜨거운 가슴이 되었지요!..꽃과 잡초 나뭇잎이 피고 지는걸 보았고 평화롭게 자리한 촌락과 골골이 이어진 준엄함을 보았습니다. 산정에 올라 진수성찬을 함께 나누며 아침 이슬을 털었던 소중한 동지애가 있습니다.


 

누가 시킨들 이일을 하겠습니까? 우리는 자아의 평정에 선답자가 해 왔듯이 묵묵히 걸었습니다. 수행하는 구도자의 행렬처럼 오로지 몸으로 느끼며 땀을 흘렸습니다. 무엇이 이토록 우리를 강인하게 하였을까요? 이는 민족 기상이 흐르는 백두대간의 정신이 우리를 불굴의 용사로 거듭나게 하지 않았나 하여집니다.


 

존경하는 자유인 8기종주대 대원여러분!

우리는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대간의 정신에 완주를 하였습니다. 대업을 이룬 오늘 8기종주대 해단을 하나 우리는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험난한 여정을 함께한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필연의 동지입니다. 진정 이 시대를 풍미한 자유인8기동지들입니다. 자랑스런 이 기상 가슴에 품고 대 종주에 심혈을 기울러 주신 배기호회장님과 8기종주대여러분께 노고와 찬사를 보내며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1월 26일 자유인산악회 백두대간8기종주대 대 종주를 마치며 진부령에서 영원한8기종주대 거듭나길 기원하면서!....(수고들 많았습니다) http://cafe.daum.net/free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