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만경대능선의 용암봉에서 등산객 추락?

 

 지난 토요일(10월30일) 오후 4시 전,후 북한산의 주봉들이 잘 보이는 시단봉에서 만경대능선을 바라보고

 있는데 헬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노적봉 쪽으로 날아갑니다.

 

 

 

 한참을 노적봉과 만경대능선 용암봉 쪽을 살피더니~ 그냥 돌아갑니다.

 

 급유를 하러 간 것인지? 한참 후에 도봉구 쪽에서 헬기가 다시 올라와 아까같이 용암봉 아래를 살피더니~

 용암봉 정상으로 이동을 합니다.

 

 

 

 저곳은 추락사고가 많이 나는 곳인데, 헬기아래의 용암봉 정상아래 바위에는 많은 등산객이 보입니다.

 

 

 확대를 해봅니다. 10여명의 릿지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게 보입니다.

 

 

 전에 찍어둔 사진입니다. 3m가 넘는 이 바위를 내려올때는 우향레이빽으로 내려오다 중간의 홀드를

 왼손으로 잡고 내려와야만 아래로 쏠리는 체중을 잡아주고 안전하게 아래의 작은 바위에 발이 닿는데~

 초보자들이 이곳에서 억지로 바위에 배를깔고 내려오거나 불안한 자세로 내려오는걸 많이 보게됩니다.

 

 

 위에서는 아무것도 안보여 이자세로 못 내려 올때는 손잡이가 불편해 미끄러지면 바로 70m 절벽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초등자나 자세가 안좋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반드시 확보를 하고 내려와야 합니다.

 이곳을 내려와 좌측의 좁은 밴드길을 15m 수평 이동하면 피아노바위로 내려가는 급한 슬랩이 나옵니다.

 아래의 참고사진 1과 2에서 보듯이 A에 해당하는 바위가 바로 이 사진의 장면이지요~

 

 

 참고사진 1,   시단봉에서 본 장면을 부분확대

 

  참고사진 2,   노적봉에서 본 장면을 확대,

 

 참고사진 2의 B부분, 슬랩길, 뒤로돌아 크랙에 손을 끼고 내려섭니다.

 

 

 참고사진 2의 피아노바위, 추락방지용 확보를 하고 건너갑니다.

 이곳을 수십번 지나다닌 다람쥐라 불리던 릿지고수들도 이곳에서 십여명 추락하여 사망을 한 곳입니다.

 

 

 만경대 용암봉의 추락사고를 목격한분을 하산길에 만났는데, 비명소리가 나며 배낭같은게 둔탁한 소리를 내며

 아래로 추락하는걸 보고 119로 신고해서 헬기가 출동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위치추적이 안되어 수색하다

 돌아갔다가 2차로 와서도 수색하다 추락지점으로 와이어만 내려주는걸 보고 다시 헬기가 철수했는데,

 정확한 경위를 모르겠네요~ 같은 시간대의 다른 블로그 글에서 보니 만경대 인수봉 근처에서 헬기로 한사람이

 구조되어 올라가는걸 봤다고 하는데, 이곳은 올 여름 7월18일에도 사진의 장소에서 40대 남자가 추락하여 사망

 하였으나 언론과 인터넷에서는 나오지 않는군요~

 

 우리 모두 무리한 릿지등반을 하지 말고 기본기가 없는 사람들을 장비만 착용시켜 억지로 인솔해 다니지 맙시다.

 

 만경대릿지에서~다른글보기

  http://blog.daum.net/85876/15846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