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사라는 곳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시적 이익에만 급급하다보니 아마도 보험에 들지 않고 들은 것처럼 한 것 같습니다.
산에 한 번 다녀오고 나서 그렇게 관절을 다쳤다면
보상을 받아도 제대로 받도록 도와주어야 할 곳이 여행사일 텐데 말입니다.
안타깝네요.
하지만 이제 어쩌겠습니까?
앞으로의 일을 잘 도모하시기를 바라며
그렇다고 산을 완전히 멀리 하시지는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아픈 다리를 적당한 산행을 동해서 고친 분들도 많으니까요.
저는 백두대간 종주를 두 번(한번은 일시종주, 한번은 구간종주) 하고
종주기[감사하지 않은 게 없었다, 푸른사상]도 펴냈는데,
산에 갈 때마다 잊지 않고 챙기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등산화 속의 깔창입니다.
본디 들어 있는 깔창보다 성능이 뛰어난 깔창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좋은 깔창을 깔면 배낭을 메고 디딜 때의 무릎 충격을 5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여하튼 나이가 들수록 제일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무릎 관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미국 툴리스사에서 제조한 로드런너(35,000원)를 쓰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 백두대간을 종주했지만 약간의 후유증은 있어도 아직 큰 문제는 없으니까요.
앞으로 등산 가실 때나 평소 구두 속에도 이런 종류의 깔창을 꼭 깔고서
다니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무릎이 쾌처하시길 빕니다.
수술직후에는 조심하지 않으면 애써 한 수술이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왼쪽 다리에 체중을 많이 싣지 않고 의사의 지시대로 해야겠죠.
자의적으로 함부로 다리를 쓰다가는 지금까지 겪은 고통을 되풀이하는 결과를 초래할까봐 끔찍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산도 즐길 수 있으니 우선 몸부터 안정하여 쾌차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