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진행하는 케이블카 설치! 


추석연휴를 하루앞둔 지난 9월20일, 국무회의에서 국립공원내 자연환경보존지구에서 로프웨이(케이블카)설치규모 를 현행 2km에서 5km까지 확대 설치할 수 있도록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방문과 징검다리 긴 연휴로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다른 곳에 집중해 있을 때를 이용해 급속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이는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연결되는 거리이며, 이에 맞추어 북한산도 5km범위의 케이블카 노선을 산성주차장에서  승가봉(중간탑승장)을 거쳐 보현봉(종착지)에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되어 발표한바 있습니다.

 이같은 일에 난개발을 지켜야 할 환경부가 앞장을 서서 관련법을 완화시켜 전국의 산마다 케이블카로 도배하게끔
하였으며 지자체에서 돈벌이 목적으로 혈안이 되어 설치하려고 하는 것을 막아야 할 기관인 국립공원이 자신들의
존재도 망각한 체 직접 설치하여 운영을 한다고 하니 기가 막힌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노약자들에게도 북한산 경관을 감상할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주장을 하나 그런 목적이라면 현행 2km

 범위안에서 주등산로 주변의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해치지않고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데, 국립공원의 경관을 크게

 해치면서 그동안 자연휴식년제로 20여년간 통제해온 보현봉에까지 케이블카 종착지를 설치한다는 계획에는 과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제역할을 충실히 하고있는가? 의심이 될 뿐입니다.

 

 지난25일 토요일,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케이블카 설치하는 것을 바로 알리기 위해 사모바위 앞에 섰습니다.


  위의 사진은 사모바위 앞의 오고가는 길목으로 케이블카 중간탑승지(승가봉)가 한눈에 보이는 위치입니다.

  케이블카 찬성자들도 막연히 알고 있던 내용들을 실제로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곳을 사실대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현수막을 제작해 현장에서 설명을 하니, 노약자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찬성하는 입장이였으나,

  시뮬레이션을 보니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등산객들 모두가 발길을 멈추고 관심을

  가지고 케이블카 들어서는 것도 몰랐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곳으로 경관을 망치며 지나가는지는 전혀 몰랐다,

  모두들 말도 안된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의 케이블카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를 보면 60%이상이 찬성을 한다고 하였는데, 엉터리 조사기관과 그 조사를 믿고 강행하려는

  국립공원 관계자들 한번 와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95% 이상 반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승가봉에서 보현봉으로 지나가는 케이블카 시뮬레이션,                                      설치 전의 모습


 

 

 


 

장소가 비탈지고 협소하였으나 현수막에 있는 이미지

그대로 보여지는 장소로서 등산객들이 산사랑의 설명을

듣고서 모두들 기가 막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북한산의 경관을 망치려드느냐!~

반대운동에 참여하고싶다, 서명하고 싶다!~ 어떻게 동참

하느냐!~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광화문에라도 가서해라!~

등....많은 관심을 갖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날은 추석연휴를 끼고 산사랑이 지방근무중에 급히

올라와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는데, 서명지도 없이 하냐고

야단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만큼 케이블카반대의 목소리

가 큼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분은 산을 다닌지 20년이 된다는 분인데, 등산로가

너무 훼손이 된다면서 마사토가 드러난 것을 가리키며

자신은 등산로 보존을 위해 찬성한다고 합니다.

덧붙여 외국의 케이블카 사례를 얘기하면서 우리도 케이

블카를 설치하여 등산로 보존도 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하게 올라와 북한산을 느끼게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도 너무 많이와서 산이 몸살을 앓고있으며 등산로

보존은 산을 다니는 사람들의 보행습관과 무분별한 스

틱사용 문제이지,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면 등산객들이

이용하는게 아닌 새로운 유산객을 산으로 더 불러들여

산을 더욱 망치는 결과가 생긴다고 답을 하였습니다.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바로 앞의 움푹 들어간 자리가 승가봉 탑승장 예정지입니다.

 

 

 승가봉에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이곳에 철탑과 여러가닥의 케이블, 집채만한 케이블카가 시야를 덮어버립니다.

 

 

 사모바위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이 중간탑승지인 승가봉으로 이동합니다.

 

 

 

 승가봉에서 바라본 문수봉과 우측의 케이블카 종착지인 보현봉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승가봉 정상에서 케이블카 지나가는 장면을 배경으로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서있습니다.


 

 

  북한산의 가장 아름다운 비봉능선을 지나는 많은 등산객들이 케이블카설치 말도 안된다고 언성을 높입니다.


 

 

  70세가 넘어 보이는 어르신도 힘들지만 나도 올라다니는데, 케이블카 타고 올라오는건 반대다!~고 하십니다.


 

 

 현수막의 이미지와 똑같은 장면이라 모두들 분개합니다, 힘든지도 모르고 몇시간을 들고 있는 여성회원


 

 

  한분이 미친짓이라고 하면서 바지를 걷어올립니다. 무릎에 수술자국이 선명한...

 사고로 뼈가 부서져 금속으로 연결해서 다니는데 시큰대는 통증을 간직한체 산에 오른다고 하십니다.


 

 산은 이렇게 힘들면서도 땀을 흘리며 걸어올라 오는 곳입니다. 걸으면서 계절마다 핀 꼿도 구경하고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다람쥐 재롱 부리는 것도 구경하며 오는 곳입니다. 그렇게 오르면서 자연을 배우라고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것이지, 자연훼손을 시키며 유원지화를 만들라고 한것이 아닙니다.

 

 

 이분들이 평화롭게 앉아있는 바위 앞으로 이제는 집채만한 케이블카가 윙~~소리를 내며 지나가게 됩니다.


 

 

 이런 모습으로요~ 멋진 의상능선이 가로로 길게 케이블선이 지나가고 있어 보기가 흉합니다.


 

  바로 우측의 승가2봉(통천문)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 머리 위로 덜~덜~거리며 보현봉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산과 자연을 너무 모르는 사람들로 인해 전국의 산이 난도질 당하고 바위와 계곡에 철탑이 박히고 있습니다.

 내년(2011년)부터 북한산 전 지역의 계곡은 출입금지가 됩니다. 계곡의 수생식물(올챙이,도룡뇽)을 보호하기

 위해서지요, 모르고 들어갔다가 50만원 벌금을 내야합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가족들 데리고 북한산계곡을

 찾아오는 시민들, 동해안으로 피서를 못가는 서민들이 찾아오는 곳을 그렇게 엄한 규정으로 묶어 놓으면서

 삼천사 계곡에 철탑을 박고 북한산을 남북으로 케이블 고압선이 지나가게 하여 예민한 소리에도 민감한 북한

 산에서 서식하는 각종 조류와 작은동물들의 생태계에 위협을 주고있습니다.

 

 

  문수봉으로 이동하며 케이블카가 지나는 현장을 가깝게 느끼기 위해 회원들이 문수봉 암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문수봉(연화봉)에서 바라본 보현봉입니다.



 

건물이 들어설 공간도 턱없이 부족한 보현봉 암봉주변에

H-빔을 박고 이같은 탑승시설과 전망대가 들어섭니다.

보현봉은 험한 바윗길이라 국립공원에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는 첫 해부터 현재까지 묶어놓은 지역인데, 이곳에

탑승종착지를 설치한다면 건물주변은 물론이고 안전을

위하여 산성 주능선까지 연결하는 등산로에 인공시설로

도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문수봉에서 현수막을 펼쳐들고 케이블카반대!~ 외칩니다.


 

 

  부모님과 함께 올라온 어린이들이 등에 NO-케이블카!를 붙이고 케이블카반대에 함께하였습니다.


 

 

  석양의 붉은빛에 물들며 점점 어두워지는 북한산 정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과거 일제가 민족의 정기를 말살한다고 백운대 및 전국의 명산에다 쇠못을 박은것을 뽑고 있는데~  

  내몸에 철탑이 박히는 것을 막아달라고 간절히 애원하는듯 합니다.


 

 

  산을 사랑하는 일에 마음과 행동으로 언제나 열심인 회원들이 문수봉에서 일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강하류로 하루를 마감하는 태양이 비춰지고 마니산 위로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땅 미국의 국립공원에는 케이블카가 한대도 설치가 안되었답니다. 1시간이면 올라오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넘치는 북한산의 경관을 해치고 자연을 훼손하며 철탑을 박으려 하는 짓을 이제라도 중지하기를 촉구합니다.

 


 

 자연은 후손들의 것!~ 함부로 손대지 말고 그대로 깨끗하게 물려줍시다!

 

  게시판환경이 달라서 문자배열과 사진이 어겨서 나오네요 아래의 손모양을 클릭해주신후, 내용보기를 누르시면 원문보기로 들어갑니다
http://blog.daum.net/85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