伽倻山(678m) 山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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伽倻山의 來歷

  금북정맥의 한 줄기로 덕숭산도립공원의 일부에서 뻗어나간 줄기가 솟구쳐 일으킨 산으로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명산이다.

신라때는 가야산사를 짓고 나라에서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까지도 덕산현감이 봄, 가을로 제를 올렸던 곳으로, 능선을 따라 피어있는 진달래와 억새풀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높이 600미터급의 산으로는 놀라운 고도감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내륙의 산과는 달리 바다가 가까운 곳으로 상대적 해발 높이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位      置 : 충남 예산군 덕산면,봉산면, 서산시 해미면,운산면           

日      時 : 2004. 12. 19(일)

日      氣 : 오전 맑음, 오후 흐리고 비한두방울, 바람 : 없음

山  行  者 : 2명(나와 아내)

찾아가는길 : 09:30 출발 → 온양 → 신례원리 → 덕산 읍내리 → 가야산주차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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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今日山行 豫定路圖

山行距離 : 약 11㎞

山行時間 : 4시간5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10:40 - 주차장 출발

     10:50 - 남연군 묘

     11:00 - 육관 묘

     11:50 - 헬기장

     12:30 - 가야봉(678M)

     13:35 - 석문봉 (653M)- 중식

     14:20 - 옥양봉

     15:30 - 주차장

        산행 끝

 

   오늘의 산행은 충남 예산 덕산에 위치한 가야산을 하려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덕산에는 제 처의 외가가 살고 계시는 곳인데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고 년말도 되고 해서 겸사겸사 가야산을 산행하게 되었습니다.  

 

  간밤에 된서리가 내려서 그런지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바람도 없구요 주차장에 도착하니 대형버스 5대와 여러대의 차량들이 눈에 들어옵니다.이곳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몇백미터 콘크리트 포장길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좌측길로 접어들어 사과 과수원길을 지나면 남연군 묘 입구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이 주차장이었는데 지금은 녹지 공원화 되어 있고 이동식 공중화장실과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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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연군묘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로, 이 남연군 묘가 위치한 자리는 본래 가야산 일대에서 제일 큰 절인 가야사가 있던 곳이다.

  

풍수지리설의 좌청룡, 우백호가 웅장하게 뻗어 있어 "이대 천자지지" 즉 2대 에 걸쳐 왕위에 오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흥선대원군이 자신의 부친 목시응선묘를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것이다.

이때 대원군은 왕권에 야심을 품고 안동 김씨들로부터 갖은 수모를 겪으면서 생활을 하던터라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99개의 암자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큰 절이었던 가야사를 불사르게 하고 금탑을 허물게 하 여 이 묘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1869년 오페르트 도굴사건이 있었고, 전주이씨가 멸망한 후 묘소는 황폐화 되었으나, 왕실묘라 하여 후세 사람들이 잘 보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도 와편이 많이 출토되고 있으며  풍수를 공부하는 학도들의 도량으로 이용됩니다.

이곳에서조금 오르다 보면  좌측에는 남은들 상여집에 상여가 있습니다. 섬짓하죠

조금 오르다 보면 왼편에는 깨끗한 상가저수지와 돌담에 감나무가  많이 있어 옛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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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관의 묘

 

  육관 손석우 는 평소에 대원군이 찾은 곳은 자미원이 아니다. 가야산엔 남연군 묘보다 더 좋은 명당터가 있다. 그곳이 바로 자미원이다 라고 주장했다합니다. 

하면 제가 찍은 이곳  육관의 묘가 육관이 말했던 자미원인가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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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관의 묘 입구

  터가 양지바른 곳이라 그런지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상가저수지를 끼고 돌면서 중간쯤의 전주에 가로등이 설치 되어 있고 그곳에서 예전에는 손두부를 팔던자리 길옆 약 20여미터 지점에 있지요

  

   이곳에서 포장길을 계속오르면 내와 함께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두갈래 길이 나옵니다.

우측길은 가야봉과 석문봉 중간 능선의 오름길이고,

좌측길은 헬기장으로하여 가야봉을 오르는 길입니다.

  

   민가가 서너채 있는데 대나무와 돌담 울타리의 마당을 지나면 등로가 나옵니다. 이곳부터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계속 오르막 길인데 흙길에 낙옆이 쌓여 있어 어렵지 않구요. 산에는 밤나무가 지천입니다. 많은 산님들이 옥양봉 방향을 들머리로 하여 이곳을 날머리로 산행을 하는지라 산님을 아직 한명도 조우하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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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장의 갈대 밭

  원래 제아내는 경상도 出生입니다.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대현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장인이 군인(의무대)이였던지라 교육을 위하여 외가로 보내어 학교를 다니게 됨으로써 충청도가 된것이지요

  이계곡을 따라 올라 헬기장에 도착하니 대치리에서 중계탑까지 오를 수 있도록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온 차들이 몇대 보이구요 좌측으로는 원효봉을 오를수 있으며 우측으로가면 가야봉입니다.

산에 어울리지 않게 갈대가 무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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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장에서 가야봉 초입

   아스팔트 길을 몇십미터 오르면 우측에 등로가 시작됩니다.

나무계단의 높이가 좁 심한편이구요 날씨가 겨울치고는 포근하여 길은 얼었던 흙이 녹아서 질습니다.

가야봉 정상을 옆에 끼고 8부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을 하면서 계속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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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봉의 암벽

         너덜지대를 지나면 조그마한 암벽이 나타나지요

        가야봉 정상의 마지막 구간은 로프를 타고 올라야 합니다.

        정상옆에는 철망에 출입문이 있는데 굳게 잠겨있구요

        가야봉 정상 표지는 없습니다.(제가 못 보았는지도 모름)

       초행자들은 가야봉의 정상을 석문봉으로 아시고 이곳 가야봉은 군사 시설물로 인식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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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봉에서 본 상가리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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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효 봉

       가야봉 정상에서 본 원효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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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학교

가야봉 정상에서 본 한서대학교와 우측으로 서산 해미읍 시가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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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할 석문봉

          가야봉에서 석문봉까지의 거리는 1.5KM라하는데 멀어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암릉의 능선길이 산행의 맛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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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할 능선

         앞의 봉우리가 석문봉 이구요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옥양봉입니다.

         상당히 멀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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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봉에서 석문봉 중간 암봉

      이 암봉을 오를 수 있게 2개의 로프가 있으며 일반인(?)들은 그대로 우회하여 통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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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봉의 중계탑

            중계탑 앞의 암봉이 가야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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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의 안전 로프

       가야봉 정상부터 석문봉까지의 능선은 암봉의 연속입니다.

      능선의 소나무 아래에는 여러군데에 휴식처로 벤취가 놓여 있어 쉴 곳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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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문봉에서 제....

      주변에는 단체로 오신 산님들이 중식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초행자들이 통상적으로 이곳을 정상으로 아는 석문봉(653M)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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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문봉 옆의 석탑

         해미 산악회의 백두대간 종주기념 석탑입니다.

       석탑 아래에는 갈대 숲이 있어서 이곳에서 중식을 해결합니다.

       좌회전하면 일락사 갈림길이구요

      옥양폭포 갈림길 못미쳐에 예전에는 정상주 막걸리를 파시던 아저씨가 계셨었는데 지금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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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 양 봉

  석문봉에서 옥양봉까지의 거리는 약 1.6KM 정도 되는데 등로 옆의 소나무 향기가 무척 좋습니다. 

석문봉에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옥양폭포 방향의 갈림길이 나오구오

산불감시 통신시설을 지나서  오르 내림 길을 두어번 하고나니 마지막 옥양봉 오름 암벽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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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양봉 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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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양봉 정상의 소나무

      정상에 오르고 나니 하늘은 잔뜩 흐려짐과 아울러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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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양봉에서 본 지나온 능선

  옥양봉에서 계속 직진하면 수정봉이고 우회전하면 하산길이 됩니다.

하산길은 돌계단이 계속되며 로프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제법 경사가 심한 편이며 이시간에도 오르는 산님들을 계속 조우 합니다.

내려오던중 관음전은 10분정도면 가볼 수 있습니다.

넓은 등로를 따라 거의 내려오면 옥양폭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쳐지고

그 지점에 두부와 파전 동동주를 파는 가게를 지나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시냇물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남연군묘를 우측에 두고 주차장에 도착

산행 마침.

 

산행후기

   오늘의 산행은 온양에서 약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산으로써 당일 산행지로 무리없이 즐기고 능선에 오르면 암릉의 묘미도 맛 볼수 있는 편안한 어머니와도 같은 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