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질막하게 시작한 산행이 야간까지 이어져******


 

 

o 산행일시 : 2004.12.18(토) 12:00~19:20 (휴식시간 포함 7시간 20분)

o 산행코스 : 청계산의 국사봉(540m)~이수봉(545m)~석기봉(608m)~망경대(618m)~매봉(582m)~옥녀봉(375m)~구룡산(306m)~대모산(291.6m)

 

o 산행거리 : 19.7k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 2병(소2), 시루 떡, 양갱이 2개, 쵸코파이 1개, 컵라면, 커피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대중교통

-        분당 오리 지하철역~성남 모란역 : 지하철

-        성남모란역 농협앞~금토동 : 11-1번 마을버스

-        귀가 : 서울 강남구 수서역(6번출구)~분당 오리역 : 지하철

 

 

o 산행지까지의 경유지 및 이동시간

- 분당 오리 지하철역~성남 모란역 : 11:00~11:10

- 성남모란역 농협앞~금토동 : 11:30~12:00

- 귀가 : 서울 강남구 수서역(6번출구)~분당 오리역 : 19:32~20:08

 

 

 

 

o 시간대별 코스


-  10:00     집 출발

-  11:58     국사봉 아래 금토동 버스정류장 도착

- 12:04   금토동 산불감시초소 

-  13:20      국사봉 정상(540m)

-  13:57      이수봉 정상(545m)

-  14:18      석기봉(608m)

-  14:25      망경대(618m)

-  15:01      매봉(582m)

-  16:01      옥녀봉(375m)

-  16:48      만남의 광장

-  17:52      구룡산 정상(306m)

-  18:26      대모산 정상(291.6m)

-  19:21      '여기서부터 도시자연공원' 간판있는 수서역  하산

 

 

                                       < 청계산의 최고봉 망경대>

 

 

o 산행준비 및 시작

 

 

연말의 각종 모임행사에 참석하느라

거의 매일의 약속으로 일주일 내내 마신 술 때문에

몸속에 찌든 주독을 뽑아 내어야 할 주말..

 

그렇지만 한남정맥을 끝낸 뒤 아직도 뚜렷한 목표를 정하지 않은 까닭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9시가 훨씬 넘어서고

집사람은 이미 운영하는 사업장에 나가고 없는 상태………

 

TV를 보며 뒤척이다가 늦은 아침을 먹는다.

가까운 산행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서지만 이미 시간은 11:00………

 

지난 주에 집사람과 광교산에서 백운산, 바라산을 거친 산행을 했으니

오늘은 청계산의 국사봉에서 이수봉을 거쳐

간단하게 다녀올 요량으로 집을 나선다.

 

성남 모란역의 농협앞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가 30여분 간격으로 있으니

그 시간을 맞춰 11:30분경 마을버스11-1번 차량을 이용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으로 향한다.

 

시흥동,고등동을 거친 차량은 청계산 주변 산행이 가장 많은

상적동의 옛골을 지나 금토동 방향으로 접어들어

금토동의 종점에 나를 하차시킨 시간은 이미 12:00을 넘어서고 있는 시점..

 

이렇게 느질막하게 시작하여 서너시간 정도 간단하게 하려고 했던 계획이

산행에 접어든 이후 점점 변경되어

당초에 국사봉과 이수봉만 넘어 옛골 방향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은

 

다시 석기봉, 망경대로 이어져 매봉을 넘어 원터골로 하산변경..

그런데 원터골 하산방향에서 다시 수정하여

옥녀봉을 거쳐 양재동 화물터미널로 향하게 된다.

 

화물터미널에 내려서니 다시 앞에 보이는 구룡산이 손짓함을 뿌리치지 못하고

구룡산으로 향하여 다시 오름을 시작하지만

어느새 깜깜한 어둠속으로 스며들어

 

구룡에서 대모산으로 다시 이어져 수서역을 하산하려는 마지막 수정계획……

중천에 솟아 있는 달님 덕분에 대모산의 긴 능선을 이어 수서역으로 행한다.

 

 

 

 

O 산행시작에서 종료까지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금토동에 내가 탄 마을버스가 도착하여

곧장 직진하여 국사봉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여야 하는데

정자나무 밑에 쉬고 있는 동네 할머니들을 지나쳐

 

 

 

새로 지은 양옥집 건물을 지나 직진이 아닌 좌측방향으로 틀어 조그만 다리를 건너

여태껏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성남시의 향토유적 1호인 정일당강씨묘 방향으로

접어들어 산불감시초소를 12:04분경 통과하는데 감시초소 아저씨가 나오며 묻는다.

 

 

< 산행을 시작하며 올려다 본 이수봉 능선>

 

 

어디를 가시냐고?
국사봉으로 간다고 하니 곧장 올라가라고 하지만

이내 우측의 묘지를 지나 산 능선으로 접어든다.

서서히 고도를 더해가는 오르막..

 

서들산 방향으로 계속 올라서는데 첫번째 봉우리를 올라서서 내려서니

금토동에서 국사봉으로 올라서는데 원래의 등로인 삼거리 갈림길과 마주치고

 

 

 

다시 서서히 오르막이 이어져 서들산 정상을 통과하고

성서루도비꼬 성지 갈림길을 지난다.

 

 

 

정신문화연구원 방향의 삼거리 갈림길를 지나자마자

 

 

 

이제는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이 이어져

우측으로 보이는 이수봉을 올려다 보며

 국사봉 못미쳐 마지막 전위봉에서  국사봉을 올려다 보고서

 

<좌 : 올려다 본 이수봉, 우: 올려다 본 국사봉>

 

 

다시 이어져 마지막 오름을 치고 올라서는데

많은 산객들이 운집한 국사봉…….

 

 

<성남시와 의왕시에서 각각 세운 정상석>

 

 

잠시의 휴식과 함께 우측의 이수봉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아침에 얼었던 땅이 봄철 같은 따뜻한 날씨 덕분에 녹아내려

엄청 질퍽거리고 미끄러운 상태..

 

 

 

 

오르내림의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져

이수봉에 어느새 올라서니 막걸리 이동판매상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모습

당초에 계획했던 하산계획을 수정하여 절고개 방향으로 이동한다..

 

 

많은 산객들이 오고 가는 절고개 능선.

벌써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들을 뒤로하고 절고개 능선의

조견선생과 망경대에 대한 설명과 이동판매상의 지나 석기봉으로 향하는데

 

 

 

석기봉 아래의 넓은 주차장을 겸한 헬기장에는

많은 산객들이 여기저기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오르막을 따라 쉼 없이 올라서니 석기봉 아래의 군차량 주차장 이곳 저곳에도

 

 

 

많은 산객들이 쉼을 하고 있는 모습이나

계속 오름을 올라서 망경대를 점령하고 있는 군부대 때문에

정상를 대신하고 있는 암봉에 올라서서 좌측방향의 서울랜드를 내려보지만

 

 

꽉 끼어 있는 뿌연 까스로 정확한 시야가 어려운 상태…….

조금의 휴식을 끝내고 망경대의 철조망을 좌측으로 돌아

미끄러운 험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암릉 너털지대의 오르내림을 통과한다.

 

이어서 혈읍재를 지나 오늘의 세번째 좌판인 막걸리 판매상을 지나 매봉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15분 정도의 휴식과 함께 점심식사로

컵라면과 시루떡, 커피, 과일 등으로 맛있게 하고는

 

많은 산객들이 움집한 정상을 비집고 원터골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82년도 헬기사고로 순직한 충혼의 숨소리 탑에서 간단한 묵념을 하고는

다시 계단을 내려서서 돌문을 지나고 상적동갈림길 능선의 헬기장을 지난다.

 

 

좌측의 계단방향으로 내려서서 공중전화 박스가 있는 곳에서 우측 급경사 계단이 아닌

좌측방향의 완만한 계단 길로 접어들어 내려선다.

원터골 입구 갈림길에서 다시 망설여 우측으로 하산갈까 하다가

 

다시 직진하여 옥녀봉으로 향한다.

철조망을 따라 올라서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옥녀봉 능선길.

많은 산객들과 조우하면서 서서히 오름을 올라 옥녀봉을 지나

 

 

다시 양재동의 화물터미널, 밤골방향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선다.

늦은 시간임에도 오르고 있는 몇몇 산객은 물론 하산하는 산객 들.

몇 년전보다 훨씬 많아진 산님들의 산행을 느끼며,,,,

 

어느새 화물터미널입구에 도착……

이곳에서 오늘의 산행을 끝내고 곧장 집으로 향하여야 하나 건너편 능선이 손짓하는

구룡산으로 이어갈 것을 다시 다짐하며 구룡산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구룡산 방향은 이곳 화물터미널을 가로질러 간 다음

화물터미널의 끝부분에서 우측으로 뚫린 소로 길로 접어들어

우측의 만남의 광장 휴게소를 지나 회차로 방향인 고속도로 지하차도를 통과..

 

 

 

농협의 하나로마트를 지나 고속도로와 성남방향, 수서방향 등의 사거리까지 직진

건널목을 건넌 다음 수서방향으로 교통안전교육센터와 코트라건물을 지나

21번 버스종점 조금 위에서 우측의 구룡산방향으로 접어든다.

 

 

 

인근 밭들을 통과하여 약수터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면

염곡약수터와 구룡약수터 방향을 알리는 이정목을 지나 서서히 이어지는 오르막.

삼각점이 설치된 전망대봉에서 잠시의 휴식과 함께 어둠속의 양재동모습을 내려다 보고서는

 

 

 

계속이어 올라서는데 아저씨 한분이 뒤따르면서 어둠속에서 산행이 가능하냐고?????

약간은 어두워도 등로자체가 하얗게 보이는 만큼 지장이 없다고 하니

계속 뒤따르며 재밌게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나누며 얼마 오르지 않아 구룡산 정상에 올라서는데,,,,

대여섯명의 산객들이 어둠속에서 휴식을 하는 중,,,, 곧장 진행하여 내려 서려는데,,,,,

함께 올라 온 그 아저씨가 귤 하나를 건너며 조금 쉬었다가 가냐고 한다.

 

 

 

그분과의 약간의 휴식을 끝내고 내려서는데,,,

그분은 포이동에 사시는 53세되는 아저씨..

처음으로 밤에 올라 왔다며,,,, 대모산 직전에서 좌측방향으로 내려 가겠다며 계속 뒤따른다.

 

아저씨와 헤어져 능선 길을 접어드는데 점점 어두워져 잘 모이질 않는 등로

그러나 중천에 떠 있는 달님 덕분에 진행하는 데도 별 지장을 느끼지는 못한다.

 

대모산 정상에 올라서니 어둠속에 속삭이는 두분..

보이질 않으니 잠시의 휴식으로 남은 물을 나시고는 이내 수서역 방향으로 내려선다.

평상시는 얼마 되지 않던 능선 길 이었는데,,,,,

 

 

 

어둠 속에서는 상당한 거리임을 느끼며,,,

내림과 오름 몇 개의 무명봉과 안부를 지나

이윽고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서니 수서역 방향에서 비춰오는 불빛..

 

 

 

계단을 내려서니 여기서부터 도시자연공원이라는 안내판 앞이

오늘의 산행을 축하하며 반겨주는 느낌.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수서역의 6번출구로 내려선다.

 

 

 

12:00가 넘어 느질막하게 시작하여 간단한 산행을 계획했다가

야간산행까지 이어진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며

오리행 지하철에 올라 다음의 산행계획을 머리에 떠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