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보고싶습니다 / 원미산 산행길

  

 

 

  

원미산 개요

  

이 산은 원미 2동과 역곡2동, 소사동 경계에 있는 산이다. 원미산은 둔대산이라고도 불린다. 원미산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산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마치 눈썹과 같아서 원미산이라고 했다고도 한다. 

  

원미산 이라 불리게 된 것은 옛날 부평부 관아(현 인천광역시 부평구 계산동 소재) 의동 헌 에서 이 산을 보면 정통 으로 바라 보이는 데 아침 해돋이 때의 산세는 그지없이 선연 하고 아름다우며 해질녘 노을에 반사된 그 푸르름은 단아하기가 비길데 없었다. 더욱 이 부천벌을 굽어 감싸는 듯한 정경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멀리서 바라 본 산 풍경에 누구나 감탄했다 한다. 이에 도호부사가 산의 이름을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 이 없자 부사 가 그 즉시 산 이름을 遠美山이라 지어 오늘날까지 원미산 이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1918년에 나온<<조선지지자료>> 에는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산'이 아니고 '멀리 보이는 눈썹의 형태를 하고 있는 산'이란 뜻으로 遠眉 山이 라 표 기 되어 있다.

  

원미산에는 세개의 봉우리가 있다. - 주봉은 북동쪽에 위치하여 將岱峰(장대봉) 또는 屯岱山(둔대산)이라 부르고 있고 소 명여중고와 성가병원 후면에 위기한 봉우리가 선연하고 아름답다는 멀미봉 즉 멀미산 이다. 멀미봉 북쪽에 있는 뾰쪽산이 벼락산이다. 장대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두개의 골짜기가 있다. 왼쪽 골짜기를 작은 망골이라 하 고 오른쪽을큰 망골이라 부른다. 이 골짜기를 따라 북쪽으로 개울이 있다. 이 개울 을 비릿내 또는 비리내라고 부르고 있는데 장대봉을 중심으로 큰 전투가 있었음을 엿 볼 수가 있다. 둔대란 글자 그대 로 군사가 주둔했다는 뜻이다.비릿내란 명칭의 유래 는 큰 망골과 작은 망골에서 매우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숱한 인명피해로 많은 피가 흘러내려오래도록 피비린내가 났다해서 붙여진 것이다.

  

원미산은 지리적으로 부평관아와 가깝게 위치한 계양산,원미산 남쪽 에 위치한 성주 산의 줄기따라 버터고 있는 소래산, 고리고 행주산성과의 중간에 위치하여 부평벌 과 김 포벌 그리고 부천벌을 한 눈에 굽어 볼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임을 알 수가 있다. 원미산 보다 더 먼저 기록에 나오는 또 다른 이름인 둔대산 이란 명칭이 이를 반영 한다. 그에 대한 고증은 벌응절리 '죽산 박씨 대동보' 와 '진미록'에서 찾을 수 있다.

  

죽산 박씨가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은 조선때의 명장이며 충신인김종서의 사위 계 공랑 박금손의 후손인 승의랑 박철정 때부터이다.그는 권율장군 휘하에서 싸웠으며 그의 아들인 박진은 의병으로 둔대산에서 싸웠다. 기록에 의하면 진이 병사와 노복 1백명과, 이웃 마을 장정 100명 등 200명으로 음력 9월 9일 둔대산에 진을 쳤다. 이 때 계양산에 주둔하고 있던 왜군이 마을을 약탈한다는 파발이 와 돌격하여 왜군10여명 을 죽이고 주력부대를 30-40리나 퇴각시켰다고 적고 있다. 현재 묘역 입구 산 기슭에는 '의병장 박진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전승지였던 둔대 산 입구 계암약수터(얼마 전까지는 산수회 약수터라 불렀으나 박진의 구국의지와 향토 수호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칭을 박진의 아호인 계암을 따서 고쳤다)에는 '의병장 박진 전승비'가 세워져 있다.

(산초스님 산행기에서 발췌) 

  

  

  

적당한 산책코스로 생각을 하였는데 원미산에는 낙엽이

지나는 등산객의 발을 푹푹 덮을 정도로 쌓여 있다   

  

    

  

    

산행일:2004년 12월 15일 (수요일)

산행인원:11명

산행코스:원미산

  

 산행기

  

내가 살고있는 부평이나 만우 아우님이 추천하신 산하사랑 인천팀 수요 산행길 원미산 산행길이나 우선 그 높이가 만만하게 생각이되어 별 의미없는 산행길이 되겠구나 생각을 하며 기대하지 않고 오른 산행길이 원미산 산행길이다 매주 수요일이면 이루어지는 수요 산행길은 본래는 산초스 아우님이 바쁜 사업장 관계로 가볍게 만들어 본 산행길로서 두 서너 시간 가볍게 산행을 하고 본업의 사업장일을 하기위하여 만들어진 산행길이었는데

  

이제는 우리 인천의 산하사랑 팀원들의 정기 산행일이 되어 버리다 시피 일상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사람좋은 산초스 아우와 운해님이 가는길엔 사람들이 속된말로 많이 꼬인다는 생각을 하며 이러한 두 아우들의 사람사는 모습이 한결 돋보이게 생각이된다 그런데 나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젊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산행길에  눈치도 없이 끼어들고 만다 허리요통과 다리 통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으면서도 ...이것이 모두다 나의 노욕인디 하고 생각을 하며서도 말이다

  

그러나 저러나 눈치없이 내가 동행을 하여도 일행들 누구도 싫어 하는 눈치밥은 보내지 않으니 일단은 한다리 끼는 입장의 마음이 편하다 또 모르지 속으론 눈치 코치도 없이 주책없이 끼어든다고 욕을 했을지도... 그러나 본래 염치없는 짓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깊히 생각않고 끼어드는 법이다  그런데도 이러한 나를 늘 친 형님 대하듯 깍듯이 챙겨주며 상의를 하는 아우들 맴이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

  

12월 15일 일행들과 약속한 시간 오전 8시 30분까지 소사역에 도착을 하니 시상에 아무도 없다 난 속으로 아니 젊은 넘들이 약속을 하여놓고 한 넘도 안보이네 쯔쯔쯔 하여간 하는 짓거리들이... 하는 생각을 속으로 하며 운해 아우에게 전활하니 운해 아우 헹님 8시 50분까지야요 하면서 자신은 지금 동암역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고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한다  에긍 창피스러라 산초스 아우가 공지글 올린것을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이해를 하여 버리고 일찍 나온 내가 실없는 인간이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몇분을 기다리니 한 사람 두 사람씩 배낭을 멘 사람들이 소사역 지하 홈에 모이는데 대부분 여성분들이고 첨 뵙는 산님들이다 일단 숙기없는 나는 가볍게 목례 인사를 나누고 있자니 곧 이어 일행들이 다 모이고 오기로 해놓고 못온다는 전활 한 사람이 딱 한 사람 san001님의 전화가 왔다고 산초스 아우님이 이젠 그냥 출발을 하자고 하여 소사역전을 나서 시내길을 배낭을 멘 10여명의 일행들이 행군을 하고 있으니

  

소사 주민들 우리들 보기를 어! 하는 눈치로 유심히 곁눈질을 하며 힐끗 거리며 처다보며 별 미친놈들 배낭이나 있다고 자랑을 하는거야 뭐야 가벼운 산책코스에 웬 배낭을 메고 거리를 활보 하고 있는거야 하는듯 뒷통수가 따겁게 느껴진다  솔직히 내가 소사역사에서 건너다 보기에도  그리 높아 보이지도 않은 산행길을 종주시 사용하는 커다란 배낭을 메고 일상생활에 바쁜 시민들이 바쁘게 출근 하는 시간대에 산행을 하고 있다는것이 조금은 나의 생각에 멋쩍게 생각이 들지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솔직히 많고 많은 사람들의 눈치보며 살다가는 세상에 무슨일을 하면서 살 수 가 있을까? 단 한가지 적어도 이 불경기 어려운 세상에 우리는 그래도 주5일 근무 주 40시간 근무와 무관하게 하루 15시간 이상씩을 일을 하고도 목구멍에 풀칠하기가 쉽지않은 가난한 서민들이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하여 가볍게 우리 생활이 터전 인근에 있는 산들을 오르고 있는것을 말을 한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 하지 못한 평가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들의 산행길도 그렇게 눈에 가시로 볼 이유는 없는 바람직한 산행길이다   

  

  

원미산 들머리 계단길을 올라서는 산하사랑 인천팀 수요산행 산님들...

  

  

시민들의 산책코스 정도라 생각을 하고 오른 원미산행길은

  

  

그런데 의외로 산책로가 굵은 소나무와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며 곧곧에

최신형 스트랫칭 기기들이 설치되어 있다 부천시 원미구의 관심이 가별하다는 생각이든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이정표도 아담하고 견고하고 모양새가 정겹다

(꼭 나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듯 ) 키가 나와 같다 ㅋㅋㅋ

  

  

카돌릭 대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사유림이 되어 원미산은 뜻밖에도 산에 나무들이 잘 보호되어 있으며 산행로 또한 부천시에서 제대로 정성을 들여 가꾸어 놓아 시민들의 여가를 보내는 코스로 손색이 없다

  

  

룰룰랄라 우리들은 앞으로 앞으로 ...

  

  

어떻습니까? 우리들 주변에 있는 산행코스로는 정말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코스랍니다

  

  

  

  

어! 또 내키 닮은 이정표(짤막하고 통통하고 ) ㅋㅋㅋ

  

  

원미산에 오르기 위하여서는 인생 번뇌의 계단을 인내하며 올라야 하능겨 ...

  

  

  

  

얼래리 꼴래리 운해 아우 배낭엔 대구 정상철님께서 보내주신 성주 막걸리 몇병이 들어 있는데

핏대를 올리며 무겁게 짐을 지고 오르는 운해 아우의 모습이 정말 웃기다 ㅎㅎㅎ아우 힘내 !!!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보면

  

  

멀리 관악산도 보이고 ...

  

]

  

또 소래산도 보인다

  

  

아니 근디 분명히 못온다고 전화를 한 san001 아우님도 사진에 박혀 있네 이게 워찌된 일이여...

  

  

  

내용인즉은 san001 아우님이 타신 전철이 사정으로 인하여 우리들과 약속한 시간에 참석을 못할것 같아 우리 일행들이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것을 고려하여 산초스 아우에게 부득이 불참을 하게되었다고 전화를 하여 우리 일행들이 산행길을 시작하게 하여놓고 자신은 늦게 도착하여 땀을 흘리며 속보로 산행을 하여 원미산 산불 감시초소 지점에서 우리들과 조우를 한다

  

세상에 이렇듯 깊은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는 san 001님의 넓은 혜량과 아량에 나는 맘속으로 감탄을 하며 나는 60평생 세상을 헛 살았구나 어쩜 그토록  남을 배려하는 생각을 할 수 가 있을까 ? 다시 한번 san001님 아우님의 마음 씀씀이에 대하여 감사와 감격을 하며 우리 일행들의 산행길은 마치 만군 만마를 얻은듯 발걸음도 가볍게 씩씩하게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san001님도 오셧고 모처럼 남자 산님들만 기념사진을 한번 찰칵

아! 근디 난 정말 왜 이렇게 짤막한거야 울 엄니를 닮아서 일까??

엄니 왜 날 이렇게 작게 뽑으셨나요 ㅎㅎㅎ

  

  

  

  

산초스님 차라리 벤초스님이라고 하면 더 유명 혔을텐데...ㅋㅋㅋ

  

  

만우 분대장(육사출신)이 2열종대로 군기를 잡으며 산행을 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만우 맘뿐 ...정말 웃기셔  아니 그거이 군대에서나 먹혀들지 우리들을 인솔 한다구?? 정말 웃기셔 우리들은 어떤땐 신랑말도 안듣는데...감히 까불고 있어 (육사면 다야) 난 칠사다 어쩔래 만우 혀볼래? ㅋㅋㅋ ㅎㅎㅎ 까불고 있어

  

  

  

  

어 또 난쟁이 똥짜루만한 이정표가 날 우스게 스럽게 하네...이정표 한번 정말 귀엽다

  

  

푸른 소나무 산악회 알림판이 소나무에 묶여 있으니 격에 어울리네...

  

    

나무가지 사이로 바라 보이는 부천시 공설 운동장

  

  

태양열을 이용한 가로등이 멋스럽고 친 환경적이라 생각이든다

  

  

가기도 잘도 간다 삽겹살 구으러...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드디어 운해 아우 대구의 정상철님께서 보내주신 성주산 막걸리를 뚜꺼을 개봉을 하는데 깨스가 폭팔하여 그만 검은옷을 잎은 날 완전히 막걸리 세례를 받게하고 첫번째로 받아든 성주 막걸리의 맛은 정말 환상적이다 달콤하고 알싸하고 마치 사이다로 담근 술 처럼 술술 잘도 넘어간다 내친김에 3컵이나 마셔 버리니

  

아침도 안먹고 하는 산행길이 와 이리 존노 룰룰랄랄 가기도 잘도 간다 아프던 다리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통증이 가셔 버린다 대구의 정상철 아우님 관악산 산행때 구봉산 모임때 의상봉 산행때 수도가야산 종주때마다 매번 그 먼곳에서 보내 주시는 아우님의 정성이 가득히 담긴 성주 막걸리 넘넘 잘먹고 기쁘게 산행을 하고 있답니다 아우님 늘 감사 드립니다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원미산 산행길

  

  

나무사이로 서울시 신월도 고강동도 보이고

  

    

마을길도 지나고...

  

  

  

  

아름다운 미를 자랑하며 건축을하는 학교 시설도 지나고...

  

  

횡단보도도 지나고...  

  

  

가시덤불 헤치며 무명인의 묘도 지나고

  

  

만우님 초딩 동창생님들과 함께...

  

  

그리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만우 아우님 사진을 박아주다 보니

나의 초딩 동창생들이 그리워 진다   

  

  

드디어 우리들은 점심을 해결하려 하는데 마치 짖궂게 내리는 겨울비가 우리들의 다리를 잡고 늘어진다 제발이지 어디 들어가서 점심을 들라고 그렇치 않으면 나중에 감기든다고... 그러면 나중에 괜스리 겨울비 욕먹는다고 ... 감기 걸리게 혔다고 ㅋㅋㅋ 그러고 보니 맛는 말이다

  

우리들은 주위에 어디 은폐할 만 한 곳을 물색을 하다보니 안성마춤으로 빈 하우스가 있다 인근에 주인에게 사실은 비가와서 이렇쿵 저러쿵 하며 사정을 하여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서 만우 아우님께서 준비하신 제주산 흑돼지 삽겹살을 굽는다

  

  

  

  

와! 그 삽겹살 맛 있느냐구요 예 그것은 상상에 맡김니다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껄요 ㅎㅎㅎ

  

  

  

음 바로 이 맛이야

  

  

수요산행팀의 줄기찬 산행길을 위하여...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저 숯불을 보니 불현듯 어린시절의 추억이 생각이난다 여름철이 오면 울 엄니는 바깥 마당에 솥을 내걸고 커다란 양은솥을 얹어 솥에 가득하도록 감자를 넣어 삶어 그것을 점심 대용으로 먹고 했는데 ... 하도 감자를 먹어 어떤땐 머리가 어지로울 때도 있었었지...아마 그것이 요즘 용어로 빈혈인듯 하다

  

그런디 오늘 내가 정겨운 산칭구들을 만나 숯불을 피워놓고 그 위에 삼겹살을 굽고 있다니... 나 어릴땐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도 그때야 말로 순 흑돼지를 집에서 키워도 돼지 고기 한점 맛은 커녕 구경을 하지 못하며 기껏 돼지 키워 장애 내다팔아 장에서 돌아오신 울 엄니 아부지 손엔검정고무신 한켜래 사다주시며

  

여름내내 돼지 키우느라 풀베어다 돈사에 깔아주고 똥치워준 사례를 대신 하셨는데...지금 생각하면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던 그시절이 그립고 엄니 아부지의 모습도 그립다  ...

  

그런데 내가 언제 살만하여 젔다고 오늘날은 돼지 고기도 제주산 흑돼지 가려가며 기름이 많네 적네하며 요리저리 젓갈을 굴리고 있으니 내가 변해도 넘넘 많이 변한것 같다 사람이 너무 급작스럽게 많이 변하면 죽을 때가 가까워 오는 것이라는 옛말이 있는데 ...

  

저 이글 거리는 숯불로 구은 제주산 흑돼지 고기 울 엄니 울 아버님께 한 접시 올렸으면 얼마나 기뻐 하셨을까? 불현듯 엄니 아부지 생각혀니 목이메여 더 이상 고기를 입에 넣을 수 가 없다 에라 안되겠다 더 이상 앉아 있다간 공연히 일행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일것만 같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메고 한창 식사중인 일행들에게 바뻐서...라는 인사를 대신하며 나홀로 발길을 돌린다 돌아서는 나의 마음에 그리고 하늘에서 제법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큰길로 나오자 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오류역으로 향하여 집으로 돌아온다

  

공연히 그놈의 숯불 생각하다 밥도 제대로 먹지못하고 돌아오는 마음이 만감이 교차한다

  

  

모닥불 피워놓고 모여앉아서 우리들의 ...산행길을 끝이 없어라

  

  

  

  

어이 칭구들 나 먼저 갑니다 그런데 담 수요 산행땐 이제 돼지고기 그만 굽시다 앞으론 가볍게 배낭에 넣어가지고 온 여러 님들의 만찬을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그런 산행길 문화로 원 위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