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소개(증평군 진천군에서 발췌)

두타산은 진천평야의 넓은 들과 미호천 평야의 동단인 증평평야를 부감(俯瞰 : 높은 곳에서 내려다 봄)하는

진천과 증평의 경계를 이루며 부처가 누워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진천의 상산8경 중의 하나인 고찰 영수암을 산자락에 품고 있는 은은한 종소리와 함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명산이다

 

외국의 지리와 풍속 신화 전설을 기록한 중국 최고의 지리책인 '산해경' 해외동경편에

 "칠년홍수 치산치수 단군신팽우 (七年洪水 治山治水 檀君臣彭虞)"로 돼있어

지금으로부터 4300년전 단군 성조께서 팽우에게 높은 산과 냇물 등 산천을 다스리게 했는데,

그때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내려 온 산천이 모두 물에 잠기게 되자 높은 곳으로피난을 가야했다.

이때 팽우는 이 산에 머물게 되었고 그후 무명인 이 산은 홍수 때 산봉우리가 섬같이 보였다고 하여

머리 두(頭), 섬 타(陀) 자를 따서 두타산이라 부르게 됐고, 또 생명의 도움을 준 산이라 하여 일명 가리도(加利島)라 부르기도 한다.

당시 배가 넘어 다니던 고개를 '배넘어 고개'라 하여 오늘날까지 부르고 있다.

 

 한편 정상부를 둘러싼 석성의 성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나

두타산성은 둘레 913m, 높이 1.2m, 폭 2.7m이고 남문과 동문지가 확인됐는데

남문지의 외측에 토루가 두 군데 배치돼 있어 방위상의 목적으로 축성된 시설로 추측된다.

성내에서 삼국시대의 경질토기편과 통일신라 및 고구려의 토기편이 발견되며 2개의 우물터가 있다.

신라장군 실죽이 이 성을 쌓고 백제군을 막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실죽은 486년 이찬에 임명돼 삼년산성과 굴산성의 개축, 살수지원 및 우산성전투에 공을 세운 인물로 두타산성은 도서성에 버금가는 산성이기도 하다.

 

또 두타산 정상 부근에는 상취의 기가 있다하여 조상을 명당에 묻어 후손들이 잘되게 하려는 생각으로 뭇 묘들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증평읍 연탄2리 두타산 자락에 위치한 보타사에서 오르는 정상부는 크고 작은 바위와 암벽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험한 지형이다. 정상이 눈앞인데 바위가 길을 막아서는 곳.

설치해 놓은 밧줄을 잡고 오르지 않으면 두세 명이 한조가 되어 서로 밀고 당겨준다면 오를 수 있을까

혼자서는 오르기 어려운 두타산의 정상부다.

그러나 높이와 간격이 적당해서 산행을 하며 바위와 바위 사이를 건너뛰고 뛰어내리고 기어오르는 등 짧은 코스이기는 하지만

산 타는 맛이 제법 쏠쏠하다. 정상부에 오르면 증평군 일대가 한눈에 조망되며 미호천평야와 진천평야 또한 조망되는 호방함이 있다.

 시선이 동북 방향으로 접어들면 딛고 선 암봉(巖峯)과 같은 높이로 늘어선 두타산의 고봉들이 증평군을 향해

넉넉히 자락을 내린 풍경이 암벽과 곁들여진 모습이 멋스러운 곳이다.

보타사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두타산은 주민 외에 등산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자연이 잘 보존돼 있어

운이 좋으면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를 만날 수 있다.

수리부엉이는 암벽의 바위 선반처럼 생긴 곳이나 바위굴 밑의 평평한 곳, 또는 바위벽 사이의 틈 등을 이용하여 알을 낳고

번식을 하는 맹금류로 둥지를 별도로 틀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암벽과 바위로 이루어졌으며 비교적 험한 지형인 두타산의 정상부는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수리부엉이 서식지로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오염되지 않은 청정환경이기에 주로 꿩, 산토끼, 쥐, 개구리, 뱀, 도마뱀 등을 먹는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살 수 있는 것이다.

증평읍 연탄2리 두타산 자락에 위치한 보타사에서 정상까지의 등산코스는 두타산과 증평군 일대의 풍광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중 보타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곡산연씨 문중의 묘소에서 바라보는

두타산의 풍광은 정상을 앞두고 숨을 고르는 등산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곳에서 손에 든 모든 것을 배낭에 넣고 정상에 오를 준비를 해야 안전한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산행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내려오는 길에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아담한 절집 보타사 구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경로

보타사(8시27분)-움막-무덤-주능선-532.5봉-부대-배넘어고개- 정상-삼거리-임도-영수사-용정주유소앞국도(1시40분) .

12월12일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50분 버스를 타고 증평을 향한다(6900원)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진천 증평을 지나다가 창너머로 보이는 부대가 있는

부드러워보이는 두타산을 여러본 보다 오늘은 찾아가 본다

8시15분 증평에 도착 두리번대다 택시를 타고 보타사를 향한다(5000원)

증평과 진천사이 34번 국도로 가던 택시는 보타사라는 돌입석이 서있느데서 방향을 틀어 보타사에 도착한다(8시27분)

이럴줄 알았으면 버스를 타는건데 작고 아담한 절 보타사를 돌아보고

보타사뒤로 보이는 동네야산같은 두타산능선

절에서 나와 절좌측으로 널찍한 길을 따라 두타산을 향한다

길은 작은계곡옆으로 나있고 소나무가 간헐적으로 나오면서 좁아지고 사면을 돌아 올라가니

고목이 하나 서있는 움막이 나온다 자그마한 돌불상이 있느것으로 봐서는 암자가아닌가 생각이돼고

움막을 지나 지능선으로 이여지고 주능선이 가까이 보인다

작은 너덜지대를 지나고 거무티티한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윗길을 잠시 올라가니 증평읍내와 증평평야를 훤히 내려보는 명당자리에 있는 잘관리됀 무덤에 이르고

잠시 쉬면서 돌아본다(9시14분

무덤좌측으로 길은 이여지고 경사가 급해지면서 짤지만 바윗길이 시작됀다 연이여 나타나는 2개의 줄을 잡고

주능선에 올라선다(9시25분) 주능의 시커먼 암봉

좌측으로 보이는 520.5봉을 향해 바윗길을 건너 뛰기도 하면서

바위에 붙어있는 녹색이끼

사방으로 조망이트이는 520.5봉에 올라 휘휘돌아본다(9시30분)

좌측으로 보이는 약간 삐죽한 게 두타산정상이고 우측으로 부대와 송신탑으로 이여져 정상을 향하는 부드러운 능선이 조망됀다

내려다 본 증평읍내와 이내가 가득찬 증평평야 채석장이 흉칙하고

멀리 보이는 마루금은 구녀산과 상당산성으로 이여지는 한남금북정맥 산줄기가 아닌가 싶고 반대쪽으로 계속이여지는 주능선과

짤은 암릉 끝에 위치한 무덤이 보이고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낚씨터로 유명한 초평저수지와 그너머 진천읍내와 멀리 만뢰산이 희미하다

 9시40분출발 뒤로돌아 정상을 향해간다 뒤돌아본 520.5봉

무너져가는 봉분이있는 둔덕봉에 올라 좌측으로 표시기가 보여 가보니 지능선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무덤앞으로 길이 있고 크지는 않지만 운치있는 소나무숲사이로 갈비수북한 푹신푹신한 길을 제법 오르내리며 진행을 한다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소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는 둔덕봉에 이르니 표시기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부대가 가깝게 보이고 세개째의 둔덕봉을 오르내렸나 뒤돌아본 걸어온 봉우리들

 참호가 보이고 평탄해지면서 부대가 나타난다 화악산 용문산 수리산 청계산 계룡산 팔공산 무등산등

부대가 있는 산들은 그일대를 훤히 관장하는 산정에 위치하는데

이두타산 역시 드넒은 진천평야와 증평평야를 관장하는 한반도의 중원에 위치하고 있다

부대우측으로 큰무덤이 보이고 어느쪽으로 돌까하다가 좌측으로 돌아가본다

벌목을해나 생각보다 양호한 철조망과 철책사이의 사면을 따라도니

부드러운 지능선은 진천쪽으로 흘러 내리고 있고

정상이 가깝게보이고 능선은 디귿자로 이여진다

중간에 표시기가 하나 붙어 있어 제대로 온것같고 부대로 올라가는 포장길과 방송국송신탑이 보이고

철조망을 넘어야 돼나 했더니 그냥 부대정문으로 나온다(10시50분)

잠시 포장도로를 걷다가 mbc송신탑으로 가 탑좌측으로 이여지고

처음으로 나무지팡이와 운동화차림의 동네 산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다시 소나무숲길을 오르내리며 진행을 한다

가끔씩 진달래나무가 보이고 표시기가 자주 나타나고 공터가있는 둔덕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8자로 꽈리를 튼 꽈배기소나무를 구경도하면서

안부로 떨어지니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난다(두타산1.2키로 송신탑2키로 11시22분) 여기가 배가넘어다녔다는 배넘어고개같고

잠시 숨을 고른후에 다시 올라간다

암봉이나 기암이 없어 조망이 좋거나 아기자기한길은 아니지만

 짙은 송림숲의 푸근한 느낌을 주는 흙길을 편안하게 오르내리며 가다

둔덕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트니 옆으로 보이던 두타산 정상이 정면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여러개로 가지친 소나무 바위에 뿌리내려 자라는 소나무등 여러형상의 소나무들이 줄이여 나타나고

마지막오름길을 낑낑 올라치니 길은 오른쪽사면으로 돌아 능선으로 이여진다

무너진 건물흔적을 지나 드디여 정상석이 2개고 널찍한 바위가 자리잡고 있는 두타산정상에 오른다(12시6분)

돌아보나 숲에 싸여 조망은 별로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산님들은 서너분만 계시다

 가볍게 요기를 하면서 쉰후 12시20분 하산을 한다 앞쪽으로 보이는 지나온 봉우리들

돌탑군과 줄이 있는 길을 내려가니

이정표가 서있는 삼거리가 나오고(영수사2.4키로 동잠교4.4키로)

동잠교가는 길은 능선으로 이여지는 길같고 사면을 돌며 낸길을 가니 임도와 만난다

임도에서 본 가운데 두타산정상

 임도를 털털대며 내려가니 포장이 돼여 있고 영수사에 도착한다(1시3분)

영수사를 돌아보니 마당에 엄청 큰 괘불을 펴 났다 보고 있으려니

한분이 등산하시고 좋은거 보십니다요 하신다

사월초파일에만 공개하는 괘불을 운좋게 구경하는것이다

말리는 겁니까하고 물어보니 진천군청에서 나와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라한다

두타산안내도

두타산 영수사라 쓴 현판이 있는 일주문을 뒤로하고

자그마한 계곡옆 호젓한 숲길을 따라 내려가니 포장도로가 나오고

지나가는 자전거 타신분한테 물어보니 좌측으로 나가 고개를 지나 다리에서 버스를 타면 됀다하신다

아스팔트길을 가 얕으막한 고개에 이르니 등산로 입구와 등산 안내판이 서있고 용정주유소앞 영수사안내판에서(1시40분)

버스를타고 진천에가 뼈다귀해장국에 충북이 돼찾았다는

시원소주 한잔하고 동서울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7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