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알프스(속리산)를 3구간으로 나누어 구간종주를 계획하고 지난번 1구간을 이어서  2구간을 문장대에서 신선봉.비로봉.천황봉.형제봉을 거쳐 장고개 까지로 포항 근교산행팀(포스코 직원들로 구성)은  산이름 그대로 속세를 떠나본다.

 

문장대에서 갈령삼거리까지는 백두대간과 함께 하는길로서 1구간때와 같이 각양각색의 기암들을 만나기는 하지만 암봉들은 거의 우회하기 때문에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는데...

갈령삼거리 조금 지나쳐 충북 알프스로 갈라져 접어들면서부터는 등산로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낙엽이 푹신함만큼의 이상으로 힘도 들게 한다.

시어동의 늦단풍

문장대에서 바라보이는 관음봉.

 

시어동을 출발하여 단숨(50분)에 문장대를 올랐다.

아무도 없는 문장대에 혼자 서있다. 바람이 제법 차고 세다. 거풍의 유혹이 있지만 참는다. 정상 조금 못미처에서 이곳으로 오르는 등산객을 지나쳐온때문이다.

관음봉 너머 멀리로 묘봉이 보인다. 일전에 상학봉.묘봉.관음봉산행은 아기자기하니 아슬아슬하니 감칠맛이 아주 그만이었었다.

문장대

문장대를 오르는순간 본의 아니게 囹圄의 몸이 되게 된다.

밤티재로 향하는 백두대간.

시어동 방향의 능선도 근사하다.

속리산 주능선.

머얼리에 천왕봉이 높다.

신선대에서 ...

신선이 되어서...

이 기암들은 등산로 바로 옆이지만 그냥 지나치기 쉽다.

 

속리산 주능선 산행시 만나는 석문중에 하나다.


입석대


입석대 조금지나 주등산로 조금 비껴있는 바위굴.

가까이 접근하여 아래로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나는곳이다.

천황봉으로 진행을 하다가 이름모를 암봉엘 올라서 지나온길을 되돌아 보는데...

입석대와 기암들이 당당하기만 하다.

천황석문

석문을 통과하면서...

오름길에 바라보이는 천황봉.

 

멀리 관음봉.문장대가 보인다.

기암들이 백두대간 주릉상에 질서도 정연하게 도열을 해있다. 말그대로 장관이다.

멀리에 형제봉(중간봉우리)이 발걸음을 재촉을 한다.

 

형제봉을 향하면서 뒤돌아본 속리산 암릉...

불타는 가을 속리산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방금전까지 같이 있었던 천황봉이 멀다.

나무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형제봉

형제봉에서 뒤돌아보이는 천황봉과 기암능선...

 

형제봉에 올라선 포항 근교 산행팀원들...

실제 형제바위는 이곳에서 조금 비껴나 있지만 이곳이 형제봉인것은 바로 인근의 형제바위 때문에 형제봉이 된게 아닌가 싶다. 


나무에 가리어 숨어있는 형제바위...

형제바위는 형봉 제봉으로 두봉우리로 되어있는 하나의 바위인데 올라갈수도 없고 나무에 몸을 숨기고 있어서 극성꾼아니면 가까이 가지지도 않는곳이다.
한시간 남짖거리 삼형제봉에서 바라다보면 그실체가 완연하다. 

 

삼형제바위.

형제봉에서 삼형제바위를 지나 구병산으로 향하는 길은 산뜻하지도 않고 낙엽이 많아 걸음이 상당히 미끄럽다.

높지는 않지만 오르내림이 가파르다.


율령산왕각


임도에서 20분을 달려 율령에 내려선다.

잠깐 둘러보고 가파르게 올라서 장고개를 향해 바쁜 걸음을 한다.


장고개 직전의 헬기장에서 지나온 형제봉(왼쪽)을 되돌아본다.

멀리 오른쪽은 대궐터산...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구병산의 노을

헬기장 주변의 억새와 머얼리에 천황봉 오른쪽가까이는 형제봉.

천황봉에서 네시간을 걸었다. 십여분만 더걸으면 도착지 장고개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