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 북한산 쪽두리봉(정확한 높이는 모르겠으나 375M 로 추정)

2.산행일시: 2004. 12 . 11(토)

3.산행코스:  지하철 불광역-도보로 구기터널-독박골산행시작-계곡길-쪽두리봉서쪽사면-

                   릿지시작구간-쪽두리봉정상-비봉능선-비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매표소


 

오늘도 가벼운 산행을 목적으로 서울의 북한산 족두리봉과 비봉까지만 산행을 목적으로 집을 나선다.

워낙 많은 길을 가지고있는 북한산이라 처음 들머리를 잘 들어서야지 잘못들면

엉뚱한 길을 들어서 신경이 쓰인다.

지하철을 타고 불광역에서 내려 구기터널방면으로 한 정류장 정도 걸어가니 독박골로

정류장 표시가 되있는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처음부터 산님들이 많이 오르는 길로 따라올라 갔으나 혼자 오르다 보니 사람들 모두 없고

엉뚱한 계곡 너덜길로 나 혼자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쪽두리봉 능선에서 바라본 멀리 남산타워와 좌로 인왕산과 우로 안산이 보인다.

  

잠시 쉬면서 핫바 하나를 먹으녀 물도 조금 마시고 휴식을 취햇다.

잠시후 어떤 연세 지긋하시고 멎진 등산복장을 하신 50대 중 후반의 산님께서

숨소리를 크게 내쉬며 올라오신다. 힘드신가보군 .....

난 휴식을 더 취하고 배낭을 정리한 후 출발하나  5분을 더 올라도 계속 길이 짜증나는 길이다.

안되겟다 싶어 옆쪽 바위 사면을 치고 올라가서 보니 대부분의 산님들이

내가 올라선 바위 사면의 능선을 향해 올라오는 것이 아니가?

조금더 치고 올라가 그 분들과 합류하니 이제부터 족두리봉 구간이 시작되는 릿지구간인 것이엇다.


본격적인 쪽두리봉 릿지 시작 구간

  

올라오시는 산님들에게 저 봉우리가 족두리봉 맞습니까? 하니 네!

아! 저것이 족두리봉(수리봉) 이구나.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인데 릿지하시는 분들도 오르고

워킹하시는 분들도 위험하지 않은 릿지구간으로 오르신다.

여기서 보이는 인왕산과 안산의 모습도 아침이라서 그런지 안개도 걸쳐져있고 참 멎지다.

내 자신을 알기에 위험하지 않은 코스를 오르는데 옆쪽의 아주 위험한 코스로 오르는

  

50대 중후반의 멎진 산님 아찔한 코스로만 오르신다. 멀리 인완산의 능선들......

  

저 사람은 누구인가?

헉!!!!!! 아까 그 50대 중후반의 산님이시다.

족두리봉에서도 남들이 잘 안가는 최상급 코스로만 가시는게 아닌가?

난 아까의 선입관에 등산복은 멎지고 워킹에 힘들어하시는 그냥 운동삼아 오시는 평범한 산님인줄 알았다.

대단하신 분이시다.

거의 족두리봉에 올라오신 릿지하시는 산님들 중 단연 최고엿다.


아찔한 난이도의 쪽두리봉 릿지 구간 향로봉과 비봉 멀리 보현봉도 보인다.

  

여자분도 오르고 아찔 그자체.... 엔돌핀이 솟는다

  

정상이 서서히 보인다

 

정상에 올라 좌우를 둘러본다. 족두리봉 정상에서 보니 앞에 향로봉이 딱 버티고 잇다.

산은 어디서나 다른 모습들이 참 멎지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내려서는 구간이다.

정상에서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코스가 잇는데 좀 위험한 구간이다.

살이 많이찐 산님이 한 분의 지도를 받으며 내려가는중 사람들이 다들 구경하는데

너무 불안해 보인다. 그 산님은 떨리는 목소리를 내며 네에~ 이쪽~ 네에~하는데

여러 사람들이 저렇게 내려가면 안된다고 한마디씩 조용히 소리를 낸다.

비록 3M 정도의 직벽이지만 너무 위험한 코스로 간신히 내려갔으나 저러면 안된다 싶다.

대부분의 산님들은 정상바위의 좌우 옆면으로 돌아 내려가는 코스를 이용하여 나도 함께

좌측으로 돌아 내려온 후 다시 산님들을 따라 족두리봉을 내려왓다.


 
 족두리봉을 내려와서 보니 바위에 길게 이어진 산님들을 보니 너무 멎지다.

  

쪽두리봉을 넘어와 동쪽 사면

 

사진 몇장을 찍고 향로봉을 향하는 길에는 벌써 진달래가 피어있다. ㅎㅎ

이것이 무슨 조화인가?

  

  

향로봉은 산님들이 오르지 못하도록 목재난간이 설치되어잇고 몇몇 산님들이

향로봉을 오른는데 족두리만큼 바위사면이 매끈하게 보이지 않고 클랙구간도 많아

얼핏 위험해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산님들이 사망하고 중상을 당한 구간이고 수직면이 구간구간 많아 보인다.

산님들이 족두리봉보다 많아 보이지 않고 위험하여 우회하여 돌아간다.

향로봉 옆사면을 돌아가는데 능선위로 산님들이 가끔씩 보인다.

저 위에서 바라보는 전경들은 어떨까? 너무 부러우나 어쩌겟는가?

안전산행이 최우선인걸.......

다시 능선길과 합류 비봉능선과 의상능선 멀리 백운대, 인수봉, 노적봉이 보인다.

여기서 보니 또 다른 모습의 북한산 어릴적 승가사로 오른 기억이 나고....

 

비봉에 도착했으나 산님들이 워낙 많이 줄을 서있어 오르고 싶은 충동이 별로 없다.

사모바위에 도착해서 점심을 보충하고 있는데 세명의 산님들이 담배를 피다 걸렷나보다,

감시원에게 한참동안 잘못햇다고 빌어데는데 ㅎㅎㅎ

불쌍하기도 하고 대담한 사람들이다 라는 생각도 들고

필려면 숨어서 펴야지^^** 이렇게 많은 산님들이 있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니.....

그 광경을 뒤로하고 승가사 방면으로 하산을 하면서 얼릴적의 기억을 뒤새겨보면서

오늘도 짧은 산행이었지만 북한산의 여러 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너무 보람있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