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울진 응봉산
산행일시 : 2004년 12월 31일 - 2005년 1월 1일
산행경로 : 덕구온천 - 민씨묘 - 제1헬기장 - 제2헬기장 - 정상
동행 : 나, 집사람, 아들(6세), 딸(5세)

 

그동안 새해 일출은 동해안 바닷가로 가서 보아 오다가 이번에는 송암산악회에서 진행하는 응봉산 일출산행을 하기로 하고 12월 31일 밤 10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승차.       

     

가는 길이 엄청나게 막혔지만 기사아저씨의 노련한 운전솜씨 덕분인지 어찌어찌 자다보니 드디어 새해 새벽 4시 응봉산 입구 덕구온천에 도착.

산악회에서 총무님이 같이 오셔서 주차장에서 새해 떡국을 먹으며 한 살 더먹는 것을 색다르게 실감하고는 오전 5시 10분 산행시작..

 

 

 

 

 

 

 

 

 

 

일반인들은 정상까지 약 2시간 10분에서 30분이면 오를수 있다지만 우리는 주어진 여건이 아이들인지라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정상까지 3시간 20분이 소요됨.

새벽에 헤드렌턴을 머리에 쓰고 걸어가며 하늘을 보니 역시 공기가 좋은 곳은 티를 내는지 새벽하늘의 별들이 환하게 비추고 달빛이 찬란한 가운데 걷는 기분도 좋고 아이들도 힘들다고

시작부터 투정을 부리지만 반협박에 달래가며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제2헬기장 부근에서 해가 떠오르는게 보이기 시작하여 좀더 재촉하여 드디어 제2헬기장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

 

7시 40분에 제 2헬기장에 도착을 하니 벌써 여러분들이 해가 떠오르는 것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도 그 사이에 끼어 앉아 구름사이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이제는 우리의 나이가 더 들어가는 것은 잊고 아이들에게 7살, 6살짜리 해가 떠오른다 하며 축하를 해주니 아이들은 아직 한 살 더먹는 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 듯 마냥 중간에 쉬는 것이 좋기만 한 듯.

 

 

 

 

떠오른 해를 뒤로하고 다시 정상을 향하여 진군을 하니 드디어 오전 8시 30분...!!

정상에 도착하여 서쪽 태백방면과 북쪽의 산세가 같이 어우러져 보이는 광경이 마음을 압도하고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 듯 하더군요..

 

 

 

 

 

 

 

 

 

 

 

 

 

 

 

 

정말 이맛에 산에 오르는 기분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는 잠시 쉬고 하산을 하려는데 계곡을 지나 원탕방면으로 가려니 내려가는 길목에 노약자, 어린이는 삼가달라는 안내문을 보고는 충실히 따라 다시 올라온길로 내려가기로 하고 부지런히 하산하니 올라올 때 3시간 20분 걸린 길이 내려올 때는 2시간이 조금 못걸린 듯 다시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30분..   

 

다른 사람들은 온천을 한다고 다들 덕구온천에 간 듯.       

 

11시 50분에 점심식사를 위해 임원항으로 출발하여 그곳에서 회에다가 매운탕을 겻들인 점심식사에 하산기념주를 하고는 오후 2시 30분경에 서울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