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달산,통방산,삼대봉,중미산-종주산행기 

  

산행일시 : 2005-1-2 (일) 08:10 - 15:30   (7시간 20분)

산행코스 : 솔고개-곡달산-금강사-한우재-곡달계곡-통방산-삼태봉-절고개-중미산-선어치고개(산행거리 약 20키로)

날   씨 : 구름끼고 가끔 햇빛남,  시계 흐림, 싸라기 눈이 조금 날림

산행자 : 나 홀로

  

이번 산행에 한국의 산하 김영도님 과 썩어도 준치님의 산행기를 참고(산행기 인쇄해 산행)하여 처음 종주산행길에 올랐다.

나는 서울, 경기, 강원 근교산행을 주로한다.
지방의 산행은 당일치기는 왕복으로 교통시간만 많이 소요되고, 산행거리도 짧아 마음에 안 든다.
그렇다고 무박코스는 잠을 못자고 가니 무리하고 생각하여 안 간다.

  

오늘 산행코스는 산들머리로 교통이 좋은 청평에서 설악가는 중간의 솔고개에서 시작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유명산으로 내려오면 유명산입구에서 상봉터미널에 오는 버스편이 있어 마음에 든다.


전날 잠을 청하여 (23:00경)에 청하여 새벽 5시에 저절로 일어나 산행을 준비하고 상봉터미널에 도착 6:30, 유명산행 완행시외버스가 06:50 승차하여 청평을 거쳐 솔고개에 도착하니 08:10이다
가는 도중에 버스기사님에서 유명산출발하여 상봉터미널 도착하는 시간이 15:20, 16:30, 18:50이란다. (후행자 참조)

  

08:10 솔고개 도착  
  식당 과 포차에서 손님맞을 준비를 하듯 연통에서 연기를 솟는다.
아침을 집에서 먹고 왔으니 선촌 콩나물 국밥집 옆으로 해서 표지기(리본)달린 길(들머리)로 이내 출발이다.

  

08:50 첫봉우리까지 된비알로 오른다. 계속 오르막, 내리막 4-5개정도하니 곡달산 정상이다. 산 들머리에서부터 정상 가까이까지 왠일로 추위에 발이 시리다. 날씨가 무척 춥다고 생각하며 몸에서 땀이 나면 풀리겠지 하고 계속 진행하였지만 추운 날씨로 땀도 안나고 발을 계속 시리고 정상 가까이 가서 시린 것이 풀린다.

  

09:17 곡달산(624m) 정상
정상석도 없이 이정표에 곡달산 624미터라고 쓰여 있다
정말 한심한 생각이 든다. 이정표 중간 기둥에 곡달산 624미터표시라니...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구름이 끼어 시야가 형편없다.
가까운 한우재와 마을들이 보이는 것이 전부이다.

정상에서 좌측은 한우재로는 가는 방향이고 우측은 금강사로 내려가는 방향의 이정표가 있다.
나는 금강사가는 방향으로 내려갈려다가 갑짜기 몸이 휘청거리며 땅에 보기좋게 내동거리친다. 왼손바닥이 얼얼하며 벌겋다. 정말 황당한다.
싸라기 눈이 조금 쌓여있어 이것을 만만히 보다 황당한 모습으로 당한 것이다.
이후로는 내리막길은 아이젠을 차고 내려갔음

  

가는 길은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이내 절이 보이는 가파른 내리막에서는 완전히 너덜길이다. 이런 길은 처음본다. 주먹만한 돌, 어린이 머리만한 돌, 어른머리만한 돌들이 한데 어울러져 등산로를 이루고 있어 진행하는 등산로가 한마디로 엉망이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09:55 금강사앞으로 사찰진입로로 내려오자 한우재로 통하는 도로에 도착한다.

  

10:05 한우재 도착
도로를 건너 산행을 알리는 표지기(리본)를 찾아보니 없다. 다만 원형철망으로 아스콘 포장길로 내려가는 도로형태를 가로막고 있어 좌측 옆을 따라 철망이 없는 산길이 없는 곳으로 무작정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니 희미한 산길이 나오고 이를 따라 내려가니 넓은 산길이 나와 계속 따라 내려가니 측량용 깃발,리본등이 많이 보이고 이내 곡달계곡(벽계천)이 나온다. 겨울인데도 수량이 제법 많고 얼음많이 얼어있다.

  

10:23 곡달계곡 도착
지능선 끝자락이 보이는 냇가를 돌무덤이를 징검다리삼아 건너 산행길을 찾았으나 통방산의 들머리는 보이지 않아 무척 된비알인 경사를 무작정 치고 오른다.
발이 미끄러지고 스틱을 지지대 삼아 나무도 잡고 겨우 겨우 낮은 봉우리로 올라서니 10:30 능선이 보이고 이제는 경사완만하여 갈만하다.

그러나 등산로가 전혀 안보인다. 낙옆만 수북이 쌓여 있다. 예전에 등산로 길이 있었던 것 같이 가는 방향으로 나무들이 비어있는 듯 하다.
진행하며 낙옆을 제쳐보니 등산길은 분명한데 낙옆이 쌓여 등산로를 묻혀 버렸다. 그만큼 산행객이 없었던 모양이다. 통방산 거의 다 가기까지 이런 길이다.
뒤를 돌아보니 내가 내려온 금강사 절이 보이고 좌측에는 ?골프장이 잘조성되어있다.
좌측에서 올라오는 (표지달린) 삼거리를 만나고 아마 이곳으로 통방산을 주로 많이 다니는 가보다. 그 길은 잘 발달되어 있다.

  

11:43 통방산(649m) 정상 사진촬영(휴식 5분)
통방산을 표시하는 표지석도 없고 다만 검게 썩어가는 나무판으로 만든 표패만 걸려있다.
 가까이에 삼태봉이 위용을 보인다.

  

내려가는 길에서 오른쪽 무픞위 근육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벌써 3번째다.
지난번 불암산 -수락산 종주때 의정부로 내려하는 길에서 (4시간 산행이후)에 나타났었는데 오늘도 그 시간때가 되니 통증이 온다.
대체로 평편한 길, 오르막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삼태봉 오르기 직전에 삼거리 이정표(중미산 좌측,삼태봉 우측) 오늘 산행중 처음 2사람일행을 만나다. 무척 반갑다.

그분들은 통방산을 거쳐 곡달계곡으로 내려가 자가용이 주차된 서어치고개를 가는데 지도를 보자고 한다. 지도도 보여주고 그사람들과 이야기를 신나게 시간가는 줄 모르게 주고 받다가 너무 지체한 것같아 출발한다.
내모습을 그분에게 찍어주길 요청하여 이정표를 배경으로 사진1방 찌직....

  

12:50 삼태봉(683m) 도착
삼태봉에는 표지석등 아무런 표지가 없고 다만 커다란 소나무한채 서있다.
오던길을 다시 내려오려니 등산 4명일행이 올라온다.
[주의] 삼태봉을 넘어가지 않아야 함, 4-5분정도 되돌아와서 삼거리에서 우회하여야 함
삼거리를 지나 중미산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을 무척 경사가 심하다 다리도 아프다. 쩔뚝거리며 내려오다 심한 경사로가 지나고 어느 안부지점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오른쪽 무릎위 근육에 스프레이를 뿌린후 점심먹으면서 잠시 쉬니 왼쪽 다리가 많이 풀린 기분이다

  

13:05 점심식사  13:20 출발
리츠칼든골프장을 좌측옆으로 끼고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간다.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잇다

[주의] 우측으로 완만히 내려가는 잘정비된 등산로가 있으나 이길은 아니고 직진으로 진행하여야 함.  이후 계속 직진해야 함

절고개를 지났음을 이정표에서 확인한다.
절고개라는 표식은 없었고, 왜 절고개인가를 표시해 놓은 것은 없다.
드디어 중미산 높은 봉우리가 보이고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진다.

  

14:48 중미산(834m) 도착, 14:55 출발,
멀리 선어치고개가 보인다. 왕래하는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경사가 심한 등로를 따라 아픈 다리를 이끌고 선어치고개가 가까워지자 도로가 많이 보이고 차량들도 많이 보인다.
삼거리에서 직진길과 좌측길이 있는데 좌측에 표지기 달려있고  발아래에는  파란지붕의 포장마차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좌측으로 내려선다.

다리가 아파 쩔뚝거리며 내려가다 쉬고 이러기를 반복하다 이곳에서는 다리의 통증이 심한편이다. 내려가면서 생각해 보니 오늘 소구니산, 유명산 산행은 무리라 생각을 하며 이내 서어치고개에 도착한다.

  

15:30 선어치 고개 도착
눈앞에 보이는 소구니산, 유명산을 못오르고 여기서 멈춰야 하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다리만 안아프면 소구니산을 치고 오를텐데......
다음을 위하여 소구니산 오르는 곳을 알아둔다. 길건너 포차들 뒤 절개지옆으로 난 길에 표지기가 붙어있는 것이 보인다.


16:30 양평터미널에 도착, 귀가

히치하이킹(차 얻어탐)하여 양평시내 버스터미널까지 승차하고 집으로 무사히 도착한다.
나를 승차시켜준 30대 중반 선생께 감사를 드린다.

  

  


(산행 후기)

  

오래전부터 대중교통이 불편한 노문리, 명달리계곡에 위치한 통방산을 산행하고 하였는데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곡달산,통방산,삼태봉,중미산으로 이어지는 이번 코스를

이용하면 시간은 다소 걸려도 경기도 오지산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됨

  

오늘 산행코스 대체로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코스라 생각된다
오늘 산행한 4개산 지형도 1/25,000 2매를 볼 필요없이 완주를 하였다.
가는 등로코스에 대체로 이정표가 잘 되었으나, 

단지, 곡달계곡에서 통방산정상까지 등로에는 이정표가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곡달산정상에서 금강사로 내려오는 것보다는 한우재로 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통방산으로 가는 등로도 그곳이 더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듬(다른 산객의 산행기 참조할 경우)
또 여름에는 곡달계곡의 수량이 많을 것으로 여겨지는 데 이에 대한 것도 고려하여야 함

  

서어치고개에서 히치하이킹(차을 얻어탐)를 안하고 유명산 입구로 직선으로 내려오는 구길(옛길)을 이용하면 쉽게 유명산입구출발 상봉행을 버스(16:30, 18:50)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